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연구기관인 심사평가연구소가 최근 설립 15주년을 맞이해, 연례보고서를 창간했다. 이번 창간호를 시작으로 심사평가연구소는 매년 같은 자료집을 발간해, 기초자료를 축적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연례보고서에는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 효과 평가 연구가 10개 정규과제에 포함돼, 결과 및 제언 등이 보고됐다.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에 의해 지난 2021년 5월 도입된 예방사업이다. 현재 광주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가 대상으로 선정돼, 시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4년 4월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심사평가연구소는 지난 1월 효과 평가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때 참여·미참여 아동 간 구강건강수준 차이를 비교한 뒤, 그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연례보고서에는 해당 연구에 대한 결과 요약 및 제언이 담겼다. 또 이를 통해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개선점도 제시했다. 특히 심사평가연구소는 구강보건교육에 대한 아동의 인식이 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실천 교육의 중요성과 반복 학습 지도를 강조했다. 심사평가연구소는 “청소년·아동들에게 구강보건교육을 시행할 때 단순한 지식
치협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이 국회에서 재차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 각계각층도 한데 모여 법안 통과 전략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치협이 주최한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추진 간담회’가 지난 7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치과계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치협에서는 박태근 협회장, 신은섭 부회장, 진승욱 기획·정책이사 등이 참여했다. 학계에서는 대한치의학회에서 김철환 회장과 이사진이 패널로 참석했고,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에서 정종혁 이사장과 권호범·이기준 이사가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의 임훈택 회장, 허영구 부회장이 참여했다. 그 외에도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비롯해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병원협회 등 유관단체 임원도 자리에 함께했다. 지난 8월에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재차 발의되는 등 연구원 설립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어,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법안 통과를 위한 전략 수립에 집중했다. 연구원 설립 법안은 현 21대 국회에 여야 통틀어 7개 상정돼있다. # 연구원 설립, 국민 의료비 절감 직결 이에 먼저 진승욱 이사
함기화된 상악동 내부에 치근이 위치한 어금니에서도 효과적인 비발치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악동이 커지면서 아래로 내려오는 현상을 상악동 함기화라 한다. 국윤아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환자 35명을 상악동이 함기화 된 그룹 20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 15명으로 나눠 비발치 교정치료로 상악 전치열 후방이동을 진행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정식 게재에 앞서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상악동 함기화 그룹에서 상악 제1대구치가 후방으로 4.3mm 이동했고, 1.4mm 함입이 일어났고, 비함기화 그룹에서는 3.5mm 후방이동과 2.5mm 함입이 일어났다. 결과적으로 두 그룹 간 비교에서 유의할 만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함기화 된 상악동 내부에 치근이 위치한 치아도 비발치 교정치료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총 교정치료 기간은 상악동 함기화 그룹에서는 2.2년,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1.9년으로 다소 차이가 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
미백 치약이 일반 치약과 비교해 치아 마모를 더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영석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해부학교실) 연구팀은 일반 치약 또는 미백 치약을 사용했을 때 상아질의 마모도를 평가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치과 재료학 저널(Dental Materials Journal, IF 2.418)’ 최근호에 게재됐다. 최근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미백 치약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 따르면 미백 치약이 치아 경조직 표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있었다. 연구팀은 3가지의 일반 치약과 2가지의 미백 치약을 48개의 상아질 표본에 적용해 약 1시간(1만 스트로크) 동안 칫솔질 한 후 마모도를 평가했다. 측정 결과, 치아 마모 깊이는 미백 치약 2가지가 각각 8.62μm, 40.62μm였고, 일반 치약 3가지가 각각 54.31μm, 33.38μm, 21.72μm로 나타나, 미백 치약과 일반 치약 간의 마모도 차이가 통계적인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과산화수소를 함유한 미백 치약의 경우 마모도가 낮았다. 결과적으로 미백 치약이 일반 치약에 비해 치아 마모를 더 일으키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 밖에 칫솔질의
치과 내원 환자 중 방사선 피폭 불안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5세 이상 44세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경 교수(전북과학대 치위생과)와 장계원 교수(진주보건대 치위생과)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치과의료기관 내원환자의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불안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최근 한국구강보건과학회지에 게재했다. 해당 연구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중부권(서울, 경기도), 호남권(전라도), 영남권(대구, 부산, 경상도) 지역 치과 의료기관 내원 환자 228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활용해 조사를 시행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과 방사선 피폭의 불안감을 분석한 결과 피폭 불안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연령대는 35~44세(3.3점/5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5~34세(2.98점), 25세 미만(2.79점), 45세 이상(2.62점)순으로 나타났다. 또 피폭의 불안감을 종속변수로, 치과 방사선 촬영 필요성 인지와 방사선 지식 및 방사선 인식을 독립변수로 놓고 다중회귀 분석한 결과 치과 방사선 촬영의 필요성 인지와 방사선 인식 역시 피폭 불안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사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을 발전시켜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의 새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이난영 교수가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신임 병원장에 취임했다. 