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계 세계와 만났다

  • 등록 2019.05.16 16: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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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참가국 개별미팅…24개 국가·단체와 현안 논의


치협이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 치과의사들과 전방위 교류에 나섰다.

김철수 협회장, 나승목 부회장, 김현종·이진균 국제이사는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sia-Pacific Dental Congress) 기간 중인 지난 9일 오후 아프카니스탄치과의사협회를 시작으로 11일 오후 미주한인치과의사협회까지 3일간 24개 국가 및 단체들과 참가국 개별 미팅(1 on 1 meeting)을 진행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우선 9일에는 아프카니스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대만, 피지, 괌 등 6개국 치과의사단체와 양국 간 주요 현안과 공통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10일에는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등 9개국과 만났으며, 11일에는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중국, 독일, 미국, LA, 미주한인치과의사협회 등 9개 국가 및 단체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한국 치과계의 국제 인맥을 다졌다.

특히 우리 치협이 주최한 이번 개별 미팅은 양국 및 단체 간 상견례를 넘어 다양한 함의가 담긴 외교적 논의들이 오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선 홍콩,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과는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 수장국으로서 향후 운영과 역할 등에 대한 조언을 나누는 한편 APDF에 대한 각국의 요청 사항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 독일 등 비 아시아권 국가와의 미팅에서는 FDI를 비롯한 세계 치과계의 흐름과 향후 국제 활동에 관한 포괄적 논의와 교류가 주요 이슈가 됐다.


이 과정에서 지진이나 테러 등을 겪은 국가에 대해서는 따뜻한 위로를 건넸으며, 긴밀한 교류를 이어오던 전통의 우방에 대해서는 상호 간 우애를 재확인하는 등 다양한 각도의 ‘스킨십’을 이어갔다.

비단 인적 교류 뿐 아니라 정책 및 외교적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3일 내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한국 치과계의 또 다른 숙원인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과정을 설명하는 한편 참고할 자료들을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 요청하기도 했다.

또 향후 APDF, FDI 등 국제기구에서의 한국 치과계의 역할과 활동 방향, 향후 선거에 대한 협조 등도 논의의 한 축을 차지했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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