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초, 뉴질랜드 출신의 한 청년이 아무도 오르지 못했던 세계 최고 높이의 산인 에베레스트산 등반에 도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호기롭게 도전했던 그는 8848미터라는 높은 벽만 실감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등반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실패한 그의 몸과 마음은 지쳐있었지만, 그는 다음과 같은 다짐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고 한다. ‘에베레스트, 너는 성장하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성장해서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그로부터 10년 후, 다시 돌아온 그 청년은 마침내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섰다. 오랜 준비 끝에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이뤄낸 것이다. 이 청년의 이름은 에드먼드 힐러리 경(Sir Edmund Hillary, 1919~2008)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정상에 오른 최초의 산악인이었다. 덕분에 이후에 많은 분들이 가능성을 믿고 오를 수 있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꿈을 이루려는 탐험정신과 도전하는 용기의 아이콘으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 감히 이렇게 거창한 에베레스트 산행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필자는 쉬는 날이면 특별한 일과 겹치지 않는 한
'人事가 萬事’라는 명언이 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결국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의 운용을 잘 하는 것이 만사형통이라는 의미이겠다. 사회에서는 능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제공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도 필요하며, 능력중심의 적정한 보직분배를 적극 실시해야한다고 흔히 이야기들 한다. 그런데 우리 치과영역에서는 그런 이론대로 적용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치과대학을 다니면서 고학년이 되어 치과병원에서 실습을 돌기 시작했을 때 환자와 직원, 그리고 치과의사의 관계가 보일 때가 있었다. 보기에 흐믓한 좋은 관계들도 있었고 물론 그렇지 않고 불협화음이 생기는 상황도 간간히 보였다. 어떤 경우에는 병원에 오래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젊은 수련의와 다툴 때가, 또 어떨 때는 환자와 마찰이 생겨서 서로 인상을 붉히고 언성을 높이면서 싸우는 광경도 발생했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졸업하고 치과의사가 되어서 진료를 시작하면 나의 위치에서 직원과 환자와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지내는 그림을 그렸었다. 그 그
휴일 어느 날에 도서관에 들렀다가 아주 어릴 때 읽었던 책이 눈에 들어와서 집어들었다. ‘바보 이반’, 러시아의 대표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가 저술한 단편소설인데 세 형제 중에서 사람들의 일반적인 시각에서 가장 어리석어 보이는 이반이라는 막내가 위의 형제들은 세상에서는 머리좋게 부와 명예를 얻으며 잘 살아가다가도 악마들에 의해서 파멸의 길로 떨어지지만 오히려 바보같이 우직한 삶의 자세로 인하여 갖은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삶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이야기 했었던 것이 기억에 있었다. 어린 나이에도 약간은 호기심으로, 또 다른 시각에서는 어떻게 우직하고 멍청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단편이 톨스토이의 다른 여러 단편작품들과 함께 한 책에 수록되어 있었고 그 중 또 다른 한 편의 제목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였다. 이 작품은 하나님께 벌을 받느라 사람들의 세계에 내려와서 함께 살아가던 천사 미하일의 시선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결론적으로 우리 사람 안에는 남을 생각하는 사랑이 있고, 안타깝게도 미래의 한치 앞을 내다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지만, 결국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얼마 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소아치과 학회에 다녀왔다. 짧지 않은 하늘 길 오가는 비행기에서 대부분 누구나 그러하듯이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무심코 영화채널을 돌렸는데 익숙한 제목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름하여 ‘미녀와 야수’.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비디오 테이프가 마르고 닳도록 보던 바로 그 이야기가 최근에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으로 만화가 아닌 영화로서 개봉했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마침 메뉴에 있길래 과연 그림을 어떻게 영화로 바꾸었을까 하는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가볍게 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정작 나를 사로잡은 것은 신기하고도 정교한 컴퓨터그래픽의 화면이 아니라 영화 속에서 주인공도 아닌 어떤 등장인물이 독백식으로 읊조렸던 대사 하나였다. 프랑스의 어느 작은 마을에 홀 아버지와 함께 사는 벨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와 그의 아버지를 사차원 적으로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녀를 흠모하는 번듯한 외모와 힘이 있는 개스통이라는 남자, 그의 옆에는 르푸라는 친구이자 조수같은 사내가 있었다. 개스통의 주위에는 사람들이 따랐고 개스통은 벨에게 프로포즈를 하지만, 벨은 개스통의 무식함과 잘난 척에 기겁을 하고 일언지
