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모든 치과인이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와 앱으로 개발 중입니다. 쓴소리에도 귀 기울일 테니 많은 관심과 다양한 피드백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치협이 새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종 사이트 론칭 목표는 10월. 지난해 말 구인구직 시스템 활성화TF(위원장 신인철)가 발족한 이래 10개월이 넘는 대장정의 끝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이트 개발 전반에 참여하고 있는 정휘석 치협 정보통신이사(TF 간사)는 치과인의 가장 큰 차별화된 강점으로 ‘무료 서비스’인 점을 꼽았다. 이는 소규모 치과 개원의인 본인의 경험에 비춰보더라도 만만찮은 액수의 구직 공고 비용이 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했다. 정 이사는 “치과인은 무조건 무료로 운영될 것이고, 그로 인한 게시물 도배 행위 등 여러 장애물도 막기 위한 조치도 다 마련해 뒀다”며 “또 구인 공고 노출 방법도 기존 사이트와는 차별화를 꿰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플랫폼으로, 단순한 공고 확인을 넘어 이력서 등도 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 이사는 “데스크탑 뿐 아니라 모바일·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동일한 서비
오남식 신임 대한통합치과학회(이하 통합치과학회) 회장이 치협에 통합치의학과 수련기회 확대를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오남식 신임 회장과 표성운 직전 회장이 지난 7월 29일 치협을 찾아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오 신임 회장은 “통합치의학과 전공의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합치의학과 전공의 수련기회 확대를 통한 수련과정 진입 기회 확대로 보다 많은 치대 졸업생들이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이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통합치과학회 측이 요청하는 수련기회 확대안은 기존 5개과 이상 전문과목을 두도록 하고 있는 수련기관 지정 기준을 3개 과목으로 축소하고, 통합치의학과도 구강악안면외과나 예방치의학과 같이 단과 수련기관 지정이 가능토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태근 협회장은 “통합치의학과 수련기회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 현실적으로 수련기관 지정 기준을 3개 과목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해 보려한다. 전문의운영위원회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최근 마무리된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치과, 안심 수면임플란트, 개원 1주년 이벤트 ○○○ 임플란트 67만원, 스케일링 5000원, 복지부 인정 치과전문의, 20년 개원 경력 임플란트 1만 건 식립 노하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치과 광고 전단지가 동네에 뿌려지고 있다면 과연 몇 가지의 의료광고 기준을 위반하고 있는 것일까? 일단 의료광고 사전심의를 받았는지 여부를 살펴야 하며, 의료기관 종별 표시 누락부터 의료법 위반이다.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정우·이하 인천지부)가 개원의들이 알고도(?), 모르고도 위반하고 있는 의료광고 사례를 모아 의료법 상 의료광고 기준 위반 여부를 적용해 보고, 올바른 광고 기준을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의료광고 민원 사례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는 인천지부 법제팀에서 지역 회원들의 불법 의료광고 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 사례들을 모아 전문가 자문 아래 의료광고 법령에 적용해 본 것으로, 회원들에게 올바른 의료광고 방법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진행한 사업이다. 내용 또는 형식상 문제가 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의료기관 종별 표시 누락, 비급여 할인, 환자를 유인·알선하는 내용, 허위 또는 과장된 내용을 게시하는 경우 등이었다
치협과 공보의 대표가 만나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상호 교감했다. 치협은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회장 조현태·이하 대공치협)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태근 협회장, 강경동 치협 공공·군무이사, 이창주 치무이사와 공보의 대표로 조현태 대공치협 회장, 권윤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진과 공보의들은 서로의 고충을 듣고,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양측은 공보의 복무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중지를 모았다. 현재 공보의 복무기간은 37개월인데, 일반사병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에 불과해 일부 치과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일반사병 지원을 고려하는 등 의료인력 유출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복무 중인 공보의들은 악성 민원 등을 우려해 사실상 보철 진료 등을 못하고 있어 의도치 않은 경력 공백이 우려된다. 나아가 양측은 신규 회원의 회비 납부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치협이 치과대학·치전원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도 적극 공감했다. 권윤중 대공치협 부회장은 “공보의 복무처가 공공기관이다 보니, 아무래도
