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진짜 개원 세미나’에 치과의사 회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오고 있다. 현재 치협이 등록을 받고 있는 ‘2024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이하 성공개원 방정식) 세미나는 오는 2월 24일 예정된 행사지만 한 달여 앞서 조기 마감이 예상되면서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제4차 2024 성공개원 방정식 준비회의’를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압구정 역 인근에서 열고, 해당 세미나의 진행 사항과 보완점을 중간 점검했다. 특히 황혜경 치협 부회장, 이한주 경영정책이사, 강익제·최정용 위원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행사에 대한 등록 개시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등록자가 늘고 있어 22일 현재 최종 마감 인원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적정 등록 인원에 대한 논의와 함께 당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첫 세미나의 조기 마감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일정을 오는 11월로 잠정 확정하는 등 행사의 연착륙을 위해 논의를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치협의 성공개원 방정식은 기존 진행되던 ‘개원 성공 컨퍼런스’를 폐지하는 대신 치과의사 회원들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을 세미나 형식으로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식상한 개원 아이템 대신 실제 경험과 최신 데이터를 중심으로 축적된 경영 노하우 및 혁신 경영의 가능성까지 빠짐없이 짚어주는 행사로 기획되면서 치과 개원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챗GPT로 본 병원 경영 혁신’, ‘개원 실패기’ 등 최신 경향에 맞는 강의 주제와 개원의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강의 내용에 대해 일선 회원들이 각별한 호응을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치매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가 향후 국가적 차원에서 중점 관리해야 할 질환입니다. 이 흐름에 치과의사도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내년이면 노인 인구 비율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 대한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승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 이연희 경희치대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구강 건강과 치매 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을 밝혀내 주목된다. 기존에도 유사한 결론을 끌어낸 연구가 없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근 30년간 발표된 구강 건강과 치매 간 연관성을 연구한 논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공통된 결론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해당 연구는 대한치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Pubmed, Google Scholar 등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997년부터 2023년까지 출판된 논문 총 131건을 메타분석했다. 또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표본 규모가 100명 미만인 연구는 제외했다. # 저작기능 저하, 치조 신경 소실 등 악영향 분석 결과, 전반적인 구강 건강 악화가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치아 상실의 경우 치매 발생 위험을 3.64배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저작 기능이 뇌 기능 활성화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연희 교수는 “저작근 운동을 통해 뇌 혈류 증가, 피질 영역의 활성화, 혈중 산소 수치 상승 등의 뇌 기능 활성화로 이어져야 하는데, 치아 상실로 교합이 정상이 아닐 경우 뇌로 혈류가 원활히 가지 못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아 상실로 치조신경이 소실돼 음식물을 씹는 감각신경 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지 않아 뇌신경의 퇴행으로 이어졌거나, 치아 상실로 인한 영양 섭취 불균형이 뇌 기능 저하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 구강 미생물, 혈관 통해 뇌로 이동 치아우식, 치주질환도 치매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강 미생물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승우 교수는 “우식 치아에 있는 구강 미생물이 혈관을 통해 뇌 부위로 이동해 뇌혈관을 자극하면 일종의 단백질 플라그인 아밀로이드가 침착돼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열악한 구강 건강이 치매 진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정리했다. 구강 건강 악화 및 치아 손실이 저작 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뇌 혈류 감소를 야기시켜 뇌 위축을 가속화 시킴으로써 인지 기능도 저하돼 치매 진행으로 귀결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특히 저작근 운동이 뇌 기능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임플란트, 완전 틀니, 부분틀니 등 고정식 치과 보철도 치매 예방을 위한 또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번 분석에서도 임플란트를 한 노인 환자의 인지 기능이 치아 상실을 방치한 노인 환자에 비해 인지 기능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이유다. # “치매 관련 정책 수립 치과계 적극 참여” 현재 정부는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치매 관리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는 7월 시행을 목표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치과는 배제된 상태다. 