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진료 봉사동아리 ‘초석’이 경상북도 고령군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는 의료 취약지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민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으며, 지난 2월 치협 표창을 수여한 데 연이은 성과다. ‘초석’은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경상북도 고령군의 ‘들꽃마을’을 비롯한 여러 의료 소외지역에서 주기적으로 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들꽃마을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이 거주하는 복지시설로, 주민들은 신체적, 심리적 이유로 치과 치료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초석’ 소속 학생들은 매년 여름, 진료 버스를 통해 이틀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장애인과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치 수리, 치아우식증 및 치주 질환 치료, 스케일링 등의 치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진행된 들꽃마을 봉사활동은 12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현재까지 323명의 장애인 및 의료 소외계층이 구강 진료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경험을 쌓고 있다. 학교 측은
구강 유래 자원으로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집중 조명됐다. 서울대치과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이 ‘제4회 학술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 공동 심포지엄’을 지난 9월 27일 개최했다. 국립보건연구원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서울대치과병원·연세대치과병원·사과나무치과병원·부산대치과병원 등 4곳의 질병관리청 주관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 사업 4기(2021~2025년) 협력 은행들이 참가했다. 행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대치과병원 신관5층 허영인 세미나실에서 비대면 화상회의로 동시에 진행, 최성환 교수(연세치대 교정과학교실)의 발표를 시작으로 질의응답,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 운영 논의 등이 이어졌다. 최 교수는 ‘Microbiome: up to date for biofilm-resistant dental materials’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선영 서울대치과병원 인체유래물은행장(치과보존과 교수)은 “최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동향은 물론 구강유래 자원으로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협력은행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품질의 구강유래 인체자원을 확보해, 치과계 관련 연구 활성화에 도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구강돌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오는 11월 국회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구강돌봄위원회(이하 구강돌봄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국회공청회 등 구강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한 핵심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는 이수구 구강돌봄위원장을 비롯해 각 참여 단체장이 모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 구강돌봄위는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지원법 내 방문구강진료 및 방문구강관리와 관련된 세부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 논의를 펼쳤다. 특히 ‘방문구강진료 및 방문구강관리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시안을 검토했다. 해당 시안은 구강돌봄위가 국내 구강보건법, 노인장기요양법, 통합돌봄지원법, 일본 법령 등을 참고해 마련했다. 구강돌봄위는 통합돌봄지원법 시행 전까지 해당 시안에 관한 치과계 합의를 이뤄, 법령 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구강돌봄위는 11월 국회 개최를 앞둔 구강 돌봄 공청회 준비 상황도 논의했다. 공청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위원을 초청한 가운데 열릴 전망이며, 발제 및 패널은 대한노인회,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치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등의 관계자로 구성키로 논의했다. 또 이에 앞서 복지부 통
지역 치과의사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젊은 치과의사의 회무 참여도를 제고하려는 전국 시·도지부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청주시치과의사회(이하 청주분회)의 노력이 눈부시다. 청주분회는 지난 4월부터 매달 1회, 회원·비회원 구분 없이 지역 내 모든 치과의사를 위한 임상세미나를 개최하며 움츠린 지역 치과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는 침체한 분위기를 환기하고 젊은 회원에게 회무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자 청주분회가 내린 고심 끝 해답이다. 현재 비수도권은 수도권과 비교해 학구열을 해소할 기회가 적어, 많은 지역 치과의사가 양질의 세미나를 쫓아 전국 각지로 원정을 떠나는 실정이다. 사정은 청주도 마찬가지였는데, 청주분회는 이 같은 갈증을 속 시원히 해소해 보고자 뜻을 모았다. 그렇게 논의를 거쳐 탄생한 청주분회만의 릴레이 세미나가 바로 ‘대가들의 임상 레시피’다. 해당 세미나에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른바 ‘스타 강사’가 매회 참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김영삼 원장(강남레옹치과의원)을 시작으로 ▲5월 박정철 원장(연세굿데이치과의원) ▲6월 허영구 네오바이오텍 대표 ▲7월 이근용 원장(울산 참치과의원) ▲8월 노관태 교수(경희치대의원) ▲9월 김준용 원장(올바른치과의
