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과계의 불황과 경쟁심화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주목하는 나라 밖 시선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특히 해외 치의학자 및 업체 바이어 등 관련 전문가들은 높은 치의학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의 시장이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한국 시장만의 독특한 구조적 특성으로 꼽았다.최근 아시아 치과 기자재 시장 사정에 정통한 한 글로벌 치과기업의 CEO는 “한국은 극단적인 가격 공세 등 심한 저가 시장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이를 뒤집어 말하자면 한국에는 좋은 제조업체들이 많다는 의미도 된다”고 평가했다.‘SIDEX 2015’ 기간 중 만난 한 외산 골 이식재 업체의 임원 역시 “한국은 가장 경쟁이 심하지만 또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말을 “물론 쉽지 않은 시장인 건 분명하지만 역설적으로 말해 한국에서 통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통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한국이 ‘테스트 마켓’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했다.또 다른 다국적 치과 재료업체 대표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유독 한국만 그런 것 같다. 사실 해외 바이어들도 이런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며 “대단히 경쟁적인 상황에 대해 부담스러운 것
일본 가나가와치과대학이 한국 학생 유치를 위해 학교 총장이 직접 참여하는 입학설명회를 한국에서 여는 등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최근 치과의사 적정수급 문제가 치과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 치대를 졸업한 한국 학생들이 국내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치과의사에 대한 인기가 하락하면서 일본 학생의 치대 진학률이 떨어지자 사립치대들이 수년 전부터 앞다퉈 한국 학생을 선발해 왔다.이들 치대를 졸업한 한국 학생 중 상당수는 일본에서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현지 개원보다 국내 개원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치과의사 과잉공급 문제를 치대정원을 감축하는 방식으로 풀고자 하는 우리나라 치과계 입장에선 상당히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학생 102명 중 55명이 한국인 지난 10일 오후 1시, 기자는 서울 프라자호텔 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가나가와치대 입학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날 약 50석 규모의 세미나실에는 사전 등록한 30여 명이 입학 설명회를 듣기 위해 모였다. 참석자들의 연령대는 1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다양해 보였다. 이들 참석자 가운데는 자신의 신분을 ‘치과의사’라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은 뜨거웠다. 치협은 지난 9~10일 코엑스에서 열린 ‘SIDEX 2015’ 기간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에 대해 회원들에게 적극 알렸다. 이틀동안 400여명이 홍보부스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또 10일에는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 설명회도 개최해 70여명이 참석, 제도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형도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본부 책임연구원이 나와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 및 지원제도’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는 정규시간 근무 일자리에서 벗어나 유연한 근무시간 선택의 기회를 부여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여성근로자의 결혼·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예방, 재취업을 독려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는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의 근로자를 고용주가 원하는 시간대에 신규고용 또는 기존 근로자도 시간제로 전환이 가능해 필요에 맞는 우수인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는 고용주에게는 근로자당 지원요건에 따라 1년간 최대 월 80만원의 인건비 및 월 최대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신임 회장단 기자회견을 통해 수술보조는 간호인력의 고유업무임을 재확인하고 나섰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수술보조 업무를 치과위생사가 할 수 있다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의 전체 회원 서신문을 반박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큰 틀에서 상생 방안이 마련되면 대타협의 여지는 있다”라고 밝혀 향후 간무협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옥녀 신임 회장을 비롯한 간무협 신임 회장단은 지난 5월 7일 보건의료계 기자 초청 간담회를 통해 신임 집행부 주요 정책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사진. 이날 홍 신임회장은 “지난 4월 13일 치위협은 치과위생사의 임플란트 등 치과영역의 수술보조는 행정처벌 대상 또는 무면허 의료행위라는 복지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었다면서 치과위생사가 할 수 있는 업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수술보조는 간호인력의 고유업무로 치과위생사가 할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홍 신임 회장은 치위협의 이 같은 대응으로 인해 일선 치과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회원들의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신임회장은 “최근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치과위생사가 수술보