치과 병·의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해마다 그 격차가 점진적으로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최근 ‘2021년 손에 잡히는 의료 심사·평가 길잡이’를 발간했다. 해당 자료는 심평원이 매해 발간하는 주요 통계 자료 중 하나로 전국 병·의원의 각종 현황이 수록돼 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치과 병·의원은 총 1만8823개소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 약 50.3%에 해당하는 9481개소의 치과 병·의원이 서울 및 경기에 밀집한 것으로 확인돼, 수도권 쏠림 현상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밖의 지역은 부산(1330개소), 인천(965개소), 경남(948개소), 대구(918개소) 등의 순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경기 치과 병·의원과 그 밖의 지역간 격차는 해마다 점진적으로 심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치과 병·의원 수 차이는 75개소였으나, 2019년에는 82개소, 2020년에는 122개소, 2021년에는 139개소까지 그 차이가 약소하지만 점차 벌어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력 현황도 눈에 띈다. 지난해 치과 병·의원에 근무한 치과의사는 총 2만
신경치료 시 치근 부위에 천공이나 파절, 화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보험사의 제언이 나왔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환자 신경치료 중 치근 천공이나 파절, 화상사고로 인해 발생한 의료분쟁 사례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이 환자를 대상으로 보철물과 충치를 제거한 후 신경치료를 진행하던 중 부주의로 인해 치근부위에 천공과 더불어 인근 치아에 파절이 발생했다. 당시 의료진은 주의의무 위반으로 인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사건 조사과정에서 치근 천공과 파절 등은 신경치료 과정에서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더라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임이 인정돼 손해배상 책임 비율이 50%로 제한됐다. 이후 환자에 대한 최종 손해배상액은 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근관세정 과정에서 입 또는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어 문제가 불거진 사례도 공유됐다. 의료진이 환자 근관세정 중 부주의로 인해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이 구각부 쪽으로 흘러 환자 입이나 얼굴 부위에 부종·변색 등이 발생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살균제로 활용되며, 당시 의료진이 주사기 시린지(Syringe)에 담아 사용하던 중 문제가 일어났
“어르신, 건강보험공단 지원금으로 임플란트 1만 원에 받아보세요!” 최근 경기도 부천시 소재의 재래시장에서 이 같은 환자 유인 행각이 벌어져 논란을 빚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전용 점포를 개설하고 대대적으로 불법 홍보를 펼쳤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관련 치과의 소재지가 홍보 점포가 위치한 부천시가 아닌 서울시와 인천시라는 점에서도 이전까지의 불법 홍보 및 환자 유인 양상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 ‘치과’에서 한다는데…상인들은 신뢰 해당 홍보 점포는 지난 7월 중순경 부천시의 재래시장에 입점해 영업을 개시했으며, 보름여 만인 지난 3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보건소에 의해 철거됐다. 당시 점포에서는 만 65세 이상 환자의 보장성 임플란트를 본인부담금 1만 원에 시술해주겠다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호객 행위를 펼쳤다. 또 이때 모집된 환자를 서울 및 인천 소재의 치과 2곳에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의료법 제27조 3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국민건강보험법이나 의료급여법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 등 영리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 및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불안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치과 개원가의 피로감 역시 꾸준히 누적되고 있다. 방역패스, 밀접접촉 등의 개념이 사라지고 고위험군 관리위주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치과 개원가에서는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고삐 풀린 확진자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돼 왔다. 치과 환자들의 반응 역시 덩달아 예민해지고 신중해졌지만,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를 틈탄 일부 환자들의 무책임한 행태는 치과 의료진을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현장의 하소연이다. 최근 한 수도권 지역 치과는 코로나19 확진자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발치를 하러 내원한 환자 때문에 야단법석이 됐다. 전화로 발치를 하러 가도 되냐고 물어 본 그 환자는 치과 직원이 현장에서 수진자 조회를 해 본 결과 아직 격리기간이 남아 있는 명확한 확진자로 판명됐다. 정작 소동을 일으킨 장본인은 “요즘 치과에서는 그런 것도 확인 가능 하냐”고 반문하면서 유유히 치과 문을 나섰고, 분노와 당혹감은 남겨진 직원들의 몫이었다. # 확진자 만큼 무서운 ‘민폐 환자’ 진료 전 확진자로 확인이 되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발치나 침습적인 진료 후 다음날 드레싱
