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문회(이하 경희치대 총동문회)가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후배들을 응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경희치대 총동문회는 지난 1월 16일 시험에 응시하는 경희치대 본과 4학년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새벽 시간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정 진 총동문회의 회장, 양성현·김정현 부회장 등 임원, 나성식 구강세균관리협회 회장, 허 익·권용대·박기호 경희치대 교수 등이 시험장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찾아 응시생들의 국시 전원 합격을 기원했다. 특히 정 진 동창회장은 “우리 경희는 과거 대대로 수석합격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역사와 좋은 기운이 있으니 지난 6년의 땀방울이 오늘 알찬 열매로 여러분께 다가갈 것”이라며 “전원 합격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이 지역 아동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1월 17일 사회복지법인 동보원 거주 아동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석승환, 임환희 등 총 5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22명의 시설 아동들에게 구강검진 및 불소도포 등의 치과 진료와 함께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제공했다.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의 2025년 첫 번째 대외교육활동이 지난 1월 6일 경기도 포천시 5657부대에서 시행됐다. 운동본부의 박창진 사무총장이 직접 방문해 군 간부와 용사 총 50여 명을 대상으로 SOOD 칫솔질법에 근거해 군의 전투력 향상과 구강건강과의 연관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구강관리법을 교육했다. 이러한 군 간부 대상 강의는 2023년부터 시작돼 국방부훈령 제2556호 군 건강증진업무훈령에 근거해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강의에 참석한 지휘관 및 군 간부들은 구강보건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으며, 군에 대한 지속적인 강의와 실습교육 등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는 지난 2006년 국민의 구강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고취시키고 사회, 제도적 환경을 개선해 치과의사가 전문인으로서 국민들과 함께 하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자 설립된 단체로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와 교육, 그리고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윤리와 가치관 확립에 힘써 왔다. 2022년부터 보다 적극적인 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한국SOOD교육협회와 함께 학교구강보건교육과 국군구강보건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응시자가 CBT 시험센터 내·외부 시설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도록 ‘시험센터 VR 미리보기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험센터 VR 미리보기 서비스’는 시험센터의 구조와 환경을 360° 파노라마 이미지를 통해 사전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시험센터 입구 및 복도, 시험실, 응시자 대기실 위치와 구조 등을 미리 확인함으로써 예비 응시자의 시험장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시험장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험센터 VR 미리보기 서비스는 PC 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국시원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시험센터별 미리보기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전국 9개 보건의료인국가시험센터를 모두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배현주 국시원장은 “이번 VR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응시자들이 시험 환경에 대한 막연한 긴장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통해 시험 준비와 응시에 집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 공지 사항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치협이 새해 들어 회비 미납회원에 대한 보수교육비 차등 적용을 천명한 가운데 전국지부장협의회(이하 지부장협의회)가 이같은 조치가 당연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앞으로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지부장협의회는 지난 18일 오후 4시부터 치협 브리핑룸에서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치과계 주요 의제로 떠오른 보수교육비용과 관련 협의회 명의의 의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의견문에서 “모든 지부장들과 지부 임원들은 회원의 의무를 다하는 성실 회원들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는 데 누구보다도 앞장서겠다”고 전제하며 “보수교육비의 차등과 관련된 안은 거의 모든 지부에서 한 번 이상 총회에 올렸던 안건이고 치협에서도 오래 전부터 다뤘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각 지부에서 주관하는 학술대회 등록비에 대한 차등은 예전부터 모든 지부에서 있어왔고 현재도 그렇게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차등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사무국인 만큼 의무를 다하는 회원과 그렇지 않은 회원 간의 차등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부장협의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창회 학술대회나 군소 학회의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차등을 두지 않는 관계로 회원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미등록 회원들의 탈출구로 악용되고 있다”며 “우리 지부장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계속해서 피력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회원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미등록 회원들의 민원만을 신경 쓰고, 성실한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지부장협의회는 회원의 의무를 다한 성실한 회원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도록 지속적으로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지부장협의회는 성실한 회원들을 위한, 성실한 회원들께 이익이 되는 방안을 더욱더 강구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최용진 지부장협의회 회장은 이날 의견문 발표와 관련 “이 건은 지부장들이 먼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얘기를 해 왔던 사안”이라며 “의무를 다하지 않은 회원들이 무임승차하는 상황에서 성실하게 납부한 회원들을 보호하자는 것”이라고 치과계 일각의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등록 접수가 한창이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는 YESDEX, HODEX, CDC, INDEX 및 e-DEX 등과 MOU를 체결해 진행하며, 이에 따라 올해 해당 지역 학술대회는 별도로 개최하지 않는다. 