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영국 지방 도시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 지방 정부 협회(Local Government Association)는 최근 통계 분석을 통해 지방 도시의 ‘치과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설명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석 결과를 LGA의 데이터 플랫폼인 LG Inform에 발표했다. 의료품질위원회(CQC)가 실시한 주민 1000명당 NHS 치과의사 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지방 도시 중 주민 1000명당 NHS 치과의사의 수가 1명 이상인 지역은 없으며 이는 중심 도시와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9개 지역을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중심 도시인 웨스트민스터의 인구 1000명당 NHS 치과의사 수는 애쉬 필드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구강 건강 증진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비드 포터길 위원장(LGA 커뮤니티 웰빙 위원회)은 “이 같은 분석은 지역 사회를 위한 저렴한 치과 치료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NHS 치과 제공을 놓칠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 농촌지역, 빈곤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
치아의 주요 구성 성분인 ‘탄산수산화인회석’이 방사선 노출량을 측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치과의사협회 과학 연구소(ADA Science & Research Institute) 연구진은 방사선에 탄산수산화인회석을 노출 시켜 자기적 변화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학회(ACS)가 발행하는 ‘Inorganic Chemistry’ 최근호 논문으로 게재됐다. 탄산수산화인회석은 치아 법랑질의 85%를 구성하고, 상아질의 47%를 구성한다. 또 탄산수산화인회석은 두개안면부 결손이나 골절을 치료하기 위해 미식품의약국(FDA)에서 첫 번째로 승인된 재료다. 연구팀은 생물학적 수산화인회석과 유사한 미세 구조와 조성을 갖는 탄산수산화인회석 시멘트를 합성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해당 시멘트가 이온화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뚜렷하고, 안정적인 스펙트럼으로 자기적 공명 신호를 나타내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 신호는 시멘트가 받은 방사선량에 비례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향후 이번 결과가 산업 및 의료 환경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 연구할 예정이다. 논문 교신저자인 이만 카림 박사는 “이 물질의 우수한 생물학적 특성을 기존 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치과의사가 우식 치아를 더 잘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은 무작위로 선정된 다수의 치과의사를 AI 프로그램 도움을 받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우식 치아 진단 능력을 비교한 연구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치과의사협회(BDA) 공식 학술지인 ‘영국 치과 저널(British Dental Journal)’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 사용된 AI 프로그램으로는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회사 ‘맨체스터 이미징(Manchester Imaging)’이 개발한 ‘어시스트덴트(AssistDent)’가 사용됐다. 연구팀은 모집된 치과의사 23명 중 12명을 실험군에, 11명을 대조군으로 나눠 24개의 교익 방사선 사진을 통해 우식 치아를 가려내도록 했다. 연구 결과, AI 프로그램 도움을 받은 치과의사 그룹은 75.8%의 우식 치아를 발견해, 도움을 받지 않은 그룹(44.3%)보다 31.5%p 더 높았다. 특히 AI 도움을 받은 그룹은 법랑질만 있는 근위 우식증을 식별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 도움을 받은 그룹은 정상 치아를 우식 치아로 오인한 비율
브러시 구조의 작은 나노로봇을 활용해 치아 표면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은 최근 국제 저널 ACS Nano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 ‘Surface Topography-Adaptive Robotic Superstructures for Biofilm Removal and Pathogen Detection on Human Teeth’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우선 자기장을 이용해 나노입자를 작은 브러시 구조의 로봇 형태로 조립했다. 해당 로봇은 모양 변경이 가능하고 수평 및 수직은 물론, 원을 그릴 수 있는 모션 패턴이 가능한 강모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가지런한 치아는 물론 교합이 고르지 못한 치아에도 적응할 수 있으며 칫솔이나 치실로 도달하기 어려운 공간도 쉽게 들어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해당 로봇이 치아를 문지르는 동안 강모를 통해 세균을 죽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는 해당 로봇이 과산화수소를 활성화해 박테리아를 죽이고 생물막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산화철 나노입자’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해당 로봇 개발에 있어 소비자 친화적인
운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잇몸 질환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유럽 치주학 연합(EFP) 주관 ‘EuroPerio10’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행운이나 우연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주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각한 잇몸 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대학 Sebastien Jungo 박사는 Brtonneau 대학병원에서 치주 상담에 참석한 평균 연령이 46세인 7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흡연 등 생활방식과 소득·교육 수준·결혼 여부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 구강보건, 사회경제적, 심리적 요인을 포함한 통제력, 스트레스 수준, 우울한 기분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이와 관련된 플라크 등 세균 상태와 치아의 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운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평균 치아 손실 건수는 3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에 비해 평균 치아 손실 건수는 1건으로 3배 차이가 났다. Jungo 박사는 “운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치아 손실과 관련이
