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가 계속되고 있다.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말이다. 한 사람이 저지른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의 공포가 온 나라를 삼켰다. 환기구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유해가스기둥, 아비규환의 계단을 뚫고 나온 사람들의 그을린 얼굴들, 지옥철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나오는 주검들…. 나의 거실에도 공포의 연기가 자욱하다. 범인으로 지목된 김씨, 그의 행동을 어찌 두둔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의 사연 또한 가슴아프다. 입을 다물고 있어 정황짐작이지만, 자신의 신병에 따른 불만을 토해낸 것이란다. 운전을 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지옥 같이 살아온 사람, 반신불수의 지체장애인으로 살아온 한 많은 사람이란다. 받아들일 수 없는 운명에 대한 절망과 분노 때문에 실어증과 우울증에 시달려 온 사람이란다. 불쌍한 사람이란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얼마나 사람이 필요했을까. 그러나 그에겐 진실로 사람이 없었다. 진심으로 만져주기를 간절히 원했던 의사나 친구도, 이웃이나 가족도 그를 위로하지 못했다. 너무나 힘들어서, 파출소에서 병원에서 그리고 가족들에게 입버릇처럼 “죽고싶다”고 그렇게도 신호를 보냈건만, 그의 짐을 받아주질 않았던 게다. 끝내 이 모든 것은 살기로 점화된 것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6일 신종 웜 바이러스로 인한 ‘1.25 인터넷 침해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국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윈도우 2000, NT를 탑재한 PC 또는 서버 사용자 중 첫째, 1.25일 이후 전원을 끄지 않고 계속해서 PC를 사용중인 경우 ① 컴퓨터를 끄고 다시 켠다. ② http://www.microsoft.com/korea/sql/ downloads/2000/sp3.asp 에 접속한다. ③ 접속이 되면 MS-SQL 취약점 보완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 국가 선택란에서 korea를 클릭한다. - 다운로드 프로그램 중 첫 번째 항목을 클릭한다. - 설치여부를 묻는 창이 나타나면 설치를 클릭한다. ④ 설치하고 난 다음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켠후 사용한다. 둘째, 꺼져 있는 컴퓨터를 새로 켜는 경우, ① http://www.microsoft.com/korea/sql/ downloads/2000/sp3.asp 에 접속한다. ② 접속이 되면 MS-SQL 취약점 보완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 국가 선택란에서 korea를 클릭한다. - 다운로드 프로그램 중
악안면외과 고집은 공급자 중심사고 부르기 좋게 개명해 인지도 높여야 내가 치과대학에 들어와서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한 이래 지금까지 어언 17년이 지났다. 수련받던 전공의시절 내가 만났던 수많은 환자들에게 우리가 하는 전공이 구강악안면외과이고 악(顎)이 턱악자라고 설명을 했고 부모 친척 그리고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도 악안면외과에 대해서 부단히도 설명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이를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나에게 오는 우편물을 봐도 구강악·안면외과, 구강악면외과, 구강안면외과 등 실로 상상할 수도 없는 많은 이름으로 우편물이 배달되어 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지금도 우리 전공의들을 포함한 많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들은 우리가 전공하는 과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이러저러한 경우를 많이 겪으면서 나는 우리 구강악안면외과의 명칭을 턱얼굴외과로 사용함이 좋다고 생각되어 의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무릇 이름이나 명칭은 사용하는 사람이나 부르는 사람이 쉽게 부를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악(顎) 이라는 글자는 내가 경험한 바로는 대학을 나온 대부분의 사람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글자로 부르고 발음
I-1 고대의 치의학 - 종교와 현실에서의 방황 - 동서의학의 만남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있는 땅, 메소포타미아문명의 하나로 알려진 수메르에서 발견되는 유적중에는 고도로 발달된 문물과 설형문자로 쓰여진 점토판이 많이 출토되는데 그중에는 처방전을 수집하여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였던 의사라는 직업의 기록을 볼 수 있다. 메소포타미아문명에 속하는 바빌로니아에서는 기원전2250년경에 만들어진것으로 보이는 함무라비법전/Codex Hammurabi에 “눈에는 눈, 이 에는 이”라는 법 조항이 있어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사회상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 법전에는 의료행위에 대한 보수와 의료의 과오에 대한 처벌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기원전 2000년 경의 유적을 살펴보면 상,하수도 시설을 갖고 있으며 파리나 빈대 등의 곤충을 피하고자 하는 흔적을 볼 수 있고 “아수”라는 의사집단이 있어 주술적인 의술을 담담였다. 마케도나아의 알렉산더 대왕(Emperor Alexander/356∼323 B.C)에 의한 동방원정은 동,서양의 인적 물적 교류와 함께 학문적인 교류로 의학을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알렉산더대왕은 그가 정복한 도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를 건
