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직원을 상대로 300만원 장기 미납자가 큰소리를 내는 등 행패를 부리다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1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은 최근 업무방해로 기소된 환자 A씨를 상대로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제주도에 위치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A씨는 이후 2년이 넘도록 치료비용 3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후 A씨가 임플란트 보철 탈락으로 치과에 다시 내원하자, 직원은 A씨에게 미수금을 수납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불편한 점이 있어 일부러 수납하지 않고 오지도 않았다”며 성을 냈다. 이후 직원이 재차 수납을 요구하자 A씨는 “갑자기 왜 시비를 거냐”며 “너희가 똑바로 해놓지도 않고 수납을 내가 왜 해야되냐. 원장 불러라”라며 1시간 동안 고성을 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사건은 재판까지 이어졌다. 사건을 접수받은 재..
치협이 세계 보건 정책의 중심지에서 혜안을 나눴다. 치협은 지난 9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2022 World Dental Congress) 기간 중 세계보건기구(WHO) 근무 중인 보건복지부 파견팀과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 김철환 부회장, 윤정태 재무이사, 정국환 국제이사, 한진규 공보이사, 오 철 치무이사, 황혜경 문화복지이사 등을 비롯한 치협 FDI 대표단과 이지나 FDI 치과임상위원회 위원, 김준혁 교수(연세치대)가 참여했으며, 보건복지부 소속이나 현재는 WHO에 배속된 공인식 기술자문관(Technical Officer), 신동호 대외협력책임관(Senior External Relations Officer)이 자리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은 단순히 치과의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국민과 함께하..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정책연)이 치면착색제 수급 활로를 뚫는 데 마중물이 될 연구 발주에 나선다. 정책연은 2022회계연도 제2회 운영위원회를 지난 9월 21일 줌 회의에서 열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 현황을 돌아보는 한편 올 하반기에 추진할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 우선 정책연은 치면착색제의 식약처 품목 허가에 필요한 임상시험 비용 지원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치면착색제는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이 시중에 없는 상태다. 때문에 치면착색제를 통한 구강위생검사를 필수로 하는 구강보건사업, 아동치과주치의 사업 등에 차질을 빚고 있어 치과 개원가의 주요 고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책연은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연구책임자가 제출한 세부 연구계획서를 검토해 추후 비용 지원을 확정키로 했다. 또 전회원 연구주제..
“사랑니 발치에 대해선 환자가 협조를 안 해주거나, 의료인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경우 상급병원에 전원 의뢰하고 있습니다. 제가 욕받이도 아니고, 이렇게 살아갈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환자·의료진 간 의료분쟁 사례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면서 일선 개원가에서는 사랑니 발치 등 부담이 가는 일부 치과 치료를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에 따르면 치과를 포함한 의료계 의료분쟁 조정개시 건수는 지난 2012년 192건에서 지난해 1425건으로, 10년 간 7.4배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치과에서 생긴 의료분쟁조정신청건수는 1958건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정형외과(4260건)와 내과(3026건)를 제외하고 3번째로 높다.<표. 진료과목별 조정신청 현황>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의료진 간 의료분..
소아치과 환자 진료에 있어 보험수가 증액이 가장 필요한 항목은 ‘영구치 복합레진 충전’, 신규로 건보 적용이 돼야 하는 1순위는 ‘불소도포’라는 답변이 나왔다. 대한소아치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소아치과 의사들의 요구와 인식 조사(김윤형·채용권·이고은 외 4명)’에서는 전국 소아치과학회 회원 300명이 건보제도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조사·분석했다. 연구결과 기존 소아치과 영역 건보수가 증액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75%(225명)가 ‘매우 그렇다’, 20%(60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보험수가 증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65.7%(197명)가 ‘영구치 복합레진 충전’, 55%(165명)가 ‘과잉치 수술’, 42%(126명)가 ‘아산화질소 진정요법’, 38.7%(116명)가 ‘소아 초·재진 진찰료 가산점’, 33..
“구강보건분야의 세계적 흐름을 국내에 전파하고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이지나 FDI 치과임상위원회(FDI Dental Practice Committee) 위원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치과계 위상과 역량을 국제사회에 다시금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2022 FDI World Dental Congress)가 지난 9월 19~2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이 위원은 23일 이뤄진 총회 마지막 날 치과임상위원회 위원 재선에 나서, 최종 당선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은 향후 3년간 FDI 위원으로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구강보건 증진을 위한 여러 과제를 수립하고 달성하는 데 앞장서게 됐다. FDI 치과임상위원회는 치과 임상뿐 아니라 각국의 구강보건정책 수립, 감염관리 등 여러 분야의 보편적 가이드라인..
“세계 여성치과의사의 위상을 제고하고 후배들의 진출을 돕겠습니다.” 세계여성치과의사회(Women Dentists Worldwide‧WDW) 이사에 정회인 교수(연세치대)가 선출됐다. 세계여성치과의사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2022 FDI World Dental Congress)에서 9명의 임원을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 출마한 정 교수는 경선 끝에 아시아 대표 2인 중 한 명으로 당선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WDW는 FDI 분과위원회 중 하나다. 여성 치과의사뿐 아니라 모든 여성의 평등과 권익, 역량 증대를 위해 활동하며, 지금까지 세계 여성 치과의사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왔다. 특히 WDW는 역대 4명의 FDI 회장을 배출한 분과위원회로서, 여성뿐 아니라 전 세계 치과계에 높은 영향력을 발휘..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이 인류의 평등한 구강건강권 보장을 위한 비전 2030 실현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2022 FDI World Dental Congress)가 지난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튿날인 20일 첫 번째 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는 치협을 포함해, 전 세계 FDI 회원국 대표단 129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FDI는 지난 2021년 발표한 비전 2030의 경과 및 최신 동향을 보고하고 계획된 달성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비전 2030은 ‘모든 이를 위한 최적의 구강건강 제공(Delivering Optimal Oral Health for All)’을 슬로건으로 추진 중인 현 FDI의 최우선 사업 전략이다. 이를 통해 FDI는 ▲구강건강관리의 평등권 및 접근성 제고 ▲통합적 구강건강 정..
“전 세계 치과의사가 함께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신 치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2022 FDI World Dental Congress)가 개최된 가운데, 치협이 세계 각국 대표단을 초청해 오찬(Korea Lunch)을 열었다. 특히 FDI 석상에서 치협이 오찬을 주최한 것은 지난 2009년 이래 13년만으로 그 의의가 더욱 더 크다는 평가다. 오찬은 FDI 총회A가 진행됐던 지난 20일 정오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FDI 회원국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해, 치협에 대한 감사와 우호의 뜻을 전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 만에 이뤄진 FDI 대면 총회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단과 얼굴을 맞댈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이 자리는 질병에 국경이 없듯 전 세계 구강보건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헌신에도 국경이 없다는 것..
의료인과 변호사에 대한 보복 범죄의 경우 가중 처벌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최근 소송 상대측 변호사에 대한 보복으로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질러 7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과 환자 보호자가 병원에서 진료 등에 불만을 품고 낫을 들고 의사에 대해 보복범죄를 저지르는 등 의사, 변호사 등에 대한 보복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김미애 의원은 “변호사 및 의료인은 국민의 권리 및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상대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며, 이로 인해 상대방이 불만을 가지고 범죄를 행하는 경우 그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