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신문 기고를 부탁받았을 때, 나의 어떤 이야기가 치의신보를 구독하시는 분들께 읽을거리가 되고 귀감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영화, 여행 등 다양한 주제를 생각해보았지만 한 치과대학의 총대표로서 학생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이러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치과의사 선배님들께도, 아직 학생신분인 후배님들께도 읽을만한 글이 될 것 같아 ‘치과대학생을 마무리하며’ 라는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다. 나의 입학생 시절부터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의 평범하고, 평범하지 못했던 치과대학 학생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나는 예과출신으로 2016년도 전북대학교 치과대학에 입학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의료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은 없지만, 그 당시에 많은 심정의 변화가 있어 치과대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해에는 위 학년 선배들을 제외하고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세대였기 때문에 선배들과 10살, 많게는 15살 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동아리에 가입하고 술자리를 가지며 연애, 과외도 하고 여행도 자주 갔다. 또, 지금 교수님들께서 보시면 분개하실 이야기이지만 F학점도 받으며 학사경고에 가까운 성적으로 예과를 마무리하였다. 본과에
치의학을 포함한 국내 의과학분야 연구자 3명 중 1명이 머신러닝·딥러닝 등 AI를 적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정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최근 국내 치의학, 기초의학, 임상의학 등 의과학분야 연구자를 상대로 ‘의과학분야 머신러닝·딥러닝 적용 과정 수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한 연구자의 33.3%가 빅데이터나 딥러닝 등의 기술을 연구 과제에서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내용은 현재 AI의 적용 사례 분석(47.6%)이었다. 또 머신러닝·딥러닝을 적용한 전체 트렌드(38.1%)도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연구데이터 AI 적용을 위한 컨설팅(14.3%)에 대한 요구도 높은 편이었다. 이와 관련, 현재 이들이 연구 과제에서 주로 다루는 데이터는 ‘자연어’가 47.6%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시계열 데이터 38.1%, DNA/RNA Seq 33.3%의 순이었으며, 그 밖에 국민건강영양조사, 패널데이터, 병원 환자 자료, 환자 의무기록 관련 정보, 건강보험청구자료, 병원자료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윤상기)와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국민건강정보 빅데이터 공유체계를 갖춘다. 건보공단과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 7일 이 같은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지원하고 강원도소방본부가 진행 중인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 ‘지능형(AI) 구급수요예측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119 구급수요 예측을 위한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하며, 구축된 빅데이터는 구급수요 발생지역 등을 예측해, 구급차 사전출동대비 등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2018년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 기준 치료가능 사망률, 2019년 인구 10만명 당 급성 심정지 환자발생률(96.6명), 구급대원 1인당 담당면적(5.8㎢, 서울의 77배) 등이 전국 1위, 2020년 강원 18개 시·군 중 15개 지역이 초고령사회 진입 등 보건의료와 소방인프라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다. 이에 건보공단의 지역별 질병 및 진료현황, 건강검진 유질환 판정결과 등과 강원도소방본부의 119출동정보, 구급활동정보 등 데이터를 융
유디치과가 유디치과협회를 해체하고, 원장 직접 경영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0월 7일 검사와 유디치과가 1인1개소법 위반 관련 쌍방상소에 따른 항소심 공판기일을 가졌다. 이날 유디치과 측은 11명이 재판에 참석했다. 이날 재판에서 유디치과는 각 치과별로 김종훈 유디치과 전대표와의 관계를 배제하는 등 개인 지배 구조 형태를 해소하겠다는데 이어 유디치과협회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디HR은 기존 업무를 종료, 간호조무인력 양성학원으로만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유디렌탈의 렌탈종료 및 각 치과의 의료기를 인수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유디치과와 관계된 치과기공소도 앞으로는 원장이 계약관계에 있어 자유로이 결정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유디치과는 의료인 1인이 시설, 인력, 자금 등을 투입해 의료시설을 구축한 뒤 명의를 대여할 의료인을 고용한 후, 명의 대여 의료인에게 의료보수만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무장병원을 운영해 한 때 120여개가 넘는 유디치과를 의료인 1명이 소유하는 기형적 구조로 운영해 비난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11년 12월 의료인 1인 1개소 강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1인