오늘도 어김없이 새로운 아침이 찾아왔고 또한 어제 그랬던 것처럼 출근준비를 하고 늦지 않게 병원으로 출근한다. 아침 9시에 전 직원 함께 둥글게 서서 스탠딩 미팅을 하면서 서로 밤새 안녕했는지 확인하고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자고 의기투합 하고 나면 오늘 찾아올 예약환자의 차트를 함께 열어보면서 그렇게 개원한 소아청소년 치과의사로서의 하루를 시작한다. 하나, 오늘 찾아온 첫 환자는 어젯밤에 다쳐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만을 받고 급한 마음에 예약도 없이 찾아온 아이였다. 넘어지면서 얼굴을 바닥에 부딪혀 입술은 위, 아래 모두 퉁퉁 붓고 피딱지가 엉겨 붙어서 누가 보더라도 사안이 심각하구나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고 입을 벌리니 안에도 온통 핏덩어리 투성이, 치아도 많이 흔들거리면서 손만 대도 아파하는 상태였다. 어제 밤 다쳤을 때 부터 너무 심하게 놀라있었고 또 앞으로 치러야할 치료과정이 많이 아플까봐 걱정되기도 해서 아이는 잔뜩 겁을 집어먹고 울먹거렸다. 어머님은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근심 가득한 얼굴로 눈물까지 눈가에 맺히신다. 겁이 많은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선물용 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니 굳은 얼굴표정이 풀리기 시작했고 천천히 흉측해 보이는 핏
치과의사가 된 지도 벌써 30여년이 되어간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 보니 그동안 치과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왔다. 혹한에 수도가 얼어서 진료를 며칠 동안 못한 적도 있고, 반대로 화재가 났다가 초기진화 되어서 하마터면 정말 큰일 날 뻔했던 아찔한 적도 있었으며, 환자분이 쓰러져서 119 구급대를 부르는 일도 있었다. 진료 중에 보철물이 입안으로 떨어져서 아이가 삼켜서 급히 흉부 방사선사진 촬영의뢰를 한 일도 있었고, 진료 도중에 정전이 되어서 하던 진료 중단하고 내원한 환자분들 귀가시켜드리는 해프닝도 겪어 보았다. 물론 대부분의 하루하루는 귀여운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들도 많은 날들이었고,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사는데 가슴 뿌듯함의 보람이 있는 날들이 많음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이제까지의 어떤 일들보다도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생겼다. 한 달쯤 전에 앞니를 다쳐 절반정도가 부러진 상태에서 여러 병원을 거쳐서 타 치과에서 발수를 하고 임시충전 상태로 내원한 아홉 살 남자아이가 있었다. 어머님께서 부러져나간 치아 조각을 소중히 가지고 오셨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부러진 부분을 붙여주지 않고 크라운을 해야
매일 일상의 진료 중에 어떤 때는 정말로 여러 가지가 운이 없게도 꼬여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환자분께 발생할 때가 있다. 그런 정황을 너무나도 이해심이 많은 환자분이 그냥 넘어가주시면 좋겠지만 그 환자분도 이미 다른 곳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심기가 불편해진 상태였다면 그 결과는…. 어느 날 아침 환자아이의 예약 시간보다 거의 15분쯤 지나서 봐달라고 직원의 호출이 있길래 늦게 왔나보다 하면서 진료실로 갔고 정기검진 아이라서 간단하게 입안을 검진 후 교익사진을 찍도록 했다. 방사선사진에서 이전 내원 시 발견되었지만 진행이 더디기를 바라면서 관찰하던 인접면 우식증이 꽤 진행이 되어서 이번에는 치료를 해야 할 유치가 2개 보였다. 어머님께 “관찰하던 부위가 충치가 더 진행되어서 이번에는 치료 해야하겠으니 설명 들으세요” 하고 자리를 떴는데 잠시 후에 그 치과위생사가 사색이 되어서 오더니 어머님께서 화가 나셨다고 하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지? 하는 마음으로 가보니 어머님께서는 접수대로 아이를 데리고 나가신 상태였고 아주 큰 소리로 이런 저런 불만사항을 말씀하셨다. 주위에 다른 대기 환자가족들이 있는 상태였고 어머님 옆에 서서 멍하니 들을 수 밖에 없었는데 듣다보니
어느 날 문득 커피를 산책하며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어느 체인점 매장을 방문해 뜨거운 커피를 주문했다. 아르바이트 직원이 건네준 커피를 받아들고 나오려는 때에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는 다소 뜨겁다고 느껴져서 평소 뜨거운 종이컵에 덧대도록 끼워주는 슬리브를 달라고 부탁했다. 당연히 받으리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아르바이트 직원 분은 슬리브는 냉커피를 위해서 준비된 것이기 때문에 줄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잘 못 들었나? 하는 생각에 다시 요청 해보았는데 당사의 매뉴얼로 된 원칙이라서 안된다는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였다. 그리고 컵이 이중으로 되어있어서 괜찮다고 하면서 본인 손으로 직접 잡고 “봐요, 안뜨겁잖아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음식점에서 서빙해주시는 분이 손으로 집어서 주신다고 공기밥을 무심코 받다가 “앗 뜨거” 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뜨거움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아니 제가 뜨겁다고 느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것 몇 푼 한다고 그러세요?” 하면서 다소 언성을 높이면서도 이야기 해보았지만 여전히 원칙에 입각한 요지부동의 자세인 그분과 더 이야기 해보았자 소용없겠다 해서 매니저님을 찾았다. 그런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은 1981년부터 매년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어 ‘다보스포럼’ 으로도 불리는데 전 세계 정계, 재계,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주요 이슈들에 관해 다룹니다. 