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으로 인해 절망 속에서 절규하는 환자들을 접하면서 책을 출간하기로 결심했습니다.”한만형 회장(한턱관절·교정연구회)이 ‘칼 안대는 성형수술’이라는 제목의 신간을 발간했다. 한 회장은 책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7일 연구회 신년하례식을 겸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거제도, 대구, 청주,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한 회장을 따르는 회원들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다사진. 신간은 한 회장의 30여년 간의 연구와 임상을 바탕으로 정립한 ‘한만형의 두개동설’ 이론을 담고 있다. 또 ‘4D입체 비수술 성형술’인 ‘4D입체교정’으로 부정교합, 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개구교합, 돌출입, 사각턱과 광대뼈 돌출 등에 대해 치료한 증례를 체계적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일반인들은 물론 치과의사들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한 회장은 “30년간 교정치료를 해오면서 비발치 교정과 정형교정치료만으로도 두개골의 형태가 변할 수 있으며 얼굴 모습을 개선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수천명의 환자로부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한만형의 두개동설’이라는 학설을 제창하고 그를 근거로 두개정형교정이라는 치과교정치료학의 새로
각종 송사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협을 위해 전국 시도지부장들이 자구책을 내놨다.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이상호·이하 지부장협의회)가 지난 17일 대전역사 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치협 재정운영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남섭 협회장과 염정배 대의원총회 의장, 장영준·안민호·박영섭 치협 부회장, 정철민·우종윤·황상윤 감사 등이 참석했다사진. 지부장협의회는 치협 적립금 회계를 50억대로 유지하며 나머지 금액은 법무비용 별도회계를 만들어 편입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또 2015년도 과년도 협회비부터 운영기금에 넣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앞서 지출한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5억원과 FDI 관련 지출비 3800만원을 탕감하기로 했다. 이 결정사항들은 치협에서 재무규정 개정안으로 마련해 오는 4월 25일 개최 예정인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상호 지부장협의회 회장(인천지부 회장)은 “지금 협회가 각종 송사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지부장들이 잘 알고 있다. 협회가 법무비용을 제대로 충당하며 정상적으로 회무를 수행하도록 하는데 고심했다”며 “지부장협의회를 통해 제시된 재무회계 개정안이 치협
지난해 소비자원에서 배상결정이 내려진 사건 가운데 치과관련 사건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정병하·이하 위원회)는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의료분쟁 조정신청 사건 806건 중 총 660건을 조정하고, 이 중 405건에 대해 의사의 과실을 인정해 소비자에게 배상 혹은 환급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의료과실이 인정된 405건을 진료 과목별로 살펴볼 경우, 정형외과가 82건(20.3%)으로 가장 많았으며 내과 72건(17.8%), 치과 50건(12.3%) 등이 뒤를 이었다. 진료단계별로는 수술·시술 과정 관련 분쟁이 214건(52.8%)으로 가장 많았고, 진단·검사가 90건(22.2%), 치료·처치가 72건(17.8%)으로 조사됐다. 위원회는 “의사가 치료 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외에도 치료 전 설명을 소홀히 한 것이 의료분쟁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료기관은 수술이나 치료 전에 방법, 효과, 부작용 등을 충분히 설명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연치료 급여화’에 치과계가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금연클리닉 등록자수가 16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해 금연치료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이하 복지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중심으로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월 16일 현재 10만 명을 돌파해 지난해 시점에 비해 약 2달 빠른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1월 2일 하루 등록자가 사상 최대인 1만7241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현 시점에도 작년의 4배 수준인 6000여 명을 기록했다. 시도별로 등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경북(426.9%)이며, 경남(422.0%), 세종(395.1%), 대전(387.0%), 제주(378.8%)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162.5%), 경기(244.6%), 인천(274.1%)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 증가율(285.4%)에 비해 낮았다. 복지부 금연정책TF 측은 “이 같은 금연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2월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금연치료의 비용을 지원하고, 상반기 안으로 고도흡연자를 위한 단기금연캠프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른바 ‘규제기요틴’에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포함하겠다는 안을 발표한 후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이하 의협)의 반발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14일 보건복지부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20일 단식투쟁에 돌입하면서 ‘의료계의 궐기’를 촉구했다. 