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 관련 개정 의료법은 동네 치과를 고사시키는 악법입니다.” 김수진 치협 보험이사가 헌재 앞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 정부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치과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김 이사는 오늘(14일) 오전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비급여 통제 정책과 관련 ‘과잉 경쟁 초래’, ‘동네 치과 죽이는 악법’임을 지적하는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서며, 정부 정책의 전향적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치협은 지난 9월 27일 박태근 협회장을 시작으로 위헌이 결정될 때까지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또 협회 차원의 ‘비급여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관계 요로를 통해 해당 정책의 개선 및 보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서울대 로고(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치과가 최근 급증하고 있어 인근 개원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적발된 치과만 예년의 3~4배에 달하고 있는데, 타 업종과 비교해도 유독 치과 분야의 심각성이 두드러진다. 이처럼 상표 무단 사용이 적발된 후 시정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까지 질 수 있어 개원가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본지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 말까지 상표 무단 사용으로 확인된 치과는 총 25곳이다. 2019~2020년에 각각 6곳, 9곳에 그친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서울대 상표관리 지침에 따르면, 서울대 상표는 치과병·의원의 경우 서울대 치대·치의학대학원 출신인 동문이 현재 해당 병·의원의 대표자인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무단 사용으로 적발된 유형을 살펴보면 가지각색이다. 가령 타 치과대학 출신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일반대학원을 수료했거나,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레지던트 후 전문의만 취득한 경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주최 세미나·연수과정을 수료한 경우다. 또 서울대 타 학부 출신이 타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경우도 있다. 물론 무단 사
사상 최초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를 선택한 ‘GAMEX 2021’가 당초 목표대로 높은 등록률과 안전한 대회 진행을 동시에 잡았다. 경기지부(회장 최유성)가 주관한 ‘2021년 경기 국제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GAMEX 2021)가 지난 9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대회 첫날인 25일 오전 10시 전시회 테이프 커팅식에는 대회장인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과 손영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박태근 협회장, 서영석 국회의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2년만의 오프라인 개최를 축하했다.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은 “코로나19로 다양한 행사가 축소됐지만 그만큼 학술대회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이정표가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외형적 성장과 화려한 겉모습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올해만큼 기본에 충실한 가멕스는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손영휘 조직위원장은 “강연은 진료하며 고민한 것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며 “600여 부스 규모의 업체가 참여해 회원들의 목마름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는 만큼 해외 9개국 치과의사도 버추얼 가멕스를 통해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치협이 제32대 집행부 임원들이 맡을 보직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회무에 드라이브를 걸 발판을 마련했다.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9월 29일 오전 치협 회관에서 치과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9월 24일 제32대 집행부 초도 정기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임원을 포함한 전체 임원들의 보직을 공개했다. 이날 박 협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강정훈 총무이사, 이창주 치무이사, 이민정 치무이사(문화복지이사 겸직), 이강운·이진균 법제이사, 허민석 학술이사, 정국환 국제이사, 윤정태 재무이사, 한진규 공보이사, 정재호 공공·군무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김수진·김성훈 보험이사, 정휘석 정보통신이사, 박종진 기획이사,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이미연 홍보이사, 전양현 수련고시이사, 이석곤 경영정책이사, 정승우 정책이사, 김재성·김영삼 이사 등이 각각 해당 직책을 맡게 됐다. 특히 박 협회장은 임원 보직 변경과 관련 “협회장의 고유권한”이라고 전제한 다음 “기존 보직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상의하고 그분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보직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통이 충분한 분도 있었고, 아예 전화도 안 받는 분도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박태근 협회장이 일선 대학병원, 치과대학과 소통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박 협회장이 전북치대와 전북대치과병원을 지난 9월 28일 방문해 현장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전북치대에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윤리가 강조되는 흐름에 따라 치대 내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재곤 전북치대 학장은 “윤리가 부각되는 시류에 따라 치대에서도 윤리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하지만 대학별로 윤리 담당 교수를 두기가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치협에서 교수를 선발해 각 대학으로 강의를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김 학장은 부산대와 경북대 사례를 언급하며 호남지역 국립대 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 필요성 등을 거론했다. 이 밖에 국시 실기시험 관련 애로사항과 함께 치의학연구원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전북대 치과병원에서는 현 코로나19 관련 감염관리 수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양연미 병원장은 “현재 감염관리 비용은 병상을 가진 의과나 한의과 병원에 집중됐다”며 “치과병원은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에서 밀려 있는데, 치과는 병상이 아닌 체어가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확고한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이를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가 제1회 디지털 덴티스트리 경연대회 Oral Session 1차 예선 투표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투표는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덴올(www.denall.com)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경연대회 홈페이지(https://www.denall.com/contests)에서 진행되며, 덴올(www.denall.com) 가입자 중 치과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제1회 디지털 덴티스트리 경연대회는 ‘Digital implant guided surgery & Prosthodontics와 Digital CBI(Crown, Bridge, Inlay)’를 주제로 Oral Session과 Poster Session으로 진행되며, 오는 11월 27일 오스템 트윈타워 대강당과 덴올(www.denall.com)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Oral session은 본인의 임상증례를 20분 가량 구연 발표하는 세션으로 1차 예선 및 2차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 진출자 8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는 심사위원 심사 부문과 온라인 투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기 오버덴처의 임상 적용에 대해 살펴보는 학술집담회가 열린다. 