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에게 진료 행위를 지시하고 요양급여비 부당 청구를 일삼은 치과가 덜미를 붙잡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전국 요양기관 제보자에게 포상금 총 1억100만 원을 지급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보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번에 적발된 요양기관은 총 12곳으로 이 가운데 치과의원은 1곳이었다. 해당 치과의원은 무자격자에게 치석제거 및 방사선 영상 촬영을 지시했다. 또 비급여 대상 임플란트 등을 실시한 후 급여항목으로 요양급여비용을 이중 청구해, 총 4030여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건보공단은 지급된 요양급여비용을 환수하고 신고인에게는 74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을 알렸다. 이 밖에도..
‘가정 밖 청소년’들의 구강 상태가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 이들의 구강건강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의료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남억 원장(연세조아치과의원)이 인천시 내 청소년쉼터 8개소, 청소년자립지원관 2개소 등 10개 기관에 거주하는 ‘가정 밖 청소년’ 71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사를 실시, 동일 연령군의 인천시 청소년 114명의 구강건강 상태와 비교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인천광역시 가정 밖 청소년의 구강건강 실태 조사: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와 비교하여(저 김상겸·김효정·조남억·이주영)’란 제목의 해당 논문은 한국임상치위생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가정 밖 청소년의 영구치우식경험지수(DMFT)는 4.23~5.90개로, 일반 청소년 3.17~3.65개에 비해 2.73개 높게 나타났다. 또 우식치아수(DT)는 가정 밖 청..
치과를 찾는 환자들은 건강보험 적용 스케일링이 연 2회 적용되는 것이 적정하며, 현재와 같이 1만6000원 대의 본인부담비용이 가장 적정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융합기술학회논문지 최신호에 실린 ‘예방적 스케일링의 급여화 이후 치과의료소비자의 비용에 대한 인식(이태림·배수명·김혜진)’ 논문에서는 치과를 찾은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환자들은 현재와 같은 연 1회 건보적용 스케일링에 대해 ‘적당하다’고 답한 비율이 48.5%였으며,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이 32%였다. 1년 기준 적정 스케일링 횟수에 대해서는 ‘1년에 2회’가 61.5%로 가장 많았고, ‘1년에 1회’가 27%, ‘1년에 3회 이상’이 11.5%였다. 현재의 본인부담금에 대해서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가 68.5%로 가장 많았..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 영)이 최첨단 AI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도입으로, 빠른 검사와 정밀진단 영상을 구현해 환자들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또 넓은 출입구와 줄어든 소음으로 편안한 환경에서 촬영이 가능해, 폐소공포증 또는 어린이 환자에게 안정감 있는 검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치과병원은 구 영 병원장과 권호범 치의학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연구동 지하 1층에서 MRI 가동식 및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MRI 도입에 맞춰 MRI 검사를 활용한 진단 및 처방을 돕기 위한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임상의들이 궁금할 사항에 대해 영상치의학과 교수들이 강연을 이어나갔다. 발표주제로는 ▲촬영 전 확인해야 할 체내 외 자성체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강주희 교수) ▲구강 내..
의료인 폭행에 대해서는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다. 치협은 법안 발의에 대해 국회도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한 것으로 평가하며, 적극적인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의료기관에서 벌어지는 폭력 행위로부터 의료인을 보호하고 의료인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 개정안 3건을 대표 발의했다. 이중 의료인 폭행에 대한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는 의료법 개정안의 경우 의료 현장에서의 폭력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해 온 의료계의 목소리와 궤를 같이 한다. 치과계에서도 경기도 양평 소재 치과의사 피습, 서울시 소재 여성 치과의사 폭행사건 발생 등이 잇따르면서 근절을 위한 법적 안전장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임플란트 수술용 가이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를 활용했을 때, 환자의 시술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 ‘전남 일부 지역 임플란트 수술용 가이드 이용 환자 만족도 조사’가 지난 8월 발간된 한국치위생학회지 논문집에 실렸다. 논문에는 최충호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과학교실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전남 일부 지역에서 임플란트 수술용 가이드를 활용하고 있는 치과 병·의원 내원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시술 후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상자들의 VAS 만족도와 전체 만족도 간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VAS 통증 정도가 낮아질수록 VAS 만족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임플란트 수술용 가이드 활용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인..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정영복·이하 구보협)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 서울지부가 구강보건증진과 건강권 보호를 우선하는 보호 체계를 조성하고 실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정영복 구보협 회장과 유혜선 굿네이버스 서울본부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구보협 사무국에서 체결식을 갖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어린이 구강보건교실 사업 구축을 위해 유기적으로 업무를 협조하고 각자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한 대외적 업무 협업을 통해 서울지역 유아 초등학교 교육기관 및 지역사회 협력기관 아동들을 위한 어린이 구강보건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양측이 제작한 올바른 양치질을 위한 활동지를 배포하고 구보협 교육자료를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협..
부산대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이지난 2일 양산시노인복지관 이용자 중 구강 관리 필요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구강보건관리사업’을 시행했다. ‘찾아가는 구강보건관리사업’은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유지 및 악화 방지 등을 위해 지난 7월 29일 재개했다. 이날 구강보건관리사업에 치과위생사 전지선, 조예진이 참여해 대상자의 구강 상태를 점검한 후 맞춤형 구강 관리 교육과 틀니 관리 용품을 제공했다. 조봉혜 병원장은 “권역 유일의 치과대학병원이자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격차를 완화하고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최병기·이하 ICD)가 ‘리더를 위한 논어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6일 서울클럽 지리산홀에서 이강재 교수(서울대 중어중문학과)를 초청해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강재 교수는 사람의 근본인 ‘인’과 최선을 다하는 ‘충’, 타인을 나와 동일시할 수 있는 마음인 ‘서’를 갖추는 것이 논어에서 말하는 리더의 기본정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떤 조직에서나 조화를 추구함은 필요하되 그것이 창의적인 사유를 방해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아야 하며, 변화를 파악하고 인정하고 여기에서 비전을 만들어내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했다. 공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물인 ‘실수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조직에 필요하다’며 ‘단점보다 장점을 적극 발굴하고 수용하되 현실에서 실행과 도전력을 중시하..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금기연)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직무대행 박광택)이 취약계층 치과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양 기관은 보건소·보건지소에서 순회 구강건강관리사업, 시설·재가 장기요양,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방문 구강관리를 수행 중인 치과의사, 치과공중보건, 치과위생사에게 ‘구강 건강 관리 스킬업’ 교육을 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교육은 구강건강 취약계층 특성을 이해하고 맞춤형 구강질환 예방 및 관리 방법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론교육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 교육방식에 더해, 구강보건의료 공공인력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참관 실습교육을 추가했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에서 진행되는 1일 차 교육에는 요양기관 입소자 등 구강건강 취약계층의 구강질환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