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블루 등 각종 정신질환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치대생의 번아웃과 우울증에 대한 연구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스페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의·치대생의 번아웃과 우울증, 자살 충동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최근 한 연구진이 국내 치대생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번아웃에 대해 조사한 연구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해 눈길을 끈다. 치대 3, 4학년 학생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20명(17.9%)이 번아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피연구자의 44.6%는 높은 감정 소진(emotional exhaustion), 51.8%는 개인 성취도 감소(personal accomplishment)를 느끼고 있었다. 특히 36.6%는 이인증(depersonali zation)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해지면 타인에 둔감해지고 냉소적이 되는 이인증은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초래한다. 우울증 진단 검사(PHQ-9)에서는 17%의 학생이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학업과 업무량이 많을수록 상관관계가 높았는데, 주당 50시간 이상 학업량을 가진 학생은 주당 40시간 미만인 학생에 비해 우울증
코로나19 여파로 군 병원을 이용한 군인이 크게 줄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군인권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이 2020년 9월까지 최근 5개년간 군 병원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가 유행한 작년 군 병원 이용률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사의 경우 2019년 대비 분기당 1만명 가까이 이용객 수가 하락했다. 치과 분야를 살펴보면, 이용객이 2019년에는 분기당 2만1000명이었지만, 작년에는 분기당 1만6000명이 찾아 5000명가량 줄었다. 장교 계급도 상황은 비슷하다. 분기당 2750명의 장교가 찾던 군 치과는 작년 2100명으로 이용률(-24%)이 급감했다. 군 병원 이용률이 감소한 것과 관련 피조사자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아프다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웠다” 등의 의견을 냈다.
사랑니 발치 시 구강 상태를 고려해 치료 이전 환자가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가 필요했던 사례가 공유돼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이하 의료중재원)이 사랑니 발치 후 고열 및 농양이 발생해 의료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를 공개했다. 왼쪽 아래 잇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P치과에 방문한 환자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사랑니 부위(#38)에 근관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아울러 같은 달 A씨는 해당 치아 부위에 치아소염술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A씨가 통증을 호소하자 해당 사랑니를 발치했다. 이후 A씨는 고열과 좌측 안면부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K병원을 방문, 연조직염 및 농양을 진단받고 입원했다. A씨는 항생제치료와 절개 및 배농술 등의 치료를 받고 같은 달 퇴원했으며, 이후 O대학 치과병원에 농양소견으로 다시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A씨는 염증이 있었을 당시 P치과 의료진이 발치를 한 시기가 부적절했다며 책임을 물었다. 또 A씨는 의료진이 과량의 마취제를 투여하고, 사랑니 발치 전 감염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해당 치아의 우식이 상당히 진행
치협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및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자는 취지로 우리 사회 저명인사들의 혜안을 공유한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정명진)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힐링 경영캠프’를 주제로 유명 연자 8인의 칼럼과 동영상 강연 시리즈를 오는 6월 14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게재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치의신보·치의신보TV 공동기획으로 제작된 이번 힐링 경영캠프는 ▲사람 경영 ▲삶 경영 ▲의료 경영 등 3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우선 ‘사람 경영’파트에서는 인문학 연자로 김정운 작가(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 심리학 연자로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준비를 마쳤다. 또 여행, 와인, 요리 등 취미를 통해 삶을 힐링하는 파트인 ‘삶 경영’에서는 구범준 PD(세상을 바꾸는 시간 대표), 황 헌 작가(와인채널 앵커), 정창욱 셰프(금산제면소 대표), 김물길 여행작가가 삶에 대한 자신들만의 통찰력을 풀어낸다. ‘의료 경영’파트에서는 임규태 박사(모노랩스 상임고문)가 의료 인공지능, 이승희 대표(리얼비즈)가 세무노무에 관한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룬다. 이들 연자 8인의 지면 칼럼은 6월 중순부터 치의신보(6월 14일
2020년도 말 기준 치과의사 면허신고 대상자 중 6월 첫째 주까지 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치과의사는 5800여명으로, 치협은 이들에게 면허신고 요건 충족과 함께 빠른 면허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치협은 지난 5월 31일 전 회원 문자 메시지 발송을 통해 의료인 면허신고에 대해 안내했다. 의료법 제25조(신고)에 따라 의료인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3년마다 그 실태와 취업상황 등을 복지부 장관에게 신고(면허신고)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는 2020년 말 기준 면허신고대상자 중 미신고자에 대한 명단제출을 치협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 의료법 제66조제4항에 따라 면허 미신고 시 면허효력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기준 면허신고 대상자로서 아직 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회원은 치협 면허신고센터 홈페이지(http://license.kda.or.kr)를 통해 이달 말까지 현황 및 면허신고를 해야 한다. 효력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후라도 면허신고를 하면 즉시 면허 효력은 회복된다. 아울러 2021년 면허(재)신고 대상자는 8400여명으로, 2021년 12월 31일까지 면허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면허신고를 위해서는 의
오는 7월 12일 치러질 제31대 회장 보궐선거에 나설 예비후보군들이 최근 잇따라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장은식 제주지부 회장(이하 예비후보)이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5월 29일 열린 치협 임시대의원총회 직후 본지에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제주지부 치무·총무이사, 감사 등을 거친 그는 특히 지부와의 소통 및 기존 임원과의 융합, 두 가지 측면에서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지난 8일 오전에는 박태근 전 울산지부 회장(이하 예비후보)이 출마선언문을 치과계 기자들에게 공개하며 경선 레이스 합류를 예고했다. 지난 2016년 직선제 통과 당시 협회장 직선제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집행부 내부 문제 해결과 시급한 회무 정상화 의지를 담은 출마의 변과 함께 7대 공약을 제시했다. 또 장영준 전 치협 부회장(이하 예비후보)도 지난 8일 저녁 치협 대강당에서 치과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치협 기획이사, 홍보이사, 부회장 등을 지내며 풍부한 회무 경험을 쌓은 그는 3S(Small: 작지만, Strong: 강하고, Smart: 스마트한) 협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며,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6월 9일 오후
