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5호에 이어> 웜퍼는 동이트기 전, 대원 여섯 명과 함께 장비를 꾸려서 날이 밝자마자 바로 등반을 시작했다. 마터호른의 동측으로 등반했던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이들은 리지쪽으로 등반로를 변경하여 단축된 길을 이용함으로써 카렐의 등반대보다 짧은 시간 안에 더 높이 오를 수 있었다. 눈 덮인 숄더 위를 따라 발 빠른 전진을 계속하면서 두 차례의 휴식도 취하였다. 웜퍼와 허드슨이 교대로 지휘를 해 오다가 두 번째 휴식 이후부터는 크로가 지휘를 맡았다. 정상이 가까워올수록 루트는 점점 더 험난해졌다. 발 디딜 곳을 찾아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하자 정상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기술적으로는 더없이 어려운 루트에 직면하게 되었다.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무사히 넘긴 후 대원들 모두가 마터호른 정상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날씨도 좋았다. 먼저 출발했던 이탈리아 팀의 발자국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들은 감격에 휩싸였다. 이로써 8년간의 초등경쟁은 종지부를 찍었고 마터호른은 마침내 인간에게 정복되었다. 역사적인 1865년 7월 14일이었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파리의 바스티유에서 소용돌이쳤던 프랑스혁명기념일(1789년 7월 14일)과 같았다. 바스
2열종대로 쭉쭉 뻗은 삼나무 구불구불 열 맞춘 녹차밭이랑 도심속 스트레스 절로 싸~악 손때 안탄 쌍봉사 고찰 면모 물씬아담함·고풍 조화 답사꾼 매료한국 으뜸 ‘철감선사 부도’ 감상도 보성은 전라남도에서도 남쪽 바다를 면하고 있는 먼 고장이다. 4월이 깊어가고 5월이 다가오면서 세상은 신록으로 아름답게 변하기 시작하는데 보성의 차밭도 예외는 아니어서 갓 돋아난 연한 차잎에서 봄의 향기가 마음으로 가득 담겨진다.차밭이 여행지가 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드라마, CF 등을 통해서 그림같은 배경·풍경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이제는 사계절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한다원이 대표적이 곳. 산기슭을 일구어 차나무를 심었는데 밭이랑처럼 가꾸어진 차밭이 장대하면서도 생소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초입에 주차하고 만나는 것은 시원하게 자란 삼나무. 우리나라는 쭉쭉 뻗은 나무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길을 따라 2열종대로 심어진 삼나무를 따라 들어가면서 감탄이 절로 난다. 이 이색적인 풍광에 젊은이나 늙은이나 금새 매료되고 만다. 곳곳에 피어난 봄꽃들과 뒤늦게 망울을 터뜨린 동백들로 인해 차밭이나 구경하려던 사람들의 마음과 눈을 흔들어 놓는다
백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나이가 어리고 자신의 치아 색상에 불만족 할수록 밝은 색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심미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치아미백’은 치과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세미나마다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것 또한 치과계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 ‘심미’술에 관한 환자들의 요구에 경기 불황에 따른 진료영역의 확대로 기대하는 개원의들의 필요가 더해지면서 치과계에서 미백은 일대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치과계를 강타하고 있는 미백 열풍 속에서도 치과의사들은 미백을 원하는 환자들의 구미에 딱 맞아 떨어질 수 있는 미백시술은 쉽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서울 W치과의원 정수용 원장은 ‘미백을 원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치아 색상과 그 색상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미백 시 선호하는 색상에 대한 조사’ 논문에서 “내원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미백 색상 선호도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평균 3.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선호하는 색조계는 030이 37.2%(67명)를 차지해 가장
19세기 중엽까지만 해도 체르마트(Zermatt)는 알프스의 작고 후미진 산골마을이었다.이곳 사람들은 그들이 경작해서 거두는 농작물에만 의존해 살아가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때로는 혹독한 기근에 굶주리며 고통 받기도 했다. 당시 체르마트를 찾는 사람이라곤 거의 없었다. 있다고 해도 과학자들 몇몇의 방문이 있을 뿐이었다. 방문객을 위한 산장이 하나 있었다고는 하는데, 마을의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고작 침대 세 개가 있을 뿐이었다. 도로는 체르마트에서 피스프 계곡까지 이어지는 좁은 비포장 길에 노새 마차가 한두 대 다닐 정도였다. 당시만 해도 마터호른은 산악인들에게 그리 비중 있게 여겨지는 산이 아니었다. 그리고 마터호른 정상에는 유령이 출몰한다는 이야기까지 떠돌기도 했다. 마터호른은 여전히 아무도 오르지 못한 처녀봉으로 남아 있었다. 그래도 야심만만한 알피니스트들은 한동안 체르마트 주변 산들을 흥미 있는 등반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다. 많은 산악인들이 무조건 높은 곳만 찾았다. 1786년에 몽블랑(Mont Blanc)의 초등이 이루어졌으며 1811년에는 융프라우의 최고봉인 뒤포스피체도 초등되었다. 같은 해에 광산업자들이 알사스와 돌프스 등지에도 몰려들었다. 이들은
