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대외협력위원회 제32대 치협 집행부 대외협력위원회(이하 대외협력위)는 치과의사의 대국민 이미지를 드높이기 위한 사회공헌사업과 전문직 플랫폼 확산 조기 방지, 노인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위한 유관단체와의 협력사업에 주력해 정치권 반향을 이끌어냈다. 올해 대외협력위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사업을 통해 전국 곳곳을 매달 방문하면서 사회 취약계층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했다. 올해 12월에는 경남 고성·통영을 방문하고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3월에는 역대급 산불화재가 발생한 경북 울진 지역을 방문해 무료 진료 봉사를 펼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산불로 서울 면적의 1/3이 잿더미가 된 바 있어, 대외협력위 봉사에 대한 국민과 정치권의 관심이 매우 컸다. 지난 1월에는 자일리톨 버스 사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임시 생활시설이 마련된 전남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홍보위원회 제32대 치협 집행부 홍보위원회(이하 홍보위)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해 치과의사의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하는 일에 주력했다. 홍보위는 지난 2018년부터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치과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나아가 협회가 추진 중인 정책적 성과를 올바르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올해 11월 기준 플랫폼 총합 구독자는 2만여 명에 육박하게 됐다. 특히 페이스북 구독자만 1만여 명이 넘어, 시류에 걸맞는 홍보 성과를 달성하고 회원 간 소통 가교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홍보위는 SNS를 활용해 치과계 최대 축제일 중 하나인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SNS에 관련 포스터 및 본지 기사 등을 게재하고, 자체 해시태그(#) 이벤트와
비의료인인 기자 눈에도, 장애인 치과진료는 결코 쉽지 않았다. 이날 발치를 진행한 김인호(가명)씨를 달래는 일에만 5명이 필요했다. 본능적인 공포 탓인지 김씨는 패드랩이 뜯어지도록 들썩였고, 이에 기자도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김씨의 무릎을 꽉 붙들 수밖에 없었다. 대우재단이 주최하는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의 의료봉사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송파구방이복지관 이웃사랑치과봉사회(이하 봉사회)는 이 고된 일을 25년째 수행하고 있다. 봉사회는 지난 1998년 복지관 치과 특성화 사업을 계기로 창단됐다. 현재 총 11명의 치과전문의가 회원으로 활동하며 매주 평일 복지관 내 치과 진료실을 번갈아 방문한다. 창립 멤버인 김미애 봉사회장(K치과병원)을 비롯해 회원 대부분이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을 치과위생사인 박선숙 복지관 평생재활지원과 팀장이 20여 년째 보조하고 있다. 기자가 복지관에 방문한 날에도 15년째 회원으로 머물고 있는 이대현 원장(서울허브치과)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 이 원장은 함께 개원 중인 김종우 원장과 함께 지난 2008년 봉사회에 합류했다. 봉사회는 장애 유형을 가리지 않고 모든 환자를 예약제로 받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약 70
서울에서는 거리마다 치과 간판을 찾아볼 수 있지만, 남쪽은 그렇지 않았다. 고불고불한 이차선 도로를 한참 달려도 치과는커녕 마른 겨울 논과 해안 풍경만이 길게 이어졌다. 이곳을 치협이 찾았다. 치협과 롯데제과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의료팀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경상남도 고성군과 통영시를 방문했다. 자일리톨 의료팀은 지난 2013년부터 매달 1회 이상 전국 곳곳을 방문하며 5000여 명이 넘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구강진료를 제공해 왔다. 경남 고성군의 면적은 서울 전체의 86%에 이르지만, 인구는 채 5만 명이 되지 않아 지역 내 치과 병의원 수도 12개에 불과하다. 때문에 시가지 외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치과 진료를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이에 처음부터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잦다. 통영시 치과 병의원 수는 33개로 고성군보다 상황이 낫지만, 시가지를 벗어나면 여전히 진료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료 첫날인 지난 17일, 의료팀은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동해면복지회관을 방문했다. 남쪽에서 보기 드문 눈이 내릴 만큼 추웠지만, 마을 노인들은 무료 치과진료 버스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일
