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진료를 오래 볼 수밖에 없는 치과의사는 고지혈증, 정맥류 등 대사질환의 위험성에 늘 노출돼 있다.하지만 하루에 약 5분만 걸어도 오래 앉아있어서 건강에 발생하는 해로움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연구진은 20세에서 35세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약 5분간만 워킹을 해도 다리 대퇴동맥의 혈류 흐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장시간 앉아있으면 다리 근육이 수축하지 않기 때문에 혈관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심장으로 보내지 못하게 된다. 연구진은 남성 11명을 세 시간 동안 앉아있게 하고 1시간 마다 대퇴동맥의 기능을 측정했더니 처음보다 50% 떨어졌다.이어서 이번에는 동일하게 3시간을 앉아있게 하되, 30분, 1.5시간, 2.5시간 후 5분씩 러닝머신에서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걷게 했다. 그 후 대퇴동맥의 기능을 측정했더니 3시간 내내 기능에 변함이 없었다.연구를 주도한 사우라브 토사르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의 운동만으로도 장시간 앉아서 생기는 건강 상의 부정적 영향을 막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의 한 치과에서 근무하는 ‘버스터’는 특별한 테라피스트다.그 치과에서 약 6년 정도 근무한 버스터는 치과 드릴이나 주삿바늘에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나 성인 환자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한다. 내원한 단골 환자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처음 방문한 소녀에게 애교를 부리며 치과 공포증을 치유한다. 참고로 버스터는 올해 7살 남짓 된 프렌치불독 반려견이다.최근 ABC뉴스를 통해 보도된 버스터는 존재 자체가 환자들에게 위안이다. 치과에 내원한 환자인 니콜 허스트는 “버스터를 만난 이후로 충전치료든 충치치료든 금세 끝나는 느낌이다. 버스터는 늘 나를 반겨준다”고 말했다.병원의 거스리 박사 역시 버스터를 칭찬하는 데 여념이 없다. 거스리 박사는 “버스터는 행복을 주는 약과 같다”며 “정기적으로 내원하는 어린 환자들이나 성인환자들에게 버스터는 그 자체로 위안이 되고, 긴장감을 완화해 준다”고 말했다.실제 미국에서 치과 공포증으로 인해 치과를 찾지 않는 국민이 약 20%에 달하며, 한국 역시 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2012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약 15%의 청소년이 ‘무서워서’ 치과를 찾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반려견
전자 담배 연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보다 미세발암물질이 훨씬 적게 포함돼 있지만 일부 독성 금속성분은 더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콘스탄티노스 시우타스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환경과학 저널’(Journal of Envirionmental Science, Processes and Impacts)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회사 사무실 등에서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각각 피우게 한 뒤 공기 중의 미세입자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연기는 발암유기화합물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가 일반 담배에 비해 10배 적어 거의 제로 상태인 반면, 독성 금속원소로 알려진 크로뮴이 들어 있고 니켈은 일반 담배보다 4배나 많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시우타스 박사는 “전자담배 연기가 일반 담배 연기보다는 덜 해로운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 담배 연기에는 없는 독성 금속원소가 일반 담배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도한 염분 섭취가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MS)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아르헨티나의 라울 카레아 신경학연구소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의 신경과학 전문지 ‘신경학·신경외과학·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MS 환자 70명의 소변검사를 한 후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2~4.8g인 그룹과 그 이상인 그룹이 2g 이하인 그룹에 비해 증상 악화 빈도가 최고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연령, 유병기간, 체중, 비타민D 혈중수치 등 다른 위험 요소들을 고려했지만, 나트륨 섭취와 다발성경화증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마우리시오 파레즈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금 섭취와 MS 질병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며 “과도한 소금 섭취를 피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구강건강상태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지만, 저소득 가구의 경우는 구강건강상태가 여전히 열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미국 노스 캐롤리나 대학 게리 슬레이드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미국지부(AADR)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1957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성인 43만2519명을 대상으로 코호트효과(cohort effect) 분석 결과, 지난 1957~1958년 무치악 인구가 18.9%이던 것이 지난 2009~2012년 4.9%까지 감소했다. 코호트효과 분석은 특정질환의 증가 또는 감소가 자연환경이나 사회적 조건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는 조사 방법인데, 이번 연구에서 소득 수준에 따라 미국인의 구강건강상태가 상당히 차이 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게리 슬레이드 박사는 “미국에서 무치악 환자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이 결과가 국민의 구강건강상태가 경제력에 상관없이 모두 좋아졌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공중 보건에 더 신경 써 저소득 인구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운동이 체력은 물론 뇌건강도 지켜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이 ‘노화신경학(Neurology of Aging)’ 최신호에서 유산소 운동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18~30세의 젊은이 31명과 55~75세의 노인 54명에게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하고 이에 따른 인지능력을 평가한 결과, 유산소 운동이 대동맥의 탄력성을 높이는 등 심혈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뇌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딘 고티에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대동맥의 탄력성과 뇌기능의 저하가 온다. 운동을 통해 이러한 기능저하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10대의 수면부족이 20대의 비만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s)’ 최신호에서 청소년의 수면시간과 비만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0대 청소년 1만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16세 때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8시간 잔 사람에 비해 21세가 됐을 때 비만이 될 가능성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샤키라 술리아 박사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낮 시간의 졸음과 피로가 식욕에 영향을 미쳐 과식을 하게 하는 게 하나의 원인 같다”고 밝혔다.
