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료인인 기자 눈에도, 장애인 치과진료는 결코 쉽지 않았다. 이날 발치를 진행한 김인호(가명)씨를 달래는 일에만 5명이 필요했다. 본능적인 공포 탓인지 김씨는 패드랩이 뜯어지도록 들썩였고, 이에 기자도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김씨의 무릎을 꽉 붙들 수밖에 없었다. 대우재단이 주최하는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의 의료봉사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송파구방이복지관 이웃사랑치과봉사회(이하 봉사회)는 이 고된 일을 25년째 수행하고 있다. 봉사회는 지난 1998년 복지관 치과 특성화 사업을 계기로 창단됐다. 현재 총 11명의 치과전문의가 회원으로 활동하며 매주 평일 복지관 내 치과 진료실을 번갈아 방문한다. 창립 멤버인 김미애 봉사회장(K치과병원)을 비롯해 회원 대부분이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을 치과위생사인 박선숙 복지관 평생재활지원과 팀장이 20여 년째 보조하고 있다. 기자가 복지관에 방문한 날에도 15년째 회원으로 머물고 있는 이대현 원장(서울허브치과)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 이 원장은 함께 개원 중인 김종우 원장과 함께 지난 2008년 봉사회에 합류했다. 봉사회는 장애 유형을 가리지 않고 모든 환자를 예약제로 받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약 70
서울에서는 거리마다 치과 간판을 찾아볼 수 있지만, 남쪽은 그렇지 않았다. 고불고불한 이차선 도로를 한참 달려도 치과는커녕 마른 겨울 논과 해안 풍경만이 길게 이어졌다. 이곳을 치협이 찾았다. 치협과 롯데제과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의료팀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경상남도 고성군과 통영시를 방문했다. 자일리톨 의료팀은 지난 2013년부터 매달 1회 이상 전국 곳곳을 방문하며 5000여 명이 넘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구강진료를 제공해 왔다. 경남 고성군의 면적은 서울 전체의 86%에 이르지만, 인구는 채 5만 명이 되지 않아 지역 내 치과 병의원 수도 12개에 불과하다. 때문에 시가지 외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치과 진료를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이에 처음부터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잦다. 통영시 치과 병의원 수는 33개로 고성군보다 상황이 낫지만, 시가지를 벗어나면 여전히 진료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료 첫날인 지난 17일, 의료팀은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동해면복지회관을 방문했다. 남쪽에서 보기 드문 눈이 내릴 만큼 추웠지만, 마을 노인들은 무료 치과진료 버스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일
연세대 치과대학원이 치의학산업학과를 신설했다. 연세치대는 지난 13일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치의학산업학과 개설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 이기준 연세치대 학장 외 치과계 다수 내빈이 참석했다. 올해 10월 개설된 연세대 치과대학원 치의학산업학과는 치과 관련 기초, 임상 등 이론 교과목 뿐만 아니라 치과재료기기 등 관련 실무교과목을 이수하고, 다양한 융복합 교육을 통해 종합 지식을 습득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진로·취업분야로는 치과재료기기 관련 회사 연구원, 국·공립연구소, 산업체연구소, 대학교수, 치과분야 공무원 등이며, 안형준 교수가 치의학산업학과 주임교수를 맡게 됐다. 연세치대에 따르면 치의학산업학과는 석사과정으로 원활한 학사일정 운영과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학위수여자를 배출 후 인적 네트워크 환경이 정착 되면, 향후 관련 분야 연구실적을 기반으로 박사과정을 신규 개설해 운영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의료기기산업발전에 따른 인재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2020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인재양성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식약처와 MOU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세대 치과대학원 치의학산업학과 신설은 앞으로 치과계
아라키 노리히로 GC코리아 대표가 지난 14일 치협 회관을 방문해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하고 국내 치과계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박 협회장과 아라키 대표는 국내·외 치과 기자재 산업의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아라키 대표는 올해 창립 100주년 행사를 치른 GC의 향후 발전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하고 국내 치과계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상생·동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더불어 양측은 대한민국 치과 기자재 산업이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양국 간 교류를 보다 더 활성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라키 노리히로 GC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임플란트, 디지털덴티스트리 기술은 일본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GC가 자부하는 우수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치과계에 앞으로도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대한민국과 일본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해소돼, 일본 치과계와 더욱더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욱 연세치대 동문(18회)이 제25대 연세치대 동문회장에 선출됐다. 연세치대 동문회(이하 동문회)는 지난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49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이날 동문회에서는 신임 회장으로 18회 이정욱 전 수석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신임 감사에는 주재동·강현구 동문, 신임 의장에 전세용 동문, 부의장에는 정돈영 동문을 선임했다. 아울러 이날 2022년도 부서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는 감사보고로 대체됐으며 내년 예산 심의는 홍순호 대의원의 요청과 대의원들의 재청으로 차기 집행부에서 조정·사용하는 것으로 통과됐다. 또 당해 연도 만 75세 이상이 되는 회원은 회비를 면제하고, 대의원 선출은 정회원으로서 각 기 1명씩, 등록된 각 지부 1명씩으로 선발해 총회 20일전까지 각 기별·지부별로 명단을 확정하고, 대의원이 정기 대의원 총회 및 임시대의원 총회에 참석이 어려울 시 각기 및 각 지부에서 대리 대의원을 선정해 권리와 의무를 위임할 수 있다는 회칙 개정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밖에도 시상식에서는 김의성 교수(17회)가 자랑스런 연아인상 교육대상 부문 수상 영예를 안았다. 또 감사패에는 한국재무설계, 모범지부상에 경
