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는 ‘구인난’이라는 족쇄를 차고 오랜 세월 힘겹게 전진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협은 최근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TF’를 구성, 구인난 해소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본지는 구인난 해소의 첫 단추가 될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활성화와 관련 기존 사이트들의 운영 실태부터 종사인력 배출 현황, 관련 제도와 법률적 한계까지 핵심 현안을 총 10회에 걸쳐 짚어봄으로써,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의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한 공론을 치과계와 나눌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이제까지 치과계에서 보조인력 양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시도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은 이미 다 공개됐다고 보면 됩니다. 연착륙 될지는 실행과 인식의 문제죠.” 개원 15년 차 50대 치과의사 A 원장은 구인난의 근원적인 해법 중 하나로 꼽히는 보조인력 양성의 성공적 안착은 결국 지속가능한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치과계가 그 동안 시도한 구인난 해결책은 신규 치과위생사 배출을 위한 치위생(학)과 입학 정원 확대를 제외하면 ▲유휴인력 재취업 교육 ▲특성화고 치의보건간호과 설립 지원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 연계 ▲치과경영관리사 양성 ▲탈북주민
현역사병 입대 위기에 몰렸던 치과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지원자들이 전원 구제돼 공보의로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치과공보의 선발에 탈락해 현역사병 입영 통보를 받은 지원자 전원에게 공보의로 근무토록 최근 구제 결정을 내렸다. 이는 치협이 적극 개입한 지 10일 만에 일단락돼 현 집행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파문은 지난 7일 치과 공보의 선발 인원 189명 중 치대 졸업생 209명이 지원하고, 선발되지 못한 나머지 20인이 현역사병으로 입대할 위기에 처하면서 비롯했다. 공보의 지원자 수를 감당할 만한 충분한 수요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까닭이었다. 상황이 녹록지는 않았다. 훈련소 입소가 열흘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한 치협은 다음날인 8일 병무청·보건복지부 등에 공보의 추가 편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부당함을 알리는 등 홍보 역량을 총 가동했다. 또 공보의에 선발되지 못한 인원의 입장을 확인해 최종적으로 공보의 편입을 희망하는 17인의 명단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그 결과 복지부와 병무청의 검토를 통해 해당 공보의 지원자 전원이 불이익 없이 공보의로 활동토록
치협이 치과에서도 코로나19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치과의사가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미 감염병 진단 등에 관한 당위성을 치과의사들이 갖춘 만큼 정부가 숨은 양성자 조기 발견 등 국민건강을 위해 검사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치협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치과 의료기관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방역당국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치협은 보건복지부에 정식 공문을 22일 발송하고, 이후 구체적인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치협은 공문을 통해 “현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의료인(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이 감염병 진단 및 치료를 하게 돼 있으며 코로나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일본 등 해외에서는 치과의사 검체 채취 및 진단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치과병·의원 신속항원검사 권한 부여 및 급여청구를 공식 요청했다. 지난 22일 오전 열린 제29차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에 참석한 홍수연 치협 부회장도 이 문제에 대한 치과계의 입장을 설
공직지부(회장 구영)가 해외 수련 치의 전문의 인정 판결에 항소 중인 전공의를 보조하기 위해 치협에 비용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공직지부는 지난 18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년 수료 외국 수련 치과의사전문의자격처분 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참가 및 지원의 건을 오는 4월 23일 열릴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 상정하자는 안건이 의결됐다. 해당 소송은 전공의협의회에서 진행 중이다. 국내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해외 수련 치의 대상 전문의자격 인정처분 무효확인 행정소송에서 최근 패소 판결을 받았고,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항고를 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공직지부는 소송비 지원을 치협에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소송은 협회 결정을 보조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그 비용을 협회 측에서 원조해준다면 전공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취지다. 나아가 공직지부는 지난해에 이어 ▲치과 전공의법 입법 재촉구안 ▲치과감염관련 수가 신설 촉구의 건을 다시 상정키로 했다. 현행 전공의법은 ‘의사 면허를 받은 사람’에게만 적용되므로, 수련 중인 전공의들은 정당한 권리를 법률로 보장받지 못한다는
전남지부(회장 최용진)가 치협 선출직 임원을 현행 ‘회장 1인+부회장 3인’에서 ‘회장 1인+부회장 1인’으로 변경하자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한다. 전남지부는 지난 19일 무안군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제2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남지부는 치협 선출직 임원과 관련된 정관 개정안을 오는 4월 23일 열릴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현행 10인 이내 부회장단 구성 조항을 선출직 1인·당연직 4인·임명직 5인으로 개정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당연직은 지부대표 부회장 2인, 분과학회 대표 부회장 1인, 여성 부회장 1인이 맡는다. 또한 전남지부는 현행 치협 회장의 부회장 ‘임명권’을 해임 권한이 포함된 ‘임면권’으로 개정하자는 의안도 상정키로 했다. 임명 및 면직 대상은 앞선 개정안에 따라 회장 본인, 선출직 부회장, 당연직 부회장 4인, 감사를 제외한 임원이 된다. 최용진 회장은 “현행 3인 부회장 선출 방식은 동문 선거 수단으로 전락했고 그로 인해 우수한 인재의 선거출마 자유의지가 제한받고 있다”면서 “회장의 임원 면직권한도 불분명해 설령 임원에게 문제가 있어도 스스로 그만두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지부(회장 김민겸)가 개원가 직원 구인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 마련을 협회에 촉구하기로 했다. 법정 의무교육 등 갈수록 늘어나는 개원가 대상 과잉 행정을 줄이는 회무에도 민심이 쏠렸다. ‘서울지부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마곡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4층에서 열렸다. 재적 대의원 201명 중 참석 130명, 위임 33명 등 총 163명이 참여한 이날 총회에서는 2021회계연도 회무, 결산, 감사 보고가 승인됐으며, 총 13억여 원에 달하는 2022회계연도 예산과 주요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어진 일반 의안 심의 순서에서는 ▲개원가 직원 구인난 해결 ▲법정 의무교육 간소화 등 과잉 행정 축소 ▲미가입 치과의사 입회 유도 대책 등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한층 더 피폐해진 개원 현실을 반영한 의안들이 쏟아졌다. 특히 직원 구인난의 경우 그 동안 다양한 구인난 관련 방안들이 시도됐지만, 일선 개원가의 피부에 와 닿는 해법이 도출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보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안건들이 잇따라 상정됐다. 또 최근 법정 의무교육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개원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에
