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신보 창간 특집 - 치과계 현안해결 지부가 답하다② 치과계는 현재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대응,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수장들이 어떤 회무 철학으로 현안에 대처하고 있는지, 특히 향후 직면한 난제들을 어떻게 치협과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제언들을 들어봤다.<편집자주> Q. 취임 후 중점 추진한 지부 회무 중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비대면 행사의 일환으로 치톡소톡 밴드, 카카오 채널 및 유튜브 활성화를 시도하면서 회원들과 시간 및 장소에 제약이 없는 온라인으로 상호 소통하고 있다. 더불어 회원고충센터를 개설해 다양한 소통 창구를 확보, 회원들의 고민을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부 주관 학술대회인 ‘BDEX’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작년에는 전국 최초 실시간 온라인으로 시행했고,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잘 마무리했다. 지금 치과계는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하나로 뭉칠 때다. 치과 분야의 많은 대표기업이 있고 타 지부 대비 많은 치과 종사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부산에 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많은
비급여 통제 저지를 위한 회원들의 노력과 대내외적 활동이 이어지면서 치과계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일고 있다. 자칫 이러한 움직임이 순수한 의도와는 달리, 내부 분란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급여공개저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민겸·이하 비급여비대위)는 지난 2일부터 시작한 ‘비급여 공개저지를 위한 치과의사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알 권리 및 의료기관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가격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해 지난 9월 29일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다. 이후 비급여 진료비용 등 공개 관련 자료 미제출 의료기관 명단을 치협과 각 시군구 보건소에 통보했고, 보건소는 과태료 부과 전 절차인 소명자료 제출 요청 공문을 해당 의료기관에 통보, 과태료 부과를 예고했다. 이에 비급여비대위는 정부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거부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공식화하는 것으로 간주, 이에 반대하는 ‘비급여 공개자료 미제출에 대한 과태료 부과 취소요청 탄원서’를 치과의사들의 서명을 받아 헌법재판소 및 대통령 앞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비급여 공개 수
통신·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정보가 한번 유출되면 감염병처럼 옮겨 다니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악용될지 모르는 세상이다. 특히,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특정된 개인정보는 활용도가 높아 이용될 소지가 더 크다. 이에 개원가 원장들이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로 겪고 있는 상황과 이에 대한 불만, 관련 유의사항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상> 하루에도 수십통, 끊이지 않는 스팸문자 곤혹 <하> “원장님 개인정보 안전?” 치과계 명암 진료를 하다 잠시 짬을 내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A원장. 문자메시지와 카*에 각종 광고 메시지가 가득하다. 그 중 일반 전화번호(?)를 가장해 와 있는 스팸 문자메시지가 유독 거슬린다. 아파트 분양 정보부터 시작해 추천 주식 종목, 골프 회원권 양도, 대출유도 문자까지...... 그러다 가끔 자신이 치과의사인 것을 명확히 알고 온 문자 메시지에 신경이 곤두선다. 익명의 번호를 통해 각종 치과 관련 홍보, 치과계 특정 사안에 대한 호소 등 자신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메시지들을 보면 애꿎은 동창회나 업체, 협회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A원장은 “스팸 문자메시지들이 범람하는 세상이니
치협이 치과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치협 구인구직시스템활성화TF(위원장 신인철)가 (사)한국간호학원협회(대표 공화숙)와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간담회를 갖고, 치과계의 보조인력 수급의 문제점을 공유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참석자로는 신인철 부회장, 한진규 공보이사, 이민정 치무이사와 한국간호학원협회의 지숙영 전 회장, 조진무 사무총장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치협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 관련 업무 협조 ▲치과 병·의원 취업 유도·독려 ▲간호조무사 커리큘럼에 치과 교육 활성화 방안 포함 등이 논의됐다. 우선 치협은 간호조무사의 치과 관련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가령 예비 간호조무사가 이수해야 할 이론 교육 740시간 중 치과 관련 교육은 약 20시간에 불과하다. 이에 치과 관련 교육 비중을 늘려 학생의 관심을 높임으로써 치과 병·의원 취업을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또 그 일환으로 간호조무사 교육 지원 및 시스템 구축을 치협이 담당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간호학원협회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간호학원협회 측은 간호조무사 구인에 있어 각 지역의 치과와 학원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
