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치협성명서 누가 읽었을까?” 개업치과의 이제까지 치과의사협회에서 발표한 성명서 누가 읽었을까? 우리 치과의사, 그나마 그것도 치의신보 아니면 홈페이지에서 구경했겠죠? 허공에 외치는, 그저 외쳐보는 소리가 아닐까요? 답 “공허한 외침은 아니다” 치협 공보위원회 답대한치과의사협회 공보위원회입니다. 치협 홈페이지에 개시된 저희 공보위원회의 글을 읽으시고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해 주신 점 고맙게 생각하며 앞으로 치협 정책사업과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치협의 입장을 일반국민과 정부 및 유관단체에 전달하는데 있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김성순 의원 등이 종합병원에서 치과를 제외하는 것 등을 골자로하는 의료법 개정움직임과 건강보험재정안정대책에 대한 치협의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치협의 중요한 사안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전 언론기관 및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언론기관 등에 전부 보도자료를 보내 홍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회원들에게 중요한 이슈에 대해 치협이 대처하는 상황을 알릴 필요성이 있기에 저희 치협 홈페이지 핫뉴스와 게시판, 그리고 치과의사를 위한 정보란에 같은 내용을 실어 회원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치협이 활발한 활동을 펴
하루하루를 치아우식증과의 혈투로 보내는 우리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예방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나 또한 치아우식증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과 노인들, 특히 스스로 구강보건에 신경쓸 수 없는 장애우들을 대할 때마다 예방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하곤 한다. 치아우식증과의 전투, 그 순간순간마다 학교때 귀가 닳도록 들은 불소용액 양치며, 불소도포, 수돗물 불소화 등의 단어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수돗물 불소화는 그 적은 경제적 비용에 비해 너무나 탁월한 치아우식 억제 효과로 세계적으로 공인된 공중보건사업의 하나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우리 치과의사협회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를 비롯한 여러단체에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의 전국적인 시행을 주장해 왔고, 보건복지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대구를 중심으로한 원론적 생태주의 운동가(?)들이 수돗물 불소화 반대모임을 결성해 수돗물 불소화를 시행하려는 지역마다 나타나 “불소는 산업 폐기물이며 독성 폐기물이다. 수돗물 불소화는 강제적인 의료행위이다. 수돗물 불소화 주장은 다국적 기업의 음모다” 등의 선정적인 말로 딴지를 걸고 있다. 심지어는 “불소 치약 한통으로 몇 명의 어
올 봄 가뭄이 참 심각한 모양이다. 벌써 석 달이 넘도록 하늘 문이 닫혀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피해가 온 나라로 퍼지고 있다. 뉴스에 의하면 올해 봄 가뭄이 90년만에 최악이라고 한다. 봄 가뭄이란게 늘 있는 것이지만 올해는 예사롭지가 않은 모양이다. 골목의 노인장들은 나라꼴이 이만저만이 아닌 때 가뭄까지 겹쳤다며 말세까지 들먹이니 말이다. 도시의 급수난도 문제지만 농민들의 사정이 여간 딱하지가 않게 되었다. ‘농사꾼은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하고, 제 논에 물들어 가는 게 제일 좋다"지 않던가. 그러나 별 방법이 없는 모양이다. 농민은 물론 정부와 각 지자체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하늘이 문을 열지 않는 한 무슨 뾰족한 대책이 있겠는가. 농민들의 애간장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논밭만큼이나 농민들의 맘도 갈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가뭄은 사람들의 마음도 갈라지게 하는 힘이 있다. 3개월째 가뭄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물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물 도적질에 쇠고랑을 찬 사람도 생겼다. 경기도의 한 농부는 양수기를 이용해서 남의 논에서 물을 훔쳐 자기 논에 댔다가 들통이 나서 경찰에 입건되었
