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치과의사 회원들이 진료 현장에서 체감한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은 단연 ‘의료수가 현실화’였다. 구인난 해결, 개원가 행정부담 완화 역시 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난제로 인식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지난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치협 회원 및 임원·지부 임원, 지부장들을 대상으로 협회 회무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일선 치과의사들의 민의를 수렴해 반영하면서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치협 32대 집행부의 의지와 맞닿아 첫 시행된 것으로, 향후 집행부 정책 설정의 향배를 가늠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총 6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원 여론조사는 ▲치협이 추진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 ▲구인난 해결 방안 ▲비급여 공개·보고 제도 ▲정관 개정에 대한 의견 등 4개 카테고리, 총 9개 문항으로 구성돼 치과의사 회원들의 절박한 민심이 수치화됐다. 우선 ‘협회가 추진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를 회원들에게 묻는 문항의 경우 구인난 해결, 의료수가 현실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보고 저지, 개원가 행정부담 완화(법정의무교육 및 신고 간
■치의신보 창간 특집 - 치과계 현안해결 지부가 답하다⑧ 치과계는 현재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대응,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수장들이 어떤 회무 철학으로 현안에 대처하고 있는지, 특히 향후 직면한 난제들을 어떻게 치협과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제언들을 들어봤다.<편집자주> Q. 취임 후 중점 추진한 회무 중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저는 가장 초심의 마음, 즉 선거에 나설 때의 마음보다도, 더욱 초심의 마음인, 제가 치과의사로서 디딘 첫걸음의 마음, 그리고 치과 개원의의 일원인 민초 회원으로서의 마음가짐으로 회무에 임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회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각론에 있어서 다소 논쟁거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결국 우리 치과의사 공동체가 장기적으로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것을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더 많은 우리의 동료 선후배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 그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Q. 지부 현안 중 애로사항이 있거나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요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은 호랑이의 해로 독립심이 강하고 용감무쌍하며 뚝심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기백이 넘치는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치과의사 회원과 치과계 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우리 치과계는 정말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의료환경 변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속에서 갑작스러운 협회장 궐위로 인하여 치과계가 혼돈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대의원과 회원 여러분의 현명한 대처로 32대 박태근 집행부를 출범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회무를 시작한 박태근 회장과 집행부는 5개월 동안 당면한 현안해결을 위해 수차례 국회와 보건복지부를 방문하고 시·도지부 회원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열정적으로 회무에 매진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새해 들어서도 치과계와 보건의료계를 둘러싼 의료환경은 그다지 녹녹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급여 공개에 이어 비급여 보고 의무화와 의료인 면허관리 강화 등 새해 정부의 여러 추진 정책들은 치과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에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희망찬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선 지난 한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개원환경 속에서도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치과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오신 치과의사 회원 여러분의 노력에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3만 치과의사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는 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큰 내홍을 겪으며 더욱 성숙해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7월 협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결연한 각오와 사명감으로 협회 정상화를 통해 회무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회원 권익 신장과 치과계 발전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힘들고 어려운 과정도 있었지만, 신·구 집행부 임원간 결속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3만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에 치과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2022년 임인년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용맹함과 날렵함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32대 집행부는 회무 내실을 다져 회원과 약속한 공약사항을 최우선으로 해결하여 품위 있는 의
이상훈 전 협회장 중도 사퇴 이상훈 전 협회장이 중도 사퇴했다. 이 전 협회장은 지난 5월 12일 오후 치과계 전문지 대상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회장 직 사퇴 의사를 공식화 했다. 또 이튿날인 5월 13일 사퇴서를 협회에 정식 접수했다. 이 전 협회장은 “최근 몇 달간 집행부 내부의 혼란과 대의원총회 예산안 미통과라는 사태를 초래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원 여러분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노조와의 협약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자로서 더할 나위 없이 무거움을 느끼며, 이에 회원 여러분께 죄송함과 함께 공식적으로 사퇴를 표명한다”고 사퇴의 변을 언급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7월 12일을 보궐선거일로 최종 확정했으며, 결선투표를 거쳐 7월 19일 차기 협회장을 선임하기까지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졌다. 박태근 협회장 취임…제32대 집행부 출범 박태근 후보가 초유의 협회장 궐위 사태 속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지난 7월 19일 저녁 진행된 보궐선거 결선투표 개표 결과 총 투표수 1만1165표 중 6490표(58.13%)를 득표해 최종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 당선자는 보궐선거의 원인을 임원