ㅍ멀리서 바라만 보던 어릴 적의 열차 하늘 아래 제일 큰 벌레로 온 산천을 짙푸르게 헤집고 잘도 굼실거리며 지나갔다 정한 시간에 기차를 타면 초침이 소리 내고 가듯이 세월의 마디를 바퀴로 쪼개며 한 장의 차표만큼 여행을 한다 눈빛 들어 들녘을 깨치고 산을 돌아 터널을 빠져나오면 그을린 얼굴은 강물을 만나 제 그림자 씻으며 달리게 되고 서러움 따윈 창 밖의 일 지긋이 눈감았다 다시 떠도란도란 얘기라도 나누고 있으면 시간은 바삐 달려와 나를 일으킨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면 여러 가지 장비들이 필요합니다. 기체 우선 기체(캐노피)는 당연히 있어야겠지요. 캐노피는 성능에 따라서 초보용 기체로부터 선수용 기체까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2백만원에서 3백50만원 정도 합니다. 초급용 기체는 안전성을 위주로 만들었으며 선수용 기체는 성능을 위주로 만들었기 때문에 안전성이 좀 떨어집니다.한때 전세계 패러글라이더의 70% 가량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적이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패러글라이더를 타는 선수들이 각종 대회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하네스 는 기체와 몸을 연결해 주는 것으로 편안하게 앉아서 비행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하네스도 초보용과 경기용이 다르게 설계돼 있어서 경기용 하네스는 몸의 움직임이 예민하게 캐노피에 전달되게 돼 있어서 빠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초보자의 급조작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0만원에서 70만원 정도. 보조낙하산 캐노피는 기류가 나쁘면 접힐 수 있습니다. 접히면 떨어지게 되는데, 보통은 쉽게 다시 회복되지만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 보조낙하산을 가지고 비행해야 합니다. 보조낙하산은 캐노피와
명칭 변경·정관 개정 등 새틀짜기 주력 최근 치과계의 사단법인 연구회들이 잇달아 회 체계 변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들은 연구회 명칭을 변경하거나 정관을 손질하는 한편 전격적인 회원 등급제를 실시하는 등 ‘알맹이만 빼고 다 바꾸는’ 전반적인 ‘대변혁의 시기’를 지나고 있어 향후 이들의 체질개선이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그동안 턱관절 치료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개원가와 공유해온 (사)대한턱관절연구회(회장 정훈)가 ‘(사)대한턱관절협회’(이하 턱관절협회)로 명칭을 공식 변경했다. 이로써 턱관절협회는 지난 1994년 11월 제1회 악관절연수회를 시작한 후, 2000년 12월 복지부로부터 (사)대한악관절연구회로 승인을 받아 2004년 4월 (사)대한턱관절연구회로 명칭을 바꾼 지 2년여 만에 다시 (사)대한턱관절협회로 명칭과 운영체계를 변경,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턱관절협회는 명칭과 관련된 정관을 개정, 최근 복지부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는데 이는 연구회가 협회로 확대 재개편되는 보기 드문 전례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턱관절협회는 명칭 변경 후 첫 학술행사인 ‘제24기 스프린트 및 턱관
파 도윤 양 하·시인‘한맥문학’ 등단·윤양하치과의원 원장 파도가 불빛으로 모여 든다황량한 바다파도는 불빛을 찾아 든다 구름에 얼굴 비벼대던 흰 달파도는 가슴으로흰 달을 안는다. 흰 달을 안은 파도를등불을 켜들고나는 뭍으로 당기고 있다 철썩철썩그저 그 소리넘칠 수 없는 경계선에서
태즈매니아 호랑이(Tasmanian Tiger)의 학명은 라틴어로 Cynocephalus Thylacinus로써 ‘늑대머리의 주머니 개’라는 뜻이다. 생긴 모양을 보면 머리와 이빨, 주둥이는 늑대와 유사하고 귀는 여우 귀처럼 삼각형으로 곧게 섰다. 날카로운 송곳니는 늑대의 그것보다는 호랑이의 송곳니를 연상케 한다.네 다리는 개와 비슷하고 발은 뭉툭한 것이 사자의 발과 닮았다. 허리와 궁둥이는 캥거루와 흡사하고 뒷발목이 매우 짧다. 그래서 개처럼 잽싸게 달리기보다는 아마도 캥거루처럼 껑충껑충 뛰면서 꼬리를 버팀대로 사용하기도 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육식동물들은 뒷발목이 길어서 유연하고 빠르게 달리면서도 지구력을 유지한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이러한 능력이 부족했던 태즈매니아 호랑이는 너무 많이 뒤쫓을 필요가 없는 작은 캥거루나 왈라비 따위를 주로 먹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태즈매니아 호랑이는 진화 과정에서부터 다른 동물들과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 현재 어떤 동물이 유전학적으로 태즈매니아 호랑이와 가장 가까운 친척인지 판별이 난해한 것은 진화과정이 여타 동물과 다르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늑대와 캥거루를 짜깁기 해놓은 것 같지만 어깨 부분에서부터 시작되
오색 나무 우산·부채 토산품예술촌 보상마을 ‘명품’ 입지옛스런 티크나무 수공예 가구주문만하면 해외까지 배달 태국 북부의 중심인 치앙마이는 자연과 관련된 많은 관광거리를 갖고 있는 곳이다. 산악지역에 살고 있는 다양한 소수부족을 찾아가는 트레킹도 그렇고, 도중에 코끼리에 올라타서 밀림과 산길을 지나서, 계곡에서는 뗏목을 이용한 래프팅으로 이어지는 자연속으로 돌아가 하루하루를 지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요즘은 산악지대 웬만한 곳에는 도로가 뚫려 있어서 반드시 교통수단으로 코끼리와 뗏목을 이용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코끼리 트레킹과 뗏목 래프팅은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객이 아닌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코스로 남아있어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문명세계를 벗어나지 않고도 누구든지 쉽게 이런 대자연 트레킹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자연을 테마로 하는 치앙마이의 볼거리, 체험거리 외에 치앙마이 교외에 자리잡은 보상마을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우붓마을처럼 예술인촌으로 잘 알려져 있다. 티크나무로 만든 공예품도 조그만 주방소품에서부터 대형식탁 및 가구까지 다양한 크기와 종류가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치앙마이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을 위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