대한치과보철학회 부산지부(회장 이재혁)가 오는 10월 19일 0시부터 10월 25일 24시까지 7일간 ‘2021 추계 온라인 학술집담회’를 개최한다. 치협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 2점이 부여되는 이번 학술집담회에서는 ‘디지털 전환기의 오버덴처’라는 주제로 박현식 원장(하임치과의원)이 ‘무치악 환자의 임플란트 오버덴처 치료’, 허중보 교수(부산대 치과보철학교실)가 ‘디지털을 이용한 rigid type 지르코니아 오버덴처의 임상적용’ 등 총 2개의 강의를 진행된다. 특히 이번 집담회에서는 디지털을 이용해 보다 예지성 있는 오버덴처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강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재혁 대한치과보철학회 부산지부 회장은 “하반기 대면 학술대회를 준비, 기획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여러 회원들의 안전과 감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또한 온라인 비대면 강의 일지라도, 시대변화에 부합하고, 실질적 임상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선정, 오버덴처의 기본부터 디지털 적용 가능한 현재 경향까지 심도 있고, 알찬 강의가 될 것”이라며 많은 회원들의 참여와 등
박태근 협회장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회장 임예찬·이하 대공치협) 임원진과 만나 치과 공보의가 진료 현장에서 겪는 여러 고충을 청취하고,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9월 17일 서울 모처에서 대공치협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공치협 임원진으로는 임예찬 회장, 김정환 부회장, 공진언 총무이사, 권윤중 기획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대공치협 임원진은 박 협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진료 현장에서 치과 공보의가 당면한 여러 현안과 고충을 전달했다. 현안 및 고충으로는 우선 대공치협 사무실이 부재한 데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공보의 특성상 보건복지부의 연락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공문 발송 등 행정 업무를 담당할 별도의 사무실이 없어 임원 개인 핸드폰으로 연락하거나, 외부 대행 업체 도움을 빌리는 등 소통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치협 대의원에 대공치협 임원 수 저조 ▲타 직역과 복무기간 불평등 문제 ▲군사훈련 기간 급여 미지급 ▲코로나 방역 지원에서 진료 영역 갈등 등을 언급하며, 해결을 부탁했다. 박태근 협회장도 고충 청취에 집중하는 한편, 이에 대한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임예찬 회장은 “취임한지 얼마
신동훈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소장이 박태근 협회장과 최근 도입된 치과의사 국시 실기시험 등 다양한 현안을 토의했다. 신동훈 소장(단국치대 치과보존학교실 교수)이 지난 9월 24일 협회를 찾아 박 협회장에게 국시연구소에 대해 소개하고, 신규 치과의사 양성과 관련된 사항과 국시연구소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첫 시행된 치과의사 국시 실기시험과 관련해 박 협회장은 치과대학에서 겪는 실기시험 관련 고충을 신 소장에게 전달했으며, 신 소장은 실기시험의 필요성 등을 피력했다. 신 소장은 “국시 실기는 10년에 걸쳐 준비된 부분”이라며 “2011년 국시원 요청에 따라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모의테스트를 진행했고 2017년 법제화가 돼 올해 첫 시행됐다”고 도입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박 협회장은 “실제 환자를 보는 본과 4학년이 덴티폼으로 된 실기 결과로 평가 받는 것에 대해 현장에서 불만이 있는 걸로 안다”며 신규 치과의사 양성과정에서 보다 실효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치과의사 과잉 배출이나 비급여 보고·공개 등 이슈에 대한 논의와 국시연구소 사업·연구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골다공증 환자 발치 치료 시 약물에 의한 악골괴사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골다공증 환자 치아 발치 후 악골 괴사증이 발생해 의료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를 최근 공유했다. 해당 사례에 따르면 치통이 심해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여/70대)는 의료진으로부터 치주염 소견 하에 항생제 및 소염 진통제 약물 치료를 받았다. 또 A씨는 3개월 이후 의료진에게 근관·발치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의료진이 A씨가 골다공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던 상황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전 약물 복용 중단 또는 치료 후 항생제 투여 등 추가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당시 A씨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 phosphonate) 외 관련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지만 골괴사 등 합병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A씨는 “잇몸이 부어 치아가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의료진에게 책임을 물었고, 결국 사건은 의료중재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의료중재원은 의료진이 ▲진료기록부에서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에 대한 내과적 협진의 필요성 ▲약물에 의한
지난 6월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후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송희 교수팀(경희대치과병원·교신저자 김성훈)이 정량광형광 분석검사를 활용한 치태지수와 구강건강 습관 점수 및 방사선학적 치조골 소실 점수를 비교한 치주질환 위험인자 평가란 제하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Sensor(IF=3.576)에 지난 8월 게재했다. 연구팀이 환자 232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습관 설문, 정량광형광검사(QLF), 방사선 검사를 종합해 초기 치주질환과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의 조기 진단이나 평가에 SHS 점수를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HS(Simple Hygiene Score)는 전반적인 구강 위생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QLF에서 제공하는 분석이다. 치아균열증 진단 시 QLF를 이용한 연구도 돋보인다. 손성애 교수팀(부산대치과병원·교신저자 박정길)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지난 9월 Journal of Endodontics(IF=3.76)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치아균열을 QLF에 의한 형광으로 탐지할 수 있었고, 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구강악안면 골절 부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탓인데, 역설적이게도 알코올과 관련한 골절은 크게 증가했다.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동우 외 4인)이 2019년 1월~2020년 12월 31일간 대구시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의 차트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최근 발표했다. 먼저 연구팀은 해당 기간 동안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았거나 교합불안정성을 호소 또는 명확히 진단 받은 악안면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원인이 불명확한 환자는 제외했다. 또 이들을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로 나눠 비교했다. 해당 기간 동안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구강악안면골절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253명이었으나, 2020년 194명으로 총 환자 수가 약 23.3% 감소했다. 또한 월평균 환자 수도 2019년 약 21명에서 2020년 약 16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알코올 관련 골절 비율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구강악안면 골절 사례 중 알코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