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심한 외상 이후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적절한 재건 치료가 중요하다. 구강 턱 안면 부위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에 이러한 부위의 재건은 매우 세심하게 이뤄져야 한다. 구강, 턱의 기능에 대한 지식과 안면 미용에 특화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는 이러한 분야의 전문가일 수밖에 없다. 본 세션에서는 3D 프린팅 기술 및 이미징 기술을 이용한 최신 구강 턱 안면 결손부의 수술적 재건에 대해 김형준 교수(연세대) 및 박홍주 교수(전남대)가 각각 상하악 재건술의 수술 노하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만에서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이며 현 구강악안면외과학회장이기도 한 Cheng-Hsing Lo 교수가 구강암환자가 유독 많은 대만의 최신 지견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보철적 최신 지견에 대해 권호범 교수(서울대), 김지환 교수(연세대)가 각각 상하악의 보철적 재건에 대한 지견을 소개하고, 이후 재활치료에 대해 서울대 재활의학과의 오병모 교수가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많은 구강악안면외과, 보철과 전공의, 전문의들에게 도움이 될뿐 아니라, 일반 치과의사들의 치의학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구강은 해부학적으로 다양한 감염에 이환되기 쉬운 기관이다. 항생제도 없고, 치의학이 발전되기 전 중세에는 구강병으로 죽는 사람이 많아 구강(치아)은 모든 병의 근원이라 하여 멀쩡한 치아를 예방(?)적으로 미리 모두 발거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21세기인 현재 구강 감염은 과거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저히 줄었고, 또 손쉽게 치료가 되긴 하지만 여전히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전신질환과 연관된 구강감염 및 턱뼈 괴사증이 밝혀져서 개원가의 많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본 세션에서는 특히 많은 노인 여성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골다공증 예방약이나 항암제 등의 투여 후 치과치료(발치, 임플란트 등)를 받고 턱뼈가 심각하게 괴사되는 약물유래 턱뼈괴사증에 대해 이화여대 내분비 내과의 임우성 교수가 치과의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과적 관점에서의 턱뼈괴사증에 대한 최신 지견을 강의한다. 또 김철환 교수(단국대)가 턱뼈괴사증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치과적인 최신지견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분야에 평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꼭 들어봐야할 강의가 될 것 이다. 이어 전상호 교수(고려대)가 내시경술을 통한 타액선염의 진단과 처치에 대해 강의한다. 부가적으로 일본의 Tetsu Takahashi 교수의 신개념의 치조골 재생술 및 인도 Gunaseelan Rajan 교수의 임플란트 치료 시 주의해야 할 전신질환 강의도 놓쳐서는 안 될 강의가 될 것이다.
턱교정 수술은 치과 수술에 있어 현재 대중에게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드라마틱한 미용 개선 효과 때문에 성형외과에서 늘 하고 싶어 하던 분야이기도 하고, 최근 10여 년간 의료 마케팅의 주요 테마가 돼 인구에 회자되고 또 그만큼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치료로 많은 사고로 국민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많은 환자들이 다시금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치과에서 턱교정수술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점차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는 듯하다. 본 세션에서는 최근 턱교정 수술에 대하여 이슈가 되고 있는 선수술 개념에 대해 정리하기 위해 오희균 교수(전남대) 및 황현식 원장(SF치과)의 강의를 마련했고, 또 김용덕 교수(부산대)가 최신 턱교정수술의 다양한 술기들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대만 Michael Y Chen 교수는 턱교정 수술 시 턱관절에 대해 고려할 점에 대해 최신 지견을, 마지막으로 정민호 원장(아너스치과)의 하악후퇴증 치료의 교정적 접근에 대한 명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상과학영화에 종종 인공으로 장기를 만들어서 환자의 손상된 장기를 갈아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게 인공적으로 손상된 조직 혹은 장기를 치료하는 기술을 조직공학 혹은 재생의학이라고 하며 미래치의학에 있어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줄기세포, 성장인자 등이 이러한 조직공학 재생의학의 필수 요소이다. 이 분야에 있어서도 치과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치과에서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조직공학 분야는 치아, 치주조직, 치조골의 재생이며 본 세션에서는 이런 분야에 있어 가장 앞서가고 있는 국내외 대표연자들로 조직공학 재생의학 분야에서 치의학의 현 주소를 한 번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향후 노벨상 수상이 유력시 되는 cell sheet분야에서 일본의 대표 연구자인 Takanori Iwata 박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자가 골아세포를 이용한 구강결손재건에 대하여 이준 교수(원광대)의 강의가 이어진다. 또 대만의 Edward Ko 교수의 자가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구강점막치유, 엄인웅 원장(서울인치과)의 rhBMP-2탑재 자가 치아 골이식재를 이용한 임상례, 변준호 교수(경상대)의 만성 골수염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의 적용, 마지막으로 한국조직공학학회 총무를 맡고 있는 김문석 교수(아주대)의 하이드로젤에 대한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회원들이 미래 치의학 상식을 높이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재난이나 전쟁 시에 의료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역사적으로도 전쟁이 일어나면 치과의사들의 역할이 지대하였고, 이를 통하여 치의학의 발전이 가속화 된 바도 있다. 이러한 분야가 안면외상 및 골절치료, 결손부 재건치료, 미용성형치료, 보철치료 등이 그 예이다. 세계는 여전히 곳곳에서 다양한 분쟁이 일어나고 있고, 기후 및 지각의 변화로 이전에 격지 못하던 심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나라 의료의 큰 축인 우리 치과의사들이 이러한 부분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국방의 의무가 필수로써 많은 청년들이 군 복무 중이며, 이러한 상황에 치과의사들의 기여 또한 크다.
본 세션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재난 등 응급상황에서의 치과의사의 역할을 군진 치과의사의 경험을 통해 확인해보고, 또한 현재 군에서 이뤄지고 있는 치과치료의 현황과 개선점에 대해 논의해보는 기회로 삼고자 하였다. 주요 연자는 모두 현직 한국과 미국의 군의관들로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군진 치과의사들의 역할을 확인해 보고 치과의사의 다양한 역할을 되새겨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