연구팀은 치매 관리를 위한 치과적 개입이 앞으로 절실히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우 교수는 “치매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치과의사도 적극 참여해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또 구강 건강과 치매 간 단순한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말고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더 투자하고 개발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연희 교수는 “우선 상실 치아나 기능이 저하된 치아를 방치하기보다는 적시에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학계 차원에서는 치과적 개입이 포함된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도 개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새롭게 변화된 내용으로 올해 전국 단위로 확대돼 시행되는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이 교육을 개시한다. 우선 치협,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 대한장애인치과학회가 주관하는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대면 교육’은 오는 2월 4일 오후 1~5시에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등록은 온라인 링크(forms.gle/MF9XngdDDJwwAGNx7)를 통해 31일까지 하면 된다. 교육비는 무료다. 온라인 교육은 오는 2월 1일 오픈해 11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신청은 국립재활원 홈페이지(nrc.go.kr/education/main.do)에서 하면 되고, 교육 대상자 확정 후 개인별로 SMS 또는 이메일을 통해 온라인 교육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어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주치의교육 플랫폼에서 교육 수강 후 교육 이수증(우편)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장애인 치과주치의 교육은 대면 또는 비대면 상관없이 한 번만 이수하면 되고, 이수자는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보수교육점수 2점이 인정된다. 단 최초 1회에 한정하며, 매년 인정되진 않는다. 새로 시행되는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은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확대된다. 또 기존에는 치과 중증장애인(뇌병변·정신·지적·자폐성) 중 뇌병변, 정신장애가 경증인 경우는 제외토록 했으나, 이번 사업부터는 경증장애인까지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즉 장애정도와 관계없이 장애인 치과주치의 대상자에 포함된 것이다. 또 구강보건교육 산정 시간은 10분에서 15분으로 확대해 치과의사가 중증장애인에게 제공하는 전문가 칫솔질 교육 등 서비스를 강화토록 했고, 구강보건교육 등 구강관리서비스 제공인력 범위는 치과의사에서 치과위생사까지 확대했다. 수가도 기존보다 개선됐다. 해당 사업 참여를 통해 장애인 환자에게 구강 건강 상태 포괄평가와 계획수립을 비롯, 불소도포, 치석제거, 구강보건교육 등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플란트, 발치 등 치조골을 침범하는 치과 진료 시 ‘약물 관련 턱뼈괴사’(MRONJ) 의심 환자의 경우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구취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MRONJ 환자를 조기 식별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연세치대 교수 연구팀(박원서, 남 웅, 박진후, 이유미, 김재연, 최이슬)은 치과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날숨을 분석한 결과 MRONJ 환자에서 황화수소 화합물의 화학적 조성이 독특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Clinical Oral Investigations’ 1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9~2023년 연세대 치과병원에 방문한 외래환자 75명을 ▲골다공증 약물로 인해 MRONJ를 진단받고 항생제 투약 이력이 없는 ▲골다공증이지만 MRONJ가 아닌 ▲비스포스포네이트나 항생제를 투약하지 않은 골다공증이 아닌 환자(대조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또 구취 측정은 환자의 날숨 10mL에 포함된 수소(hydrogen), 황화수소(hydrogen sulfide), 메틸 메르캅탄(methyl mercaptan) 등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MRONJ 여부에 따라 환자 날숨에 포함된 화학적 조성이 유의미하게 달라졌다. 즉, MRONJ 환자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구취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MRONJ 환자 날숨에 포함된 황화수소 농도는 3.73±6.09ng/10mL로 골다공증이지만 MRONJ가 아닌 환자(0.94±1.28ng/10mL), 골다공증이 아닌 환자(0.37±0.4ng/10ml)와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또 MRONJ 환자 날숨의 메틸 메르캅탄 농도는 4.09±6.15ng/10mL로 골다공증이지만 MRONJ가 아닌 환자(0.44±1.04), 골다공증이 아닌 환자(0.23±0.4)와 역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수소의 화학적 조성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 밖에 MRONJ 발생 부위, MRONJ 발생 전 마지막으로 투여한 약물 등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MRONJ 환자는 대부분이 고령이고 치과 방문을 꺼려 조기 발견이 어렵다. 구취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MRONJ를 조기 발견,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연령별로도 황화수소 화합물 수치를 측정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아상실 시 브릿지를 선택하는 경우는 비용,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경우는 직원과의 상담에 의해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노년치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치아상실 부위의 보철 치료방법에 따른 치료 후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저 조연정 외 4인)’에서는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치과보철과 내원 환자 중 1개 이상의 상실치아를 경험한 3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상실치아를 치료하는 데 있어 임플란트 시술을 택한 경우는 140명(50.7%), 고정성 가공의치를 선택한 경우는 135명(48.9%)이었다.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동기는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서’라는 답변이 48명(17.4%)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존 치아삭제의 부담감’이 34명(12.3%), ‘주위의 권유’가 23명(8.3%), ‘비용’이 15명(5.4%), ‘보철물 수명’이 13명(4.7%), ‘치료기간’이 7명(2.5%)순이었다. 