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는 저희 첫째 아들의 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가수가 꿈이라는 둘째가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부모님과 가족들이 모여 다같이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어릴 때는 서로 촛불을 끄겠다고 싸우기도 하고 입김이 약해 촛불이 안 꺼져서 도와주기도 하고 초가 짧아질 때까지 몇 번이고 촛불을 여러 번 끄고 싶어서 울기도 했었는데, 스스로 초를 꼽고 촛불을 끄고 눈을 감고 손을 모아 소원을 비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대견함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소원을 무엇을 빌었는지 물어보니 소원은 비밀로 해야 이루어지는 거라며 말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매해 그랬듯이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빌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꽤 자랐으니 여자친구나 가지고 싶은 오락기에 대해 빌었을 수도 있고요. 다같이 케이크를 나눠 먹고 씻기고 누워 아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커서 뭐가 되고싶냐는 질문에 아이는 저에게 아빠 엄마처럼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아이가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잘 알고 한 대답은 아니겠지만 얼마전까지는 프로게이머가 꿈이었기 때문에 다소 의외의 대답에 놀랐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아빠 엄마가 멋있고 맛있는 거 많이 사줘서 좋다고
치의학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덴탈빈과 Facebook 그룹인 APEX가 성원에 힘입어 두 번째 만남을 가진다. 오는 11월 26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6시 50분까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중계되는 이번 'Facebook Apex Endo Group LIVE'강연에서는 조성근 원장(루나치과보존과 치과의원)의 ‘듣고 나면 현미경 사고 싶어지는 강의’를 시작으로 이민조 원장(프라임치과의원)의 ‘Cracked tooth 진단 치료 예후’, 송유석 원장(아산 온아치과의원)의 ‘안정적인 엔도를 위한 방법들’로 이어지는 다양한 강연을 만날 수 있다. APEX Endo Group은 올해 상반기에 준비했던 온라인 미팅을 성공리에 마쳤고, 많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두 번째 강연 자리를 마련했다. 덴탈빈은 “엔도 전문가들의 다년간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엔도 케이스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증례에 대해 토론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엔도 전문가를 꿈꾸는 많은 임상가들의 실력을 한껏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덴탈빈의 라이브 세미나로는 전인성 원장의 ‘끝까지 간다 시즌3’ 오는 11월 28일(월)
해마다 늘어나는 치과 수가 결국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 전국 치과의원 개·폐업률이 근 20년간 지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인데 치과 개원 시장의 성장이 둔화해 개원 동력을 상실, 이른바 ‘레드오션’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전국 치과의원의 개·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간한 이슈리포트를 통해 공개했다. 정책연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치과의원 개업률과 폐업률은 지속해서 감소했다. 특히 개업률의 감소세가 폐업률보다 더 가팔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3년 4.77%였던 개업률은 점차 내리막을 타 2021년에는 3.38%를 기록했다. 폐업률도 2003년 3.59%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2021년에는 2.78%로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인 2019년과 2020년에는 개·폐업률이 모두 급감했으며, 2020년에는 개업률 3%, 폐업률 2.4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미뤄왔던 개·폐업이 동시에 일어나 2021년에는 개업률 3.38%, 폐업률 2.78%로 소폭 반등했다. 다만 전반적인 하락세는 멈출 수
최근 오픈한 치협 새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www.dent-in.co.kr)’이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와 치과 간에 든든한 다리를 놓는다. 치과인은 오픈 일을 기점으로 사이트 내에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의 치과 실습을 매칭해 주는 ‘실습치과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 참여를 원하는 치과의 경우 치과인에 병원회원으로 회원가입 후, ‘치과인 구인구직’으로 접속한 해 메인 메뉴 ‘채용정보’ 하단의 ‘실습치과찾기’ 메뉴로 들어가 실습생 모집 글을 게재하면 된다. 모집 글에는 근무지 주소, 전화번호, 모집 직종, 모집 인원 수 등을 명시하면 된다. 이어 실습 희망자가 쪽지 또는 전화로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치위생(학)과 학생, 간호학원생, 경력단절인력 등은 치과인에 일반인 또는 기타치과종사자로 회원가입 후 ‘치과인 구인구직’으로 접속, ‘인재정보’ 메뉴에서 글쓰기를 통해 실습치과 희망 이력서 제출로 실습생 희망글을 올리면 된다. 아울러 구직자들은 개인 회원으로 로그인 후 직접 해당 치과에 연락해도 된다. 치협은 유관 단체와 실습 매뉴얼을 만들고, 모니터링하며 피드백을 주는 TF 팀을 구성하는 등 구인·구직 매칭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실습