치협 윤리위원회(위원장 임창하·이하 윤리위)가 과거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유디 측 치과의사들에게 윤리위 출석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주소지가 파악되지 않은 치과의사 6명을 대상으로 공시송달을 진행한다. 공시송달이란 대상자를 상대로 문서를 보낼 주소를 알 수 없는 경우, 송달할 서류를 게시해 놓고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송달이 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 치협 정관에 따르면 윤리위원회 출석 요청이 담긴 문서를 받을 치과의사의 소재를 알 수 없거나 송달할 수 없는 경우, 치의신보 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지를 통해 공시송달할 수 있다. 이 경우 공고를 기재한 치의신보 또는 협회지의 발송을 시작한 다음 날부터 14일이 경과한 때 송달된 것으로 한다. 공시송달 내용이 담긴 치의신보 발송일은 11일로, 25일을 기점으로 송달된 것으로 간주된다. 유디치과는 과거 의료인 1인이 시설, 인력, 자금 등을 투입해 의료시설을 구축한 뒤 명의를 대여할 의료인을 고용한 후, 명의 대여 의료인에게 의료보수만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무장병원을 운영해 한때 120여 개가 넘는 유디치과를 의료인 1명이 소유하는 기형적 구조로 운영한 바 있다. 이후 고광욱 전 유디치과
유휴인력 재 취업 활성화 나선다 치협·치위협, 취업 교육·구인구직 매칭·치과인 활용 모색 치과위생사 실태조사, 재 취업센터 건립도 협력키로 논의 치협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황윤숙·이하 치위협)가 구인난 해결을 위해 유휴인력 재취업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양 단체는 ‘치과위생사 유휴인력 교육 및 재취업 추진 회의’를 지난 4일 서울역 모처에서 갖고 경력단절 치과위생사의 재취업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로는 신인철 치협 부회장, 오 철 치무이사, 박진희 치위협 부회장, 김민영 연수이사 등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선 치과위생사 유휴인력의 재취업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요인들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치위협 측은 오랜 경력 단절 이후 임상 실습에 나섰을 때의 두려움을 첫손에 꼽았다. 긴 휴직 동안 변화한 임상 진료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구직자들이 적잖이 있다는 것. 실제로 경력단절 치과위생사의 경우 치과 기자재와 디지털 기기 등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사례가 종종 있고, 이로 인한 임상 자신감 하락이 취업 기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박진희 치위협 부회장은 “임상에 실제로 도움이 될 취업 연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
치과 개원가가 구인난에 맞서 오랜 기간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는 가운데, 구인과 밀접하게 연관된 지표들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구인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의 의료기관 근무 비율 등 통계가 여전히 답보상태에 놓여 있고, 지역 간 임금 격차, 이직률 등 지표는 더욱 악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3년마다 실시하는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과위생사 중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비율이 10년째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20년 기준, 면허를 취득한 치과위생사 8만8422명 중 4만6303명이 의료기관에 근무 중으로 52.3%에 그친다. # 치과의사 한 명당 1.86명 불과 게다가 치과의원으로 한정하면 면허 취득 치과위생사 중 45.8%(4만519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전국 치과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 수가 2만1733명임을 고려하면 치과의사 1명 당 치과위생사 1.86명에 불과해, 인력 기근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간호조무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0년 기준, 자격을 취득한 간호조무사 73만4042명 중 34.9%(25만6382명)만이 의료기관에 근무 중이고
코로나19 재유행 등 보건의료 관련 현안이 산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이 장기화 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8일 현재 기준으로 보면 75일째 장관 자리가 공석이다. 새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김승희 전 의원이 각종 의혹에 시달리다 잇따라 낙마하면서 역대 최장기간 장관 부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10만 명을 넘나들고 있는 방역 상황이나 국회 계류 중인 여러 민생 현안들을 고려하면 후보자 임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령탑 없는 과학 방역이 제대로 될 리 없다”며 “예상보다 빨라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방역 당국이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데 장관 부재로 인한 방역 공백 문제가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업무보고를 위해 참석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역시 관련 현안을 설명한 다음 “장관이 빨리 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복지부 안팎의 위기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 분야 행정 수장의 공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후보군이 없다는 현실론에다 ‘세 번째 낙마’를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