고정성 가공의치를 선택한 동기는 ‘비용’이라는 답변이 48명(17.4%),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서’가 31명(11.2%), ‘주위의 권유’가 19명(6.9%), ‘치료기간’이 13명(4.7%), ‘보철물 수명’이 13명(4.7%),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12명(4.3%)순이었다. 치료를 받은 부위별로는 아래 어금니 121명(43.8%), 위 어금니 87명(31.5%), 위 앞니 39명(14.1%), 아래 앞니 14명(5.1%), 아랫니 전체 10명(3.6%), 윗니 전체 5명(1.8%) 등으로 아래 어금니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보철 치료를 하며 걱정되는 사항으로는 통증 75명(27.2%), 비용 53명(19.2%), 부작용 52명(18.8%), 식사여부 48명(17.4%), 직장생활 및 사회활동 40명(14.5%), 기타 8명(2.9%)으로 나타났다. 치료 전과 후의 저작기능에 대한 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치료 전과 후 발음기능 만족도에 있어 고정성 가공의치 치료를 한 경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응답한 환자의 경우 발음을 담당하는 전치부 치료를 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는 저작기능, 얼굴 및 치아모양, 잇몸 및 치아관리 등의 만족도 비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한 경우의 만족도가 고정성 가공의치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 넘쳐나고 있는 구강건강 관련 정보. 이 중 다빈도 상병 1위인 ‘치주질환’과 관련한 영상의 신뢰성이 85%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영상의 근거는 대부분 전문 의료진에 출처를 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는 근본은 결국 의사의 전문성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치주질환 구강건강정보의 신뢰도 평가(저 김지현 외 2인)’에서는 2023년 10월 23일 기준 유튜브 사이트에서 치주질환 관련 키워드로 검색한 151개 영상의 신뢰도를 조사 분석했다. 동영상을 정보의 유용성에 따라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과 관련해 유용한 정보가 129개(85.4%)로 가장 많았고, 유용하지 않은 정보가 12개(8.0%), 잘못된 정보가 10개(6.6%) 순이었다. 유용한 정보는 치주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유용한 정보인 경우 의료진 및 병원 출처 정보(52.7%)인 경우와 의학 관련 웹사이트 또는 TV 채널(42.3%)인 경우가 많았다. 유용하지 않은 정보는 개인 사용자(91.7%)에 의한 정보가 대다수였다. 정보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51개 동영상 중 의학 관련 웹사이트 또는 TV 채널이 69개(45.7%)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진 및 병원 출처 정보가 68개(45.0%), 개인 사용자에 의한 정보 11개(7.3%), 상업적 웹사이트 3개(2.0%)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이나 병원, 의학관련 웹사이트, TV 채널을 바탕으로 한 정보는 치주질환과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특성을 보였다. 유튜브의 경우 하루 20억 이상의 조회수, 1인당 하루 15분 이상 영상시청을 소비하고 있다고 집계된 바 있다. 10명 중 8명이 온라인을 통해 건강정보를 얻고, 만성질환자의 75%가 유튜브를 통해 건강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 등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대한 전문가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자는 “의료진 및 병원에서 제공된 정보의 경우 유용성과 신뢰성이 높고 질적으로도 우수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치주질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영양제 등을 알리는 정보의 경우는 출처가 분리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의료 소비자에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치과의료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동영상 개발 참여 노력, 질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활용을 위해 학계와 산업계가 맞손을 잡았다. 조선대학교 구강세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최근 ㈜비타바이오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공동 연구 업무협약식(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선대 구강세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조선치대에서 운영한 ‘한국구강미생물자원은행’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질병관리청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의 지정을 받은 후 국내 연구자에게 구강 세균을 분양하는 등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비타바이오는 지난 2002년 창업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기업이다. 자체 생물자원개발연구소를 통해 비만, 항당뇨, 항염증, 간 기능 개선 등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사람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바료랑’를 비롯해 동물 선천면역 증강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등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서 양측은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한국마이크로바이옴학회 창립 회원인 국중기 교수(조선대 구강세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장)와 김홍익 소장(비타바이오 생물자원개발연구소)은 지난 2008년부터 세균 분류학 등의 공동 연구를 통해, SCI급 국제학술지에 25편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기도 하다. 