의협은 25일 전국의사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한의계 역시 의협의 반발에 대해 “갑질문화를 청산하라”며 거세게 맞서고 있다. 의협·한의협의 직역투쟁에 겹쳐 의·정갈등 역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추무진 회장은 20일 의협회관 앞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하며 “이 시간부터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을 ‘국민건강·안전 외면정책’이라고 규정한다”며 “국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시대적 소명과 의학적 양심에 따라 목숨을 걸고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 회장은 “25일 개최되는 ‘전국의사 대표자 결의대회’와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의료계의 역량이 한 곳으로 모여 폭발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은 결의대회 후 다양한 방법으로 여론전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 정부의 조치가 미흡하다는 판단이 들 경우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등 대규모 장외 집회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맞선 한의
정부가 의료법인 영리자법인 설립 활성화를 위해 성실공익법인 기준을 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1~6차 투자활성화 대책 주요성과 및 보완방안’을 발표하고, 성실공익법인 기준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실공익법인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사실상 영리 자법인을 설립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성실공익법인의 구체적 요건은 ▲운용소득의 80% 이상을 직접 공익사업에 사용 ▲출연자 및 그 특수관계자가 이사의 5분의 1 이하 ▲외부감사 이행 ▲전용계좌 개설 및 사용 ▲결산서류 등 공시이행 ▲장부의 작성·비치 ▲자기내부거래 금지 ▲광고·홍보 금지 등이다.기획재정부가 애로사항으로 간주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타법인의 주식 취득이 제한돼 있는 것과 성실공익법인 요건 충족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또 성실공익법인 요건 충족 여부를 익년도에 심사, 확인하므로 요건을 갖췄어도 확인을 받기 전에는 자법인 설립 가능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것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기획재정부는 “성실공익법인 제도의 절차적 불확실성, 개별 요건의 엄격함 등을 완화해 의료법인 자법인 설립 사례의 조속한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성실공익
치협이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덴탈 시니어 오블리제’ 사업에 2014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 이병태 원장(이병태치과의원)이 동참하고 나섰다<사진>. 이병태 원장은 기부금 2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저서 ‘이치의학사전’ 등 총 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이는 앞서 박진호 전남지부 회장이 3000만원을 기부키로 한데 이은 선배 치과의사들의 아름다운 기부 릴레이다. 이병태 원장은 “지금 새롭게 개원가로 나오는 후배들을 보면 모두가 어려워한다. 어려운 후배들에게 필요한 건 선배들의 작은 정성과 관심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배부를 때 먹은 정찬보다 배고플 때 먹은 짜장면 한 그릇이 더 기억에 남는 법이다. 내 정성이 후배들에게 짜장면 한 그릇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태 원장은 “개원활동을 하며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닥쳐오겠지만 결국은 열심히, 묵묵히 하는 것이 답이다. 그러다 보면 차차 경제적으로도 좋아질 것”이라고 선배의 경험담을 밝혔다. 이 원장은 ▲남보다 일찍 병원 문을 열고 늦게 닫아라 ▲학회나 각종 단체 등 치과계 모임에 적극 참여해 활동하라 ▲한번 시작한 일은 어떻게든 끝을 맺고 쉬어라
최근 ‘쇼 닥터’ 문제가 의료계 안팎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 역시 일부 원장들을 중심으로 TV출연이나 각종 미디어를 통해 병원의 마케팅을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자성이 요구된다. 쇼 닥터란 건강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증되지 않은 시술이나 건강식품 등을 홍보하는 의사들을 뜻하는 용어로, 지난해 10월 가수 신해철 씨가 돌연 사망하면서 그의 위 축소 수술을 담당했던 S병원의 K원장이 홈쇼핑 방송에서 다이어트 식품을 직접 홍보하고, 종편 프로그램 고정 출연한 전력이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이하 의협)는 이에 대응할 ‘쇼 닥터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의사 방송출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키로 하고, 일부 문제가 되는 의사들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하고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프로그램 출연 대가로 1억 협찬”치과계는 시술이나 약제에 대한 기준이 비교적 표준화돼 있어 메디컬 분야에 비해 ‘쇼 닥터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없지만, 일부 원장들이 미디어를 통해 치과를 홍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개원가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형외과 전문의들과 보조
