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를 통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 기술을 전수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4일 ‘제8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사전연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제8차 치과의사 연수생인 아르와 씨는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두 달간 서병무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지도 하에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사전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연수 기간에는 진료 대신 참관하게 되며, 사전평가와 제한적 의료행위에 대한 승인 후 임상연수에서 진료에 참여한다. 임상연수는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말까지 3년간 국내 전공의들과 진행한다. 이 기간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지도전문의 참관 하에 내·외국인 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는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보건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간 협약에서 시작됐다. 연수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은 물론, 한국형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으로 양국 간의 의료협력을 강화하고 연관 산업 진출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2017년부터 연수를 실시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며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8차 연수생까지 총 12명이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등에서 연수를 진행 또는 수료했으며, 2025년에는 3명이 9차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르와 씨는 “처음에는 낯선 문화와 환경에서 3년 동안 연수를 받게 돼 떨리는 마음이었지만, 서울대치과병원 교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한결 편해진 것 같다”며 “고국을 대표해 한국에서 연수를 받는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용무 병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 프로그램은 서울대치과병원의 선진 치의학 기술을 공유하며 양국 간 치의료 분야 교류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국제사업 확대를 통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추위를 뚫고 올해 총 758명이 치과의사 꿈을 향해 도전했다. 2024년도 ‘제76회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이하 국시 필기)’이 오늘(11일) 오전 국시원 경기성남시험센터를 비롯한 전국 6개 지역 8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올해는 지난해(759명)와 비슷한 수준인 758명이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기성남시험센터 현장에는 최저 영하 8도의 날씨에도 불구 허민석 치협 학술이사, 정종혁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각 치대 교수, 선·후배들이 방문해 응시생들을 응원하는 등 합격을 기원했다. 또 치협도 현장에 푸드트럭을 마련해 응시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날 응시생들은 이른 시각부터 시험장에 도착, 공부한 내용을 최종 점검하는 등 끝까지 열의를 보였다. 특히 올해 국시 필기는 지난해 데스크톱 PC를 활용한 컴퓨터 시험(Computer Based Test, 아하 CBT)이 도입된 후 두 번째로 치러진 만큼, 제도 안착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허민석 학술이사는 “지난해 첫 CBT 시험을 무난히 마친 바 있고, 향후에도 CBT 시험은 다양하면서도 합리적인 문제를 출제할 수 있어 굉장히 의미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학생들이 모두 힘내서 시험을 치르고 치과의사로서 새 길을 걸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올해 치의 국시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2월 2일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합격 여부는 응시원서 접수 시 기재한 연락처로 문자(SMS) 안내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상 초유의 46억 원 횡령 사태를 빚은 전 직원 A씨가 지난 9일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추적 1년 4개월 만의 결과다. 체포 당시 A씨는 현지의 한 호텔에서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지난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피의자 A씨가 국내 송환되면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채권환수 조치 등 횡령액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횡령 사태는 지난 2022년 9월 일어났다. 당시 채권 관리 담당이었던 A씨는 채권자의 계좌 정보를 조작해 진료비용이 본인 계좌로 입금되도록 처리하는 방식으로 46억 원가량의 공금을 계획적으로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경찰은 1년이 넘도록 A씨를 추적했으나, 행방을 찾지 못했다. 덜미가 잡힌 건 A씨의 교제 중인 B씨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사진 때문으로 알려졌다. B씨가 게시한 사진에 A씨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실마리로 경찰은 한 달여간 현지를 탐문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건보공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A씨가 횡령한 46억 원 중 환수된 금액은 7억2000만 원이다. 나머지 금액은 A씨의 국내 송환 후 채권환수 등의 조치로 최대한 보전할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피의자가 국내 송환되는 대로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채권환수 조치 등 횡령액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치면세균막 착색제(이하 치면착색제) 품귀 현상이 개원가의 족쇄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치면착색제를 포함해 과거 의료기기로 수입돼 국내에서도 유통된 바 있는 치면착색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양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치면착색제 의약외품 허가를 통한 임상 활용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과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발주한 ‘치면세균막 착색제의 임상적 유효성 평가’(연구책임자 정승화)라는 제하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치면착색제는 치면세균막을 염색해 관찰을 용이하게 해준다. 