조선대 구강세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생명체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인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의 활용법을 연구해, 한국인의 구강건강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 가족들에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착공한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이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4일 개원, 본격적인 진료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중앙관 지하 2층 대강당에서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각 보훈 단체장,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영 전 국회의원, 박태근 협회장, 구 영 치과병원협회장, 강현구 서울지부장,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 하유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치과병원은 총사업비 472억 원(국비 230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기존 65개 진료용 의자(유닛체어)를 110개로 확대함으로써 보훈대상자의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치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보철·치주·교정과 등 7개 진료과를 바탕으로 최신 장비와 의료진 확충(전체 의료진 107명)을 통해 진료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의료 품질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힘썼다. 또 임플란트센터와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 진료 센터를 새롭게 운영, 보훈 가족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과 진료 서비스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병원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치과병원과 지하철 9호선을 연결하는 통로를 지하 1층에 설치함으로써, 병원을 방문하는 보훈 가족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이근우 치과병원장의 경과보고와 보훈부 장관 감사패 및 표장 수여, 테이프 커팅식, 치과병원 시설 라운딩 등이 이뤄졌다. 이근우 치과병원장은 경과보고 이후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치과병원이 유공자, 국민을 위해 더 좋은 의료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병원이 되도록 모든 구성원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상처를 보듬고 이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건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 중 하나”라며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삶을 국가가 앞장서 책임지는 고품격 보훈 의료 체계를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치과병원 개원 외에도 ‘진료-재활-요양’을 아우르는 융합형 의료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해 오는 3월 부산 보훈요양병원을 개원하고, 9월에는 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를 완공하는 한편, 올해부터 478억 원을 투입해 중앙보훈병원과 광주보훈병원의 진료 공간 확충 등 의료 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새해 정부 예산 중 보건복지부 관련 지출이 122조를 넘어 정부 부처 중 가장 지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4년도 예산안 심의결과’에 따르면 2024년도 정부 예산의 총지출은 총 656조 6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부처별 총지출 규모를 살펴보면 보건복지부가 122조 3779억 원으로 가장 컸다. 복지부의 경우 국회 순감분 759억 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13조 1950억 원이 늘었다. 복지부의 이 같은 새해 예산 규모는 교육부(95조 7888억 원), 행정안전부(72조 4474억 원), 국토교통부(60조 9439억 원), 국방부(43조 3523억 원) 등 타 부처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구체적 사업 내용으로는 구강건강관리 8억 9900만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2억 원,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본인부담금 지원 4800만 원 등이 명시돼 있다. 관련 부처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증감분 71억 원이 포함된 7182억 원, 질병관리청은 국회 증감분 31억 원이 반영된 6488억 원의 새해 예산을 각각 배정받았다.
새해부터 한상운 원장이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동문들을 이끈다.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전남치대) 총동창회가 지난 20일 광주 라마다 호텔에서 제40차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한 해 주요 안건을 논의 했다. 매년 1월에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는 총동창회 회장단 및 상임이사, 총동창회 고문, 지역별 비례대표 이사, 각 졸업기수 대표로 구성된 85인의 대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한 해를 준비한다. 올해 총회에는 김재형 전남대 치전원장, 조진형 전남대치과병원장 등이 참석해 총회를 축하했으며, 42명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2023 회계연도 회무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를 비롯해 2024년 사업 계획안 및 2024 회계연도 예산안, 차기 전남치대 총동창회 임원 선출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한상운 동문(10기)이 21대 전남치대 총동창회장에 선출됐으며, 박재홍 동문(8기)과 이영준 동문(10기)이 감사로 선출됐다. 한상운 신임 동창회장은 “40여 년 선후배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의 전남치대 동문회가 큰 위상을 갖게 됐다. 계속해서 모교와 치과병원, 그리고 동창회가 협력해 여러 동문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치대 20대 총동창회는 2023년도 사회 각계에서 훌륭한 활동으로 동문회의 위상을 높인 동문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동창회 발전을 위해 기수모임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기수회장들의 역할을 부탁하고, 동문 간 축제의 장인 10월 용봉치인의 날에 많은 동문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기를 마치는 김종찬 총동창회장은 “신임 동창회장을 맡은 한상운 동문과 함께 전남치대 총동창회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모든 용봉치인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동창회가 되도록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