오는 2025년 국내 사회가 65세 이상 인구 비율 20%를 초과하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65세 이상 국민의 기대여명이 해마다 OECD 평균을 상회해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조사된 치과의사의 평균 수명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상태로, 진료 환경 개선이 요구된다. 여기서 말하는 ‘기대여명'이란 특정 연령의 생존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일컫는다. 통계청이 지난 9월 29일 공개한 ‘2021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65세 이상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남성 19.1세, 여성 23.4세였다. 같은 기준의 OECD 평균은 남성 18.3세, 여성 21.6세로 각 0.8세, 1.8세 차이가 났다. 특히 지난해 국내와 OECD 평균 기대여명의 차이는 남성 0.6세, 여성 1.4세로, 1년 새 0.2세, 0.4세만큼 격차를 더욱 벌려 주목된다. 또 이를 단순히 수명으로 환산해보면 남성은 약 83.7세에서 84.1세, 여성은 약 87.8세에서 88.4세로 증가한 셈이다. 반면, 가장 최근인 2018년 조사된 치협 ‘작고회원의 사망 통계’에 따르면, 향년이 파악된 치과의사 회원
세계 최고 기록을 모아 발간하는 기네스북에 다양한 치과 기록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기네스월드레코즈에 따르면, 역대 가장 많은 치과 검진은 단 9시간 동안 2만123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8년 12월 5일 인도에서 진행된 이 기록은 아침 9시 15분부터 오후 6시 15분까지 단 9시간 만에 이룬 성과다. 인도 적십자사 등에 의해 수행됐으며, 구강에 대한 관심과 건강 증진을 목표로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최고령 환자는 100살을 넘긴 필로메나 바티스타 씨다. 1912년 5월 10일에 태어난 이 환자는 2012년 수술 당시 생후 100년 210일을 기록해 기네스에 올랐다. 그는 4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했다. 한 강의에 수십 명이 참석하는 한국과 달리 인도에서는 한 강의에 650명이 몰려 기네스에 올랐다. 인도의 ‘타이 무감비가이 치과대학병원’에서 진행한 강의에 2019년 9월 25일 650명이 참여해 ‘수강생이 가장 많은 치과 수업’으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치아는 몇 살까지 자라날까. 미국 레지우드의 에르나 코헨 씨는 치아가 자라는 최고령자로 기록됐다. 2014년 1월 15일 확인했을 때 그는 생후 92세 144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개원의들의 기피 대상 진료 중 하나인 하악 사랑니 발치. 최근 국내 연구팀이 하악 사랑니 발치 시 발생한 하치조신경 손상은 대부분 일시적 손상에 그쳐 3개월 내 회복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온성운 교수(제1저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양병은, 변수환 교수 연구팀이 ‘하악 사랑니 수술적 발치 시 관찰되는 하치조신경 노출의 신경 손상에 대한 임상적 의의(Clinical Significance of Intraoperative Exposure of Inferior Alveolar Nerve during Surgical Extraction of the Mandibular Third Molar in Nerve Injury)’란 주제의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저널 ‘임상의학회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 4.2)’ 10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하악 사랑니를 수술로 발치한 288건을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치아가 정상적인 각도로 자라나지 않거나, 숨거나 기울어져 있는 매복 사랑니로 수술적 발치가 요구됐다. 이 중 69건은 발치 후 드러난 치아
박태근 협회장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예방을 받고 주요 치과계 현안들을 공유했다. 박근용 더불어민주당 직능국장과 김아람 직능부장은 지난 12일 오후 치협 회관을 찾아 박태근 협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강화,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비급여 의료광고 규제, 자율징계권 부여, 치과 관련 법정의무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등 치과계가 당면한 여러 현안과 난제들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협회 보궐선거 이후 최근 임원진 구성을 완료해 이제 회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적절한 시기에 방문 했다”며 “내년 대선 관련 공약이나 정책의 경우 치과의사와 국민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아이템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근용 더불어민주당 직능국장은 “현재 각 직능단체를 직접 방문해 주요 현안이나 애로사항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채널이 늘 열려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현안에 대해서는 수시로 소통을 해 달라”고 밝혔다.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이후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활황기를 맞았다. 마찬가지로 치과나 의과를 비롯한 의료분야에서도 인공지능에 많은 자본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 목적은 약간씩 다르다. 