때문에 만 40세에 대한 건강검진·구강검진 항목에 치면착색제를 이용한 치면세균막 검사를 할 것을 명시하고 있고,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 표준 진료 항목인 구강위생검사에도 치면착색제가 필요하다. 연구에서는 총 40명을 대상으로 ▲국내 개발 적색 액상형 ▲해외 시판 적색 액상형 ▲해외 시판 Two-Tone 액상형 ▲해외시판 Two-Tone 정제형 등 서로 다른 색소 성분이 포함된 4종의 착색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적 도포한 후, 안전성 평가 지표(구강통증 경험여부, 치은건강도 지수)와 유효성 평가 지표(치면세균막 착색지수)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연구에 사용된 모든 치면착색제가 치면세균막을 효율적으로 착색했고, 칫솔질로 잘 제거됐다. 또 도포 후 구강 통증, 치은건강도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또 유효성 평가 지표에서도 액상형 착색제 간에 착색 능력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고, 칫솔질에 의한 착색 제거율은 97.9%로 각 착색제 간 제거율의 차이가 없었다. 식약처는 지난 2015년 소비자 안전을 이유로 치면착색제를 의약외품으로 관리하기로 결정했고, 기존 의료기기 1등급, 치과용 연마제 품목으로 유통되던 치면착색제를 모두 허가 취소한 바 있다. 또 이로 인해 2020년경 국내에 치면착색제 품귀현상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치면착색제의 효능·효과를 인체시험을 통해 입증할 수 있는 안전성, 유효성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근거로 치면착색제가 우리나라에서 빠른 시일 내에 식약처 의약외품 심사와 허가를 얻어, 치과진료실과 가정에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정책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도권 대학 입시 준비생 10명 중 4명이 치과위생사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진학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들 중 약 6.2%는 직업의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온·오프라인 정보수집 경로에 따른 치과위생사 이미지 : 대입 준비생을 중심으로(이경진 외 6인)’를 제호로 대한치과위생학회지 최근 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이 수도권 대입준비생 3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입준비생 중 약 6.2%(19명)는 이번 설문을 통해 치과위생사란 직업을 처음 접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 약 67.8%는 치위생(학)과에 ‘비진학(207명)’을 선택했다. 이들이 비진학을 선택한 가장 주된 이유는 ‘흥미가 없고 적성에 맞지 않는다(45.5%)’였다. 또 ‘직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40.6%)’가 뒤를 이었으며, ‘직업의 보수가 낮다(9.7%)’, ‘직업의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다(1.4%)’ 등의 순을 보였다. 아울러 이번 설문에서 연구팀은 대입준비생의 치과위생사 직업 정보 습득 경로도 조사했다. 그 결과, 대입준비생의 약 87.8%가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획득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치과위생사에 대한 이미지 점수도 ‘온라인(3.88/4.5)’이 ‘오프라인(3.72/4.5)’보다 높게 형성됐다. 단, 학과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경로는 ‘오프라인(200명)’이 ‘온라인(105명)’보다 많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과위생사 직역 인식 제고를 위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치위생(학)과 비희망 이유로 직업 정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며 “많은 대입준비생이 온라인 경로를 통해 진학 정보를 얻고 있지만, 현재 치위생 분야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정보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치위생 진학 정보도 온라인을 통해 잘 전달된다면 치과위생사에 대한 이미지 향상과 좋은 인재의 진학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식 임플란트로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성균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 유수연 교수(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김현종 원장(서울탑치과병원) 연구팀이 장애인 환자 63명의 임플란트 증례를 분석한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플란트 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국내 환자의 삶의 질: 후향적 분석(Quality of life in patients in South Korea requiring special care after fixed implants: a retrospective analysis)’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BMC Oral Health(IF: 3.747)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치과병원의 장애인 대상 임플란트 증례와 서초구보건소 장애인치과의 치료 증례로 임상연구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고정식 임플란트 치료 후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OHRQoL: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환자의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임플란트 치료를 통한 삶의 질이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적으로 장애인 환자에게는 임플란트 진료에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 때문에 의치나 브릿지 치료가 권장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는 임플란트를 통해 구강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성균·유수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치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 Maxillofacial implants에 ‘장애인 환자에서 고정성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 가능성에 관한 내용(Could Fixed Implants Be a Viable Treatment Option in Disabled Patients? A Clinical Retrospective Study)’을 발표하는 등 또다른 연구에서도 장애인 환자의 임플란트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유수연 교수는 “장애인 환자에게 식립한 임플란트 생존율은 37.3개월간 약 97.8%로 나타났다”며 “장애인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치료는 높은 생존율과 안정적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균 교수는 “일련의 연구를 통해 장애인 환자의 임플란트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점과 임플란트가 장애인 환자에게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환자들이 임플란트 치료로 구강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조제보존술 시행 시 협측골 결손부가 존재할 때 Collagen matrix가 차폐막 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성태·조영단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주과) 연구팀의 ‘Effectiveness of a collagen matrix seal and xenograft in alveolar ridge preservation: an experimental study in dogs’란 제목의 논문이 저널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이 저널은 Nature 자매지로 평가 받는다. 