경희대학교치과대학 10회 졸업생들이 졸업 40주년을 맞아 한 데 모여 옛 추억을 회고하고 모교 발전기금 7000만 원을 기부했다. 경희치대 10회 동문회가 지난 7일 서울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본관에서 치과대학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동문회는 졸업 40주년을 맞아 십시일반으로 모은 7000만 원을 모교인 경희치대에 전달했다. 아울러 동문회는 40주년 기념회도 지난 11월 말 서울 용산역 인근 모처에서 진행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최호영·이긍호·이상래·최유진·박상진 교수 등 경희치대 원로교수와 정종택 경희치대 학장, 정 진 경희치대 동창회장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10회 동문회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앨범 사진들을 보면서 그립고 아름다운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가 본과 4학년 동문회 입회식을 열고 선후배 간 결속을 다졌다. 총동창회가 치과의사 국가고시를 앞두고 있는 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동문회 입회식을 지난 7일 서울 세종대왕 기념관 연회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과 4학년 72명과 경희치대 교수 및 동문 선후배 22명이 참석했다. 최병준 경희치대 치의학과장은 “입학에서 졸업까지 빠르게 지나온 시간들을 각자의 위치에서 소중히 잘 보내온 4학년 여러분들이 국가고시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까지 잘 준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정 진 경희치대 총동창회 회장은 “선배의 마음으로, 더 나아가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후배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경희치대 동문회 입회를 환영하고, 건강하게 국가고시를 잘 마치기 바란다” 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정 진 회장의 특강 ‘세계사 속에 담겨있는 치과의료의 역사’와 16기 김호진 원장의 트럼본 연주회도 함께 열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총동창회 동문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글라우드가 ‘2023 개원및경영정보박람회 & 컨퍼런스(DENTEX 2023)’에서 디지털 진료 전환 구독경제 서비스 ‘저스트스캔’을 선보인다. 글라우드가 오는 1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DENTEX 2023’에 참여한다. 글라우드는 컨퍼런스에서 자사 서비스 상품 ‘저스트스캔’을 소개할 예정이다. 글라우드에 따르면 저스트스캔은 치과 진료 디지털 전환을 도와주는 일종의 솔루션이다. 이용자가 소정의 구독비용을 지불하면, 글라우드는 구강스캐너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장비 사용법을 가르쳐주며, 이후 파트너 기공소를 통해 보철물까지 직접 제작해준다. 병의원이 각 개별로 구강 스캐너, 3D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를 구입하면 3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데다가 별도의 치과기공사도 고용하고 수백 시간 교육도 받아야 하는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데, ‘저스트스캔’을 활용하면 이같은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디지털 진료를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라우드는 저스트스캔을 통해 디지털 보급을 촉진하고, 진료결과 향상과 치과 경영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진료를 도입하면 환자 불편감이 7배 개선되고 인상채득 시간은 절반으로 감소돼 환자
메디코디가 ‘2023 개원및경영정보박람회 & 컨퍼런스(DENTEX 2023)’에서 플라즈마 저온 멸균기, 의료기구 세척기 등을 선보인다. 메디코디가 오는 1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DENTEX 2023’에 참여한다. 메디코디는 컨퍼런스에서 자사 제품인 플라즈마 멸균기 ‘EXPlasma Q2 MEDICAL’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점으로 ▲60도 이하 저온멸균으로 의료기구 손상 감소 ▲ 적절한 사이즈로 진료실 설치 용이 ▲ 60데시벨 이하의 적은 소음 ▲ 오일리스 펌프 사용으로 오일 교환 불필요 등을 손꼽을 수 있어, 회당 멸균비용도 600~1200원으로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또한 메디코디는 의료기구세척기 ‘DS50 DRS’도 소개할 계획이다. 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세척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하는 ‘원스텝 클리닝’ 기능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친환경적 살균기능수를 생성하는 ‘INJE LifeW-S’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메디코디는 이들 감염관리 제품을 DENTEX 2023 현장에서 구매할 경우 초음파세척기 3L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코디 관계자는 “Q2 MEDICAL를 사용하면 약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핸드