치과 병·의원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해 환자들이 느끼는 불만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은 지난 16일 ‘2022년 사회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10개 부문을 중심으로 매해 각 5개 부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2년마다 교차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2022년 짝수 해에는 전국 약 1만9000개의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본 항목을 포함한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 코로나19(2022년 한시조사)에 대한 각종 통계 결과가 공개됐다. 특히 공개된 자료 중 ‘건강 부문’ 의료서비스 만족도 항목을 살펴본 결과 치과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만족도가 지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8년도 조사 결과에서 10.9%를 기록했던 불만족도가 지난 2020년에는 7.4%로, 올해는 6.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 농어촌을 기준으로 지역별 집계한 치과 병·의원에 대한 의료서비스 불만족도 역시 지난 2018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
발치와 치유과정 초기에 ‘마이크로 RNAs(miRNAs)’가 관여하며, 특정 miRNAs는 발치와의 골재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국내 젊은 연구자가 밝혀냈다. 원광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학교실에서 연구하고 현재는 군 복무 중인 이신규 군의관의 논문 ‘miRNA-Based Early Healing Mechanism of Extraction Sockets: miR-190a-5p, a Potential Enhancer of Bone Healing’가 저널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신규 군의관은 유형근 교수의 지도 아래 ‘발치와의 치유과정’, ‘miRNAs’라는 두개의 키워드를 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개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통해 발치와에 특정 조건을 준 후 miRNAs 염기서열분석을 시행해 얻은 데이터로 생물정보학적 분석을 해 miRNAs가 발치와 치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치유과정에 주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miRNAs는 무엇인지 밝히고자 실험했다. 연구결과 발치와 치유과정의 매우 초기인 1시간, 12시간 시점에 miRNAs가 다양한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시점에 조직학적으로는
“환자는 사실 진료의 질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다. 진료 전·후 의사와의 상담과정에서 느끼는 만족도로 의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도가 결정된다. 그래서 환자중심의 상담을 해야 한다.” 저널 언어과학연구 최근호에 실린 ‘휴먼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환자 주도적 상담을 중심으로·저 김홍자)’ 논문에서는 환자중심 상담의 핵심과 효과를 기술하고 있다. 논문에서 주장하는 핵심은 ‘환자는 의사로부터 환영 받는 느낌을 갖고 치료를 받아야 재진 등 추후 지속적인 진료로 이어지고, 의사는 환자로부터 매상을 올리는 이상의 진료와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치과의사는 환자의 주소 파악, 치료에 그치지 않고, 해당 증상의 원인, 관련 의료지식을 환자에게 잘 전달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충분히 자신의 증상, 증상발현 전후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환자 상담 시 구체적인 행동규칙은 사소하지만 환자를 처음 대할 때 일어서 몇 발자국 나가 맞이하는 자세로 인사를 청하고, 자신의 성명, 전공, 주요 진료 분야 등을 먼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주소를 듣기 전에 환자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다. 환자가 증상을 얘기하는 과정은 다소 불필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총무위원회 제32대 치협 집행부 총무위원회의 가장 손꼽을 만한 성과는 노사단체협약 재논의 과정을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데 있다. 박태근 협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 11일 기 단체협약 파기에 이어 8개월간의 노사 양측 논의 끝에 지난 4월 30일 새 단체협약이 체결됐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23일 제주에서 열린 제71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2022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에서는 새 단체협약의 조항이 대폭 개선됐다는 데 대의원들이 공감을 표했다. 총무위원회는 권리를 다한 회원들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의료인 면허신고제와 관련 미등록 및 협회비 장기미납 회원들은 치협 면허신고센터를 통한 온라인 면허신고를 진행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학술위원회와 보수교육 관리를 통한 회비납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치무위원회 1년여 간 준비 끝에 최근 오픈한 치과계 새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은 치협 제32대 집행부 치무위원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다. 