올해에도 전 세계 60개국 650여명이 참석했다는데, 1차 산업혁명인 물을 활용한 증기기관 혁명, 생산의 기계화 시동, 2차 산업혁명인 전기를 활용한 대량생산 체제 구축, 노동의 분화, 3차 산업혁명인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화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이은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 라는 주제로 디지털, 바이오, 나노 기술 융합, 인공 지능(AI) 체제 구축 등 신 성장 동력에 관해, 그리고 ‘미래 일자리’에 대해서 논의가 됐다고 합니다.이로부터 불과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면서 치러진 세기의 대결이 있었으니 바로 알파고 대 이세돌의 인간과 다보스 포럼에서의 주제였던 AI과의 한 판 승부였습니다. 이 대전은 여러 가지 화제를 낳았습니다. AI와 인간과의 공존에 대한 물음, 다가올 사회에 대한 대비 등 인문학적 문제에서부터 인류의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다양한 화두를 남겼습니다.이렇게 AI가 산업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학계는 이가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엑스맨 이라는 존재가 종종 언급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팀 분위기를 교란시키고, 팀원들이 해야 할 미션을 방해하는 좋지 않은 사람을 의미하는데, 원래의 엑스맨(X-Men)은 미국 마블 코믹스에서 발행되는 만화에 나오는 슈퍼히어로 팀이다. 요즈음엔 영화 시리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이야기의 설정은, 일반적인 인간과 다른 여러 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돌연변이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세상의 삶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였고,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돌연변이 능력자 중 하나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찰스 제이비어 교수(프로페서 X)가 이런 돌연변이들을 모아 인류에 이익을 위해 팀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이 되었다. 프로페서 X는 돌연변이들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고, 그 그룹은 특별한 힘의 근원인 유전자 X(X-gene)에서 따온 ‘엑스맨(X-Men)’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팀의 일원들은 정말 놀라운 능력들을 가지고 보여준다. 다쳐도 금방 다시 나아지는 몸, 폭풍을 일으키는 능력, 그 어떤 모습으로도 똑같이 변신할 수 있는가 하면,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평소에 길을 걷다가 ‘치과’ 간판은 다른 업종에 비해서 유난히 눈에 잘 들어오고 뉴스를 듣다가 ‘치과’ 관련한 단어가 있으면 신기하게도 귀에 잘 들리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어느 날 인터넷 뉴스를 보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눈에 확 들어왔다.“서울 OO경찰서는 모 치과 상담실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한 혐의(방화미수·업무방해)로 회사원 OO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다행히 김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불을 붙이기 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장에서는 10ℓ 들이 휘발유통 1개가 발견됐다. 김씨는 1년 전 이 치과에서 치료를 받다 경과가 좋지 않아 재 치료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분신하려 했다고 진술했고 반면 해당 치과 원장은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다 치아를 방치한 상태로 병원을 찾은 환자라며 치료를 받던 중 건강상 이상이 없었지만 과도한 금전 보상을 요구해 진료를 중단하고 민사소송 중이었다고 말했기 때문에 경찰은 좀 더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깜짝 놀랄만한 내용이었다. 그동안 치과에서 환자와 의료진간의 여러 가지 불신과 다툼을 겪고 들은바 있지만 다른 것도 아닌 분신이라니… 과
어느 날 출근길 차안에서 라디오의 스피커를 통해서 들리는 노래가 갑자기 내 귀를 사로잡았다. 그 노래의 가사는 이랬다. “내겐 더 많은 날이 있어 무슨 걱정 있을까~ 어제 힘들었던 순간들은 모두 지나간 것일 뿐, 하루하루 사는 것은 모두 기쁨일 뿐이야~” 90년대 초반쯤에 유행했던 2인조 밴드의 노래였는데 그 노래의 제목은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였다.그래! 나도 일기를 쓸 때가 있었지! 그 노래를 들으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일기장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힘들게 구석구석을 뒤져서 오래된 일기장을 찾아낼 수 있었다. 가장 열심히 썼을 때가 연세대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 시절이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내용들이 적혀있을 일기장을 찾은 것만으로도 어느새 나의 마음은 그 당시의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바로 그 일기장에 적혀있던 사람들이 2014년 여름이 지나갈 무렵 어느 식당에서 모여서 무엇인가에 대해서 열띤 상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이어져오는 치과대학 졸업 25주년 재상봉 행사에 관한 것이었는데, 여러 가지 이벤트에 대해서 구체적인 날짜와 더불어 어떻게 치를 것인가를 이후 반년동안 수차례의 회의를 거쳤다. 드디어 5월에 펼쳐진 교수님들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