고수진 노원을지대학교 치과교정과 교수가 신간 출간 기념 강연회를 열고, 모금 수익 전액을 범죄 피해자 지원 단체에 기부했다. 고수진 임상교정연수회와 에스제이앤엠와이가 공동 주최하는 ‘제7회 임상교정 강연회 및 홈커밍데이’가 지난 11일 서울 오스템임플란트 마곡중앙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고수진 교수가 지난 11월 출간한 신간 ‘임상치과교정학-교정진단과 치료메카닉 사이의 네트워크’ 출판을 기념하고,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KCVC) 범죄피해자 지원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열렸다. 임상강연 연자로는 곽지윤 원장(서울리더스치과)와 강치헌 원장(해맑은 치과)이 나서 ▲교정진단 분석 프로토콜 ▲치료 메카닉의 에러를 줄이기 위한 임상팁 ▲성장변수의 이해 등 신간과 연관 깊은 각종 임상교정 내용을 발표했다. 아울러 강연회 등을 통해 모인 등록비 전액과 책의 인세 일부를 합친 기부금 300만원도 KCVC에 전달됐다. 에스제이앤엠와이 관계자는 “강연을 통해 최근 출간한 책의 행간에 담긴 임상교정에 유익한 내용을 알렸다”며 “또한 KCVC는 범죄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안타까운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지원 단체이므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치과의사 6명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수련 치과의사 전문의자격 취득기회 허용에 대한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실질적인 원고 승소 판결이 나왔다. 이에 사건 참가인인 외국 수련자 이 모씨 등의 전문의 자격 취소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는 지난 16일 원고 고 모씨 외 5명이 피고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치과의사전문의자격인정처분 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선고를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주문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하면서도 “원고들의 예비적 청구에 따라 피고 소송참가인 치과의사 이 모씨에 대한 치과의사전문의자격인정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원고 측은 자격인정 ‘무효’를 주장하면서, 피고 참가인에 대한 전문의자격인정처분 ‘취소’도 예비적 청구한 바 있다. 이에 재판부 등은 이번 판결이 실질적인 원고 승소라고 봤다. 재판부는 항소심을 진행하면서 피고와 참가인에게 충분한 수련을 받았다는 임상 실기 근거 자료를 요구했지만, 적절한 주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효확인 소송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7년 일본 등 외국에서 레지던트로 수련한 피고소송 참가인의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응시를 변경 승인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저수가 치과, 뿌리 뽑을 방법은 없을까? 회원들은 치협 주도의 할인 명시 의료광고 금지, 자율징계권 확보 등 직접적인 해결책부터 보험 수가 인상을 도모하는 우회적인 방안까지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회원들은 개인적으로도 기본진료에 충실하고 경영 차별화를 고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창간 56주년을 맞아 치과의사 500명을 대상으로 특집 기획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저수가 치과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을 물었다. 응답자의 62%가 ‘개원시장 포화로 인한 경쟁 악화’라고 답했고, 이어 21.3%가 ‘일부 치과의사의 이기심’이라고 말했다. 과반수 이상이 저수가 치과 난립 핵심 원인을 치과의사 수의 점진적 증가라는 구조적 측면에서 찾고 있으며, 다섯 중 한 명은 인간 본성인 이기심을 지목한 셈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치과의사 수는 지난 2010년 2만2083명에서 2020년 2만9419명으로 10년 새 7000여 명 이상이 늘어났다. 그 결과 매년 수백 개의 치과의원이 새로 생겨났고,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치과의원 수는 지난 2018년 대비 무려 1136개 늘어난 1만8804개를 기록했다. 이에
3년 만에 대면 추계 학술대회를 성료한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KAO)가 차기 대회를 위해 미국 임플란트학회(AO)와 적극 교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AO가 ‘2022 추계 학술대회’를 지난 4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했다. 3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 학술대회다. 주제는 ‘발치부터 임플란트 수복까지! 단계별 요점정리’로, 임플란트에 대한 새로운 이슈가 주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충실히 되짚어 보기 위해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일선 개원가와 학계에서 활동 중인 9명의 연자가 강연에 나섰으며, 정필훈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도 특강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50년 경력을 총망라해 새로운 수술법이 과거에 어떻게 개발됐는지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향후 KAO는 내년 열릴 춘계학술대회에서 미국 임플란트 학회(Academy of Osseointegration, AO) 연자를 초청하는 등 국제 학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겠다고 밝혔다. KAO는 지난 수년간 국제사업에 집중하며 AO 등과 지속 소통해온 바 있다. 아울러 KAO는 차기 대회 주제의 경우, 올해 학술대회와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종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