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대노치)가 아주대학교와 지역사회 계속 거주(AIP)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 대노치는 지난 1일 아주대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이는 AAIP(Ajou Aging in Place)의 에이징 테크 연구에 대노치가 전문가 집단으로 참여하고, 고령친화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AAIP는 고령자가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AIP(Aging in Place)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학을 중심으로, 지자체, 산업, 학계, 연구기관,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이 긴밀히 협력하는 통합 기관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대노치는 AIP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인 연구를 지원하며, 이를 국가 지원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AIP 선도연구 및 시범사업 준비는 오는 7월 시작될 예정이며, 2년간의 공동연구와 기초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AIP 분야의 정책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호 센터장(아주대학교 AAIP 연구센터)은 “공신력 있는 대노치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연구 협의체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령자의 구강관리가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아주대를 주축으로 한 대학 최초의 AIP 시스템 구축에 대노치의 참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고석민 대노치 회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그동안 우리 학회가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구강노쇠, 저영양, 근감소, 전신 노쇠,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는 문제를 구강기능유지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지역 고령자의 건강한 노후에 기여함으로써 구강노쇠의 상병명 등록 및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지역의료혁신봉사단’이 사상 첫 출범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창단 멤버로 참여 중인 아주대학교병원 임상 교수진이 ‘아주대병원 봉사단’을 별도로 새롭게 출범하고 참된 인술 실현에 나섰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14일 의학한림원 지역의료혁신봉사단 소속 교수 10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봉사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주대병원은 의학한림원 지역의료혁신봉사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창단 멤버 22인 중 10인이 아주대병원 소속 중견 임상 교수진일 정도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처럼 아주대병원이 의학한림원 지역의료봉사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별도로 새로운 봉사단을 출범한 것은 더 많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의료 혜택을 베풀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자는 데 교수진이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봉사단 초대 단장은 김영호 아주대치과병원장이 맡았다. 또 이수영 교수(소아청소년과), 정윤석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안재홍 교수(안과), 윤승현 교수(재활의학과), 선주성 교수(영상의학과), 송승일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채화성 교수(치과교정과), 정우현 교수(간담췌외과), 김경택 교수(정형외과) 등 교수진이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학창 시절과 의료원 재직 기간 동안 국내‧외 경험을 두루 쌓은 의료봉사의 전문가들이다. 때문에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진료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호 봉사단장은 “의학학림원 첫 진료 봉사단에 아주대병원 교수진이 핵심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아주대병원이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진료센터 등 공공의료 인프라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필수 의료를 실현하고 소명의식을 실천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도록 의료봉사를 꾸준히 펼치겠다”고 전했다.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이 우즈벡 취약 계층의 밝은 미소를 찾아주기 위해 9일간 여정을 펼쳤다.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지난 2일 서울대치과병원 승산강의실에서 개최했다. 봉사단은 서울대치과병원 의료진과 신한은행 임직원으로 구성, 봉사단장인 최진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필두로 이달 7~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 치과대학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서울대치과병원을 방문해 해외 의료봉사를 위한 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으로 봉사단은 우즈베키스탄 국공립병원에서 선발된 27명의 어린이에게 구순구개열 및 안면기형 수술을 시행했다. 또 200명의 아동·청소년과 고려인에게 치과 진료를 제공하며, 고려인 노인 4명에게는 의치 보철 치료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 수술에 대한 임상 교육을 통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 기술을 전수하며 양국 간 의료 교류를 확대했다.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은 2008년부터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의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이 치주과학회 학술대회 구연발표에서 수상자를 5회 연속 배출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조선대치과병원은 지난 4~5일 열린 대한치주과학회 제35회 춘계학술대회 임상 구연 발표에서 치주과 전희원 전공의가 최우수상, 이현민 전공의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대치과병원은 최근 3년간 치주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를 5명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희원 전공의는 ‘Management of Stage III, Grade C periodontitis with initial molar-incisor pattern : A six-month clinical and radiographic evaluation’을 표제로 이른 나이에 광범위한 치조골 흡수를 경험한 절치-구치 패턴 치주 질환 환자를 다뤘다. 