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법무사 같은 전문직은 물론, 교사 등 공무원은 금고 이상 처벌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되거나 직업을 잃는데 의사는 어떤 강력 범죄를 저질러도 징역 등 죗값만 치르면 다시 의사로 일할 수 있다니 ‘특권’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환자 사망 등 수차례 위중한 의료사고를 내고도 수사 및 재판 중 병원을 옮겨 다니며 진료를 하는가 하면, 수면 내시경을 받으러 온 여성 환자를 전신마취한 후 성폭행한 의사가 징역 집행 후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등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사건이 지속되자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치과도 예외는 아니다. 과도한 이벤트를 통해 환자를 끌어 모은 후 진료를 중단해 수천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투명치과 사건을 비롯해, 상식을 벗어난 과잉진료와 비도덕적 진료를 해오다 최근 공중파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상을 경악케 한 추 모 원장 사례 등 치과의사의 일탈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특히 투명치과를 운영해 온 강 모 원장은 현재 사기 진료로 경찰 수사 중임에도 최근 병원이름과 장소를 바꿔 또 다시 치과를 개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자들이 울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이주여성 어머니의 안 좋은 식습관에 영향을 받아 구강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주관적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 요인(이선미, 송윤신, 김영남, 안은숙)’ 논문에 따르면,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2016년)’ 가운데 한국 국적이 아닌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 청소년 715명과 일반가정 청소년 71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이 우식 등을 유발하는 식품을 일반가정의 청소년보다 더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논문은 이주여성인 어머니의 좋지 않은 식습관이 자녀에게도 반영돼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다. 구강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일 등의 식품 섭취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에 비해 일반가정의 청소년이 더 많이 섭취하는 데 반해, 구강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맛 나는 음료의 섭취빈도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사회경제적 특성을 비롯해 구강건강행태, 치과의료이용 경험 등이 주관적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주관적 구강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문화가정 그
콧속 점막에 분포하는 좋은 세균들이 호흡기 바이러스 폐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김현직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연세의대 윤상선 최재영)이 건강한 성인 37명의 콧속에 분포하는 공생미생물을 조사한 결과, 호흡기 점막에도 인체 면역기능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세균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와 폐 점막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병원균들과 직접 접촉하는 약 3000마리 이상의 공생미생물이 코 점막에 존재한다는 것을 찾아냈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정상인 코 점막에 존재하는 공생미생물 중 가장 많은 표피포도상구균(평균 36% 분포)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정상인의 코 점막에서 채취한 표피포도상구균을 배양해 생쥐 코 점막에 이식한 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을 시킨 결과, 90% 이상 바이러스가 줄어 인플루엔자 감염 저항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표피포도상구균이 이식된 쥐는 병원체에 감염될 때 분비되는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 람다 생산이 촉진돼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킬 수 있는 인터페론 유도성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한다”며 “특히 표피포도상구균
정부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통합돌봄(이하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부천시치과의사회(회장 이희용)가 적극 동참하면서 치과계의 맞춤형 모델 개발이 기대된다. 부천시치과의사회는 지난 6일 부천시보건소 주최 5개 의약단체 협력 실무협의회에 참석해 커뮤니티케어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보건소와 5개 의약단체는 머리를 맞대고 커뮤니티케어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현실적인 절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번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서 부천시가 구축하고 있는 치과 사업은 ▲퇴원 환자 재가의료서비스 제공 ▲거점경로당 주치의제 확대 운영 ▲노년기 구강질환관리 서비스 제공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부천시보건소는 오는 9월부터 ‘거점경로당 주치의제’ 확대 운영을 위해 부천시치과의사회에 공문으로 협조 요청을 해왔으며, 다른 사업들도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거점경로당 주치의제에 참여하는 치과의사는 경로당을 방문해 구강검진 및 구강건강관리 교육 등을 실시하며, 노년기 구강질환관리 서비스의 경우에도 거점경로당 주치의제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노년기 구강질환관리 서비스는 재가노인지원센터를 방문해 구강검진 및 구강건강관리 교육 등을 실시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대표 전혜숙 의원·이하 보건복지포럼)이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민관 차원의 원조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보건복지포럼이 지난 8월 13일 ‘대한민국 ODA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전혜숙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조찬 강연회를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개최했다. 보건복지포럼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이사장 이광섭)가 주관한 이날 조찬 강연에서 전혜숙 위원장은 최근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몽골을 방문, 의료시설 및 국립진단치료센터 설립 사업을 추진한 배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 갔으며, 이를 토대로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원조 방안에 대한 중장기 플랜을 제시했다. 참고로 ODA란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 즉,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원조를 뜻하며, 원조는 크게 유상원조와 무상원조로 나뉜다. 무상 원조 필요성에 무게를 두며, 강연을 이어나간 전 위원장은 “5~60년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부터 많은 원조를 받은 부분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도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만큼,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의미로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유치에서의 치수절단술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당일발수근충의 경우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치협 협회지 최근호(2019년 8월호)에 게재된 ‘유치의 치수치료 : 치료법 선택의 근거’ 논문에서는 올해 4월 열린 대한소아치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송제선 교수(연세치대 소아치과학교실)가 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수 치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 분석 결과가 소개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147명 중 대학병원 근무자는 44명, 개원의는 103명이었다. 우선 ‘유치의 치수치료 시 치근관 치수 염증이 없어도 치수절제술(pulpectomy)을 시행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8%가 치수절제술을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개원의의 경우 80%로 그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심평원 자료에서도 환자수와 진료금액 모두에서 치수절단술 및 2회 이상으로 이뤄지는 치수절제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나 당일발수근충은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 같은 양상은 5~9세 보다 5세 미만 환아들에서 더 두드러졌다. 만약 유치 치수절단술(pulpotomy)을 시행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예후가 불량한 경우를 많
9월부터 전립선 초음파 검사비의 환자 부담이 3분의 1로 경감돼 2~6만원 수준만 지불하면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17.8월)의 후속조치로 전립선 등 남성생식기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전면 확대하는 등의 고시 개정안을 지난 1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행정예고하고 의학단체 및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고시 개정안이 개정·발령되면 9월 1일부터는 4대 중증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전립선 등 남성생식기 부위에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돼 의사가 초음파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전립선 등 남성생식기 초음파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의료비 부담이 보험 적용 전의 평균 5~16만 원에서 보험 적용 후 3분의 1 수준인 2~6만 원으로 경감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은 국가시험 시행일정, 시험과목 및 시험방법, 응시자 유의사항 등의 내용을 담은 2019년도 하반기 및 2020년도 상반기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시행계획을 최근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에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2019년도 9월 3일에 치과위생사(제47회)와 치과기공사(제47회) 국시 응시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9월 25일에는 치과의사(제72회) 국시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각 직종 원서접수 시작일 09시부터 접수마감일 18시까지 이뤄지며, 접수마감일 18시까지 응시수수료를 결제해야만 원서접수가 완료된다. 올해부터 취약계층 응시수수료 전액 감면 제도가 시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응시원서 접수일을 기준으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2조에 의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 제5조에 의한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에 해당하는 자가 응시원서 접수 후 신청기간 안에 응시수수료 감면을 신청하는 경우 응시수수료를 전액 환급한다. 또 2019년도 하반기 보건의료인국가시험부터 채점 방법이 OMR판독기를 활용한 판독에서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한 판독으로 변경된다.