Q 2주일전 상악 high canine을 주소로 13세 여자 환자가 내원 하였습니다. 상하악 crowding과 하악의 좌우측 제2유구치가 만기 잔존한 상태였으며 파노라마사진 결과 제 2 소구치가 선천성 결손돼 있었습니다. 상하악 제 1소구치를 발치하면 좋은 증례인데 하악에서 제 2 소구치 결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상악은 제 1소구치, 하악은 제 2 유구치를 발치하고 치료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의 병원은 교정치료만 하기 때문에 외부에 발치를 의뢰하고 있기 때문에 간호원이 의뢰서를 작성하여 환자에게 주고 발치하고 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 환자가 왔는데 상하악 제1 소구치가 발치된 상태로 내원하였습니다. 깜짝 놀라 발치한 의사한테 연락하여 보니 의뢰서대로 발치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아보니 간호원이 진료기록부를 확인해 보지 않고 통상적인 증례로 착각하여 제 1소구치 발치를 의뢰한 것입니다. 환자 보호자는 발치가 잘못된 것을 알고는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발치한 의사도 제2 유구치가 만기 잔존한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 무책임하게 발치 의뢰서대로 했다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경우 잘못 발치한 것에
하악 좌측 제3대구치 발치 후 하치조신경이 손상된 경우 사례) 2001년 4월 0일 배 00 환자(45세, 주부)가 하악 좌측 제2소구치와 제3대구치를 연결한 4 Unit Bridge가 장착되어 있었으나 제3대구치의 동요도가 심해 저작을 할 수 없다고 홍길동 치과에 내원하였다. 개원 10년차인 홍길동 원장은 아무리 어려운 사랑니도 척척 발치를 잘 하였으므로 X-Ray 촬영 후 제2소구치 부위의 Crown을 절단하고 치조골 결손으로 3도 정도의 심한 동요도를 보인 제3대구치를 단순발치 하였다. 발치한 이틀 후에 동통과 부분적 감각이상 증세를 보여 Medication을 시행한 후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2001년 6월 00일 환자가 내원하여 발치시술 과오로 인하여 좌측 하치조 신경이 손상되어 좌측 하순 및 치은부위의 지각이 부분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으니 홍길동 원장에게 이에 대한 기발생 치료비용 일체 및 향후치료 비용,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등의 손해배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하여 00대학병원 구강외과로 전원조치 하였다. ○○대학병원에서 검사한 환자상태 1) 이학적 지각검사에서 좌측 하순 및 이부의 부분지각마비가 인정됨 2) 적외선체열검사에서 좌
지방의 친구로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그 지역의 한 목사가 교회로부터 쫓겨날 판이란다. 이유가 참 비참하다. 인터넷 음란사이트를 드나들다가 교인에게 들켰기 때문이란다. 모를 수도 있는 일이 이렇게 드러난 것은, 같은 교회 교인에게 자신의 컴퓨터 수리를 부탁하면서란다. 부탁 받은 교인은 담임목사의 사생활이 궁금했고, 컴맹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목사가 남겨놓은 쿠키파일을 뒤져서 특종(?)을 낸 것이다. 그 목사는 나도 좀 아는 사람이다. 그는 아주 유능하고 신앙적인 열정도 대단한 사람이다. 그는 개척한 교회를 중대형 교회로 이끌었고, 정치적으로도 역량을 발휘하여 교단적인 영향력도 컸다. 그러나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이렇게 속절없이 무너질 줄이야. 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참 아프다. 성직자에게 이런 일은 사형선고다. 요즘 음란사이트에 잠시 유혹되지 않아 본 성인이 얼마나 될까. 성직자라고 크게 예외일까. 그러나 맡은 그 ‘성직’ 때문에, 일반인에게 있어서는 웃음거리정도가, 목사에겐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하나님 때문이 아니다. 사람이 용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소식을 전해준 친구는 “요즘 이 지역엔 11계명이 생겼는데요, 들