앞선 연구에서는 발치 후 협측골 결손부가 존재하는 발치와에 치조제보존술을 시행하면서 골이식과 함께 협측에 차폐막을 적용하는 것이 치조제 형태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골이식재와 함께 협측에 차폐막을 적용함으로써 발치와가 연조직으로 차는 것을 막아 신생골이 원활히 형성되고, 전반적인 치조제의 contour의 위축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성태·조영단 교수는 발치 후 협측골 결손부가 존재하는 발치와에 치조제 보존술을 시행하면서 골이식과 함께 협측에 Collagen matrix(제노스의 Collagen Graft 2)를 적용했을 때 임상적·조직학적 결과가 기존의 골이식과 흡수성 차폐막을 적용했을 때와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 비교해 봤다. 3D volumetric analysis에서는 흡수성 차폐막과 Collagen matrix를 사용한 군 모두에서 치조제 countour의 위축이 최소화 되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조직학적 분석에서는 Collagen matrix를 적용한 군에서 차폐막을 적용한 군보다 더 양호한 연조직재생과 골질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치조제보존술 시행 시 협측골 결손부가 존재할 때 Collagen matrix가 차폐막 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 널리 쓰이고 있는 Collagen matrix는 연조직 치유를 촉진하고 연조직 두께를 증가시킬 수 있어 심미적인 부위에서 상피하결합조직의 대체재로 높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치근피개술과 Gingival augmentation에 적용된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고 있고 2023년 우리나라에서는 ‘Collagen matrix를 이용한 잇몸두께 증가’라는 술식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이미 임플란트 주변과 자연치 주변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치과 교정학계에서 또 하나의 별이 졌다. 미국 Tweed Study Couse의 Course Director를 지낸 Herbert A. Klontz 박사가 지난해 12월 27일에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88세인 고인은 Tweed Study Couse의 Course Coordinator, Course Director와 Course Co-Director 등을 지내며 트위드-메리필드의 철학을 계승했다. 또 St. Louis University, Baylor College of Dentistry와 University of Oklahoma 등에서 교정과 교수를 역임했다. 특히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 초청강연회 강의를 위해 지난 1990년과 1992년에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Klontz 박사의 장례식은 Oklahoma City의 Smith and Kernke Chapel에서 오는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으로는 14일 새벽 2시)에 거행되며, Smith and Kernke 웹사이트(www.smithandkernke.com)에서 당일 오전 10시 55분(현지 시간)부터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치대 정시 경쟁률이 지난 3년간 지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024학년도 경쟁률이 5.2대 1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을 통해 ‘최근 3년간 치의예과 정시 경쟁률’을 확인해본 결과 2024학년도 치대 정시에는 모집 인원 287명에 총 149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경쟁률을 살펴보면 2022학년도에는 299명 모집에 1939명이 지원해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2023학년도에는 275명 모집에 1621명이 지원해 5.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를 서울권과 비수도권으로 분석해본 결과 서울권의 경우 모집 인원·지원자 수가 지속 상승한 데 비해,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지원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2022년 당시 서울권 치대 정시 모집 인원은 69명, 2023학년도에는 78명이었으며 이번 학년도에는 82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학년도에서는 230명에서 197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번 학년도에 205명으로 재증원됐다. 지원자 수의 경우 서울권이 310명, 318명, 374명으로 점차 늘어났으며, 비수도권의 경우 1629명, 1303명, 1120명으로 줄었다. 이번 정시 경쟁률 역시 서울권의 경우에는 4.6대 1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모집 인원이 다시금 많아졌음에도 전년 대비 1.2 하락한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입시 전문가는 달라진 대입 제도와 최근 불어닥친 의대 쏠림 현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청담의 한 입시 강사는 “최근 대입 제도의 변화로 인해 의대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치대를 지원하려던 학생들도 일부 의대 지원으로 방향을 튼 것 같다. 또 학령 인구 감소가 지원자 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는 다음 시험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대의 경우를 보면 비수도권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정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16.4대 1을 기록한 강릉원주대학교(다군, 일반전형)였으며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2.9대 1을 기록한 서울대학교(나군, 지역 균형 전형)였다.
치아 외과적 정출술이 비급여로 신설됐다. 이로써 전치부 등 심미적 활용성이 다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4일 ‘치아 외과적 정출술(1치당)’을 신설하고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치아 외과적 정출술’은 치아를 인위적으로 탈구시켜 보철 수복이 가능한 위치로 정출시킨 뒤 고정하는 기술로, 지난 2022년 8월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바 있다. 치관연장술의 일종인 치아 외과적 정출술은 치주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전치부 등 심미적인 측면에서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아 외과적 정출술은 제4절 치주질환 수술 중 초-113 심미적 치관형성술란 다음에 신설됐다. 분류번호는 초-114, 코드는 UZ114다. 이에 관해 김수진 치협 보험이사는 “치아 외과적 정출술은 심미적인 측면에서 활용되는 기술로 이번 비급여 신설에 따라, 개별 치과에서는 원활히 술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