“스케일링 정책 토론장을 만들자” dental119@hanmail.net 안녕하세요? 치과의사 소비자 보호운동 홈페이지 운영자입니다. 오늘은 치협에 제안하는 몇가지를 올립니다. 잘 읽어주시고 토론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치과계가 뒤숭숭합니다. 폭풍전야라고나 할까요? 이곳 저곳에서 치과의사선생님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의견수렴과 발전적인 치협을 위하여 몇가지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첫째, 현재 핫이슈가 되고 있는 스케일링 비보험화 정책에 대하여 토론할 수 있도록 주제토론 게시판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물론 치과의사 전용게시판이 되겠지요. 둘째, 의료보험 Q&A를 보기 편하게 메인화면에 배치하여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접속하기 용이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셋째, 회원들의 산발적인 불만이나 요구사항을 수렴하여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성명서를 발표한다든지 대국민 홍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도 이후의 더 큰 문제에 부닺혔을 때의 해결방안이 될듯합니다. 정책위원회 같은 부분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넷째, 회원들의 이메일리스트를 조사하여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내용이 있으면 회원들에게 메일로
안녕하십니까. 저는 수원에서 개업을 하고있는 이상훈입니다. 일년 반전에 대명실업에서 유니트 6대를 구입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있는 데 너무도 무성의한 A/S 와 제품의 결함에 대하여 강력하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유니트 설치 당시 부적절한 배관과 경험이 없는 기사의 설치 장난으로 인하여 약 20여 차례의 AS를 받고 있는 실정에 너무도 분통 나고, 둘째, 파견 나온 기사들의 일관성 없는 수리와 기계에 대한 불충분한 지식으로 말미암아 시간소요와 그에 따를 부대비용과 환자 손실, 셋째, 이러한 국내 치과기자재 기업의 구태의연한 작태를 심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넷째, 가뜩이나 어두운 치과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다시금 이러한 회사 횡포에 무방비하게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다섯째, 기자재 설치 (컴푸레셔)과정에서 생긴 돌발사고로 인한 손실을 다시 말해서 셋팅시 화재가 발생되어 고장난 기계를 일반 사제품과 교묘하게 바꿔 작동만이 할 수 있게하는 눈가림 식의 처방에 사뭇 분노 마저 느낍니다. 여섯째, 핸드피스의 파워가 현저히 저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관 또는 여타의 핑계로 차일피일 여지껏 미루어 온점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작태를
지난 어버이날,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매년 어버이날을 맞을 때마다 사실 반갑고 즐겁기보다는 늘 마음이 무겁고 서글프기만 하다. 부모님들이 다 그렇지만, 우리 부모님은 참 모진 세월을 살아오셨다. 무일푼으로 혼인살림 시작하신 후 삼남삼녀(三男三女) 나으셔서 키우고 뒷바라지하며 험한 나날을 보내오셨다. 간척지에 가셔서 갯물 빼내고 돌 걸러낸 땅에서 한평생을 자식농사만 지으셨다. 잡수고 싶은 것, 드시고 싶은 것도 많았으련만 지금도 이런 것에 익숙치 못한 남루한 인생이다. 자식 뒷바라지에 다 팔아버린 칠순(七旬), 이제 부모님에게 남은 것은 주검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늙고 병든 노구(老軀)뿐이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불효자의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난 13년째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다. 결혼을 해서 지금껏 모시고 산다. 사람들은 요즘 부모님 모시고 산다고 하면 굉장한 효자라고 한다. 얼마 전에 어느 어르신과 말씀을 나누다가 부모님과 함께 산다고 하니까 반색을 하시며 칭찬하셨다. 그렇지 않다고 손을 내젓는 내게 요즘 그렇게 사는 것만 해도 효자란다. 그러나 누가 나의 속을 알겠는가! 나는 고백한다. 난 불효자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나 같은 무정한 사람
vitapex9@yahoo.co.kr 최근 정부와 언론의 파상적인 의료계 공세에 대응함에 있어 원칙을 확실히 견지하고 의연히 대처하지 못하면 또다른 우를 범할수 있을 것같은 생각이 들어 한자 올립니다. 스켈링문제는 치협이 모든 치석제거는(예방목적 포함) 보험급여가 원칙임을 천명 했습니다만 결국 한시적 보험급여 축소라는 결과가 발생되어 문제가 되리라 봅니다. 이부분은 건강보험료를 올려야 하는 정부에게는 취약점입니다. 치협이 동의 하지않으면 결코 보험급여를 축소 할수 없을 것입니다. 보험 수가재조정문제는 치협이 분명한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수가의 조정은 어느때든 할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인하는 또다른 의료의 왜곡현상을 가져올수 있겠지요. 상대적으로 저수가인 항목은 인상을 요구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고수가인 항목은 인하할수 있다고 봅니다. 수가조정과 연관하여 시민단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보험급여 확대에도 우리의 입장을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보험급여 항목이 적은 치과계의 문제를 공론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틀니급여화와 치면열구전색, 광중합래진 등의 치료는 급여화를 추진해
