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치대·치전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도 연마하고 친목도 도모하는 용봉치인 화합의 마당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마련됐다. 2023 용봉치인의 날 학술대회가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5층에서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나기원 원장이 ‘Clinical workflow changes in digital dentistry’, 정회웅 원장이 ‘치과의사의 고민 Thin ridge’를 주제로 각각 60분씩 강연을 펼친다. 이후 오후 5시30분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 5층 및 1층 로비에서 기념식 및 만찬행사가 진행된다. 또 22일 오전에는 광주 어등산CC에서 용봉치인 친선 골프대회가 개최된다. 이 밖에 행사기간에는 동문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모아 전시하는 사진전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출품작들을 모집 중이다. 김종찬 전남치대·치전원 총동창회장은 “용봉치인의 날 행사는 동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동창회, 모교, 전남대학교치과병원이 함께 준비해 매년 모교에서 치러지며 동문들이 하나 되는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동문들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는 것이 동창회 발전의 원동력이고, 특히 기수모임들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게 동
우리사회의 구강건강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형평성 확보를 위한 치아건강 시민연대(이하 치아건강 시민연대)는 지난 9월 21일 국회의사당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구강건강 불평등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형성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이흥수 집행위원장이 우리나라 구강건강 불평등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강주수 공동대표가 이에 대한 치아건강 시민연대의 주장을 펼쳤다. 치아건강 시민연대는 질병관리청이 2023년 발간한 ‘2021∼2022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통계집’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조사지표에서 아동의 구강건강 불평등이 나타나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소득수준 ‘하’집단 아동은 ‘상’집단 아동과 비교해 충치를 경험한 비율과 1인당 평균 충치경험치아수도 많았으며, 현재 치료되지 않은 충치를 가진 아동의 비율도 소득수준 ‘하’집단이 2.21배 높았다고 보고했다. 또 1인당 치료되지 않은 충치의 수도 2.56배 많았다고 지적했다. 치통으로 고생한 비율도 소득수준 ‘하’집단이 ‘상’집단보다 2.35배 높았다. 성인들의 구강건강 불평등도 심각했다. 19세 이상 성인 치아상실을 경험한 사람은 소득수준이 ‘하’인 집단이
이학연 원장과 정은경 원장이 모교인 경희대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 경희치대는 지난 9월 7일 치과대학 학장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과 이학연 원장(32회), 정은경 원장(36회)이 참석했다. 특히 이 원장과 정 원장은 경희치대 동문이자 부부로 바쁜 개원 상황에도 모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학연 동문은 “그동안 개원의로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동창회 일도 하면서 모교에 대한 애정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부부가 상의해서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기부의 의의를 설명했다. 정종혁 학장은 “늘 모교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발전기금으로 후배들을 후원해 주시는 선배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 소중한 발전기금을 대학 발전을 위해 잘 사용해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치과의사들의 하모니가 가을밤을 풍성하게 채웠다. 덴탈코러스는 지난 9월 24일 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제30회 정기연주회’를 펼쳤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였던 만큼 그 열기가 뜨거웠다. 250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앙코르가 쏟아지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치협, 서울지부, 경기지부, 교보생명이 후원한 이날 정기연주회에서 덴탈코러스는 앙코르곡을 포함, 총 14개 곡을 선보였다. 먼저 한국합창곡으로는 ‘못잊어’, ‘산유화’, ‘담쟁이’ 등을 합창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못잊어’는 김소월의 시를, ‘담쟁이’는 도종환의 시를 바탕으로 한 합창곡인 만큼 문학적 정취도 함께 느낄 수 있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흑인 영가(My Lord what a morning, Ride on, King Jesus), 남성 합창(I love Lord, 한계령, 걱정말아요그대), 뮤지컬 & 오페라 합창(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You will never walk alone), 가요(사랑은 늘 도망가, 노란 셔츠의 사나이) 등을 선보여 즐거움을 더했으며 앙코르곡으로는 ‘브라보 마이
