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료기기 사용 의협·한의협 또 충돌 한의계와 의료계가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놓고 또 다시 맞붙었다. 의협은 지난 8일 한의협이 회원총회를 통해 ‘현대의료기기 사용 제한을 풀어 달라’는 선언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 지난 11일 성명서를 내고 “전통의학 면허자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인체를 실험대상으로 여기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한의사를 즉각 의료인의 범주에서 제외시키고 한의사 제도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또 “(의사와 한의사로) 이원화된 면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협을 존중하며 인내를 갖고 노력했지만 한의협의 비양심적인 요구에 일원화를 위한 노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지난 12일 즉각 반박 성명서를 통해 “현대의료기기의 자유로운 활용은 환자의 질병치료와 건강증진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의료인 면허증을 부여한 한의사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면서 “양의사만이 사용하는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의료인들이 환자의 상태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또 “한의계 내부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조차 없는 ‘의료일원화’에 대해 한의협이 문제해결을
‘치과의사 인력감축’ 치과미래정책포럼 30일 2차 정책콘서트 치과미래정책포럼(대표 김철수)이 지난 7월에 이어 제2차 정책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30일 역삼동 삼성화재빌딩 13층 대교육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치과의사 인력감축’을 주제로 대토론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주제발제는 이재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원장과 신호성 원광치대 교수가 진행하며, 패널토의에서는 박덕영 강릉원주치대 교수를 비롯해 박용덕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영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윤창겸 의협 부회장, 정태성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대표, 이상훈 치과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해 토론이 진행된다. 김철수 대표는 “지난 7월 ‘보험으로 행복한 치과 만들기’라는 주제의 1차 정책콘서트에 이어 이번에 2차로 ‘치과의사 인력감축’에 대한 정책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미 2010년부터 우리나라 치과의사 인력은 수급 구조상 공급 초과단계에 들어갔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등 심각한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치과의사 인력 감축의 현실과 실제적 대안을 구체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진지한 토론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리베이트 쌍벌제 소급적용 논란 의사 8000여명 처벌 위기 의협 “과잉 규제 대정부 투쟁”복지부 “원래 있는 행정처분”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전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에 대한 쌍벌제 소급적용 여부를 놓고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이하 의협)와 보건복지부(장관 진 영·이하 복지부)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의협은 지난 7일 전국의사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 인권탄압 중단 촉구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리베이트 쌍벌제 소급적용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의협은 복지부가 리베이트 쌍벌제가 도입된 2010년 11월 이전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8000여명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을 처벌하려는 최근 움직임에 대해 관련 법령 시행 이전의 사안에 대한 과잉 규제라며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 측은 이 사안에 대해 쌍벌제 소급적용이 아니라 의료법의 ‘의료인 품위 손상’ 규정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라며 혐의가 입증되는 의사들에게는 원칙대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받아쳤다
정원 외 입학제도 개선 시급 치과대학의 정원 외 입학제도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고등교육법이 정하고 있는 정원 외 입학정원 10% 규정을 적용한다면 2017년에는 총 8개 치과대학의 510명 입학정원에서 최대 51명이 정원 외 입학을 통해 치과대학 관문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치과대학의 경우 정원이 40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정원 외 입학제도가 치과대학 1곳을 신설하는 것보다 더욱 심한 폐단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4개 치과대학의 정원 외 입학생 수를 합산한 결과 2010년 13명, 2011명 13명, 2012년 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7년이 되면 3개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하고 모두 치과대학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정원 외 입학생 수가 크게 늘게 된다. 이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은 현행법상 정원 외 입학이 불가하지만 치과대학은 정원 외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원 외 입학의 폐단을 막기 위해 정원 외 입학생의 수를 현행 10%에서 4%로 축소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지난해 5월 입법예고 됐으나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장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대