지난해 직장인 20명 중 1명이 건강보험료를 내고도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 요양기관을 한 번도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2018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보료를 낸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피부양자 제외) 1176만9000명 중에서 병·의원 등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59만8000명(5.1%)이었다. 특이한 점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직장인이 의료를 덜 이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보험료를 낸 순으로 5개 구간을 나눠 소득수준별로 살펴본 결과, 보험료 하위 20%에 속하는 직장인 235만4000명 중 4.8%인 11만3000명이 병·의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보험료 상위 20% 해당하는 직장인 235만4000명 중에는 4.0%인 9만5000명이 의료기관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의 삶은 그 자체로 오롯하다. 사회적 위상이나 직업적 소명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대중의 폭넓은 존중과 관심을 받아 온 직업군임을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지나친 경쟁과 갈등 속에서 초심을 잃거나 혹은 치과의사로서의 운명을 원망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치과의사로서의 삶, 일상의 또 다른 편린일 것이다. 본지가 최근 연속 게재한 ‘치과의사가 아프다’기획시리즈에 대한 치과의사 독자들의 반향이 크다. 좋은 소재, 탁월한 기획이었다는 반응과 더불어 그 결과 역시 상상이상이라는 언급들이 적지 않았다. 치과의사의 삶이 항상 치과의사 자신과 대중의 관심에 올라와 있는 것과는 별개로 질병이라는 소재를 통해 치과의사 직업군의 그림자를 헤집어 본 기억은 이제껏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해당 기사는 치협 회원 2382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토대로 치과의사의 건강과 질환의 연결고리를 다뤘다. 치과의사는 일반국민에 비해 근골격계질환 발병 위험이 28.6배나 됐다. 신장병(13.0배), 우울증(4.0배), 갑상선질환(3.1배)도 위협적이었으며, 전체 암 이환율의 경우도 일반국민에 비해 1.8배 높다는 결과가 갈무리됐다. 분석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 보면 ‘치과의
2163명의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이하 전문의)가 탄생했다. 단숨에 11개 전문과목 중 최다 전문의수를 기록하며 다수개방 전문의시대의 안착을 알렸다. 지난 13일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www.kda-exam.or.kr)를 통해 발표된 2019년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시험 2차 시험 최종 합격자수는 2163명으로 77.8%의 합격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월 21일 치러진 1차 시험에는 2779명이 응시해 2778명이 합격했으며, 8월 4일 치러진 2차 시험에는 2782명이 응시해 이 같은 합격률이 나왔다. 최종 시험에 탈락한 619명은 내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시험 2차 시험에 다시 응시할 수 있다. 이로써 올해 배출된 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수는 앞서 1월 배출된 통합치의학과 교수 19명을 더해 2182명이다. 이번 시험 합격률은 기수련자 경과조치 전문의시험이 처음 치러진 지난 2018년도 전체 전문과목 전문의 합격률 98%, 2019년도 합격률 88%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수치다. 그러나 대규모 인원이 응시하는 신생과목 경과조치 시험이 처음 치러지는 과정에서 올 수 있는 여러 혼란을 잡음 없이 넘기며 ‘출제자와 응시자 모두 선전했다’는 평가다. # 철저한
차재국 임상조교수(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가 Osteology Foundation(이하 OF) Expert Council 멤버로 선정됐다. 지난 6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차 조교수는 정의원 교수(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구기태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에 이어 Expert Council 3번째 한국 멤버로서 연구비 심사 및 OF 주최 학술대회의 연자풀 역할을 맡는다. 서울스위스에 기반을 둔 OF는 세계적인 구강조직재생 학술연구단체로 차 조교수는 2016년 한국 최초로 Osteology Research Scholar에 선정되며 OF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온라인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인 ‘The Box’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차재국 조교수는 “정의원 교수, 구기태 교수에 이어 Expert Council의 3번째 한국인 멤버로 선발돼 자랑스럽다”며 “Science & Education committee 자문과 학술대회 연자 pool 역할 등을 맡을 예정이며,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지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선정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