진승욱 치협 정책이사가 “단순 가격정보만으로 개원가를 줄 세우는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진승욱 정책이사는 오늘(17일) 오전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비급여진료 관련 개정 의료법은 과잉경쟁을 초래하고 동네치과를 다 죽이는 악법’이라는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고 정부의 과도한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진 이사는 “현행 가격 줄세우기식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은 개원가의 과잉경쟁을 초래해 저수가를 부추기고 결국 의료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방식의 개선은 물론 정부가 비급여 통제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차할 뜻이 없는 그들의 문장은 간결했다. 치과계가 걸어온 모든 순간이 되새김질하듯 차례로 지면에 올랐다, 내려갔다. 1966년 12월 15일, 치의신보가 세상에 나왔다. 크고 작은 기록과 기억들이 치의신보의 지면을 채우고, 다시 치과의사의 일상을 훑었다. 그들의 일상이 우리에겐 신화가 된다. 그 시절 치과의사들을 웃고, 울리던 치의신보의 흔적들을 창간 55주년을 맞아 오롯이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한치과의사협회의 한 해 살림살이는 얼마나 될까. 2021년 회계연도 일반회계를 기준으로 하면 사업규모가 69억 원가량 된다. 치의신보를 비롯한 특별회계를 포함하면 그 수치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시계를 반대로 돌려 50년 전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치의신보가 창간된 이듬해인 1967년의 치협 예산은 357만 7108원이었다. 그때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예산은 대략 1936배가 늘어난 규모다. 기본적인 화폐가치 변동이나 물가상승률은 차치하더라도 그간 치협의 사업이 방대해지고, 역할 또한 일일이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해졌다는 방증이다. 그 기간 동안 급증한 치과의사 회원들의 수도 이 같은 규모 확대에 일조했다. 이로부터 3년 뒤인 1970년에는 5
구차할 뜻이 없는 그들의 문장은 간결했다. 치과계가 걸어온 모든 순간이 되새김질하듯 차례로 지면에 올랐다, 내려갔다. 1966년 12월 15일, 치의신보가 세상에 나왔다. 크고 작은 기록과 기억들이 치의신보의 지면을 채우고, 다시 치과의사의 일상을 훑었다. 그들의 일상이 우리에겐 신화가 된다. 그 시절 치과의사들을 웃고, 울리던 치의신보의 흔적들을 창간 55주년을 맞아 오롯이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올해 쉰다섯 살이 된 치의신보가 결국 ‘라떼’를 소환했다. 중년의 나이가 들어찬 치의신보의 지난 세월을 훑어보는 건 지면은 물론 PDF 파일로도 벅찬 일이었다. 그 시작은 명확했다. 55년 전 12월 창간 당시 ‘칫과월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치의신보는 창간호 알림을 통해 ‘본지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기관지로서 치과의학의 향상 발전과 전국 회원의 친목을 도모함에 그 목적이 있다’고 그 소명을 분명히 밝혔다. 역사적 창간호 제1면 첫머리 기사 제목은 바로 ‘치무과 부활’이었다. ‘정 보사부장관은 이번에 보사부 직제를 개정함에 따라 치무과를 부활시키기로 본회 회장단에게 확약하였다’로 시작되는 이 기사는 치무과 부활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소식을 함께 알렸다.
치의신보가 창간 55주년을 맞아 발행인인 박태근 협회장과의 인터뷰를 갖고 정관개정안 마련, 정부 비급여 통제 정책 대응,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2월 10일 치협 회관 내 협회장실에서 진행됐다. <편집자 주> Q. 취임 4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회무의 성과를 내 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생각과 각오는? 집행부를 구성한 지 2달이 지났다. 현재 ▲구인구직난 해결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정관개정 ▲지부와의 소통 ▲법정의무 교육,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 교육 주기, 진단용 방사선 검사 등 개원가 행정부담 경감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 등 6가지 회무 목표가 있다. 모두 단기간에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일들은 아니다. 그래도 한, 두 가지 성과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Q. 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신데, 어떻게 회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한다면? 모든 이사들에게 지부 이사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소통하라고 했는데 그게 나름 잘 진행되고 있는
창간 55주년을 맞은 치의신보가 “치과계 권익 향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을 선도하는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치의신보는 최근 ‘치과계 권익 향상을 위한 공기(公器)’로써의 사명을 미션으로 선포하고, 향후 10년을 넘어 그 이후 펼쳐질 미래에 나가야 할 방향성을 설정했다. 또한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언론을 선도’하는 역할을 비전으로 설정한 가운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로 ▲국민구강보건에 기여 하는 수준 높은 임상과 학술 정보 공유 ▲치과계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 수렴 및 여론 조성 ▲회원 친목 기여 및 치과계 문화 창달 앞장 ▲다양한 신의료기술 소개, 장려를 통한 치과산업발전 기여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치의신보는 이 같은 미션과 비전 아래 영상 미디어 시대를 대비한 전략, 디지털 시대에 맞는 광고 전략,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치과계 홍보 전략, 무한 경쟁 시대에 균형 있는 의료 환경 발전을 위한 전략 등 미래발전을 위한 전략을 내부적으로 수립 중이다. 한진규 공보이사는 “치의신보는 1966년 12월 15일 ‘칫과월보’로 창간됐을
외형적인 면허 취득 인원만 보면 우리나라 치과위생사 ‘풍년’이다. 우리나라의 면허 취득 치과위생사는 현재 9만 명에 육박한다. 매년 약 4500명씩 쏟아지는 신규 면허 인원까지 고려하면, 머지않아 치과위생사 10만 명 시대가 도래한다. 그러나 이 같은 통계는 일선 치과 개원가가 피부로 느끼는 구인난의 실체를 반영하지 못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을 기준으로 지난 3년간 국내에 면허를 취득한 치과위생사 수는 7만9230명, 8만3817명, 8만8422명으로 매년 4500명씩 꾸준히 늘고 있다. 면허 취득한 치과의사 수가 3만2335명임을 고려하면 치과의사 한 명당 치과위생사 3.65명으로 꽤 넉넉한 인원이다. 그러나 면허 취득이 아닌 이중 실제 근무 중인 인원으로 계산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전국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수는 4만4727명으로, 근무하는 치과의사 수가 2만6978명임을 고려하면 치과의사 한 명당 1.65명에 그치기 때문이다. 즉, 면허 취득 치과위생사 중 실제로 활동하는 치과위생사의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 문제다. 이는 지난 2010년 50.6%로 절반을 간신히 넘긴 이래 꾸준히 내리막길을 타 지난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