미용·성형 의료광고 플랫폼 ‘강남언니’를 통해 병원 홍보와 환자를 소개받은 의사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3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은 최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서울에서 피부과를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강남언니’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환자 1312명을 소개받아 2100여만 원의 수수료를 강남언니 측에 지급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당시 검찰이 A씨를 약식 기소했으며, A씨는 혐의와 관련한 모든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이 사건은 A씨 스스로가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받은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받길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1심 판결이고 A씨가 자백을 한 만큼 플랫폼과 관련된 판례로 의미를 강하게 부여하긴 어렵고, 해당 부분이 사주에 해당하는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참고 사례로는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치과계에서 안정모 원장의 이력은 묵직하다. 안 원장은 치협 부의장, 서울지부 의장, 서울치과의사신협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치과계 단합에 이바지했고, 동시에 무려 50여 년 동안 서울 노량진에서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안 원장이 이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만 되면 만사 제쳐두고 동쪽으로 내달린다. 안정모 원장은 지난 2015년 강원도 고성에 조각미술관 ‘바우지움’을 설립했다. 부지 매입부터 개관까지 무려 20여 년이 걸린 인생 프로젝트다. 그러나 처음부터 미술관 운영을 계획했던 건 아니었다. 은퇴 후 정착지를 찾다가 산과 바다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고성 풍경에 매료됐는데, 터를 닦던 도중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 이바지하고픈 마음이 점점 자라났다고 한다. 아내인 김명숙 바우지움 관장이 유명 조각가로 활동하는 데다, 안 원장 자신도 한때 미대 진학을 꿈꿨을 만큼 미술을 극진히 사랑해 오래전부터 다양한 작품을 수집해왔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싶었습니다. 서울은 종로에만 나가도 미술관이 즐비한데, 고성에는 그런 인프라가 거의 없어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기기 어렵습니다. 또한 콜렉터로 활동하며 실력은 좋은데 재정 형편이 어려워 전시를 주저하는
전남대학교 김옥수 교수와 박용욱 교수의 공동 연구 논문이 치의학 분야 유수 저널지에 게재됐다. 전남대 김옥수 교수(치의학전문대학원 치주과학교실)와 박용욱 교수(의과대학 류마티스 내과)는 지난 5월 유럽치주학회지 Journal of Clincal Periodontology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 학회지의 영향력지수는 8.728이다. 이 연구는 만성염증성 질환인 치주염의 병인론에서 MAIT세포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 시행됐다. 논문의 제1저자는 김옥수 교수며, 교신저자는 박용욱 교수다. 공동 연구 기관으로 류마티스 내과, 경조직바이오인터페이스연구센터, 진단검사의학과가 참여했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치주염 환자의 혈액 내 MAIT세포가 염증성 치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냈다. 이는 MAIT세포가 치주염의 면역반응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치주조직의 파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밝힌 것으로, MAIT 세포와 관련된 염증반응이 치주질환의 원인 및 치료 연구에 중요함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논문이 게재된 학회지는 치의학 분야 세계 1위로 알려졌을 만큼 유명하다”면서 “특히 이번 연구는 여러 기관이 참여한 다학제 연구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치아 마모,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되는 이갈이의 심각도를 환자가 장착한 스플린트의 색 변화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돼 주목된다. 이진균 치협 법제이사는 윤용진 카이스트 교수(기계공학과)와 공동 연구에서, 3D 프린팅 기술로 이갈이 진단장치를 제작하고 심각도를 정량화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심각한 이갈이 환자는 치아 마모, 턱관절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이갈이의 효과적 치료를 위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갈이의 진단은 주로 환자, 주변인을 통한 문진 등 정성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정량적 측정에 많은 제한이 존재했다. 이에 연구팀은 진단 장치인 스플린트의 레이어 색상을 다르게 하는 아이디어로 마모량을 거시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지난 5월 20일 열린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제10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금상(1위)을 수상했다. 아울러 ‘컬러센서가 포함된 3D 프린팅 치아 스플린트 개발 및 이갈이 심각도의 정량적 진단법 제안’을 주제로 구연 발표를 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서울대,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유수 대학 및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20개 참가팀과 경쟁해 1위를
국내에서 치면착색제 수급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치면착색제 품목 허가 절차가 상대적으로 까다롭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은 최근 발간한 이슈리포트 ‘치면착색제 부족 현상과 해외 관리 현황’에서 국내·외 치면착색제 관리 현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와 비교해 몇몇 해외 국가는 치면착색제 허가 절차가 까다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치면착색제를 1등급 의료기기로 정의하고 있다. 1등급 의료기기에도 기본적인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지만, 시판 전 신고 면제, 시판 후 품질관리 면제 등 규제가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의료장비에 관한 법률을 통일하기 위해 ‘의료기기 규칙(MDR)’을 적용하는 등 의료기기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치면세균막 자체는 질병으로 간주할 수 없기에 치면착색제를 의료기기로 분류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치면착색제를 의약품으로 분류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고, 일본은 치면착색제를 의약부외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 치면착색제는 지난 2015년 의약외품으로 지정됐으나, 새로 허가된 물품이 없어 수급에 어려움을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이하 치의학회)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종합학술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의학회는 지난 10일 2022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치협 회관에서 진행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종합학술대회와 관련한 사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8월 27일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제2회 MINEC학술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치의학회는 분과학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단체등록 시 일부 등록비를 돌려주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치의학회 주관 연중 세미나가 운영될 전망이다. 