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대립 가운데 놓여 있는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로 직행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어 모두 7개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키로 했다. 이날 본회의 직회부가 의결된 법안은 ▲간호법안을 비롯해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모두 7건이다. 이처럼 간호법 제정안이 본회의로 바로 넘어간 것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회부 된 법안은 60일 내 체계·자구 심사를 해야 하고 이유 없이 심사를 지체할 경우 소관 상임위에서 본회의로 직접 부의 할 수 있다’는 국회법 제86조에 따른 것이다. 간호사 처우 개선과 업무 범위 등을 담은 해당 법안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의료중재원 발전에 기여할 덕망과 역량을 갖춘 차기 의료분쟁조정위원장 및 감사를 13일부터 15일간 비상임으로 공개모집한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단임)이며, 지원자격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분쟁에 관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해당직위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으로 임원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한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의료분쟁조정위원장후보자는 의료중재원장, 감사후보자는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각각 추천하고, 최종적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임원을 위촉하게 된다. 지원자는 의료중재원 또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의료분쟁조정위원장 및 감사 초빙 공고 및 제출서류 양식을 확인하고, 접수기간(2.13.∼2.27. 18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5년여 노력 끝에 신축 회관 준공을 마쳤다. 의협은 지난 8일 서울 이촌동 신축 회관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필수 회장을 비롯한 의협 임원진을 비롯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재형 국민의 힘 의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정숙 국민의 힘 의원,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부와 국회 인사가 자리를 빛냈다. 또 박태근 협회장, 곽지연 간무협 회장 등 보건의료계 단체장이 참석했다. 의협은 지난 2017년 4월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촌동 구 회관을 철거하고 회관 신축을 결의했다.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인 신축 건물 준공에는 약 252억 원의 재정이 소요됐다. 또 이 가운데 약 49억 원을 단체 234개, 개인 443명의 자발적 모금으로 충당했다. 이날 행..
제35대 경기지부 회장단 선거에서 전성원, 김영훈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제35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전성원 회장 후보, 김영훈 부회장 후보는 2월 8일 저녁 경기지부 회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1153표(57.28%)를 얻어 제35대 경기지부 회장단에 당선됐다. 전, 김 당선자는 기호 2번 양성현, 김영준 후보(총 860표, 42.72%)를 293표 차이로 누르고 경선에서 이겼다. 총 유권자인 3085명 중 2013명이 투표에 참가한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5.3%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2월 치러진 32대 회장단 선거의 투표율 68.55%와 비교하면 다소 하락한 수치다. 모바일 투표 종료 후 이날 오후 7시 30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양 캠프 참관인들이 모인 가운데 속개된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자 김성철 선관위원장은 곧바로 5층 대강당에서 전성원, 김영훈 당..
제39대 서울지부장 선거에 뛰어든 윤정태 회장 후보가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윤정태 회장 후보, 이승룡·김응호 부회장 후보는 ‘회원이 우선이다. 새로운 서치! 투명한 서치!’를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9일 서울 모처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지난 6일 열린 서울지부 선관위에서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으로 배정받은 윤정태 회장 후보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경단녀·일반인 교육센터 설립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개원질서정립위원회 강화 및 불법치과 원스톱신고센터 설립 ▲감사 권한 강화 및 구회장협의회 결의 시 회무 상시열람권 보장 ▲회원고충처리위원회 신설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윤정태 회장 후보는 “서울지부 회원들의 민생문제 해결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 제가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실망..
지난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간호법 제정을 두고 찬반 양측 대표 단체가 일제히 국회 앞 집회를 열고 격돌했다. 이날 보건복지의료연대와 간호법 제정추진 범국민운동본부(이하 간호법 범국본)는 국회의사당 삼거리에 결집해, 양측 입장문을 일제히 발표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은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것이며, 국민은 저버리는 일을 명심하라”며 “간호사만을 위한 법률이 아닌, 보건의료체계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종합적 대책과 새로운 법안을 강구해주길 촉구한다”고 법안 제정 총력 저지 입장을 다시금 분명히 했다. 이에 맞서 간호법 범국본은 “일부 보건의료단체의 왜곡된 주장을 이유로 법사위가 법안 심사를 미루는 것은 월권이자 직무유기”라며 “국민이 요구하는..
최근 국내 한 일간지에서 치아교정이 설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내용의 기사를 송출해, 치과계의 공분을 샀다. 해당 언론에서는 한 유명 연예인의 설암 투병 사연을 소재로 “‘설암’ 공포... ‘치아교정’ 등 주의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설암이 발생하는 원인으론 흡연, 음주, 교정 등 혀를 자극하는 환경, 유전적 요인 등이 꼽힌다”, “혀를 깨무는 습관이나 치아교정 등도 설암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다”라는 등 제목과 본문을 포함해 총 5회에 걸쳐, 치아교정을 설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또 이 같은 내용의 근거로 국내 한 의과대학 교수의 자문 인터뷰를 직접 인용 제시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 같은 보도는 과학적인 인과 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오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유명 연예인의 투병..
제39대 서울지부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기호 2번 강현구 회장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현구 회장 후보, 신동열·함동선 부회장 후보는 지난 6일 ‘디테일의 차이로 만드는 새로운 서치’를 캐치프레이즈로 서울 모처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앞서 기호 2번으로 배정받은 강현구 회장 후보는 과거 회무 경력을 바탕으로 ▲보조인력긴급지원팀 편성 ▲불법의료광고 및 불법위임진료 근절 ▲업무추진비 규정 준수 철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저수가 덤핑치과에 대해선 치협과 협조해 강력히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강현구 회장 후보는 “지금 치과에서 제일 힘들어 하는 것이 보조 인력에 관한 문제”라며 “회원들이 보조 인력과 관련해 어려움이 생길 경우, 긴급지원팀을 구성해 직접 찾아뵙고, 해결..
치아와 뇌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가 일부 규명됐다. 치아 건강이 나빠지면 뇌 건강도 함께 악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팀은 최근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성인 약 4만 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충치나 치아 결손 위험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은 뇌 건강 저하 징후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치가 쉽게 발생하거나, 치아가 잘 빠져 틀니를 사용할 확률이 높은 유전적 소지를 지닌 사람은 뇌백질변성이 나타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 대비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백질변성은 뇌의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백질이라는 기관이 혈액순환장애 등의 원인으로 변화하는 질병으로 뇌출..
미국 내에서 틱톡 등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DIY(Do-It-Yourself, 소비자가 직접 제품 등을 제작·수리하는 행위의 총칭) 치과 치료가 확산해 논란이다. 치과 DIY의 경우, 지난해부터 꾸준히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으나, 확산세가 줄지 않아 적극적인 차단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미국 메사추세스·보스턴 지역 방송 WCVB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지역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는 틱톡 등 SNS를 통해 DIY 치과 치료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 시민은 손톱 손질 도구로 깨진 치아를 다듬거나, 치과용 시멘트나 사무용 고무 제품, 심지어는 귀고리를 사용해 벌어진 치간을 직접 메우는 영상을 SNS에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치아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