서울대치과병원이 서울대병원, ㈜SR과 감사업무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9월 21일 서울대병원에서 체결했다. 채성령 서울대치과병원 상임감사, 박경오 서울대병원 상임감사, 박진이 ㈜SR 상임감사 등이 참석한 이날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내부통제 강화전략을 공유하고 반부패·청렴 관련 우수정책을 벤치마킹하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서울대치과병원 감사실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시민·기업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공부문의 청렴성과 국민체감도를 향상하고 민간부문에까지 청렴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기관 간 협력을 통한 감사업무 선진화는 물론 청렴문화 정착에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 채성령 서울대치과병원 상임감사는 “이번 협약은 기관 간 자율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감사역량이나 전문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청렴 및 반부패 문화 확산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서울대병원, 근로복지공단과도 감사 업무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감사업무 협업체계 구축으로 반부패 문화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공직지부가 회무 방향성을 점검하고 향후 일정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공직지부는 지난 9월 15~16일 양일간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 연송홀 및 강릉 인근에서 임원 워크숍 및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수련교육의 현황 및 방향성’을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먼저 설양조 공직지부 부회장(치협 수련고시이사)이 ‘전공의에게 다가가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설양조 부회장은 연간 320여 명의 치과전문의들이 배출되고 있는 현실을 설명한 다음, 현재 전공의들의 생각과 의식에 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또 전공의 관련 법령 중 공직지부 회원들이 알아두면 좋은 내용에 관해서도 덧붙였다. 이어 최성봉 ㈜하스 이사가 치과 세라믹 재료의 현황 및 최신 지견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이사는 발표에서 향후 우수한 임상가와 연구인프라를 기반으로 다학제간 첨단기술을 확보해 우수한 소재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워크숍에서는 박찬진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3차 이사회에서는 종합학술대회의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23년 공직지부의 종합학술대회는 오는 12월 2일 서울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가 장기요양 및 치매 노인의 구강건강 수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치구협은 제16회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지난 9월 19일부터 장기요양·치매 노인의 구강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9월 19일에는 올해 9월 1일 개관한 서울시 강동구 소재 노인전문요양시설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를 찾아 정경일 센터장 및 관계자와 함께 어르신 구강건강 관리 및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양 단체는 간담회를 통해 향후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센터 종사자에 대한 교육 및 서울시 구강건강 정책 제안 등의 사안에 대해 상호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 ㈜덴티로드가 강동케어센터에 기증한 ‘키오스크 틀니 살균/세척기’도 전달했다. 9월 20일에는 서울 송파구 소재 청암노인요양원에서 열린 한국치매가족협회 주최 ‘치매 극복의 날 행사’에 참여해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장기요양·치매 노인의 구강건강 중요성과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밖에 치구협은 치매 극복의 날 행사장에서 2024년 서울 강서구에 개원 예정인 ‘서울시 제2장애인치과병원’의 명칭을 ‘서울시 장애인·치매 치과병원’으로 변경하고 진료 대상 확대를 서울시
저설압(低舌壓)은 구강노쇠의 마지막 진단 항목이다. 혀는 혈액이 풍부한 8개 근육덩어리로 음식 섭취나 쉼 없는 대화에도 피로해지지 않는다. 간혹 혀에 염증이나 깨물릴 때 순간 고통만 강렬할 뿐 뭉친 느낌의 통증 없이 빠르게 치유되는 것으로 보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혓바닥의 미세한 주름은 마치 손가락 지문처럼 모든 사람에서 다르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깊어진다. 이로 인해 면역 저하와 설하 신경 이상을 보이는 돌봄 노인의 혀에서 구강위생불량으로 설(백)태 형성과 함께 세균 혹은 바이러스의 감염원으로 작용한다. 혀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이다. 더불어 후각과 미각 기능도 점점 감퇴되면서 그들의 영양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필자는 혀의 미각 기능을 포함한 발음과 삼킴 등 운동 기능이 구강노쇠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자 한다. # 혀의 미각 이상: 뇌병변과 영양 고려 혀 점막에는 수많은 돌기(유두)가 있다. 혀의 전방 2/3에 분포하고 있는 심상돌기는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고, 유곽돌기와 엽상돌기는 각각 혀의 후방 1/3과 혀의 측면과 후방에 분포하면서 설인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돌기 속에는 미뢰가 존재하며, 그 속의 감각 세포가 음식물 이온과 접촉하
