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가협상 개시가 2달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협상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유관 단체 및 기관의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 노동조합(이하 건보노조)이 행위별 수가제도 등 진료비 지불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건보노조는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남인순·한정애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의 주최로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 발제에는 정형선 교수(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김준현 소장(건강정책참여연구소)이 나서, 현행 행위별 수가제의 현황과 문제점, 대안을 제언했다. 정현선 교수는 ‘건강보험 지출 합리화를 위한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의 방향성’을 연제로..
전 세계 설측교정 전문가 학술 단체인 세계설측교정학회(World Society of Lingual Orthodontics·WSLO) 수장에 한국인 치과의사가 올랐다. 홍윤기 대한설측교정의사회(KALO) 고문이 지난 1~3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WSLO 총회에서 제7대 WSLO 회장에 선출된 것인데, 지난 2015년 경희문 KALO 고문이 제4대 WSLO 회장에 취임한 이래 두 번째 낭보다. WSLO는 지난 2004년 결성된 단체로 전 세계 23개국에서 온 설측교정 전문가 280명이 정회원으로 있으면서 설측교정치료의 최신 지견과 비전을 나누는 학회다. 우리나라 정회원은 38명이다. 1985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홍 회장은 지난 2010~2012년 KALO 회장을 역임하며 설측교정을 국내에 알리고, 새 치료 기법 연구에 매진해 30여 편 이상의 논문과 3권의 전문 서적을 발간한..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로 골 형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이를 활용한 골질환 예방·치료, 골형성 촉진제 개발 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윤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조골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변화를 관찰한 동물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대사 생물학 분야 저널인 ‘Cell Metabolism(IF 31.373)’ 2월호에 실렸으며, 표지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생명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소기관이다. 연구팀은 뼈에서 미토콘드리아 성분이 대량 검출되는 현상에 착안해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 먼저 미토콘드리아가 골형성 과정에서 세포 밖으로 활발하게 분비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어 조골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만 녹색형광단백질이 발현..
“대한디지털교정치과의사회가 미래 대한민국 교정학을 이끄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디지털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DO)가 이계형 부회장(여수21세기치과교정과)을 제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KSDO는 지난 12일 정기총회 및 특별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이계형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또 성상진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신임 집행부 구성도 마쳤다.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취임에 따라, 이 회장은 임기 간 중점 업무로 ▲KSDO Academy를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교정 교육 실시 ▲전공의 교육 과정 개설 및 지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된 회원 교류 확대 등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이 가운데 KSDO Academy에서는 기초부터 심화까지 최첨단 강의 내용을 구성..
치과 원장의 사망으로 갈 곳을 잃은 환자들을 위해 동료 치과의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021년 5월 수원 소재 모 교정치과 원장이 건강 악화로 별세하자 해당 치과에서 교정 치료를 받던 200여 명의 환자들은 더 이상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수원분회 및 수원시교정학회(이하 수교회) 회원들이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다. 동료 치과의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이로 인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될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서였다. 우선 수교회는 해당 치과에서 진료 중이던 교정환자를 10여 명씩 수원과 동탄 등 23개 교정치과에서 계속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배정했다. 재능기부에 동참한 한 수교회 회원은 “진료에 앞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게 된 환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
항암치료를 시작한 소아암 환자는 치아발육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어린나이에 항암치료를 시작할수록 이상 범위가 더 광범위했다. 김윤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교수, 정낙균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익명화된 의료 빅데이터 자료(CMC data warehouse)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서는 2009~2019년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해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10세 이하의 환자 중, 조혈모세포이식 후 치과 파노라마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한 153명을 선별했다. 이어 나이에 따라 4그룹(2.5세 이하, 2.6~5.0세, 5.1~7.5세, 7.5~10세)으로 나눠 그룹별로 치아 결손, 왜소치, 치근 형성 이상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치아의 발육이 일어나는 어린 나..
환자에게 마취 주사를 한 치과위생사와 이를 방치한 치과의사가 각각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최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치과의사 A원장과 치과위생사 B씨의 상고를 기각, 각각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남 김해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원장은 2018년 6월 치과위생사인 B씨로 하여금 환자에게 마취제를 주사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환자는 치료를 받은 이후 혀에 감각 이상이 생기는 등 후유증을 겪었다.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료행위를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법인 대표자나 법인도 처벌 대상이다. 재판에서 A원장 등은 혐의를 부인했다. A원장은 자신이 직접 마취주사를 놓았으며, B씨는 주사기를 잡고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 조사 결과, A원장..
통계청은 1인 가구 및 농림어가를 포함한 전국 1인 이상 일반가구를 바탕으로 ‘2022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4분기 ‘치과 서비스’ 항목의 지출은 전년동분기 대비 4.3% 상승했으며 실질 증감률도 2.2% 증가했다. ‘치과 서비스 지출 비용’은 입원하지 않는 환자가 치과 진료를 위해 지불하는 비용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시의성 있는 가계 경제 진단을 위해 7200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소득과 지출을 파악해 분석했다. 구체적인 월평균 지출액을 살펴보면 2021년 4/4분기 3만4000원이었던 지출 금액이 2022년 4/4분기에는 3만6000원을 기록하며 2000원가량 늘었다. 이는 2020년 동분기 대비 2021년 동분기에 감소세를 보이던 지출 금액이 코로나19를 넘어 점차 회복세를 띠고 있..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 원내생 치과병원 등원식을 개최하고, 재학생 미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 지난 2일 경희치대 강의실에서 원내생 치과병원 등원식 및 학부모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등원식은 본과 3학년이 되면서 이론 교육과 함께 치과병원 내에서 임상 교육을 받고 실제 환자 진료를 진행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다. 이날 등원식에는 김성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정종혁 치과대학장 등 다수 주요 관계자와 본과 3·4학년 학생들이 참석했다. 정종혁 학장은 “이제는 진료실에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경험하려는 능동적 자세를 가지고 생활하기 바란다. 예전처럼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료실에서 교수, 선후배, 환자와 마주치면서 생활하게 되므로,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마..
이천 선수촌 내 치과 진료실이 개설된 가운데 향후 장애인체육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스포츠치의학회(이하 스포츠치의학회)는 지난 4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 선수촌에서 ‘치과 진료실 개소식’을 열었다. 특히 이번 진료실 개소는 올해 성년을 맞은 스포츠치의학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지난 2019년부터 적극적인 계획 수립·활성화 노력을 이어온 성과다. ‘장애 체육인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개소를 축하하는 리본 커팅식과 함께 감사패·위촉장 전달식이 진행됐다. 또 진료실 내 마련된 시설·장비를 둘러보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스포츠치의학회 측은 이번 진료실 개설과 관련, 체육을 통해 건강증진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