요즘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도입과 관련, 일부 문제의 근본을 찾아 들어가면 온갖 논리로 포장되어있지만 궁극적으론 돈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바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제 생각엔 치의전문의들이 제대로 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치의전문의들의 진료수가가 현실화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배출된 전문의들은 전문의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는 진료환경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 자격증을 갖고 개원가로 나올 것이고 그 수가 많아지면 역시 다른 개원의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전문의임을 표방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론 헌법소원 등을 통해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찾으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고로 그 행복추구권에 관련된 것인데... 전에 어떤 분과 논쟁이 벌어졌을 때 그‘행복’ 이란 바로 돈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행 수가체계에서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고난도의 근관치료나 복잡한 지치발치나 당뇨 따위의 질환을 가진 환자의 치주수술을 한다고 합시다. 물론 이건 개원가에서 해봐야 득이 될 것 없고 위험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case들이 의료전달체계에 의해
현대사상의 파노라마 비판적 음미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은 친족체계를 비롯한 미개 사회의 문화가 완벽하게 기호학적으로 코드화되어 있음을 말한다. 이런 생각은 그런 구조가 영원한 전체이자 하나의 순환 체계라는 것, 친족체계를 이루는 요소들이 가역적(可逆的) 관계에 놓인다는 것, 근친혼의 금지는 친족체계의 대칭과 평형을 위한 것이라는 것, 혼인이란 심리적-정치적-경제적 문제이기 이전에 논리적-구조적 문제라는 것을 말한다. 이런 생각의 한계는 현대 사회에서가 아니라 미개 사회 자체 내에서 발견된다. 마샬 살린스는 피지 섬의 한 신화를 제공한 바 있다. “‘최초의 인간"은 다만 한 사람이었으며, 늙은 처와 세 딸을 거느리고 비타레비의 서쪽 해안 근처에 살고 있었다. 주변에는 딸들의 결혼 상대가 없었기 때문에, 노인은 처를 죽이고 대신 딸을 처로 맞이하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딸들은 파도에 밀려온 젊고 잘 생긴 이방인을 발견하고, 그를 간호한 후 그와의 결혼을 진행시켰다. 젊은이는 노인에게 식량이 되는 식물의 재배를 답례로 약속하면서 결혼을 신청했다. 노인은 화가 나서 거절하면서, 딸이 탐나면 구체적으로 예의를 갖추도록 요구했다. 젊은이는 자신과 더불어
마돈나도 좋은 엄마다! 가슴 아린 뉴스를 들었다. 자식을 일찍 잃은 부모는 수명이 상당히 단축된다는 얘기 말이다. 영국의 모 의학전문지에 의하면, 자녀가 18세가 되기 전에 사망한 부모들과 그렇지 않은 부모들을 분석해 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단다. 또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그렇지 않은 부모에 비해 자녀가 죽은 후 18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약 40% 높은데, 가장 위험한 시기는 자녀가 죽은 후 3년으로 사망 가능성이 무려 3배나 높단다. 특히 자녀가 자연적인 원인이 아닌 사고사일 경우에 부모의 사망 위험이 훨씬 높다고 한다. 뉴스를 들으면서, 한 노부부가 떠올랐다. 전에 섬기던 교회 분들인데, 이분들에게는 자식으로 두 딸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 막내딸 때문에 생활이 말이 아니다. 막내딸이 얼마 전에 결혼해서 남편 따라 미국이민을 갔는데, 임신중독으로 그만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딸을 극진히 사랑했던 노부부는 그 충격으로 그야말로 비탄 속에 살고 계시다. 가서 위로의 말씀을 드렸는데, 어찌나 슬피 울며 통곡을 하던지…. 참 딱했다. 요즘도 가끔 전화도 하고, 아내는 설교 테이프나 책을 보내드리기도 하지만, 아직도 마음에서 딸을 떠나보내지 못
chohoj@hanmail.net 뭔가 의사들끼리 토론 할 공간이 있었음 했는데 치협 홈피에는 있겠다 싶어서 들어 왔습니다. 잠시 들러보니 의사끼리 현황에 대해 활발안 토의가 진행되는데는 이 게시판 운영 방식으로는 뭔가 문제점이 있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선생님이 특정한 논의 거리를 올렸을 때 거기에 대해 리플을 다는 식으로 해서 그 논의에 대한 의견을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리플을 달 수 없으니깐 새 글을 써야 하고 그렇다 보면 한참 뒤에 그 논의에 대한 글을 볼 수 있고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선생님들이 일일이 그걸 다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귀찮아서도 읽지 않게 되고 그러면 좋은 논의거리가 올라와도 그냥 묻혀 버립니다. 예를 들어 최근 세미나 리뷰 문제만 해도 한 사람의 의견이 올라오면 그 글에 리플 달고 또 달고 해서 여러 의견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면 더 활발한 토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여러 선생님들이 이 게시판을 더 활발히 이용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게시판 크기를 좀 더 크게 늘리면 좋겠습니다. 바로 옆 공간이 비어 있는데 기왕이면 그 공간 다 활용하면 보기에도 시원하고 좋지 않을까요. 참고로 임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