전 세계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진입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영국 내 발치 건수가 코로나 시기 대비 4분의 1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공중 보건국(Public Health Scotland‧이하 PHS)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4~6월 스코틀랜드 내 발치 환자 수는 약 15만4000명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9월 발치 환자 수 약 12만2000명보다 26%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번 통계 조사 결과는 영국 현지 언론인 덴티스트리UK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PHS는 올해 6월 한 달간 이뤄진 발치가 5만5075건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월 단위로 분석했을 때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 밖에도 PHS는 치과 엑스레이 또한 코로나 발생 이후보다 높아졌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PHS는 코로나 기간 동안 충치 발생이 증가해, 발치 및 엑스레이 진료 건수가 급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아울러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치과 내 코로나 방역 기준이 완화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봤다. 하지만 이 같은 발치 및 엑스레이 진료 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치과 치료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PHS는 올해 4~6월간 총 치과
인공지능(AI)을 통해 치과 보철물 설계와 제작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홍콩대 치과대학 연구팀은 홍콩 츄하이 컬리지 컴퓨터공학부와 협력을 통해 크라운 등 AI를 이용한 보철물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Artificial intelligence-designed single molar dental prostheses”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일부 환자의 경우는 치과 보철물에서 머리카락만큼 미묘한 부분도 감지한다”며 “이에 치료 효율성과 환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치과 보철물은 환자 본연의 모습, 저작 기능, 전반적인 구강 건강 회복을 위해 자연 치아와 동일한 교합 형태와 3차원 구조를 가져야 한다. 이에 주변 치열만 안다면 상실된 치아의 모습도 추론할 수 있다. 치아는 모두 비슷한 구강 환경에 노출돼 있고, 동일한 유전자 집합에 의해 제어되기 때문이다. 연구팀도 이 점에 착안해 AI가 남아 있는 치열의 특성을 기반으로 단일 치아 보철물의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연구팀은 GAN(Generative Adversari
코로나19 초기 당시 미국의 일선 치과의사·치과위생사들이 불안·우울증 증상을 겪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치과협회(ADA)와 미국치과위생사협회(ADHA)는 코로나19가 치과 의료 종사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미국치과협회저널과 치과위생저널 8월 호에 공동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간 실시 됐으며 매달 8902명의 치과 종사자가 웹 기반 설문조사에 익명으로 참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치과 의료 종사자의 17.7%가 불안증 증상을 보였으며 10.7%는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또 8.3%는 두 가지 증상을 동시에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기간 치과위생사가 치과의사보다 우울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최고조에 달한 이후 치과의사의 우울증 비율이 꾸준히 유지됨에 따라 2021년 6월 무렵 두 대상의 우울증 비율은 치과의사 11.8%, 치과위생사 12.4%로 비교적 비슷했다. 이 밖에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불안 증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하려는 치과 종사자의 불안 비율이(20.6
코로나19 감염 이후 단기적으로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의대 연구팀이 영국 1356개 가정의학 클리닉 환자 1340만 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42만8650명과 대조군을 전자 의료기록을 통해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감염 이후 첫 4주 기간 동안,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발병률이 비감염자보다 6배로 급격히 증가했다. 다만 감염 5주 이후부터는 발병률이 점차 낮아지며 12주부터 1년 사이에는 일반인 수준으로 돌아왔다. 심혈관 질환의 유형은 주로 폐색전증, 심방성 부정맥, 정맥 혈전증이었다. 코로나19 감염 후 첫 4주 동안에는 또 당뇨병 발병률이 비감염자보다 81% 상승하고, 5주 후부터 최장 12주까지는 발병률이 27% 높아진 상태로 지속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이러한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이유는 감염 전 이미 심혈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거나, 당뇨병 위험이 있었던 사람들이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하면서 발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 25~34세 성인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한 번만 양치질을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 치과 회계 업체 하이브(Hive)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5~34세 영국 성인의 39%가 일주일에 한 번만 이를 닦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Geo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밖에도 전체 인원 중 30%는 평소 양치질하는 것을 잊고 산다고 답했다. 또 4명 중 1명은 칫솔을 공유하고, 전체 36%는 한 번도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칫솔에서 플라그 또는 박테리아 등의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했을 때, 서로 잇몸 질환을 퍼뜨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팀은 “치과의사들에 따르면 거의 절반 수준이 1년에 4번 이상 치과에 방문한다”며 “이는 위생에 좋지 않다. 치과의사들도 환자들이 1년에 두 번만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영국이 해외 원정 치과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주의보를 내렸다. 영국치과의사협회(British Dental Association·이하 BDA)는 회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응답자의 약 86%가 해외 원정 치과치료 실패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최근 영국 치과 전문지 덴티스트리UK가 보도했다. BDA는 특히 임플란트, 크라운 등의 보철치료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설문에 따르면 해외 치과치료 실패 환자의 87%는 크라운, 85%는 임플란트 수술 후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통증이나 치료 미흡 등도 주요 실패 사례로 지목됐다. 이 같은 실태에 BDA는 해외 원정 치과치료 시, 해당 의료기관의 신뢰성을 면밀히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치과는 지양할 것도 안내했다. 무엇보다 BDA는 해외 원정 치과치료 실패 시, 경제적 부담이 더욱더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에 참여한 치과의사의 65%는 해외 원정 치과치료 실패 시 최소 500파운드(한화 약 78만 원)의 추가 치료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는 최대 5000파운드(한화 약 780만 원)가 소요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