국민구강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도에 제정된 구강보건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이번 개정 구강보건법의 큰 특징은 매년 6월9일을 법정기념일인 ‘구강 보건의 날’로 지정했다는 점이다.이는 치과계 자체적으로 ‘치아의 날’로 정해 기념하던 것을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기념하겠다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모든 달력 등에 ‘5월5일 어린이날’, ‘5월8일 어버이날’, ‘4월7일 보건의 날’과 같이 6월9일이 구강보건의 날로 기재됨에 따라, 국민들의 구강보건에 대한 관심은 더욱 깊어 질 것이다.이뿐만 아니라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각종 행사가 더욱 풍성하게 진행 되고, 구강보건 지킴이로써 최 일선에서 근무하는 모든 치과가족 역시 주목받게 돼 치과의사 위상제고에도 한 몫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든다. 일단 이번 개정 구강보건법을 발의하고 국회통과를 위해 노력해 준 김춘진 의원 등 국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하지만 이번 개정 구강보건법을 보면 아쉬운 점이 많이 눈에 띈다.처음 구강보건법 개정안 발의 당시 원안이 심의과정에서 사업내용 등이 대폭 수정됐거나 완화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초 개정안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같은 성격의 ‘구강
양악과 치아교정으로 유명했던 강남의 W치과 원장이 사기죄로 피소되면서 그의 경영방식과 탈법 행위를 두고 치과계에서 논란이 분분하다. 지난 6일 강남경찰서는 중견기업 대표 이 모(57)씨가 강남 W치과 김 모 원장(39)에게 병원 투자금 명목으로 5억을 빌려줬으나 이를 회수하지 못하고 떼였다며 김 원장을 사기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 대표는 “새로 병원을 만드는 데 투자하면 원리금을 상환하고 수익금 일부도 나눠주겠다면서 5억 원을 빌려간 뒤 가로챘다”며 W치과 김 모 원장을 고소했다. 경찰은 현재 김 모 원장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 수사 중이다. 이 씨는 고소장을 통해 “김 모 원장이 W치과를 새로 만들어 확장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명목으로 1억5000만원, 3억5000만원을 잇따라 빌렸고, 원리금은 물론 수익의 30%를 주겠다고 했으나 원금조차 못받고 있다”고 밝혔다. # ‘노동부의 단골 고객’ 이 사건이 치과계에 알려진 후 W치과에 몸 담았고, 김 원장을 잘 아는 치과의사들은 “그런 짓을 하고도 남을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원장은 당초 압구정에서 S모 치과를 개원하면서 입지를 다지다가 폐업 위기에 몰린 W치과를 동료와 함께 인수했다.
백운봉 원장(스마일위드 치과의원)이 Angle Society의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백 원장은 근대 교정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Edward Angle을 기리는 교정 전문의 모임인 Angle Socierty의 North Atlantic Component에 최근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백운봉 원장은 “2014년 로마에서 열린 Annual Meeting에 게스트로 참석, Affiliate Member로 등록한 후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논문과 케이스를 발표 3개월 전에 미리 제출했다”며 “그 후 지난 3월 26일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교정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및 심사를 통과해 정회원으로 인준 받았다”고 설명했다.백 원장은 사랑니 및 구치부 결손 관련 교정에 대해 영문 저서를 포함한 다수의 논문과 케이스를 가지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는 구치부 결손을 수복한 약 200케이스를 모아 이를 토대로 사랑니의 움직임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와 관련된 증례를 발표해 성공적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가 재점화됐다. 노인요양시설 및 병원 치과의료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TF(위원장 이지나·이하 TF) 회의가 이지나 위원장과 이성근 치협 문화복지이사를 비롯한 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치협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이날 회의에서는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도 도입 문제 등에 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의사의 경우 노인요양시설에 촉탁의로 참여할 수 있지만 치과의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치과촉탁의제도는 노인요양시설 등의 위촉을 받은 치과의사가 정기적으로 시설을 방문해 구강건강 진단 및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유휴 치과의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치협은 지난해 11월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대한노년치의학회와 공동으로 ‘장기요양시설 노인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TF는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보건복지부를 위시한 치과촉탁의제도 도입과 관련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TF 구성을 제안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장기요양시설에서 노인 구강진료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국민 설득 과