치협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맞아 치과계의 미래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각 후보 캠프에 전달하며 정책 연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치협은 ‘2021회계연도 제6회 정기이사회’를 지난 16일 오후 7시부터 협회 강당에서 진행해 이달 중 발간될 ‘2022 국민을 위한 구강보건·치과의료 정책제안서’(이하 정책제안서)의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향후 활용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책제안서는 지난 4월 구성된 ‘2022 대통령 및 지자체 선거 정책 제안 기획단’이 수차례 회의를 통해 선정한 주제들 중 특히 ▲취약계층 치과의료 접근성 개선 및 비용부담 경감 ▲전 국민 필수 치과의료 보장성 확대 ▲치과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도 및 체계 개선 ▲발전적 미래사회를 위한 치과의료 분야의 준비 등 총 4가지를 핵심 아젠다로 확정, 그에 따른 각 항목별 세부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발간된 최종본은 국회 및 정당, 협회 임원, 각 시·도지부와 치과대학 및 분과학회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치과의료정책연구원 홈페이지(http://www.hpikda.or.kr/)에서 PDF 파일 형태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상반기 선거 일
모 해외 대형 출판사의 저널에 게재된 우리나라 치의학 논문 수가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그러나 이 소식의 이면을 들춰보면 썩 개운치 않다. 해당 출판사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출판사 M사인데, 이 출판사가 ‘부실 저널’을 다수 보유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부실저널이란 출판 윤리를 지키지 않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이는 저널을 말한다. 때문에 몇몇 국내 대학은 M사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행위에 주의를 당부하거나, 연구자의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 거액의 게재료 받고 논문 출판 M사는 1996년 설립돼 현재까지 무려 369종의 저널을 출판 중인 세계 최대의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출판사로 불린다. 오픈 액세스란 연구자에게서 논문 게재료를 받아 운영되며, 대신 독자는 무료로 논문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저널을 말한다. 기존 저널이 독자가 낸 논문 구독료로 운영됐던 것과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초창기 오픈 액세스는 이처럼 누구나 무료로 논문을 볼 수 있게 한다는 선한 목적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오픈 액세스의 운영 방식을 악용한 ‘부실 저
“지금도 많은 치과의사가 인술을 펼치고 계신데, 제가 이번 상을 수상하게 돼 한편으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에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 선정됐다. 오 의료부장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1995년부터 현재까지 26년여 간 근무하며 한센인의 보건향상에 앞장서 왔다. 이에 그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오 진료부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상, 국무총리 표창,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등을 수상하며 사회의 귀감이 돼 왔다. 오 진료부장이 국립소록도병원에 몸담기를 결심한 것은 치과대학 본과 2학년 때다. 당시 부친과 소록도를 방문했는데, 이때 현장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목도하고 졸업 후 한센인 치료에 투신할 것을 다짐했다. 현재 소록도에는 한센인 448명이 거주하고 있다. 국립소록도병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펼치고 있으며, 한해 시행되는 치과 치료만 무려 3000~4000회에 달한다. 모든 진료는 무상 제공되며, 환자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인 탓에 치주 치료나 의치 수리, 발치 등의 치료가 주류다. 단, 임플란트는 수술하지 않는다. 결코 만만치 않은 진료 현장이지만, 이
용봉치인들의 모교 사랑이 가을 단풍보다 더 깊이 교정을 물들였다. 전남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회장 박재홍·이하 동창회)가 전남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원재)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021 용봉치인의 날 기념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용봉치인의 날’ 행사는 학생, 교수, 동창회 회원 등 전남치대·치전원의 모든 구성원이 학교와 동문의 발전을 도모하고, 화합하자는 취지로 매년 가을에 열린다. 올해는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코자 300여 명이 등록한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병행하면서 3일에 걸쳐 진행됐다. 12일 모교에서 준비한 학술 행사를 시작으로, 13일에는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5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이 진행됐고,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동문 화합을 위한 골프대회가 열렸다. 13일 열린 기념식에는 박태근 협회장, 강충규 부회장, 한진규 공보이사, 이미연 홍보이사 등 치협 임원들과 윤영덕 국회의원(광주 동남구 갑), 조석호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형민우 광주지부장, 최용진 전남지부장, 박홍주 전남대 치과병원장, 국중기 조선치대 학장, 홍성수 조선치대 동창회장, 모교 학생 대표단 등 내외빈과 80여 명의 동문들이 함께 자리했다.