광주지부가 고문변호사를 통해 지역 회원들에게 수준 높은 법률서비스를 신속하고 밀접하게 지원하는 한편, 대국민 의료서비스 향상도 꾀한다. 광주지부는 지난 16일 지부 회관에서 회원들의 법률자문과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고문변호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박원길 지부장, 정삼인 총무이사, 박현철 대외협력이사, 양우열 사무국장, 김경은 변호사(법률사무소 인), 최대연 변호사(최대연 법률사무소)가 참석했다. 이번 김경은·최대연 변호사 위촉으로 광주지부는 회원들의 법률적 문제해결과 예방, 그리고 치과계의 권익 증진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법률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협약기간은 10월 1일부터 오는 2026년 9월 30일까지다. 박원길 광주지부장은 “김경은, 최대연 변호사와의 협력을 통해 치과의사들의 법률적 고민을 보다 원활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치과계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지부가 내년 3월 개최될 ‘BDEX 2025’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부 측은 지난 8일 ‘BDEX 2025 1차 조직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의 염원을 담아 BDEX 2025의 공식 슬로건을 ‘Busan is Good, Global BDEX’로 최종 확정했다. 내년에는 치협이 주최하는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인해 부울경 대표 학술대회 중 하나인 ‘YESDEX’가 개최되지 않는 만큼 부산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는 BDEX 2025가 유일하다. 지부에 따르면 부산권 치과의사 및 영남 지역 치과기자재 업체에서는 벌써부터 BDEX 2025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BDEX 2025 조직위원회에서는 이전 대회보다 많은 치과인들의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외 유명 연자 섭외와 임상 관련 강연 외에도 문화강연, 이벤트 등 발빠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조수현 조직위원장은 “내년에는 일정이 조금 당겨져서 벚꽃보다 먼저 BDEX 2025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벚꽃보다 더 풍성한 학술대회를 준비해 참석하는 많은 치과인들에게 화답하려고
서울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원장은 최근 P치과가 유튜브에 ‘우리 동네 가장 저렴한 치과’ 문구와 함께 33만 원 저수가 불법의료광고를 올린 정황을 포착, 치협 홈페이지에 게재된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 배너를 클릭·접속해 신고했다. 또 다른 원장들과 시민들도 서울, 수원, 부산 등 전국적으로 P치과가 SNS에 올린 저수가 불법의료광고를 발견해 치협에 신고했고, 치협은 이렇게 모인 증거 27건을 바탕으로 최근 P치과를 의료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주변에서 불법의료광고를 접했거나, 사무장병원이 의심되는 치과가 있다면 치협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하면 된다. 지난 4월 신고센터 개설 이후 벌써 의료법 위반 신고 건수가 300여 건에 이르는 등 활발한 제보 및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일선 개원가에서는 무분별한 불법의료광고, 사무장병원 등 의료법을 위반한 사례가 증가하면서 치과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 신고하고 싶어도 구체적인 절차를 알지 못해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해 치협은 신고센터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치협은 회원과 일반 시민 모두가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1인1개소법을 위반해 다수 치과를 소유·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오른 유디치과 설립자 김 씨가 1심에서 징역형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검찰 측은 지난 21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1심 선고형량이 가볍다고 판단할 경우 항소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지난 15일 의료법 위반 혐의(2023고단7176)로 재판에 넘겨진 김 씨에 대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5년 11월경까지 명의상 치과 원장을 고용해 다수 치과병원을 운영한 혐의로 법원에 기소됐다. 그동안 유디치과는 의료인 1인이 시설, 인력, 자금 등을 투입해 의료시설을 구축한 뒤 명의를 대여할 의료인을 고용한 후, 명의 대여 의료인에게 의료보수만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무장병원을 운영해 왔다. 당시 120여 개가 넘는 유디치과를 의료인 1명이 소유하는 기형적 구조로 운영해 일선 개원가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히 김 씨는 과거 2000년대 당시 ‘반값 임플란트’를 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치협의 고발과 보건복지부의 수사 의뢰를 바탕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015년 의료법 위반 혐의
■ 2024년 10월 30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김영준 교수 ·서울대학교 치의학사, 치의학 석사 및 박사(구강내과진단학 전공)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진단과 인턴 및 레지던트 ·Visiting Professor, UCLA Orofacial pain center ·현)강릉원주치대 구강내과진단학교실 교수 ·현)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회장 ·현)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부회장
둔치 길을 걷는다. 오늘따라 참새 지저귀는 소리가 유난히 거슬린다. 좋을 땐 노랫소리로 들리지만 싫을 땐 성가신 소음일 뿐이다. 요즘은 참새구이가 없어졌지만 옛적 포장마차에서 참새구이를 파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참새잡이 하는 엽사도 있었던 것 같다. 공기총에 납 탄을 넣고 쏴서 잡는 풍경을 본 기억이 난다. 먹을 것이 귀해서인지 움직이는 것은 다 잡아 먹던 슬프고 암울한 우리의 과거 모습을 돌이켜본다. 시골에서 토끼사냥이나 까투리사냥은 다반사였다. 노래가사에도 ‘까투리 사냥을 나간다’는 구절이 있지 않은가? 참새는 집에서 기르기도 잡기도 쉽지 않는데 그 많은 포장마차에서 팔고 있어 궁금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메추리를 참새로 둔갑시켜 참새구이로 팔고 있었던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속이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요즘은 원산지나 비슷하게 생긴 사촌쯤 되는 고기나 물고기를 진짜로 둔갑시켜 파는 행위가 그런 류가 아닐까 싶다. 어릴 적에 마당의 참새를 잡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바가지에 작은 막대기로 괘고 끈을 매달아 세워 놓고 쌀알 뿌려 놓고 멀리서 망보며 기다렸다. 참새가 들어가면 줄을 확 잡아 당겨 가두는 단순한 방법인데 만화에서나 본 것처
지난주 우리나라의 여성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한국인으로선 두 번째 노벨상을 받는 쾌거였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에선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고, 발표 이후 한강의 작품은 66시간에 53만부, 1분으로 따지면 136권이라는 유례없는 판매부수를 올리며 대한민국에 난데없는 독서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에선 작품을 어떤 순서로 읽어야 되는지, 대표작은 무엇인지를 서로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고 서점에선 책이 완판되어 더 이상 판매할게 없자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 씨의 작품을 매대에 진열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페미니즘과 관련이 있다던가, 5.18의 비극과 아픔을 담은 ‘소년이 온다’를 두고 정치성향에 따라 논쟁하는 등 별 쓸데없는 잡음도 있지만 한강 작가 덕분에 출판과 문학 분야에 새로운 바람과 활력이 불어넣어졌음에 감사한 일이다. 이런 대단한 영예에도 작가 본인은 모든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것 역시 문학인으로서의 고집과 일종의 기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