특히 전 전공의는 적절한 처방과 치료로 치조골 재생을 촉진하고 치아 생존율을 향상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어 이현민 전공의는 ‘Minor tooth movement with a mini tube appliance for the treatment of pathologic tooth migration and addressing the cause of gingival recession’을 주제로 병적 치아 이동에 따른 심미적 문제를 미니 튜브 장치를 활용해 부분 교정으로 해결한 증례를 제시했다. 특히 치아 위치 이상으로 인한 치은 퇴축을 부분 교정과 치근피개술식을 병행해 안정적인 치료 결과를 확보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수상에 대해 전희원 전공의는 “지도 교수님과 동료 의국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현민 전공의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환자에게 신뢰받는 치주과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산하 사회공헌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가 치과교정학의 미래를 이끌 장학생을 찾는다. 바른이봉사회는 오는 5월 2일까지 2025년 제11회 장학사업 신청을 안내했다. 지급 대상은 차상위계층 이하 국내 가정 또는 개발도상국가 출신의 치과교정학 분야 전공 학생이다. 이들 중 학습 태도가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해,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이어야 하며, 선발 시점부터 1년 이상 재학 예정인 학생을 선정한다. 선발 총원은 2명이며, 각 3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신청은 바른이봉사회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서류는 ▲장학생 지원서 ▲자기소개서 ▲지도교수 추천서 등이며, 자세한 내용은 바른이봉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 2022년도 조사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이후 3년 연속으로 달성한 성과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실제 서비스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총 18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조사에서 한국소비자원은 지속적인 점수 상승을 통해 기관 설립 이래 역대 최고 점수인 92.6점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 피해구제 및 교육 등 전 사업 분야에서 목표점수를 초과 달성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구제 신청서 간소화 등 민원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에 있는 담당 직원의 CS 역량 및 전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소비자피해를 해결하는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피해구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 교육 분야에서도 교육생 니즈와 소비환경 변화를 반영해 교과목을 구성하고, 교육 이후에도 대상별·주제별 콘텐츠를 상시 제공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접근으로 서비스 전달 품질 향상에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3년 연속 고객만족 우수기관 선정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국민의 기관’이라는 기관의 미션과 비전을 실천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 변화를 반영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급여 보고 및 공개 자료 제출이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일부 대상 항목 변경 등의 사항이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내용을 점검해야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025년도 상반기 비급여 보고자료 제출이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털 ‘요양기관 정보마당(medicare.nhis.or.kr)’에서 진행된다. 상반기는 3월분 진료 내역을 제출해야 하며, 전국 모든 치과병·의원이 대상이다. 미제출 시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일부 항목이 신설·변경됐다. 따라서 치과는 해당 항목을 확인하고 임의 코드를 표준 코드로 변경하는 등의 사전 작업을 해둬야 추후 자료 수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설·변경되는 공개 자료는 ▲행위 2개, 보고자료는 ▲행위 5개 ▲치료재료 3개다. 먼저 공개 항목은 ‘기능검사료(치아검사)’의 ▲타액검사[분비율, 점조도, PH, 완충기능검사](코드 EZ9190000) ▲인상채득 및 모형제작[1악당](EX9340000)이다. 덧붙여 ‘인상채득 및 모형제작’은 기존 보고 항목이었으나, 올해는 공개 항목으로 전환됐다. 공개 항목은 3월 진료 내역이 없더라도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단, 치과에서 해당 항목 자체를 진료하지 않는다면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어 보고 항목은 ▲교합장치 ▲치수복조 및 기타근관충전재(MTA)다. 교합장치에는 ▲교합안정장치(UZ042) ▲즉시전방교합장치(UZ043) ▲연성교합안정장치(UZ044) ▲전방재위치교합장치(UZ045) ▲교합장치의 조정, 첨상, 재건(UZ046) 등이 해당한다. MTA는 기존 항목에 ▲ONE-FILPUTTY(BL7600MD) ▲NEWTROMTA(BL7602SE) ▲ENDOCEM MTAPREMIXED HEAVY(BL7605UB)가 신설 추가됐다. 이 밖에 삭제 항목은 ▲부분치수절단술(MTA이용, 4Z0E00013) ▲기타 부정교합의 고정식 포괄적 치과교정(2ZK300000)이다. 비급여 보고자료 제출 참여 기관은 소정의 행정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료 제출 가이드라인 등 관련 세부 자료는 요양기관 정보마당 공지사항에서 받아볼 수 있다.