이 병원장은 외연과 내연을 재정비해, 조선치대병원의 기틀을 더욱더 굳건히 다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병원장은 지난 1993년 조선치대를 졸업하고 1997년 동 대학에서 소아치과학 석사, 2001년 원광치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선치대 부임 후 학생부장, 교육부장, 임상치의학과장, 소아치과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현재 대한소아치과학회 부회장, 대한치과병원협회 부회장직을 겸임하며 내·외부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이번 취임에 따라 이 병원장은 향후 2년간 조선치대병원의 대소사를 관장하게 됐다. 특히 이 병원장은 조선치대병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한층 더 선진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오는 2024년 시설 증축 공사를 확정 지었으며,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노후화한 EMR(전자의무기록), OCS(처방전달시스템),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등을 재개발해, 실무 효율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조선치대병원이 참여해 온 부품산업, 의료관광사업 등 여러 국책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코로나19를 뚫고 다시금 이어지고 있다. 건강사회운동본부(이하 건사운동본부)는 지난 2일 인천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에서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소외 계층 및 다문화 가정, 이주근로자를 위한 이동 진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 진료는 3년 만에 재기한 방문 진료 사업으로 그 의미가 더욱더 크다. 본래 2011년부터 9년간 지속한 해당 사업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하게 ‘방역물품 지원 사업’으로 대체해 운영돼왔다. 특히 이번 이동 진료에는 치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통한 의료봉사팀이 참여했으며 치과 45건, 한방과 47건, 기본 검사(혈압·혈당 체크) 133건 등 총 85명을 대상으로 225건의 진료를 펼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 건강관리법 및 개별 맞춤 건강 상담이 진행돼 수혜자들의 만족도를 끌어냈으며 ‘2022년 행정안전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 사업’의 하나로 수혜자 전원에게 지속적인 구강 건강관리를 위한 ‘구강 위생용품’을 지급하기도 했다. 건강사회운동본부는 “2023년에는 일상생활로 점차 복귀해 정기적인 의료봉사와 더불어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한 꾸
수원시치과의사회(이하 수원분회)가 회원 친선을 도모하고 치과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필드 위에서 모였다. 분회 측은 지난 9월 29일 경기도 용인 소재 골드C.C에서 ‘제16회 회원친선 및 한가족치과진료소 자선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골프대회에는 총 76명(20팀)이 참가했다. 특히 안윤표 회장과 수원분회 임원진을 비롯해 최유성 경기지부장, 안동효 부회장, 김정석 경기치과의사신협 이사장, 임훈택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안제모 부회장, 이준형 재무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조성된 금액은 한가족치과진료소 재개소를 준비하고, 수원시민 저소득층 치과 무료 진료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회 결과 기세일 회원이 73타로 메달리스트를 차지했으며, 신페리오 우승 장정호 회원, 코스우승 서백건, 정동희 회원, 전체니어 곽동곤 회원, 전체롱기 김정석 회원, 코스니어 류원기 회원, 코스롱기 최현수 회원 등이 각각 수상했다. 경기 후 만찬과 기념식 및 시상식이 진행됐고, 행운권 추첨 순서를 통해서는 푸짐한 경품이 참석자들에게 제공됐다. 안윤표 회장은 “한가족치과진료소의 재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11개 치과대학장의 의견을 한데 모아,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치의학 교육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한치협) 제16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정종혁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학장이 밝힌 포부다. 한치협은 치의학교육 개선과 국제교류 등을 진척시키기 위해 11개 치과대학 및 치전원이 모인 법인단체다. 지난 1988년 학장협의회로 시작, 2005년 한치협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2016년 12월에는 지금의 (사)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로 법인화됐다. 정종혁 신임 이사장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나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치평원) 사업들이 치과대학 교육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치협에서 11개 치과대학의 의견을 한데 모아 이들 기관에 전달해, 더 나은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실시된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따른 교육과정의 문제, 교육 개선을 위한 교수개발 프로그램 등의 학술 활동 강화, 기초치의학자 양성을 위한 제도 마련, 치과대학 임상실습 여건 등에 관심을 갖고, 제반 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북치대) 재경동창회가 푸른 잔디 위에서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치대 재경동창회는 지난 6일 충주 킹스데일GC에서 ‘2022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재경동창회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동문 간 화합 및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치대 재경동창회 동문 외에도 박태근 협회장, 전성원 경기지부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북치대 재경동창회 골프대회는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2020년을 제외하고 그간 꾸준히 열린 화합의 장이다. 재경동창회 측은 특히 2021년 대회부터 36홀 팀을 새로 추가하는 등 골프를 즐기는 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신페리오 우승은 류항아 동문(성남)이, 최저타 우승은 허남훈(부천) 동문이 차지했다. 이 밖에 이번 행사에서는 경품 제공 및 선물 증정과 함께 회원 간 친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도 제공됐다. 김민희 재경동창회장은 “재경동창회에서 진행하는 골프대회는 코로나 시기에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선후배 간의 친목을 돈독히 할 수 있어 동창회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준비과정부터 행사 종일 서로 배려하면서 크게 웃을 수 있
3차원 CBCT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하는 기술의 우수성이 검증돼 향후 활용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안장훈 교수(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치과교정과)가 3차원 CBCT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인공 지능 프로그램을 검증한 논문이 유수 저널에 실렸다. ‘Automated analysis of three-dimensional CBCT images taken in natural head position that combines facial profile processing and multiple deep-learning models’란 제목의 해당 논문이 2022년도 ‘Computer Methods and Programs in Biomedicine (Cite score: 9.7, IF: 7.027)에 등재됐다. 안장훈 교수의 3차원 CBCT 영상을 분석하는 임상적 개념을 바탕으로 윤종헌 한양대학교 교수팀이 Mask-RCNN과 Deep learning algorithms을 이용해 일명 ‘AICiTi program’이라는 AI 분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2명의 치과교정과 전문의와 1명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가 In Vivo 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