최근 미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외 필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눈부신 양적 성장과 함께 안전 관련 부작용 사례 역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망된다.김주현 연구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팀)은 보건산업브리프 최근호(의료기기·IT헬스 VoL.32)에 게재한 ‘안면성형용 필러’품목분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안면미용시장이 지난 2013년 현재 25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오는 2020년까지 54억 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이중 필러 시장은 가장 주목받는 제품군 중 하나. 국내 시장 규모는 2013년 현재 783억원으로, 5년 전인 2009년의 189억원에 비해 무려 4.1배나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 역시 42.68%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2011년까지 주로 수입사 제품 위주였던 국내 시장의 경우 2012년을 기점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제품들이 일제히 출시되면서 시장 규모가 자체가 2배 이상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부작용 4건 중 1건은 ‘염증’하지만 이 같은 시장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필러 사용에 관한 부작용 사례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여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식품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이하 정책연)에서 2015년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정책연은 지난 7일 공고를 통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2015년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를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히고, 실태조사를 진행할 구강검진 치과의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책연은 복지부에서 발주한 구강건강실태조사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말까지 조사를 진행한다.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는 구강보건법시행령 제4조를 근거로 매 3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2012년에 이어 조사를 시행, 국민 구강건강의 추이를 점검하고 그 결과는 구강보건 정책과 연구의 기초자료가 된다. 정책연이 시행하는 실태조사의 대상자는 치과의사 면허 소지자로, 5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총 7개월 간 45~50개 지역을 돌며 유치원, 중학교 등 4개 기관의 100~350명의 피검자를 대상으로 방문구강검사를 진행한다. 홍순호 정책연 소장은 “매 3년마다 실시하는 구강건강실태조사는 국가구강보건정책의 근간이 되는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며, 연구자들에게는 소중한 근거로 사용된다”며 “공익적인 일에 관심이 있는 치과의사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출서류는 이력서,
의료단체들이 회비 납부율과 관련한 재정난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열린 대한의사협회의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은 2012년부터 계속된 의협 고유사업 회계의 적자를 지적하며 재무구조의 개선을 촉구했다. 의협의 2014년 고유사업 회계는 2억2000여 만원을 기록했는데, 이 같이 악화된 재무구조의 근본원인으로 ‘저조한 회비납부율’이 지적되고 있다. 의협의 지난해 회비납부율은 59.9%로, 대의원들은 정상적인 고유사업의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의협 집행부는 이날 총회에서 2012년 13억원의 고유사업 기준 적자를 기록한 이래 2013년 7800만원, 2014년 2억2000만원 등 연이은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장현재 서울회 대의원은 “의협이 전문가 집단으로 역할을 하려면 납세의 의무를 져야한다”며 “정부에 법적으로 회비를 강제징수할 수 있는 안을 통과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의협 예결산 심의위는 회비 납부율을 올리기 위한 대책으로 ‘회비 강제징수안’을 상정해 33명 찬성, 7명 반대로 통과시켰다. 한의협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재무구조 악화의 주범이었
서울 한 치의학대학원 강의실. 수업이 한창인데, 담당 교수도 학생들도 벽면에 고정된 슬라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학 의료원에서 개발한 원격 화상강의 시스템으로 일본의 한 대학 교수를 연결, 임상 강의를 듣고 있는 중이다. 이 대학원의 예방치과학교실은 전 세계의 강의실을 원격으로 연결해 강연하는 걸로 유명하다. 지난 4월 중순에는 일본 예방치의학의 대가인 이나바 다이스케 교수를 원격 화상 시스템 으로 연결해 ‘임상 예방치과학’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사진. 약 한 시간 반여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이나바 교수는 임상 예방치의학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는 동시에 PMTC(Professional Mechanical Tooth Cleaning) 등 일본에서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는 예방치의학 임상 시술에 대해 직접 케이스를 보여가며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외에도 다양한 소규모 컨퍼런스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해외 연구자들이나 지방의 대학 등과 연결해 치의학 관련한 토론을 이어간다. 이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 학생은 “외국 저명한 연자의 경우는 직접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거나 국내 대형 컨퍼런스 등에 참석하지 않는 한 강연을 듣기 어려운데, 이렇게 강의실에서 원격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