“과도한 의사 규제 중단하라” 의료계 대정부 투쟁 불사 의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의료계가 거센 반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이하 의협)는 전국의사대표자들은 지난 7일 의협 회관에서 ‘의사 인권탄압 중단 촉구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의협은 이날 ▲리베이트 쌍벌제 소급적용 중단 ▲의사를 성범죄자 취급하는 도가니법 개정 ▲의사를 도둑놈 취급하는 수진조회 중단 등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이 결의대회의 발단은 최근 행정법원이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전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에 대한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린데 이어 복지부가 리베이트 관련 행정처분 전담부서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의협은 정부의 이 같은 정책추진과 관련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전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 8000여명에 대해 관련 규제법을 소급 적용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판단하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또 의협은 모든 의사에게 경찰서를 방문해 성범죄 경력이 없다는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토록 한 일명 ‘도가니법’에 대해서도 법 개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개인
한의계 ‘첩약 급여화’ 내홍 일단락? 94% 첩약 시범사업 반대·책임자 문책도민심 반영못한 대의원총회 의결 무효 시켜 한의협 첫 사원총회 개최 한의계가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반대키로 전 회원의 뜻을 모음에 따라 향후 한의계 내부 갈등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만여 명의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첫 사원총회(전 회원총회)를 열고 건정심에서 의결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지난 7월 14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의 결의로 발족돼 현 김필건 집행부와 마찰을 빚어 왔던 첩약의보 시범사업 TF도 즉시 해산키로 했다. # 민심 잃은 대의원총회 의장, 감사단 해임 이는 대다수 회원들의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대의원총회의 의결을 회원들이 뒤엎은 결과로 이를 지켜보는 주변 의료계 단체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의협은 ‘중앙회 법에 규정되지 않은 사항은 민법 중 사단법인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는 의료법 28조 4항에 의거, 이번 사원총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은
의료기기 광고도 사전심의 표시 ‘의무화’ 식약처, 개정고시안 행정예고 앞으로는 의료기기 광고에도 사전심의 여부 표시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소비자가 광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 승·이하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기기 광고 사전심의 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지난 5일 행정 예고했다. 이번 고시안의 주요 골자는 소비자가 의료기기 광고의 사전심의 여부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광고에 사전심의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심의결과 적합한 광고에는 심의번호와 심의필 표시가 부여된다. 그동안은 규정된 절차에 따라 심의 받은 광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심의번호 부여 등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광고에 사전심의 사실을 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광고인지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며 “거짓, 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임플란트 비용 최대 4.6배 가격차 심평원, 임플란트·MRI 등 비급여 진료비 공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하 심평원)이 비급여 진료비를 직접 비교 확인해 보고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임플란트 등 비급여 진료비를 확대 공개했다. 심평원은 이달 10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진료비용을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공개하는 비급여 항목은 ▲치과임플란트료를 포함해 ▲MRI진단료 ▲다빈치로봇수술료 ▲양수염색체검사료 등 4대 항목으로 대상기관은 43개 상급종합병원이며, 치과임플란트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 운영하는 치과(대학)병원 8개를 더 추가했다. 이로써 상급병실료차액, 초음파진단료, PET진단료, 캡슐내시경검사료, 교육상담료, 제증명수수료 등 기 공개 6대 항목에 4대 항목을 더해 총 10대 항목 32개 세부항목이 공개되게 됐다. 이번에 공개하는 비급여 항목도 기존 공개항목과 마찬가지로 조사한 비용에 대해 각 의료기관의 확인을 거쳐 공개됐다. 이번에 조사된 치과임플란트료는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수술료와 보철료를 합한 비용으로, 임플란트 비용은 사용되는 국산·외산재료에 따라 비용차이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항목으
