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록을 모아 발간하는 기네스북에 다양한 치과 기록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기네스월드레코즈에 따르면, 역대 가장 많은 치과 검진은 단 9시간 동안 2만123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8년 12월 5일 인도에서 진행된 이 기록은 아침 9시 15분부터 오후 6시 15분까지 단 9시간 만에 이룬 성과다. 인도 적십자사 등에 의해 수행됐으며, 구강에 대한 관심과 건강 증진을 목표로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최고령 환자는 100살을 넘긴 필로메나 바티스타 씨다. 1912년 5월 10일에 태어난 이 환자는 2012년 수술 당시 생후 100년 210일을 기록해 기네스에 올랐다. 그는 4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했다. 한 강의에 수십 명이 참석하는 한국과 달리 인도에서는 한 강의에 650명이 몰려 기네스에 올랐다. 인도의 ‘타이 무감비가이 치과대학병원’에서 진행한 강의에 2019년 9월 25일 650명이 참여해 ‘수강생이 가장 많은 치과 수업’으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치아는 몇 살까지 자라날까. 미국 레지우드의 에르나 코헨 씨는 치아가 자라는 최고령자로 기록됐다. 2014년 1월 15일 확인했을 때 그는 생후 92세 144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개원의들의 기피 대상 진료 중 하나인 하악 사랑니 발치. 최근 국내 연구팀이 하악 사랑니 발치 시 발생한 하치조신경 손상은 대부분 일시적 손상에 그쳐 3개월 내 회복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온성운 교수(제1저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양병은, 변수환 교수 연구팀이 ‘하악 사랑니 수술적 발치 시 관찰되는 하치조신경 노출의 신경 손상에 대한 임상적 의의(Clinical Significance of Intraoperative Exposure of Inferior Alveolar Nerve during Surgical Extraction of the Mandibular Third Molar in Nerve Injury)’란 주제의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저널 ‘임상의학회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 4.2)’ 10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하악 사랑니를 수술로 발치한 288건을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치아가 정상적인 각도로 자라나지 않거나, 숨거나 기울어져 있는 매복 사랑니로 수술적 발치가 요구됐다. 이 중 69건은 발치 후 드러난 치아
박태근 협회장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예방을 받고 주요 치과계 현안들을 공유했다. 박근용 더불어민주당 직능국장과 김아람 직능부장은 지난 12일 오후 치협 회관을 찾아 박태근 협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강화,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비급여 의료광고 규제, 자율징계권 부여, 치과 관련 법정의무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등 치과계가 당면한 여러 현안과 난제들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협회 보궐선거 이후 최근 임원진 구성을 완료해 이제 회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적절한 시기에 방문 했다”며 “내년 대선 관련 공약이나 정책의 경우 치과의사와 국민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아이템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근용 더불어민주당 직능국장은 “현재 각 직능단체를 직접 방문해 주요 현안이나 애로사항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채널이 늘 열려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현안에 대해서는 수시로 소통을 해 달라”고 밝혔다.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이후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활황기를 맞았다. 마찬가지로 치과나 의과를 비롯한 의료분야에서도 인공지능에 많은 자본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 목적은 약간씩 다르다. 학계에서는 의료 기술 발전, 업계에서는 차세대 의료시장을 노린 포석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분야별 인공지능 발전 상황과 치의학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짚어본다. #학계 “AI 연구는 명확한 추세” 최근 학계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연구가 한창이다. 발표되는 논문도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교정, 치주, 보존, 법치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고 플라크나 잇몸 또는 치근막, 골다공증과 연계해 다양한 치과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파노라마와 CBCT를 통해 치아 형태를 자동 추출하는 기초데이터 사업과 다량의 세팔로 이미지를 통한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치과 방사선 사진이나 현미경 이미지 등을 이용해 치아 위치 탐지와 치식 인식, 질환(치아우식, 치주질환, 치근단 질환, 구강 악성병소) 탐지, 측두부 계측점 탐지, 의료영상 품질 향상, 보철물 변연 예측을 수행하는 알고리즘이 제안되고 있다. 최근 카오미가 참여한 19억 원 상
치협이 정부에 무분별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 강행에 대한 강한 불만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비급여 자료 미제출기관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근거 법령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헌재 판결 이후로 유예해 줄 것을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 이와 별개로 이달 중 비급여 공개 관련 자료 미제출기관에 대한 소명절차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 해당 기관들은 소명기간 내 소명자료를 제출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강충규 치협 부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국제전자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관련 의료계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의 정책 강행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이에 반대하는 치과계의 입장과 관련 헌소 및 헌재 앞 1인 릴레이 시위 상황 등을 전달했다. 또 비급여 자료 미제출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헌재 판결 이후로 미루고, 과태료 부과 시 최대한 유예기간을 두며 신중을 기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10월 8일 기준 비급여 자료를 제출한 치과의원은 1만7364개 기관으로 전체 대상기관의 96.8%이며, 미제출기관은 575개 기관이다.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미공개 유형은 자료제출 사이트에 아예 로그인을 하지 않았거나, 자료 저장 후 미제출,