부산대치과병원이 연말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15일 한그루지역아동센터, 푸른솔지역아동센터 등 진료권 내 지역아동센터 아동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구강관리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의 치아 교정’을 주제로 김혜령 전공의(치과교정과)가 진행했으며, 구강 악습관, 정기 검진의 중요성 등을 설명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지난 구강관리 교육 이후 아동들이 양치질 횟수가 증가하고, 구강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에 힘써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1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16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년 공공의료 성과 보고회’에서 국민에게 보편적 치과 의료 이용 및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등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윤소라 의료사회복지사(장애인구강진료센터 중앙사무국)는 치과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는 중증 장애인 환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1년 공공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한 국립대학병원, 지방의료원, 특수질환병원, 노인병원 등 192개의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4개 영역(공공성 강화, 적정진료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건강안전망 기능,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평가한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총점 97.3점으로 최우수 평가등급을 받았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미충족 보건의
경희대학교치과대학 10회 졸업생들이 졸업 40주년을 맞아 한 데 모여 옛 추억을 회고하고 모교 발전기금 7000만 원을 기부했다. 경희치대 10회 동문회가 지난 7일 서울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본관에서 치과대학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동문회는 졸업 40주년을 맞아 십시일반으로 모은 7000만 원을 모교인 경희치대에 전달했다. 아울러 동문회는 40주년 기념회도 지난 11월 말 서울 용산역 인근 모처에서 진행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최호영·이긍호·이상래·최유진·박상진 교수 등 경희치대 원로교수와 정종택 경희치대 학장, 정 진 경희치대 동창회장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10회 동문회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앨범 사진들을 보면서 그립고 아름다운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가 본과 4학년 동문회 입회식을 열고 선후배 간 결속을 다졌다. 총동창회가 치과의사 국가고시를 앞두고 있는 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동문회 입회식을 지난 7일 서울 세종대왕 기념관 연회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과 4학년 72명과 경희치대 교수 및 동문 선후배 22명이 참석했다. 최병준 경희치대 치의학과장은 “입학에서 졸업까지 빠르게 지나온 시간들을 각자의 위치에서 소중히 잘 보내온 4학년 여러분들이 국가고시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까지 잘 준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정 진 경희치대 총동창회 회장은 “선배의 마음으로, 더 나아가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후배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경희치대 동문회 입회를 환영하고, 건강하게 국가고시를 잘 마치기 바란다” 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정 진 회장의 특강 ‘세계사 속에 담겨있는 치과의료의 역사’와 16기 김호진 원장의 트럼본 연주회도 함께 열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총동창회 동문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부산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선·후배들이 동문 간 우애와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가 제38회 정기총회를 지난 17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수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장, 김기원 부산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김용덕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 조봉혜 부산대 치과병원장, 송호택 부산치대·치전원 재경동창회장, 박태근 협회장 등 여러 내빈을 비롯한 동문 200명가량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수 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로 학술대회, 골프대회 등 여러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고, 특히 동창회발전기금을 출연한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20대 집행부는 내년에도 더 다양하고 알찬 행사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동창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다. 전건후 부산치대·치전원 총동창회 전임 회장과 김경필 전임 총무이사는 평소 회원간 친목, 동창회 활성화 열정 등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감사패가 주어졌다. 또 이번 정기총회에 특별 후원을 한 코웰메디에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세계적 임플란트 학술단체인 국제임플란트학회(이하 ITI)의 회원 수가 지난 11월 23일 기준 2만 명을 돌파했다.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둔 ITI는 전 세계의 임플란트 치의학 및 관련 학문 분야 전문가를 통합하는 국제학술단체이며 현재 해당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학술단체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실제로 ITI는 34개의 지부를 통해 10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전문인들의 독립적인 연구와 지식전파를 위해 양질의 온·오프라인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광범위한 임상 테스트와 장기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 표준 치료 지침을 개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물을 끌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300여 명의 회원이 지속적인 회의, 연수회 및 학술대회를 통해 연구 및 임상 실습에서 얻은 지식과 기타 전문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백수 ITI 한국지부 회장은 “ITI는 치과 전문인들이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법을 제공하고 임플란트 치의학의 우수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2만 명의 전 세계 회원들과 함께 환자 중심의 치료 방법을 모색하고 그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ITI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