장은식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 회장(이하 예비후보)이 지난 7일 ‘지부와 소통’, ‘기존 임원과 융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협회장이 갖춰야할 덕목으로 제시하며 협회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장은식 예비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치과계는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4월 24일 열린 제70차 대의원총회에서 ‘예산안 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고, 단체협약서 문제와 기타 사유로 협회장이 사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 지난 5월 29일 비대면 임시총회에서 3개월 기간의 예산안이 통과되어 기본적인 활동이라도 할 수 있게 됐지만 이것은 멈춰있는 기차를 겨우 움직이게 하는 수준”이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 ‘갈등의 덫'에 걸린 치과계 문제 해결 그는 “지금 대한민국 치과계는 협회 집행부내의 갈등, 집행부와 지부장협의회와의 갈등, 협회와 노조와의 갈등 등 수 많은 ‘갈등의 덫’에 걸려 있는 것 같다. 그 갈등의 근본 원인은 계파주의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선거 때 생긴 갈등이 선거가 끝나고 다음 선거를 기다리는 사이에도 지속돼 회원들의 미래를 위해 쏟아야 할 자원을 불필요하게 소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1인 선
박태근 전 울산지부 회장(이하 예비후보)이 제31대 협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오전 발표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집행부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히 회무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출사표와 일곱 가지 공약을 공개하며, 이번 선거 레이스에 합류할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협회 직선제 준비위원장을 맡으며 정말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정관개정안을 2016년 광주총회에서 통과시킨 주역으로 늘 그 사실을 가슴 한편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저 박태근이 직접 나서서 직선제의 참된 의미가 뿌리내리게 하고, 실질적이고 모범적인 회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협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바로 세워 그 선택이 옳았음을 3만여 회원들과 함께 증명해 보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회원 여러분이 염원했던 직선제의 참모습을 지키고, 치과계가 한 마음 한뜻으로 뭉치도록 저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금 협회는 거의 모든 게 비정상”이라고 규정한 그는 “이번 사태를 직면하면서 협회 대의원을 했었고, 한 때 지부회장까지 지냈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가장 시급한
장영준 전 치협 부회장(이하 예비후보)이 오는 7월 12일 치러질 협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오후 7시 치협 대강당에서 제31대 회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연단에 선 장 예비후보는 “말이 아닌 실제 발로 뛰는, 돈 문제는 생기지 않을 투명한, 어떤 상대와도 소통을 잘 해나가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정의하며 “BTS(B: 발로 뛰고, T: 투명하게, S: 소통하면서) 정신으로 3S(Small: 작지만, Strong: 강하고, Smart: 스마트한) 협회를 만들겠다”는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600일이면 충분하다는 선장에게 기회를 달라”며 “저 장영준은 풍부한 회무경험과 전문경영인으로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600일 내에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장 예비후보는 “7.12보궐선거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고 있는 치협호가 남은 항해를 완주해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시킬 수 있는 선장이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2017년 직선제를 도입한 회원들의 열망이 결실을 맺을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구태의연한 계파선거, 동창회 선거를
“백신 접종이 큰 영향은 없을 거라지만, 막상 환자가 내원하면 수술이나 처방이 조심스럽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가속하며, 정부는 지난 7일 올해 상반기까지 1300만 명에게 접종을 마칠 것이라는 조기 달성 목표를 발표했다. 이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치과에 진료 문의를 하는 환자도 폭증하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에 일선 치과에서도 백신을 접종받은 환자에 대한 진료를 고심하는 모양새로, 최근 들어 이와 관련해 치협으로 접수된 치과의사의 문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많은 치과의사가 진통제나 소염제 등 약물 처방에 다소 혼란을 겪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소염효소제·덱사메타손 주사가 안전 전문가들은 환자의 백신 접종 여부가 기존의 진료나 약품 처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통된 견해를 내놨다. 단, 백신 접종 전후 1주일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진료 예약을 연기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의 소염제보다는 소염효소제로 분류되는 약품을 사용하는 편이 안전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권장했다. 김영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은 “백신을 맞기 전후의 환자들에게 진통제를 처방할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는
세계 각국에서는 치의학 분야 국립 연구기관을 설립해 운영함으로써, 치의학 산업 및 인력 육성을 위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이슈리포트 ‘해외 사례를 통한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통해 미국·캐나다·노르웨이·싱가포르·독일 등 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치의학연구원으로는 1948년 설립된 미국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가 있다. NIDCR은 미국립보건원(NIH) 산하의 27개 연구소 중 세 번째로 설립됐으며, 2019년 기준 4.1억 달러(약 460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235명이 상근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기초, 중개, 임상 연구 ▲치의학 연구자 훈련 및 경력 개발 프로그램 ▲연구 활동 조정 ▲연구 결과 활용 연계 등을 수행하고 있다. 캐나다의 치의학연구원으로는 1990년에 설립된 캐나다치의학연구소(CDRI)가 있다. 캐나다에서 치과 기술 이전을 촉진하고, 상호 보완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치과 임플란트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역할을 하고 있다. 주로 ▲인가 및 규제 ▲연구 및 개발 ▲교육 및 수련 ▲시장 조사 ▲국제 교류 및 학술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