비급여 공개 및 비급여 보고 등 정부의 비급여 통제정책에 정면 대응할 치협 ‘비급여 대책위원회’(이하 비급여 대책위)가 공식 발족했다. 비급여 대책위 위원장에는 신인철 부회장이 선임돼 향후 치협의 비급여 대응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강정훈 총무이사가 간사를 맡았고 위원으로는 강충규 부회장, 이창주 치무이사, 이진균 법제이사, 한진규 공보이사, 김수진 보험이사가 위촉됐다. 치협은 지난 7일 박태근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비급여 대책위를 열고 임원 구성을 완료했다. 임원 구성에 앞서서는 비급여 공개 및 비급여 보고와 관련 현재까지의 추진 경과 등을 면밀하게 되짚은 후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경과보고 후 지난달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정보’ 등을 통해 공개된 비급여 공개자료와 관련 심각성을 우려하면서 “기준 자체가 맞지 않는 단순 가격정보를 1등부터 100등까지 나열해 동네 치과들을 ‘줄 세우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부에 강하게 시정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3만 회원 공개 투쟁 등 강경 대응 의견도 또한, 일부 위원들은 “시정 요구가
“치과의사 회원들의 부담을 덜고, 스트레스는 해소하는 모든 방안에 집중하겠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치협 회관에서 열린 치과계 기자간담회를 통해 32대 집행부 임원 구성 이후의 정책 방향성을 이같이 설정하고, 각 현안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박 협회장은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 ▲의료수가 현실화 ▲개원가 행정부담 경감 방안 강구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추진 ▲협회 정관 미비점 보완 ▲지부와의 소통 채널 개설 등 6가지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치과의사 회원들을 위한 정책 구상 중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가장 첫머리에 꼽았다. 그는 “회원들의 광고비 부담이 큰 만큼 이런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집행부 내에서 TF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구인구직 사이트를 활성화해 회원들의 부담은 덜고, 구인 스트레스는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들이 단합하는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사이트를 활용해 도움을 주셔야 한다”며 “치위협과 간무협의 경우 제가 외부로 뛰면서 해당 구인구직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공단의 특성을 반영한 ESG경영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ESG경영위원회와 ESG경영추진단을 지난 5일 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ESG경영이란 ‘Environment · Social ·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개선 등 투명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말한다. 건보공단의 ESG경영추진위원회는 김용익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ESG경영추진단을 구성해 경영총괄반, 환경추진반, 사회책임추진반, 거버넌스 추진반 및 6개 지역본부별 ESG추진반으로 운영된다. 건보공단의 ESG경영 추진전략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경영 ▲국민을 위한 사회경영 ▲투명하고 공정한 책임경영 등을 기반으로 공단의 본업과 연계한 핵심과제를 기본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첫 번째,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경영’을 위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시설관리, 녹색제품 구매강화,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 등 환경보호를 위한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두 번째, ‘국민을 위한 사회경영’을 위해 건강보험과 장기요양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사회형평적 채용 확대를
“치의학계도 구강 건강과 관련한 지구적 난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 9월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1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FDI2021)에서 FDI 이사회 상임이사 선거에 출마해 53.69%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박영국 상임이사(경희대 부총장)의 의지는 남달랐다. 지난 2017 FDI 총회에서 FDI 이사회 상임이사직에 첫 진출한 박 이사는 이번 총회에서 재선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3년의 임기를 추가로 이어나가게 됐다. 상임이사 중 유일한 비유럽권 인사인 이번 박 이사의 당선은 한국 치과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치과계에도 의미 있는 낭보다. 세계 치과계에서 입김이 거센 유럽권의 헤게모니 속에서 비유럽권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번 당선에는 타 후보자가 개인 홍보에 집중한 반면, 공공의 가치를 내세운 박 이사의 공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박 이사는 “과거에는 지구적 난제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으나, 팬데믹을 겪으며 전 세계의 핵심 아젠다로 기후 변화 등 지구적 난제 해결,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이 떠오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무장병원 관련 건강보험 요양급여 환수결정액 징수율이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수결정액은 2조5000억원에 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송파구병)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사무장병원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암적인 존재로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된 사무장병원 관련 급여 환수결정액은 2조5000억원인데, 징수액은 4.7%인 1183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남인순 의원은 “사무장병원은 부당 이득액 규모가 큰 반면, 처음부터 재산을 숨기며 시작하는 사무장 병원의 특성상 환수가 쉽지 않다”면서 “환수대상자 중 무재산자가 70%이고, 사무장병원 운영 중단으로 인한 요양급여 비용에서 환수 및 차감하는 등 징수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금도 사무장병원으로 인해 연평균 3886억원 이상의 재정이 누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민들의 피해 방지와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긴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사경
치과 의료분쟁 조정 기간이 5년 사이 22일 가량 증가하는 등 처리 속도가 점차 지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분쟁조정 평균 처리기간은 122.7일로, 지난 2016년 91.3일에 비해 34.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과의 경우 112.7일로, 지난 2016년 90.8일 대비 22일 가량 처리기간이 늘어났다. 의료분쟁조정법에 따르면 의료중재원은 사건의 조정절차가 개시된 날부터 90일 이내에 조정결정을 해야 하며, 조정부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그 기간을 1회에 한해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의료분쟁 사건이 늘어난 만큼, 처리기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5년 대비 90일 초과 의료분쟁 사건은 338건(46.7%)에서 1401건(86.3%) 로 증가했고, 120일 초과 사건은 6건(0.7%)에서 648건(39.9%)으로 108배 급증했다. 과거 10건 중 5건은 3달 내 처리됐지만, 최근에는 10건 중 8~9건이 3달이 넘어 처리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진료과목별로는 약제과가 214.0일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