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맞선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투쟁이 격화하고 있다. 오는 17일 총궐기대회를 확정 짓는가 하면,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이 삭발식에 동참하는 등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의협은 지난 6일 의협 회관에서 철야 천막 농성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농성 및 시위는 7일 오전까지 진행됐다. 이날 천막 농성장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지난 2020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계획 발표로 인해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졌고 결국은 정부와 의료계에 깊은 상처를 남긴 채 의‧정, 의‧당 간 9‧4의정합의로 마무리됐다. 이는 국민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보건의료정책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다양한 관점에서 전문가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 당략이나 정치적 이해득실, 포퓰리즘적 접근은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질곡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의협은 ▲의대 정원 문제 ▲비대면 진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등의 문제를 의료현안협의체와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오는 17일 광화문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파업 찬
최근 충청권의 치과대학 설립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충청권에 치과의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통계를 살펴보니, 충청권의 의료 자체충족률은 타지 대비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지자체별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 충청남도, 충청북도 편을 차례로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의 의료 자체충족률은 충청남도 71.4%, 충청북도 67.4%로 타지 대비 오히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통계자료에서 인천광역시는 60.9%, 울산광역시는 65.2%, 광주광역시는 63.2%, 부산광역시는 60.6% 등으로 충청권을 밑돌았다. 특히 대구광역시의 경우 59%를 기록하며, 충청남도와 8%p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즉, 충청권 시민들은 타 지역민들보다 비교적 원활하게 지역 내 의료시설을 이용하고 있단 방증이다. 뿐만 아니라, 충청권은 실환자 수도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의 실환자 수는 지난 2017년부터 연평균 0.7% 감소했다. 충청남도 또한 같은 기간 동일하게 0.7% 줄어든 추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황은 치과의료시설 수급으로 범위를 축소해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충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의료계와 조율을 통해 심사 기준과 평가 지표 등에 관한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심평원은 지난 11월 28일 서울 모처에서 2023년 전문출입기자 송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중구 심평원장을 비롯해 각 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강 심평원장은 심사 기준 및 평가 지표 개선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강 심평원장은 “심평원장 취임 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국정감사 등 외부의 객관적 지적이 심평원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심사와 평가가 많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료계와 심사 기준에 대한 논란은 계속돼왔다. 이에 심사 기준에 대한 부분은 각 분야 및 학회의 의견을 받아서 조율할 예정”이라며 “또한 평가도 지표가 많아 의료시설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에 지표를 정리해, 의료의 질은 높이되 병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심평원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도유망한 치의학도의 꿈을 지원하고 힘을 실어주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흥연송학술재단에 박영국 신임 이사장이 취임한 가운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흥연송학술재단은 지난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이용익 대표이사를 비롯한 신흥 및 재단 관계자와 박태근 협회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 등 치과계 내빈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신흥연송학술재단은 지난 2017년 공익법인 설립 후 이승종 초대 이사장, 조규성 이사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치과계의 학문적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함께 이뤄냈다”며 “이번에 FDI 재무이사로 선출되기도 한 박영국 신임 이사장의 리더십으로 글로벌 재단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하겠다. 치협도 재단이 나아갈 길에 기대와 응원을 전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또 조규성 전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사장 취임 직후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장학캠프를 재개하는 등 재단 행사가 이뤄질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며 “오늘 취임하는 박영국 신임 이사장은 탁월하고 능력 있는 교수다. 앞으로 신임 이사장을 중심으로 치과계를 돕는 가장 권위 있고 명예로운
해마다 치과의사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의 치과의사 수 격차가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1월 30일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요양기관에서 근무 중인 치과의사 수는 2만7987명에 달했다. 특히 치과의사의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쏠림 현상은 전년보다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수도권 소재 치과의사는 총 1만5327명으로 전국의 약 54.7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7511명, 인천은 1359명, 경기는 6457명이었다. 이는 같은 통계 지표상 지난 2021년 대비 약 0.15%p 증가한 기록이다. 지난 2021년 수도권 소재 치과의사는 총 1만5015명이었으며 전국 비중은 약 54.61%였다. 특히 ‘서울-경기’ 간 치과의사 수 격차의 감소 폭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서울-경기 간 치과의사 수 차이는 1385명이었다. 이는 2021년 1226명으로 줄어들더니, 2022년에는 1054명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불과 3년 만에 격차가 331명 줄어든 것이다. 반면, 전국 대비 수도권 치과 병·의원의
경북지부가 지역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진료 봉사를 펼쳤다. 경북지부 사회소통공헌단은 지난 11월 20일 ‘찾아가는 진료 봉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산시 진량읍 선화로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센터’를 방문해 치과진료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지부는 지난 6월에도 한 차례 해당 센터를 찾아 진료 봉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경북지부 사회소통공헌단의 ‘찾아가는 진료 봉사’는 경북지부와 대구지부, 경북대 치과병원이 협약을 통해 대구·경북 의료취약계층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동치과진료 프로젝트다. 이날 봉사에는 예선혜 경북지부 부회장(경산 승원치과의원)을 비롯해 하연철 국제이사(경산 서울치과의원), 김나경, 정은미 간호조무사가 참여했다. 또 경북대 치과병원 대구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소속 김진영 공중보건의, 이송은 치과위생사가 함께했다. 아울러 이번 봉사에 경북치대와 경북대 치과병원에서는 이동식 치과진료버스를 지원했으며,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치약·칫솔 세트 50개를 후원했다. 이날 경북지부는 자립지원센터 중증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35건, 레진 4건, 스케일링 27건, 틀니 조정 1건 등을 실시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 동문회(이하 경교회)가 훈훈한 사제의 정으로 겨우내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다. 경교회는 지난 2일 서울 모처에서 이기수 경희치대 명예교수의 팔순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영국 경희학원 사무총장, 이영준 교정학회 감사, 김영석 교정학회 부회장 등 이 명예교수의 제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명예교수는 1970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 경희치대 교정학교실 임상 강사로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대내적으로는 경희치대 교정과 과장, 학과장, 대외적으로는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현재는 교정학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경교회는 이 명예교수의 지난 업적과 제자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동영상 상영회가 열렸다. 또 제자들이 직접 전하는 추억담, 선물 증정 및 케이크 커팅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더욱이 이번 행사는 참석한 제자들이 십시일반한 정성으로 이뤄져,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기수 명예교수는 “연말에 바쁜 가운데 먼 걸음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축하해준 제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행사라 눈시울이 뜨거워질 만큼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겠다.