해당 5개 지역별 학술대회·기자재 전시회 조직위는 지역 회원들에게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치협에서는 100주년 기념행사에 회원 보수교육 6점(필수교육 2점 포함)을 승인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회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회에서는 지부 회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 KTX역에서 왕복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대형버스 운영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으며, 자가용 이용자들을 위한 주차시설 확보와 안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뜻 깊은 행사가 개최됨에 따라 참석을 유도하는 홍보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방에서 참석하는 분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YESDEX, HODEX, CDC, INDEX, e-DEX와의 긴밀한 업무협의를 통해 현실 가능한 방법을 마련해 공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2025년도의 유일한 보수교육 6점 행사로, 대회장 현장에서 6시간 이상 출결확인이 완료된 치과의사에 한해 인정되고 부분점수는 인정되지 않는다. 아울러 필수점수가 필요한 회원은 대회 홈페이지(www.kda100.or.kr) 학술프로그램에서 필수 교육장을 찾아 현장에서 개별 이수해야 한다.
치협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치과 의료감정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치과의료감정 절차 개선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15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강운 추진위원회 위원장(부회장)과 김철환 치과의료감정원 원장, 박찬경 부원장(법제이사)을 비롯한 강정훈‧송종운‧허민석‧황우진 추친위원회 위원들과 김정중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포함한 판사 및 법원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의 필요성은 물론, 의료감정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선 ‘치과의료감정원 설립과정과 그 의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찬경 부원장은 기존 의료감정은 여러 개의 학회가 연관될 경우, 부득이하게 감정이 지연되는 등 절차상 통상 3개월 이상의 감정기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항목별로 ▲감정 결과 회신 지연으로 인한 재판‧수사의 장기화 ▲공정성‧객관성 부족으로 인한 의구심 일부 제기 ▲비표준화된 감정 ▲감정의 회피로 인한 문제 등이 있었다. 이를 위해 현재 개설 추진 중인 치과의료감정원은 의료감정에 대한 공정성‧신속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의료감정 절차를 간소화해 조속한 분쟁 해결을 도모하고, 감정결과를 표준화하는 것은 물론 감정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및 관리를 통해 전문성 향상에 힘쓴다. 또 기밀 유지 위반 시 업무상비밀누설죄 등 법적 조치는 물론, 청탁 금지 의무 및 감정전문위원에 관한 정보보호로 외력 개입을 차단한다. 이는 사적 네트워크를 통한 외부의 불공정한 개입을 차단해 의료감정은 오롯이 학문적 근거를 바탕으로 엄격하고 신속하게 감정하겠다는 설명이다. 박찬경 법제이사는 “의료감정과 관련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조인이나 소비다단체 등 외부 위원들을 많이 위촉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감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법원 “감정원 신뢰 상승 기대” 이날 법원 측에서는 강신영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가 ‘감정 절차 진행 개요’ 주제 발표를 통해 일부 감정의가 의료감정을 기피한 탓에 소송 절차가 지연됐던 일화를 전했다. 또 동일한 의료감정 사항에 대해 서로 모순되거나 불필요한 의견으로 인해 소송 당사자가 보완 감정을 요청하거나 재감정을 신청하는 등 문제가 여럿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치과의료감정원이 설립돼 감정의 절차적 신속성과 질적 적정성에 대한 신뢰가 누적되면, 소송 당사자들도 감정 촉탁기관을 해당 기관으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시 공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은 물론, 신속한 감정회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감정촉탁이 실제로 가능한 시점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는 등 많은 관심을 가졌다. 강신영 판사는 발표안을 통해 “감정인과 감정절차가 효율적으로 관리되면 감정절차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배경은 최근 치과 의료분쟁과 법적 소송이 개인 치과의사를 넘어 치과계 전체의 문제로 확대·인식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치협에서는 치과의사 회원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국민 구강건강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정기이사회에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의 건’을 통과시키고 설립 추진에 나선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이강운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치과의료감정원을 만들겠다고 생각한 것이 5년 전이었는데, 많은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 자리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치과의료감정원에서 공정하고 신속한 감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 국민과 의료인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철환 치과의료감정원장은 “치과의료감정원은 오래전부터 치과계의 과제로 삼아왔었다. 앞으로 감정 역할에 충실하겠다. 또 전문 감정위원들의 자격관리, 의료분쟁의 예방에 관한 교육 체계를 갖추는 문제, 의료감정 자료의 정보 관리 등을 숙제로 써나갈 것이며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우리 기관의 미션을 지향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중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은 “법원에서도 공정하고 신속한 의료감정 절차를 실현하기 위해 최근 감정료의 적정화, 의료감정 관리기구를 설치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법원의 이러한 노력에는 의료감정기관의 호응이 절실하다”며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을 축하드리고 무모한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치협 창립 100주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 전시회를 앞두고, 치협과 MOU를 맺은 HODEX(호남권)·YESDEX(영남권)·CDC(중부권)·eDEX(재경연합)·INDEX(인천) 등 5개 학술대회는 올해 행사를 쉬고 모두 인천에 집결한다. 각 대회 주관 지부장들의 응원 메시지를 릴레이로 연재한다.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치과의원이 개원한 도시로, 치과계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곳입니다. 인천에서 치협 창립 100주년 학술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정호 인천지부장은 “대한민국 치과계 100년 역사의 의의를 되새기고, 성과를 함께 축하하는 자리에 인천지부 임원들과 회원 모두가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인천지부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강 지부장은 “많은 회원들이 인천에서 행사가 개최된다는데 교통과 숙박을 걱정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송도컨벤시아는 세계적 수준의 컨벤션 시설로,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해외 참가자들에게 편리한 위치이며, 지방에서 기차로 오는 경우 광명역에서 송도로 이동하는 시간도 코엑스까지 가는 시간과 비슷하거나 더 짧다. 