학계에서는 의료 기술 발전, 업계에서는 차세대 의료시장을 노린 포석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분야별 인공지능 발전 상황과 치의학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짚어본다. #학계 “AI 연구는 명확한 추세” 최근 학계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연구가 한창이다. 발표되는 논문도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교정, 치주, 보존, 법치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고 플라크나 잇몸 또는 치근막, 골다공증과 연계해 다양한 치과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파노라마와 CBCT를 통해 치아 형태를 자동 추출하는 기초데이터 사업과 다량의 세팔로 이미지를 통한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치과 방사선 사진이나 현미경 이미지 등을 이용해 치아 위치 탐지와 치식 인식, 질환(치아우식, 치주질환, 치근단 질환, 구강 악성병소) 탐지, 측두부 계측점 탐지, 의료영상 품질 향상, 보철물 변연 예측을 수행하는 알고리즘이 제안되고 있다. 최근 카오미가 참여한 19억 원 상
치협이 정부에 무분별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 강행에 대한 강한 불만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비급여 자료 미제출기관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근거 법령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헌재 판결 이후로 유예해 줄 것을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 이와 별개로 이달 중 비급여 공개 관련 자료 미제출기관에 대한 소명절차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 해당 기관들은 소명기간 내 소명자료를 제출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강충규 치협 부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국제전자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관련 의료계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의 정책 강행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이에 반대하는 치과계의 입장과 관련 헌소 및 헌재 앞 1인 릴레이 시위 상황 등을 전달했다. 또 비급여 자료 미제출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헌재 판결 이후로 미루고, 과태료 부과 시 최대한 유예기간을 두며 신중을 기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10월 8일 기준 비급여 자료를 제출한 치과의원은 1만7364개 기관으로 전체 대상기관의 96.8%이며, 미제출기관은 575개 기관이다.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미공개 유형은 자료제출 사이트에 아예 로그인을 하지 않았거나, 자료 저장 후 미제출,
비급여 공개 및 비급여 보고 등 정부의 비급여 통제정책에 정면 대응할 치협 ‘비급여 대책위원회’(이하 비급여 대책위)가 공식 발족했다. 비급여 대책위 위원장에는 신인철 부회장이 선임돼 향후 치협의 비급여 대응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강정훈 총무이사가 간사를 맡았고 위원으로는 강충규 부회장, 이창주 치무이사, 이진균 법제이사, 한진규 공보이사, 김수진 보험이사가 위촉됐다. 치협은 지난 7일 박태근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비급여 대책위를 열고 임원 구성을 완료했다. 임원 구성에 앞서서는 비급여 공개 및 비급여 보고와 관련 현재까지의 추진 경과 등을 면밀하게 되짚은 후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경과보고 후 지난달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정보’ 등을 통해 공개된 비급여 공개자료와 관련 심각성을 우려하면서 “기준 자체가 맞지 않는 단순 가격정보를 1등부터 100등까지 나열해 동네 치과들을 ‘줄 세우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부에 강하게 시정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3만 회원 공개 투쟁 등 강경 대응 의견도 또한, 일부 위원들은 “시정 요구가
“치과의사 회원들의 부담을 덜고, 스트레스는 해소하는 모든 방안에 집중하겠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치협 회관에서 열린 치과계 기자간담회를 통해 32대 집행부 임원 구성 이후의 정책 방향성을 이같이 설정하고, 각 현안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박 협회장은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 ▲의료수가 현실화 ▲개원가 행정부담 경감 방안 강구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추진 ▲협회 정관 미비점 보완 ▲지부와의 소통 채널 개설 등 6가지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치과의사 회원들을 위한 정책 구상 중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가장 첫머리에 꼽았다. 그는 “회원들의 광고비 부담이 큰 만큼 이런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집행부 내에서 TF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구인구직 사이트를 활성화해 회원들의 부담은 덜고, 구인 스트레스는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들이 단합하는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사이트를 활용해 도움을 주셔야 한다”며 “치위협과 간무협의 경우 제가 외부로 뛰면서 해당 구인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