박태근 협회장이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의 사옥인 마곡 ‘트윈타워’를 방문해 치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0일 오전 오스템의 마곡 트윈타워를 찾아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는 한편 최규옥 오스템 회장, 엄태관 대표이사 등과 함께 치과 임플란트 산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방문은 최근 치협이 치과계의 숙원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연일 국회 문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박 협회장이 국내 치과 산업의 대표주자 격인 임플란트 산업의 최첨단 시설을 직접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7월 말 공식 이전한 오스템 마곡 트윈타워는 연면적 2만1516평, 대지면적 4397평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2개 동이 건립된 가운데 현재 1개 동은 연구동, 1개 동은 사무동으로 사용 중이다. 이날 박 협회장은 덴올 스튜디오를 방문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트윈타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될 ‘오스템미팅 2021 서울’행사를 위한 영상 인사말을 사전 녹화한 다음 김명덕 오스템 교육연구본부장의 안내로 치과 인테리어 모델 하우스, 세미나실, 트윈치과, 각종 실험실, 대강당, 사무실 등 사옥 내부의 주요 시설들을
박태근 협회장이 일선 치과계 산업현장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이 송호택 치협 자재·표준이사와 지난 12일 부산 디오 본사를 방문해 김진철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치과계 숙원사업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관련 논의가 주를 이뤘다. 특히 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진행 과정과 어려움 등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박 협회장은 취임 직후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대국회 설득 작업에 착수했다. 이 밖에도 여러 채널을 통해 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 등을 설파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도 김상희 국회 부의장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연달아 만나는 등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박 협회장은 이날 김진철 회장을 만나 국회 내 치의과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와 남겨진 고비 등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를 전했다. 양측은 치과계 미래를 위해서는 치의과학연구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미래가 촉망받는 헬스케어 분야다. 정부가 깃발만 꽂아주면 민간에서도 많은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중국의 치아상실률과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치과 디지털 기술을 고려한다면 한국치의과학
치과에서 물건을 던지고, 직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고함을 지르는 등 도 넘는 ‘민폐’ 환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주지방법원(판사 오창섭)은 최근 치과에서 소란을 피워 업무 방해, 공무집행방해,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치과에 방문한 A씨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도중 통증이 느껴진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울러 치과 실장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치과에 있던 의료용 기구를 바닥에 던지는 등 약 20분간 소란을 피웠다. 이후 A씨는 경찰조사에서 경찰을 상대로 얼굴에 침을 뱉거나 발을 밟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딸인 C씨가 자신을 말리자 볼을 꼬집거나 뺨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1심 재판부는 A씨가 치과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경찰 조사를 방해한 점, 아동 신체 학대를 한 점을 고려해 최종 판결했다. 이에 검사는 처벌이 너무 가벼워 즉각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1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치과병원 진료를 방해한 것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며 “아동학대의 경우 A
앞으로 구직급여를 반복해서 받으면 수급액이 최대 50% 삭감되고, 다시 구직급여를 받기 위해서 기다려야 하는 기간도 대폭 늘어난다. 구직급여 반복 수급자가 다수 발생하는 사업장의 사업주가 부담하는 실업급여 보험료도 추가 인상되는 만큼 개원가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 징수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단기간 취업과 구직급여 수급을 반복하는 관행으로 인해 일부 구직자가 구직급여를 과다 수령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반복 수령 시 혜택을 축소하는 것이 골자다. 개정안에 따르면 구직급여를 5년 동안 3회 이상 받은 경우 3회째는 10%, 4회째는 25%, 5회째는 40%, 6회 이상부터는 50% 감액한다. 또 구직급여를 다시 받기 위한 대기 기간을 기존 7일에서 최대 4주로 연장했다. 실제 개원가에서는 구직급여를 받는 기간을 휴가로 인식해 치과에 단기간 취업을 반복하면서 적극적인 구직활동 없이 구직급여를 수급하는 일부 보조 인력들의 행태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다만, 의도하지 않게 구직급여를 반복해서 받은 사람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려는 방안도 마련됐다. 입·이직이 잦은 일용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