소규모 치과일수록 멸균관리 전담 인력 확보와 비용 부담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발주한 ‘멸균 관리 강화에 따른 개원가의 효율적인 멸균 관리 시스템 연구’(연구 책임자 김성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 대한치과감염학회의 감염관리 우수회원 인증이 완료된 치과병·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문항은 멸균 횟수와 멸균 관리에 드는 소요 시간, 기자재, 보유 장비 등으로 구성됐고, 기계적(Mechanical), 화학적(Chemical), 생물학적(Biological) 감시(Indicator)에 수반되는 멸균 관리 시간과 비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산됐다. 우선 멸균 관리에 드는 시간은 준비 단계(15분), 멸균 행위(35분), 정리(3분)를 합해 평균 53분이 소요돼 의료진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치과일수록 멸균 관리 전담 인력 확보 자체가 쉽지 않은 반면, 현재의 감염관리 규정은 치과병원 중심으로 짜여 있어 개원가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인건비, 소모품, 장비 운용 비용의 합으로 멸균 관리 비용을 산정한 결과, 1회 멸균 관리에 최소 2만4193원에서 최대 4만4165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결과를 보면, ▲고압증기 멸균기는 인건비 1만5319원, 소모품 7203원, 장비 운용 3429원으로 총 2만5951원 ▲플라즈마 멸균기는 인건비 1만5319원, 소모품 7203원, 장비 운용 1671원으로 총 2만4193원 ▲EO 가스는 인건비 1만5319원, 소모품비 7203원, 장비 운용 2만1643원으로 총 4만4165원 ▲건열멸균기는 인건비 1만5319원, 소모품비 7203원, 장비 운용비 4109원으로 총 2만6631원이었다. 다만 이번 산출 결과는 보수적으로 적용해 산정한 비용이며 물가상승, 장비 구입, 관리 비용, 인건비 변동성 등을 고려해 추후 구체화된 비용 추정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감염관리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멸균관리 비용의 건강보험 수가 반영이 선행돼야 한다”며 “치협 등 치과계 유관 단체와 질병관리청 등 전문가들이 모여 치과의료기관에서 준수해야 할 최소한의 멸균방침을 제시하고 정부의 감염관리비 책정 및 지급 문제에 대한 정책 제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치과계에 헌신해 준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협회대상 공로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예로움과 송구한 마음이 교차되는 심정입니다. 앞으로도 치과계를 위해 더욱 헌신하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엄중한 명령과 채찍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김철수 치협 고문이 2025년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26일 제74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수상한다. 1980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김철수 고문은 서울지부 강남구회 회장과 한국악교합교정연구회 회장, 치협 법제이사, 초대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의료광고 기준조정 심의위원회 위원, 치과미래정책포럼 대표를 거쳐 지난 2017년 제30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김철수 고문이 회장직을 수행할 당시 치과계 숙원사업이었던 구강정책과가 12년 만에 공식 부활했으며, 12세 미만 취학 연령층에 대한 레진 급여화,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을 포함해 약 5000억 원 수준의 회무 성과를 이뤄냈다. 또 치과 의료인이 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대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비윤리적인 행위를 자율적으로 자제시키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데 일조했을 뿐 아니라, 치협 윤리위원회를 통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일부 문제 행위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김 고문은 “전 국민의 의료환경 개선은 치과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존재 의미를 갖게 하는 너무도 당연한 과제다. 특히 노년층을 포함해 치과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보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국회와 해당 정부 부처 등을 동분서주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며 “기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치과인의 한 사람으로서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에게 무한한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 치과 민간교류로 남북 화해 무드 제30대 김철수 집행부의 역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남북 화해협력의 기반 조성 및 남북 보건의료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협회장 재임 시절, 남북한 간 치의학 교류를 통해 치의학계 발전과 더불어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등과 함께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의료사업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고문은 “남북 간 적극적인 치과계의 교류를 통해 낙후된 북한 주민의 치과의료 수준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함과 동시에 남북 화해와 상호협력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남북간 긴장 완화와 함께 민간교류를 통해 통일에 이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철수 고문은 지난 2019년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총회(APDC)를 최대의 참여형 국제 행사로 운영해 국내 치과의사의 위상을 세계 속에 알리고자 힘을 기울였던 일화를 전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고문은 “세계치과의사연맹(FDI)과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과의 밀접한 우호관계를 형성, 유지했다. 이는 진인사대천명과 이익보다 의를 우선시하는 ‘선의후리(先義後利)’의 정신으로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철수 고문은 매월 의료 서비스에 소외된 마을주민들을 찾아가 무료 진료 활동을 했다. 또 스마일재단 사업 지원 및 봉사활동, 이동치과병원 운영 지원 등 치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매월 정기적으로 무의촌을 방문해 음식물 섭취가 불편한 환자와 치아가 아파 고생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는 등 모범을 보였다. 