연세치대(학장 김의성)가 치대생의 기초 연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영 이글(Young Eagle) 프로그램을 최근 성료했다. 연세치대는 최근 치대생이 기초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영 이글 프로그램의 1기 수료생 7명을 배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연세치대에 따르면 최근 영 이글 프로그램 수료식이 진행됐으며, 이날 김의성 학장, 최윤정 학생부학장, 수료생과 지도교수 등이 참여했다. 영 이글 프로그램은 치대생이 기초 연구 과정을 미리 체험하면서 연구에 관심을 갖고 치의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여름·겨울 방학에 각각 100시간 씩 총 200시간 동안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기초학 실험실 연구에 참여했다. 조직학, 해부학, 약리학, 생리학, 생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며 교수의 지도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구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연세치대는 영 이글 프로그램을 방학뿐만 아니라 학기 중으로 참여 기간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이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송상원 학생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기초 연구 분야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임상에서 사용되는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김선중 회장·이하 악성재건학회)와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김형준 이사장·이하 구강외과학회)가 신입전공의에게 유용한 지식을 전수했다. 악성재건학회와 구강외과학회는 지난 12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제10회 신입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64명의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 등이 참석해 약 6시간에 걸쳐 강의를 들었다. 프로그램은 ▲수술환자 설명과 동의서 및 의무기록 작성의 중요성 ▲악안면 감염 환자의 올바른 항생제 사용 ▲중환자 관리와 협진 ▲기도(호흡기) 관리 ▲구강악안면외과 응급환자 사례 및 대처 ▲입원환자 관리를 위한 기본 임상 술기 ▲입원환자 및 수술환자 처방 내기 ▲전공의 노트 작성법 ▲전공의 수료 필수 학술논문 작성 및 투고 등 알찬 내용으로 꾸려졌다. 악성재건학회 관계자는 “구강악안면외과에 처음 입문한 선생님들이 교과서에서 습득하기 어려운 의학지식부터 의료분쟁에 관한 설명 등 실무적으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비록 온라인상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같은 학문을 공부하는 동료들과 인사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악성재건학회와 구강외과학회는 매년 신입 전공의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김성균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가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이하 KAOMI)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교수는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KAOMI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임돼 향후 2년간 학회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김성균 신임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학회 성장의 밑거름을 마련해준 선배 회장 및 여러 임원의 숭고한 뜻을 잘 이어받겠다”며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새 집행부를 구성해 지속성장이 가능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선임된 김 신임회장은 오랜 기간 서울대치과병원 교수로 재직하며 우수한 치과의사를 양성했고, 임플란트를 비롯한 첨단 치과의료기기 연구의 권위자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15년 개원한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의 건립준비단장과 초대 병원장을 맡았으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기를 마친 장명진 직전 회장은 “실사구시를 위해 KAOMI가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고 외부적으로는 외연 확장을 하는 등 여러모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팬데믹 상황에서도 회원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차질 없이 학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이 의약단체와 개인정보보호 협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심평원이 지원하는 온라인 자율점검 및 현장지원컨설팅을 완료할 경우 자료제출 요구 및 검사를 1년 간 면제받을 수 있도록 개편해 일선 개원가의 행정 부담이 다소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은 지난 11일 ‘요양기관 개인정보 자율보호 실무추진단’ 회의를 열고 의약단체와 의약분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밝혔다. 심평원은 2014년부터 요양기관의 체계적·지속적인 국민의료정보 보호향상을 위해 의약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란 민간 스스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규약을 만들어 준수토록 하는 자발적 규제활동이다. 또 이를 원활히 수행하고자 분야별 전문기관과 자율규제단체를 지정해 지원 중이다. 의료분야에서는 치협을 포함해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심평원은 이번 협력 강화를 통해 온라인 자율점검 서비스, 맞춤형 방문컨설팅 등을 제공할 것을 알렸다. 온라인 자율점검 서비스는 관할 의약단체 사이트에 접속해 자율규제규약에 동의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박태근 협회장이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구 영·이하 치병협)와 만나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한 화합 의지를 다졌다. 박 협회장은 양 단체 간 상호 협력 및 발전을 모색하고자 지난 18일 치협회관에서 구 영 치병협 회장과 만나 환담했다. 특히 구 회장은 최근 치병협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첫 치협 방문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구 영 회장은 “지난 강원 산불 긴급 구호 활동에 치협과 치병협이 공동으로 참여, 발 빠르게 대처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도 “치협 방문에 환영하고 감사드린다. 양 기관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환대했다. 이후 대담에서 구영 회장은 치과계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수련치과병원(수련기관) 실태조사 업무 권한을 치병협으로 이관하는 것을 제안했다. 구 영 회장은 “의과와 달리 치병협은 수련기관 실태조사는 커녕 참관조차도 못하고 있다”며 “치과 전문의 제도가 이제는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고, 추후 치병협 측에 이관했을때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도록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또 현재 의과에만 적용되는 감염 예방 관리료에 대해서는 우선 치과병원까지 선제적으로 확대한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