커피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보스톤대학 골드만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주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잇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68년부터 1998년 사이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은 남성 1152명의 치아건강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한잔 정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주질환을 앓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 속 항산화 물질이 구강 내 박테리아에 의한 치주질환을 예방해 주는 것 같다”며 “치조골 손실을 막아주는데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커피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화합물 클로로겐산이 다량 포함돼 있어 항산화작용 뿐 아니라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효과, 항암작용, 치매예방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앞선 연구에서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블랙커피가 플라크를 유발하는 세균을 없애 치아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커피와 치주질환과의
모유 수유가 산모들이 흔히 겪는 산후 우울증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산모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BBC뉴스가 지난 20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산모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출산 후 모유를 먹이기로 마음먹었다가 이를 실행한 여성은 산후 우울증 발생률이 50% 낮은 반면 이를 실행하지 못한 여성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 10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연구팀의 마리아 라코부 박사는 “이런 결과가 도출된 것은 모유 수유 때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다만 모유를 먹이려 했으나 실행하지 못한 여성의 산후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엄마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30대에 비만 체형이 되는 것이 노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팀은 30~39세의 기간에 비만이 된 사람은 같은 연령대에 체중이 정상이었던 사람에 비해 나중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5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1999년에서 2011년 사이에 영국의 의료기관에 입원한 남녀환자의 의료기록을 분석하고,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은 비만이 시작된 시기가 30대일 때에 가장 크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분석 대상 중 45만1232명은 비만환자였다.비만이 시작된 나이가 30대 이후일 경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은 점차 줄어들고 70대 이후에는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40대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은 치매 위험도가 70% 증가하고, 50대는 50%, 60대는 40%로 줄어들었다. 특이한 것은 80대 이후 비만이 된 경우는 치매의 위험이 오히려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연구팀의 마이클 골드에이커 박사는 “30~40대 비만일 때 치매 위험이 가장 높은 것은 이 시기의 비만은 당뇨병과 심
입과 잇몸의 신경을 지지하고 감싸는 ‘아교세포’가 줄기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을 스웨덴 연구진들이 밝혀내 세계 의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실험을 통해 아교세포가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로 전환된 후, 종국에는 치아세포로 성숙하는 과정을 밝혀냈다고 과학포털 ‘사이언스맥(sciencemag)’이 최근 보도했다.그동안 학계는 치아의 중심부에 있는 치수(tooth pulp)가 소량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어디서 유래하는지 밝혀 낸 바는 없었다. 스웨덴 연구진의 이번 발견은 치료용 인간 조직을 배양하거나, 배아 없이 발생 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연구소의 이고르 아다메이코 발생생물학 박사는 오래 전부터 아교세포를 연구해 왔는데,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아교세포에 형광물질을 부착했더니 아교세포 중 일부가 잇몸의 뉴런으로부터 벗어나 치아 안쪽으로 이동, 중간엽 줄기세포로 전환된 후 치아세포로 성숙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아다메이코 박사는 “우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교세포는 줄기세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만일 치수 속에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