또 양질의 치과 기술 활성화와 치과의료발전을 위해 후배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고자 힘을 기울였다. 김 고문은 “그간 크고 작은 회무 성과를 이룬 데는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몸과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준 결과”라며 “회무 성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전국의 각 시도지부 집행부 임원들께도 오랜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원활한 회무에 도움을 준 최문철 전 지부장협의회 회장 및 박현수 전 간사, 장동호 전 전북지부장을 포함한 각 시도지부장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치과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에 과분한 무게를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치의학 발전에 미력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해형 단국치대 교수(치과생체재료학)가 제51회 치협 대상(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치과의사이자 대학에 근무하는 기초 치의학 교수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큰 영광”이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987년 단국치대를 졸업했으며, 1999년 일본 도쿠시마 치학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부터는 공직에 들어 원광치대와 단국치대 교수로 재직하며 현재까지 후학 양성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 교수는 대한치과재료학회 회장, 한국연구재단 전문평가위원, 한국치과재료학교수협회 회장, 대한치의학회 자재이사 등 학회 활동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Academy of Dental Materials(ADM, 세계치과재료학회) Fellow(석학 회원), World’s Top 2% Scientist(Stanford University/Elsevier) 등 세계적인 학회 및 기관에서도 그의 학술적 위상과 역할을 공인했다. 또 최근 10년간 주요 SCI 학술지에 주저자 38편, 공저자 6편 등 총 42편의 논문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전공 서적 ‘치과재료학(8판)’을 공저하는 등 우리나라 치과재료학의 발전 및 후학 양성에 온 힘을 쏟았다. 학내 요직을 거치면서 기여한 공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국치대 학장과 치의학연구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교육부 지원 이공계 대학중점연구소인 조직재생공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 재료학 불모지 속 피어난 만학도 열정 이 교수는 원래 개원의로 활동하다 지난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가 박사 학위를 받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공중보건치과의사를 거쳐 몇 년의 개원의 활동 중 치과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레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시 모교에 치과재료학 담당 교수가 없었던 점도 개원을 접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계기”라며 “마침 일본 도쿠시마대 치학부 교정과에 먼저 유학했던 동기 형의 추천으로 같은 대학 치과이공학교실에 입학해 4년간의 박사과정 이후 기초교실 교수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소 늦은 시기에 학업을 시작했지만, 초기의 진료 경험은 저의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치과의사 및 공직 재직 기간 동안 그에게 가장 빛나는 ‘별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이 교수는 “대학원 과정의 유학 경험 그리고 그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치과대학을 방문하거나 연구교수로 활동해 오면서 견문을 넓혀 왔다”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1인 교수로 시작한 저의 치과생체재료 연구실이 우수한 후임 교수들을 유치하고, 이제는 세계 수준의 연구 집단으로 성장한 것이 제일 큰 보람”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항상 연구 결과와 교육의 연계에 신경을 써오면서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치과재료에 대한 연구 논문을 게재했고, 특히 지난 2022년 국제치과재료학회인 ‘Academy of Dental Materials’의 Fellow로 선출된 것이 큰 영예라고 이 교수는 되짚었다. 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치과재료학 위상 역시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이 교수는 “오늘날 디지털 치의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생체재료와 조직재생공학 분야에서도 치과재료학은 기본 근간이 돼 왔다”고 전제하며 “우리나라의 치과재료학은 단순 소재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변화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의 치과산업과 더불어 이제는 학문적으로도 세계를 리드하는 분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치의학자 또는 교육자로서의 지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저는 보철·수복재료에 관심을 갖고 강의와 연구를 해왔다”며 “앞으로 그간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치기공 과정과 지르코니아 등 캐드캠 블록 재료의 개발에 관한 기술과 교육에 대한 자문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치의학 및 치과 의료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후학들을 위한 조언에도 학자, 교육자로서의 본령이 우선했다. 이 교수는 “대학 시절에 ‘Art and Science of Operative Dentistry’라는 교과서를 처음 접하고 그 제목이 뜻하는 바에 감명 받았다.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특히 치과 의술에는 예술적인 면이 있으며 동시에 그 결과와 수명에는 과학이 있다. 대학에 있는 교수 또는 기초 분야만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치과용 재료가 범람하는 오늘날은 진료 과정의 작은 팁이나 그와 연결된 치료 결과에 대한 예후의 보고로도 값진 연구 결과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임상 치과의사들도 진료 활동과 또 다른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당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