얼마 전 역사 시험 공부를 하고 있던 아들이 와서 투덜거렸습니다. “엄마, 요즘 뉴스를 보니 이제 음성으로 챗 GPT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애플이 만드는 스마트 안경만 써도 단편적인 지식 같은 것은 1초 만에 검색이 되고 알게 되는 3차원 메타버스 세상이 올텐데, 이런 단순한 암기는 왜 해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음......그런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있듯이, 역사적으로 볼 때 기술의 변화는 늘 우리와 함께 하고 있으며, 세상은 완만한 변화와 급격한 변화를 번갈아가며 거듭하였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세상은 어느 때보다 더욱 기술적 융합과 가치관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생각합니다. 이제는 누구든 한번쯤은 들어봤을 ‘메타버스’ 얘기를 새삼 아들에게서 듣고 나니,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미디어를 통해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을 텐데요. 정작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고 계신 분은 적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메타버스는 ‘Meta(초월)’와 ‘Universe(우주)’의 합성어로 현실과 연계된 가상세계를 통칭하며, 지금 급격히 현실에서 마주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우리는 메타버
저는 경기도 일산에서 의료재단안에 치과병원과 건강검진센터, 의생명연구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과병원을 주로 하면서, 법정 종합검진 등을 할 수 있는 진료시설과 인력, 연구소를 갖추고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굳이 제가 이런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주요한 이유는 구강건강이 우리 몸 전체의 질병과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해 가고 싶은 소망과 욕망 때문입니다. 구강건강, 그중에서도 특히 구강마이크로바이옴이 가벼운 감기나 코로나는 물론, 고혈압 당뇨 같은 심혈관 문제, 심지어 대장암, 췌장암, 치매 같은 중대질환의 위험요소(risk factor)임은 갈수록 많은 문헌들이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입속세균 푸소박테리움(Fusobacterium nucleatum)은 대장암의 원인균(causality)으로까지 지목되어 치과에서보다 대장항문외과에서 훨씬 더 많이 회자되고 있고, 대장암 예방을 위해 푸소박테리움 백신까지 만들자는 제안까지 나와 있는 상태이니까요. 일상생활에서 보아도 치아와 혀, 침샘 턱뼈와 턱관절, 뇌신경 등의 중요한 인체구성물들이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협업하는 씹기운동, 꼭꼭씹기 만으로도 다이어트나 혈당 혈중지방, 인슐린저항성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우리는 살면서 현실적이다, 혹은 비현실적이라는 경험을 합니다. 비현실적인 것을 경험을 통해 터득한 것을 보면 그 비현실이 현실에 나타난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합니다. 내가 살아내는 현실이 아무리 녹록지 않아도 흔히 ‘현타’라고 불리는 ‘현실 자각 타임’이 오지 않는 이상 비현실적인 세상을 현실적으로 모두 살아갑니다. 제가 소설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내용이 흥미롭고, 소설과 지금 내가 사는 현실을 비교해서 나 자신을 주인공이나 관찰자로 삼으면 더 박진감 넘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현실을 깨닫는 것 못지않게 비현실적인 상상의 세계로 빠지는 것도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창의력을 키워주는 인간의 우뇌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면서 책을
ADEX(서울에어쇼)에서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이글스 팀이 하늘에 그려준 태극 사진입니다. 태극기는 서로 상극이 아닌 상생하는 우주의 기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파랑은 음, 빨강은 양의 의미로, 둘은 상호작용을 통하여 우주 만물이 조화를 이루며 생성되고 발전함을 보여줍니다. 태극 주변에 배치된 4괘(건곤감리 乾坤坎離)에도 각각의 뜻이 있습니다. 건(하늘, 동, 춘분), 곤(땅, 서, 하지), 감(달, 북, 동지, 물), 리(해, 남, 추분, 불)을 뜻합니다.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대통령령)’과 ‘태극기 사랑운동 실천지침(국무총리 훈령)’에는, 혐오감과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일상 생활용품에도 태극 문양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자유롭고 정의로우며 공정한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굳게 다짐합니다.” 인터넷 치의신보(https://dailydental.co.kr/)에서는 13장의 연속사진으로 촬영된 비행기 두 대가 태극을 그리는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