미니쉬생체모방치의학회가 최소 침습‧생체모방적 수복 치료의 진수를 나눴다. 미니쉬생체모방치의학회는 지난 11월 29일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니쉬를 기반으로 한 전악수복술’을 대주제로 삼은 이날 행사에는 학회 회원을 비롯해 미니쉬 멤버스 클리닉(MMC) 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공유하고 혜안을 교류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2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별 환자의 치아 비율, 색상, 교합, 배열 개선 사례 등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강연에는 김중진 원장(용인치과), 홍준기 원장(광화문 더스퀘어치과)가 나섰다. 무엇보다 이상길 원장(미니쉬치과병원)은 암 투병 환자의 풀마우스 치료 증례를 발표해 높은 평가와 호응을 얻었다. ‘항암치료 후 다발성 치아우식증 환자의 풀마우스 치료 증례’를 주제로 삼은 강연에서 이 원장은 장기간 암 투병으로 인해 치아에 상당한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펼친 치료 계획, 속치료, 미니쉬 수복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원장은 통상 대비 단시간에 신경 치료 및 크라운 없이, 획기적으로 치아를 수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 관해 홍성욱 회장은 “생
대한치과교정학회 광주전남지부(이하 지부)가 회원들을 위해 송년 학술의 장을 열었다. 지부는 지난 11월 27일 2023년 제34회 특별강연 및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회원 등 85명이 참석해 학술‧임상의 최신 지견을 나눴다. 강연에는 안석준 교수(서울대)가 나섰다. 안 교수는 ‘Why is TMJ internal derangement so important in orthodontics?’를 주제로 턱관절 장애의 80%를 차지하는 관절 원반 변위를 설명했다. 특히 관절 원반 변위 발생 시 관절 잡음, 연발음, 동통, 관절 운동 제한 등이 동반되며 정복성 상태에서 비정복성 상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때문에 변위가 있는 턱관절은 감소된 적응력으로 인해 과도하거나 지속적인 부하가 가해질 경우, 비정상적인 과두의 리모델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 같은 과정을 임상 케이스를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제34회 지부 정기총회가 열렸다. 그 결과 지부 변경 회칙에 따라 차기 부지부장으로 김은정 원장(클리브랜드치과교정과치과의원)이 선출됐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조진형 지부장이 올해로써 임기를 완주하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
“이제 AI 기반 기술은 치과에 혁명을 일으킬 것입니다.” 치의학 분야 전 세계 석학이 한자리에 모여 AI가 치과의료에 미칠 영향을 진단했다. 이들은 AI가 향후 구강관리부터 진단 및 치료에 이르기까지 치의학 분야 전반을 변화시킬, 이른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하버드대는 최근 AI와 치과학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0개국 300여 명의 석학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자리에서는 AI를 접목해 개발된 다양한 장치의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또 환자용 스마트폰 앱 등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 60여 개가 발표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AI 기술이 치과의료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윌리엄 지아노빌레(William Giannobile) 하버드 치과대학 학장은 “AI는 구강건강관리 방식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진료 및 치료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가상 치과 진료 시뮬레이션 등도 공개됐다. 반면, 이 자리에서는 AI의 치과의료접목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
지난해와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제출이 12월 종료된다. 기한 경과 시 추가 접수가 불가한데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만큼 부득이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기한 내 제출을 필히 마쳐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 29일까지 2022·2023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자료 접수를 진행 중이라고 최근 전국 의료기관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 가운데 미제출 치과 병·의원은 2022년 2506개소, 2023년 194개소다. 따라서 개별 치과는 해당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연도별 자료 제출 유무는 ‘건보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medicare.nhis.kr.kr) → 비급여 보고탭 → 관리자/담당자 등록(인적사항 기재) → 자료제출 내역 확인’을 통해 점검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제출을 마친 치과 또한 지난해 제출 여부를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의 경우, 매년 의무적으로 자료를 제출해야 하므로 올해 제출을 마쳤더라도 지난해 미제출했다면 과태료 대상에 포함된다. 과태료는 최대 200만 원 이하며, 1차 100만 원, 2차 150만 원, 3차 200만 원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미제출 연도
치협이 급여 임플란트 개수 확대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의 뜻을 모았다. 치협은 지난 11월 23~25일 열린 ‘2023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박람회’에 참가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박람회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대한노인회 주관의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생활 보조용품 등을 선보였다. 또 여가문화, 건강관리와 같이 시니어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 밖에도 제3회 대한노인회 노인복지대상 시상식 등 각종 시상과 더불어 제1회 전국 시니어 트롯 가요제가 열려, 시니어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치협을 포함해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특별시 등 18개 기관 및 단체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치협은 별도 부스를 설치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개수 확대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참가자에게 설명하고 조속한 정책 추진을 요청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에 400여 명의 시민이 동참하며, 부스에는 서명 대기열이 만들어질 만큼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서명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미 급여 임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