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관련 콘텐츠로 유튜브 영상을 올린 지 벌써 햇수로 5년이 되었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서 정말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는데, 특히나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과 고민 상담이 정말 많다. 아무래도 사회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몸이 힘든 것보다 관계가 힘든 것 같다. 나는 천성이 좀 찌질하다. 쉽게 생각이 많아지고 혼자 그 굴레에서 오해하고 상처받으며 벽을 치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된 데에는 보통 내가 눈치로 느껴지는 분위기들이 대부분 파고 들어보면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어느 순간부터는 ‘촉’이라는 것이 오면 ‘확신’으로 바뀌면서 상처받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더 눈치 없는 척을 하고 상대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한 내 느낌을, 내 촉을 모른 체 하는 편이다. 그게 확실해지는 순간 ‘아… 역시. 아… 결국….’ 혼자 무너지기 때문에 들어도 못 들은 척, 봐도 못 본 척, 알아도 모르는 척을 많이 한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 방어적이다 보니, 이로 인해 상대방을 상처 준 적도 있는데, 내가 3년차 때의 일이었다. 그때 갓 들어온 1년차 후배가 참 예쁘고 애교도 많고 일도 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그간 내가 관계에 대해 먼저 다가가는 편
치협이 정부에 비급여 가격 공개 자료 미제출 치과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헌재 판결 이후로 연기하고 가격공개 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정부는 자료 미제출 기관에 대한 추가 소명 기간 부여와 함께 오미크론 상황을 고려한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이하 복지부)와 의약단체들이 참여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28차 회의가 지난 24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이필수 의협 회장, 정영호 병협 회장, 홍주의 한의협 회장, 김대업 약사회 회장, 신경림 간호협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복지부 측에서는 류근혁 제2차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 송영조 의료자원정책과장, 양정석 간호정책과장, 유정민 의료보장관리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급여 가격공개 추진상황 및 계획을 점검했다. 복지부는 비급여 가격공개와 관련해 99.8%의 의료기관에서 가격 공개 자료를 제출했으며, 폐업 예정 등의 사유로 제출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추가 소명 기간을 부여해 자료 제출 등을 마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오미크론 상황을 고려해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복지부와
이 미터면 되겠나 그대와 나 사이 거리 말뚝마다 하나씩 앉은 저 갈매기들의 거리 만큼이면 좋지 않겠나 아득히 보이지 않던 그대 얼굴 정말 한 아름 거리에 오기는 하는 건가 밀접했던 마음은 그만큼 더 띄워야 하는 건가 사회적 거리는 물리적 거리 심리적 거리도 멀어지는가 내 옆자리는 언제나 비어 있는데 닿고 싶어 닿고 싶어 네가 없어 키 커진 그림자만 텅 빈 거리를 오래 서성인다 이영혜 원장 -2008 《불교문예》 등단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창과 졸업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초빙 부교수 -박앤이서울치과의원 원장 -시집 《식물성 남자를 찾습니다》
“동네치과를 과잉 경쟁으로 내모는 악법입니다.” 이창주 치협 치무이사가 헌재 앞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해 정부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강력히 반대하는 치과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 이사는 오늘(25일) 오전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비급여 통제 정책과 관련 ‘과잉 경쟁 초래’, ‘동네 치과 죽이는 악법’임을 지적하는 피켓을 들고 정부 정책의 전향적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치협은 지난 9월 27일 박태근 협회장을 시작으로 위헌이 결정될 때까지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또 협회 ‘비급여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관계 요로를 통해 해당 정책의 개선 및 보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강릉원주치대(학장 정세환)가 주최하고 8개 치대·치전원 재경동창회 연합회(회장 최인곤)가 후원하는 ‘2022 재경연합회 학술대회(eDEX)’가 오는 6월 19일 개최된다. eDEX 준비 1차 모임이 지난 17일 치협 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eDEX 전야제를 6월 18일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eDEX 학술대회를 6월 19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8개 대학별 2명씩 대회조직위원회 학술위원으로 참여토록 하기로 했다. 이어 각 학술위원이 대주제 선정 및 연자를 섭외, 4월말까지 학술프로그램을 완성토록 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치대·치전원 재경동창회 연합회는 출신학교의 경계를 뛰어넘어 치과의사 상호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으며 스스로 긍지를 갖는 치과의사를 양성, 국민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동문 회원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시행 ▲동문 회원중 우수한 연자 발굴과 지원 ▲통합 학술대회, 강연회 강습회 및 연구 발표회 개최 ▲대학과 연계한 연구과제 및 교육사업 개발 ▲동문 회원간 친목과 개원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대국민 홍보사업 ▲기타 본회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 등을
각 지부의 한 해 사업과 살림살이를 논의할 전국 시도지부 총회가 다음달 12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만큼 일부 지부의 경우 비대면 총회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각 시도지부 중에는 경남지부가 3월 12일 총회를 개최,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며 이어 15일 대구지부, 16일 인천지부가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18일에는 공직, 대전, 전북지부가 각각 총회 일정을 예고했으며, 19일에는 강원, 경기, 서울, 전남, 충북, 제주, 경북지부 등 가장 많은 7개 지부가 총회를 열어 지부 대의원들과 만난다. 각 지부 총회 일정이 마무리되는 넷째 주에는 광주(22일), 충남(23일), 울산(25일), 부산지부(26일)가 총회를 열어 민심을 살핀다.