6년 동안의 독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지 어느새 5년이 되었다. 그런데 지난 5년 동안 내게 지금껏 의문으로 남아 있는 것은, ‘왜 독일에서와 같은 마음의 여유가 지금은 없는 것일까’라는 것이다. 지금 이곳에서와 마찬가지로 독일에서의 수련의 생활 역시 박사논문 쓰랴, 환자 보랴 바쁘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말이다. 며칠 전, 독일에서 함께 수련을 받았던 독일인 친구가 휴가를 이용해 우리 집을 방문했다.(독일은 일년에 약 30일 정도의 공식 휴가가 있다) 그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한국의 자녀 교육비에 대한 문제가 대화의 주제로 떠올랐다. 그 친구는 한국의 과도한 사교육비를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독일에서의 생활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자녀 교육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를 곤혹스럽게 했던 그 친구의 질문. “소나야, 병원에서 왜 그렇게 많은 일을 하는 거지? 그렇게 일을 많이 해서 너에게 돌아오는 것이 뭐야?” 순간 나는 뭐라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 이후부터인 것 같다. 나의 생활에 여유가 없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독일에 비해 우리의 업무량이 다소 많기는
전문치의제안 결정 번안을... parksimone@hotmail.com 먼저 ‘기득권(旣得權)을 포기한다’에 대하여.―사전에 의하면 기득권이란 법률·법학 용어로 특정한 자연인 또는 법인이나 국가가 정당한 절차를 밟아 이미 차지한 권리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언제 전문치과의사제도에 대한 기득권이 있었나를 묻고 싶다. 나를 포함한 한국의 치과의사 어느 누구가 이미 차지한 전문의로서의 권리가 있었는가를 묻고 싶다. 또한 조교수급이상의 대학 교원에게는 전문의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한다는데 도대체 20여년간 치과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를 보아온 내가 관심있게 보아왔고 열심히 노력한 분야가 겨우 몇 년 동안 일해온 그들보다 못하다는 것이 웬 말인가? 한 분야에서 수 십년 종사하고 그 분야를 개척해 왔고 또 한 노우하우를 축적해온 회원에게 좀 더 자기 분야를 한정해 완숙한 기량을 펼치게끔 해주는 것이 협회에서 할 일이다. 또 한가지 우스운 일은 기존의 회원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비회원(현재 있지도 않은, 미래에나 들어올지도 모를)을 위해서 일하는 협회의 처사 또한 상식 밖의 일이다. 법이란 건 공평해야 한다. 그러니 어느 시점에 금을 그어 이 쪽은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저쪽은
대구교대에서 있은 전교조 ‘야야! 모두 나와라’ 행사에 참여하여 불소도포와 수불 캠페인 및 서명을 받았습니다. 대략 불소도포 인원은 500명 정도였고 올해는 경북치대 예방치과학교실(담당 宋根培)에서 모든 과정을 맡아서 도와 주셨습니다. 자일리톨 사탕까지 준비해 주셔서 인기 상한가였답니다.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날 건치 회원과 의료연구회 회원 4명은 입구에서 게시물과 리플렛을 배포했고 서명 받았습니다. 서명인원도 500명 정도나 되었습니다. 모두들 수고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반불소연대 모임에서도 행사에 참가해 반불소 유인물을 배포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행사의 분위기로는 우리가 좀 더 우세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앞으로 있을 5월 27일과 6월 3일도 열심히 준비합시다. 건치 대구경북지부 사무총장 김효정
어린이 날 오후, 물론 토요일이 목회자에게는 제일 정신없는 날이지만, 일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날을 그냥 넘기자니 가시처럼 목에 걸렸다. 시침이 4시를 지날 무렵 긴급 가족회의를 열었다. 남은 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보낼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황급히 시동을 걸었다. 집을 빠져나간 차는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만 했다. 20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왕복하는데 두 세 시간이나 썼다. 거리는 그야말로 차량의 행렬이었다. 있는 차는 다 거리로 나온 것 같았다. 고생만 죽자고 했다.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고생만 했는데도 아이들은 재잘거리며 즐거워했다. 예외 없이 아이들로 빼곡한 차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 생각이 났다. 몇 살 때였던가. 어린이 날이라며 어머니께서 건네주신 뽀빠이 라면땅을 들고 감격하던 일이 떠올랐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이란 말이 다 나온다. 그러고 보면 참 좋은 세상이다. 어느 사회학자가 말했던가. 지난 20세기는 어린이를 재발견한 세기였다고. 그는 18세기는 민중을 발견한 세기였고, 19세기는 여성을 발견한 세기였으며, 20세기는 어린이를 발견한 세기였다고 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20세기를 넘긴 지금, 가정들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