구인구직시스템활성화TF(위원장 신인철)가 관련 제반 사항을 총괄했으며, 치무위원회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회 등 유관 단체와 긴밀한 소통으로 사이트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경력 단절 인력 재교육을 통한 취업 활성화, 간호학원생 치과 교육 확대, 치과 전문 간호조무사 양성, 간호학원생을 위한 장학금 신설 등 구인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에 힘썼다. 특히 지난 1월 있었던 5인 미만 치과에도 청년내일채움공제 확대 적용 소식은 유관단체와의 공조와 지지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치무위원회는 치과계 구인구직난 해결을 위한 노력 외에도 회원들이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개원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건
‘10.29 참사’ 이후 ‘안전’이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일선 치과에서도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설물 사고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치과의 경우 여러 종류의 의료기기 및 인테리어들이 혼재돼 있는 공간인데다 수시로 드나드는 다양한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 특성상 의료진 및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 역시 다각화됐다는 분석이다.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들은 진료에 차질을 줄 뿐 아니라 크게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가장 자주 등장하는 유형은 치과 내부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수해다. 메디컬 빌딩이나 상가 등 공동 건물을 사용하는 경우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우리 치과뿐 아니라 이웃 상가의 ‘2차 피해’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년간 발생한 치과 화재 사건들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충전용 광중합기 등 의료기기 관련 전기 합선이나 내부 치과기공소의 알코올램프, 온수기나 정수기 같은 일반 사무용 기기 등 발화 지점이나 원인이 다양하다. ‘수마’로 인한 위협도 끊이지 않는다. 치과 유니트체어 내부나 화장실 배관이 동파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과도한 의료용 마약류 셀프처방이 의심되는 병·의원들을 최근 기획 점검했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의사 본인에게 과다한 처방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35개소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경찰청·심평원과 합동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의료용 마약류에 대해 의사가 본인 또는 환자에게 과다하게 처방하는 등 업무 목적 외 마약류 취급 ▲마약류 보관 등 적정 관리 여부이다. 특히 점검 결과 의료기관 등의 의료용 마약류 부적정 취급·관리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관할 기관에 수사 또는 행정처분 등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는 “이번 기획합동점검이 마약류취급자가 의료용 마약류를 보다 적정하게 처방·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의료용 마약류를 신중하게 취급·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식립 치료 시 임플란트와 신경관의 거리를 고려해야 한다는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의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원은 최근 임플란트 식립 중 신경손상이 발생해 문제가 불거진 사례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에 내원한 50대 환자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임플란트 식립 치료를 받은 후 부작용으로 감각이상을 겪었다. 이에 불만을 느낀 A씨는 우측 턱 부위 신경손상이 발생한 점과 이에 따른 감각이상 문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료진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의료진은 임플란트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 후유증에 대해 사전에 환자에게 설명했다고 맞섰다. 특히 아래턱의 경우 잇몸, 치아, 턱, 혀, 입술의 감각저하 또는 소실 등과 같은 부작용 외 1년 이상 불편감이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영구적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 밖에 환자가 미납한 진료비가 120여만 원에 달하나, 민원과 관련 진료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결국 환자‧의료진 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아 사건은 소비자원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소비자원은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763만 원 가량의 손해배상액을 책정했다. 소비자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