코로나19로 의료계 전반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자,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의료플랫폼도 덩달아 무서운 확장세다. 이 가운데 최근 국내 A의료플랫폼 기업이 치과 리뷰 평가 서비스를 특허 등록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 보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플랫폼’이란 좁은 의미로 네트워크 기반 경제 시장을 가리킨다. 최근에는 웹·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인적·물적 재화의 소비자와 공급자를 중개하는 산업 일체를 일컫는 데 쓰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별개로, 의료플랫폼 확장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미 과열한 개원가 경쟁을 부추기고 기존의 수가 체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법 빈틈 정조준 A업체는 의료 시설 및 의료인에 대한 환자 후기(리뷰)를 평가·제공하는 서비스 시스템을 특허 등록했으며, 이를 자사 운영 앱에 적용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특허청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사용자가 의료인 또는 의료시설 리뷰를 작성하면 이를 진료과목, 등록 이미지 수, 글자 수 등으로 평가해 포인트 형태의 보상을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주목할 점은, 사용자가 수집한 포인트를 흔히 ‘코인
치협이 개원 준비 중인 젊은 치과의사들과 성공 개원을 꿈꾸는 기존 치과의사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이석곤)가 주최하는 ‘젊은 치과의사와 개원의를 위한 2022 개원성공 컨퍼런스(이하 2022 개원성공 컨퍼런스)’가 오는 3월 6일(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코엑스 3층 E홀 및 로비에서 개최된다. 특히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의 경우 젊은 치과의사들의 개원 연착륙을 돕자는 행사의 대의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 등록 문턱을 대폭 낮췄다. 치협은 각 치과대학에 공문을 보내 이번 컨퍼런스에 등록하는 2022년 치과대학 졸업생 선착순 100명이 무료로 입장 가능하도록 협조했다. 또 공보의의 경우 기존 3만원에서 1만 원으로 등록비를 대폭 내리기로 최근 결정했다. 공보의들은 등록비 1만원을 내면 식대 쿠폰 1만원을 돌려받는 만큼 사실상 비용 부담 없이 등록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개원성공 컨퍼런스는 개원 필수 정보와 핸즈온 등 실전 임상 노하우는 물론 관심이 높은 선배 치과의사들의 개원 경험담이나 세무·노무, 환자 상담, 치과건강보험 등의 정보를 한 데 묶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
치과계는 ‘구인난’이라는 족쇄를 차고 오랜 세월 힘겹게 전진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협은 최근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TF’를 구성, 구인난 해소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본지는 구인난 해소의 첫 단추가 될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활성화와 관련 기존 사이트들의 운영 실태부터 종사인력 배출 현황, 관련 제도와 법률적 한계까지 핵심 현안을 총 10회에 걸쳐 짚어봄으로써,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의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한 공론을 치과계와 나눌 예정이다. <편집자 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간 업무영역 분쟁이 개원가의 구인난과 경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 치과위생사 인력의 대안으로 간호조무사를 뽑더라도 업무범위의 한계, 기존 근무 치과위생사와의 업무영역 갈등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개원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고 구인난 역시 완화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실적인 업무영역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이하 의기법)에 따르면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는 ▲치석 등 침착물 제거 ▲불소 도포 ▲임시충전 ▲임시부착물 장착 ▲부착물 제거 ▲치아 본뜨기 ▲교정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 환자가 치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치료를 원할 경우 해당 치료를 하지 않는 이유와 예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의료중재원은 최근 치아 상태가 불량함에도 환자 요구에 맞춰 치주·보철치료를 진행하다 문제가 발생한 사례를 공유했다. 치주염으로 치과에 내원한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근관·치주치료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의료진에게 최대한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쓸 수 있도록 요구했다. 이에 의료진은 지르코니아 크라운 보철 인상채득 및 임시합착 등을 포함, 수차례 보철물을 제거 및 접착했다. 그러나 여기서 의료진이 치의학적 근거와 관계없이 자연 치아를 유지해달라는 환자의 요구를 수용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 환자는 내원 당시부터 발치 및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불량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환자의 요구에 못 이겨 크라운 브릿지 조정 수차례 포함, 보철 치료를 진행했다. 다만 의료진은 환자에게 발치 및 임플란트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한 상태였다. 이후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자 A씨는 결국 발치 및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화가 난 A씨는 의료진에게 책임을 물었다. A씨는 자연치아 유지라는 명목 하에
치과 개원가의 최고 고충인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해 치협이 연일 전력투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협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TF가 치과의사를 비롯한 치과 종사자 및 종사예정자 총 37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본지는 설문결과를 토대로 향후 총 6회에 걸쳐 구인난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고, 현재 추진 중인 치협 구인·구직 사이트의 성공적인 개편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치위생(학)과 졸업 예정자 10명 중 7명이 치과의원이 아닌 다른 진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병·의원 선택 시 분위기, 복지 수준, 임금 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치협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TF(위원장 신인철)가 치과계 숙원인 구인·구직난 해결을 위해 치위생과 졸업 예정자 247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대규모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집계됐다. 우선 졸업 후 치과의원 취업을 원하는 응답자는 30.8%에 불과했다. 나머지 69.2%가 다른 진로를 희망하고 있는 것인데, 그중 치과병원이 2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치대병원 및 종합병원(23.1%)’, ‘보건소 공무원(9.7%)’ 등으로 나타났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