최근 건강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증되지 않은 시술이나 건강식품 등을 홍보하는 ‘쇼닥터’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후두부 동맥혈류량이 5배 늘어나 발모효과가 강해진다”, “어성초·자소엽·녹차 잎을 달여 마시면 탈모효과가 있다”, “유산균을 먹고 불임여성이 임신을 했다”는 등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치료법이나 의학적 상식이 여과 없이 방송을 타 논란이 일었다.치과계 역시 일부 원장들을 중심으로 TV 출연이나 각종 미디어를 통해 병·의원의 마케팅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치과계는 의과에 비해 ‘쇼닥터’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부 치과의사들이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치과를 어필하고 있어 개원가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대한성형외과의사회의 한 임원에 따르면 일부 성형 프로그램의 경우 병원에 대한 광고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에 출연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출연을 위해 1억원 정도를 해당 프로그램 측에 협찬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 또 신문 등을 통해 기사형식을 빌려 치과를 광고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런 기사형식의 광고도 자칫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독자들의 인식을 오도할 위험성을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치과경영만으로는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 소자본 창업에 눈을 돌리는 개원의들이 늘고 있다. 창업아이템도 다양하다. 치과 진료와 연계한 기자재 사업을 비롯해 직원만 두고 관리가 가능한 커피숍, 베이커리, 카페, 구강청정제 렌탈사업과 같은 소자본 창업까지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일부는 단순 취미나 관심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치과진료 수익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기에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투잡 개념으로 일종의 ‘생계형 창업’을 고민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지방 베이커리 창업에 공동투자한 모 원장은 “몇 년 전 친구가 빵집을 연다며 공동투자를 제안해 왔는데 고민 끝에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만 하고 운영전반은 친구가 알아서 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일은 없는 상황이다. 치과경기가 어렵다 보니 아주 큰 금액은 아니라 할지라도 매달 진료외 부수입이 생겨 마음이 든든하다. 사업이 잘 되는 편이라 향후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구강청정제 렌탈사업에 소자본 창업을 한 모 원장은 “일단 업체에서 알아서 관리를 해주고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면서 “치과를 하다 보니 다른 곳에 얽매일 수 없는 만큼 이만한 창
치과 의료분쟁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의료사고 배상책임보험 가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보험 가입률이 낮은 페이닥터의 보험 가입을 독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의료사고에 따른 배상 책임 문제를 놓고 원장과 페이닥터간 갈등이 빚어지곤 하기 때문이다. # 연 30만원 보험료…5000만원 한도 보상이강운 치협 법제이사와 이계원 서치 부회장, 조영탁·이재석 서치 법제이사는 지난 16일 현대해상화재보험 관계자와 배상책임보험 개선 간담회를 열었다사진.이날 간담회에서는 배상책임보험에 대한 회원들의 주요 불만 사항을 짚고, 급증하는 의료분쟁에 대비해 배상책임보험 가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을 맡은 현대해상화재보험(주)에 따르면, 의료사고로 인정된 접수 건수는 지난 2007년 555건에서 2012년 821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의료사고에 대비한 배상책임 보험 가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1월 현재 보험에 가입한 치과의사 수는 약 1만 20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30~40%가량의 치과의사들이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 물론 이 가운데는 대학병원 소속인 경우도 있다. 대학병원은 병원 자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치과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발생 가능한 화재 사고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치과에 불이 나면 일상 진료에 차질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칫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가장 자주 발생한 치과 화재 사건들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각종 의료기기 관련 전기합선이나 내부 기공소의 알코올램프, 토치 등에서 ‘화마’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치과의사 A 원장은 개원 3년 차에 치과 내부 엑스레이실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 파노라마 및 일반 엑스레이 기계, 자동현상기 등이 모두 불타버리는 낭패를 경험했다. 해당 의료기기 업체에서는 사용자인 원장 측의 과실이라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 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화재가 자동현상기 내부의 전선 단락에 의한 것으로 판명이 났다.# 공동건물, 다른 상가 피해까지 ‘멍에’지방 대도시 B치과에서는 치아 본을 뜨는 작업을 하던 중 불이 옮겨 붙으면서 작업 중이던 간호조무사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방 소재 C치과의 경우는 새벽에 전기 합선으로 인한 불이 나면서 400㎡ 규모의 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