또 국제도시답게 호텔 등 숙박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참가자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지부장은 근대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인천의 매력도 빼놓지 않았다. 개항장 거리, 월미도, 대한민국 최초의 자장면집과 자장면박물관이 있는 차이나타운 등 다양한 역사적·문화적 명소를 인천지부가 준비한 개항장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강 지부장은 “인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각 구 송년회와 총회 등에서 집중적으로 이번 행사를 알렸으며, 모임 참석률이 낮은 회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이제 세계적 수준의 치과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 치과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이정표가 될 이번 행사를 위해 인천 회원들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지부장은 “최근 치과계에 다양한 갈등들이 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화합하고 함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100년 전 어려운 환경에서도 협회의 모태를 만들어낸 선배님들의 지혜와 용기를 계승해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다. 치과계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자”고 강조했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선거 후보자 기탁금 상향을 논의하는 등 선거 제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선관위 회의가 지난 16일 서울역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유석천 선관위원장과 김명흡 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위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치협 선거 후보자 기탁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협·한의협 등 의료단체별로 선거 후보자가 내는 기탁금을 조사하고, 차후 그에 맞춰 기탁금을 상향시키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앞서 유석천 선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치의신보 창간 58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선거 후보자 책임 강화를 위해 이같은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선거 후보자 기탁금 반환 기간에 대해 논의했으며,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별위원회(이하 정관 특위)에서 제시한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정리 및 전달해 조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석천 선관위원장은 “선거관리 규정은 추가 검토 이후 정관 특위를 거쳐 정기이사회에 올라갈 것”이라며 “기탁금을 바로 돌려주지 않고, 죄질이 불량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기탁금을 반환하지 않도록 하면 나중에 소송 등 이의를 제기할 확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치과의사와 한의사가 함께하면 골다공증 등 고위험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도 더 이상 해결하기 힘든 과제가 아닙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등 고위험 환자의 치과 치료가 적잖은 난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를 치과의사와 한의사의 협진을 통해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김종걸 원장(킴스치과의원)과 황만기 원장(황만기키본한의원)이 만들어가는 협진 모델이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발치나 임플란트와 같은 치과 치료는 특히 어렵다.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 약물은 골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 복용 시 턱뼈 괴사나 골유합(osseointegration) 실패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치료에 앞서 약물을 중단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뼈가 약해져 고관절 골절 등 새로운 위험이 발생하는 딜레마도 있다. 김종걸 원장은 “임플란트 초기 고정이 잘 된 환자가 5~6개월 후에 보철을 올리기로 하고 내원했는데 골 유합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며 “임플란트 시술 당시에는 골다공증 약을 투여 안 했지만 이후 재개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런 경우 한의학적 접근으로 보완책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두 원장의 협진 모델은 치과 임플란트 시술에 앞서 환자의 병력을 조사하고, 골다공증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데서 출발한다. 약물 휴지기(drug holiday) 동안 환자가 불안감을 느끼거나 부작용이 우려될 경우 한의원으로 전원, 맞춤형 한약을 처방하고 뼈 유합을 촉진해 체력을 보강한다. 이어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식립 등 주요 시술을 진행하고,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건강 회복을 돕는다. 이후에도 양측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황만기 원장이 개발한 특허 한약 ‘접골탕’은 이번 협진 모델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골다공증 양약이 주로 파골세포 억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파골세포 억제와 조골세포 활성화를 병행해 뼈 균형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황만기 원장은 “한의학이 과거 경험적 학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현대 한의학은 근거 기반 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을 통해 과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문헌 고찰 연구에서는 한약 처방이 골다공증 양약과 비교해 골밀도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특히 일본 사례는 협진 모델의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의사가 양약과 한약을 병행 처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치과와 한방 치료의 협진이 보편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황 원장은 “우리나라도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치의학과 한의학 간 융합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 원장은 협진 모델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고위험 환자의 치과 치료에 새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협진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의 인식 개선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한의학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자세로 접근한다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황 원장은 “한의학의 개인 맞춤형 처방이 치과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