허민석 학술이사는 “창립 20주년을 기점으로 매년 3~4개의 최신 치의학 이슈를 선정해 치의학 관계자 및 일반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치의학회 연중 세미나(보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겠다”며 관련 안건에 대한 참석 임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이는 현재 치의학회 학술활동이 대내적이고 소극적이라는 지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사회 참석 임원들의 동의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안을 마련, 차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이날 이사회에서는 직전 회계연도 회의록과 202
구강 공공보건정책의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이하 치의학회)는 지난 11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이하 보의연)과 함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구강 공공보건정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는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해 내실 있는 구강 공공보건 정책 마련 방안을 모색하고자 치협 및 치의학계 관계자와 공공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발표 시간을 통해서는 ▲임 준 교수(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가 연자로 나서 ‘공공보 건의료개념과 공공보건의료체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최연희 교수(경북치대)가 ‘공공부문 구강보건의료현황’을 주제로, 마지막으로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가 ‘공공부문 구강보건의료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구강 공공보건정책 발전 방안을 위한 토론도 이어졌다. 박덕영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최유성 치협 부회장, 허선수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보건회 보건회장, 김정현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학술이사, 지현정 대한공공치의학회 총무이사, 김수연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사무관이 참여해 각자의 관점에
치협이 구강타입테스트 ‘내 치아 나이 알아보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치협이 주식회사 고차원(공동대표 고성준, 차동근·이하 고차원)의 구강케어 브랜드 ‘리브러쉬’와 손잡고 개발한 해당 서비스는 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에게 스스로 구강 상태를 파악하고, 구강 관리 습관을 돌아보며 예방과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시키는 한편, 올바른 치과 방문 빈도를 안내함으로써 국민구강보건에 이바지하기 위한 취지로 개발됐다. ‘내 치아 나이 알아보기’는 테스트 참가자의 성별, 연령, 잔존치아 수,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안정·조심·주의·경고 등의 단계를 캐릭터로 재미있게 표현한다. 테스트 결과를 ‘무딘 칼, 위험한 불씨, 반짝반짝 다이아몬드, 이 나간 유리접시’ 등의 재미있는 캐릭터로 표현하며, 해당 캐릭터가 갖고 있는 위험 치과 질환 등을 소개하고 이에 따른 예방 관련 지식, 올바른 치과 방문주기 등을 함께 안내해 구강건강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방문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내 해당 배너를 클릭하면 서비스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 볼 수 있으며, 관련 포스터와 서비스 접속 QR코드를 다운받을 수 있다. 치과 데스크나 대기실, 상담실 등에 안내 포스터와
전북지부(회장 정 찬)는 지난 11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바오로홀에서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및 학술대회’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을 비롯해 서봉직 전북치대학장, 유용욱 원광치대 학장, 양연미 전북대치과병원 진료처장, 피성희 원광대치과병원장, 장은하 전북치과신협 이사장, 문진균 전북치과의사회 의장, 김현표 심사평가원 전주지원장 등 내외귀빈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건넸다. 기념식에서는 구강보건 유공자 시상과 함께 전북지부 남성 중창단 ‘무지카덴탈레’의 멋진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또 학술대회에서는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코로나 사태 이후 오랜만에 친교와 학술연마의 기회를 가졌다. 임현대 교수(원광치대)가 ‘개원의가 알아야 할 구강병변진단’, 이정진 교수(전북치대)가 ‘가철성 의치, 기본부터 차근차근’을 주제로 강의하며 전북회원들에게 알찬 임상팁을 전달했다. 또 강의와 함께 준비된 기자재전시회에는 오스템임플란트, 메가젠임플란트, IBS임플란트 등 많은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전시부스에서 사용 가능한 2만원 상품권을 제공해 활기찬 전시장을 연출했다. 정 찬 전북지부 회장은 “지난 2년여 간 코로나로
제77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광주지부(회장 형민우)가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증심사 지구관리사무소에서 치아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무등산 치아사랑 구강보건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건강한 치아, 건강한 백세’란 슬로건을 내걸고 광주시민들에게 구강건강에 대한 유익한 정보 제공을 위해 치과계와 광주광역시 및 산하 5개 자치구 보건소가 함께 뭉쳤다. 광주지부는 시민들에게 칫솔, 구강청결제 등 구강용품을 무료로 배부하고 사용법을 홍보하는 등 구강보건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진행했다. 광주지부는 광주광역시와 협약을 통해 해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장애인 등에 대한 무료 보철진료를 해주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6월부터 무료 보철진료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마다 어려운 이웃 무료 보철진료 봉사 또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경로당 건강지킴이사업과 저소득층 및 초등학교 4학년 학생에 대한 지속적 구강관리를 위해 아동 치과주치의사업 등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치아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자 매년 치과의사가 초·중학교를 방문해 학생 구강검진을 실시해 건치학생,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