“전문과목 표시 치과의원 전문과목 환자만 진료” 의료법 77조 3항 유명무실 우려 전공의 교과과정으로 전문과 영역 구분시공통 진료 영역 많아 일반치의 피해 예상 오는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의료법 77조 3항. ‘전문과목을 표시하는 치과의원은 표시한 전문과목에 해당하는 환자만 진료해야 한다’는 이 조항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전문과목별 진료영역을 어떻게 구분하는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주무부처인 복지부와 치협이 진료영역 구분은 ‘전공의 수련교과과정을 바탕으로 한다’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우선 입장을 정리한 상황이라 향후 관련법이 유명무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과계 각 전문과목별 관련 단체들이 명확한 진료영역 구분에 어려움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관련 규정에 의거한 교과과정대로 진료영역을 구분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것이 정부 측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문제는 임플란트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장치 등 향후 전문의와 개원의 간 마찰이 발생할 수 있는 진료영역들이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 보철과, 치주과, 구강내과 등 전문과목의 교과과정에 그대로 명
선거인단 수작업 선출부정선거 감시단 도입 총 13장 선거관리규정 개정(안) 도출 정관특위 본회의 심의 후 최종 결정 ■ 정관소위 회의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에서 무작위로 선거인단을 선출, 협회장 선거를 진행하는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또 협회장 선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부정선거감시단 도입도 가시화 되고 있다. 정관 및 제규정 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이근세·이하 정관특위) 산하 특별소위원회(이하 정관소위)가 협회장 선거제도 변경에 따른 선거관리 규정(안)을 마련했다. 정관소위가 마련한 규정(안)은 정관특위 본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정관소위가 지난 9일 안민호 치협 총무이사와 이강운 법제이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 13장에 이르는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다각도에 걸쳐 논의하는 한편 보다 더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의 경우 정관특위 본회의를 통해 확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규정(안)에는 제1장 총칙을 포함해 ▲제2장 선거권과 피선거권 ▲제3장 선거관리위원회 ▲제4장 선거기간과 선거일 ▲제5장 선거인명부 ▲제6
치과 전문특화로 “불황 타개” 사랑니발치·구강내과 단일 진료 치과 등장경영난 극복 ·틈새시장 개척 ‘매력’ “하고픈 진료만”생존경쟁서 홀가분 단일 진료를 전문적으로 특화해 불황을 타개하려는 치과가 생겨나면서 치과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초 서울 강남 역세권에 사랑니 발치만 한다는 치과가 개원했다. 김항진 원장(사랑이 아프니 치과의원)은 개원가에서 사랑니 발치만으로 치과를 운영하겠다고 당차게 표방했다. 이에 강남구와 서초구 등 주변지역을 포함해 서울지역 치과를 대상으로 사랑니 발치 환자와 교정 발치 환자 의뢰에 대한 DM 발송 등 사랑니발치 치과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김항진 원장은 “3년전 치과를 개원해 얼마 전까지 일반치과를 운영하면서 진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 났었다”며 “치과도 그런대로 잘 운영되고 있었지만 늘 마음 속에는 내가 잘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진료만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고 이제야 실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김 원장은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외과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구강외과학 석사 과정도 수료하는 등 사랑니 발치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했다. 김 원장은 “사랑
치과·의과·한의원·약국 10월부터 토요가산제 확대 다음달 10월부터 치과를 비롯해 의과, 한의원 및 약국에 토요 전일 가산제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의원급 및 약국의 토요일 수가 가산 적용과 관련해 이에 대한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심사청구서·명세서서식 및 작성요령’ 일부개정(안)을 지난 6일 행정예고하고 16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토요일 오전 가산 시행은 일차의료기관의 외래진료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의원급(치과의원, 의원, 한의원 등) 의료기관에 한해 이뤄지며, 외래진찰 이후 치료의 완결성을 위해 약국도 포함됐다. 현재는 평일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토요일 13시~다음날 오전 9시 또는 공휴일에만 기본진찰료에 30% 가산돼 왔으나 앞으로는 토요일 오전(9시~13시)도 포함돼 토요일 가산이 전일로 확대된다. 토요 전일 가산제 시행으로 오를 환자본인부담금은 시행초기 건보공단이 전액 부담하되 제도 시행 1년 이후부터 15%씩 조정된다. 이에 따라 2013년 10월 0%, 2014년 10월 15%, 2015년 10월 30%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