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고혈압을 앓던 환자가 발치 치료 후 사망해 치과 원장이 형사재판에서 금고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은 민사소송이 먼저 이뤄졌으며, 당시 치과의사가 유가족에게 1억2000만 원 가량 손해배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농양이 폐렴에 의한 경부 심부 감염까지 이어져 환자가 사망한 사례다. 재판부가 항생제 처방 시 효과가 없을경우 항생체 감수성 검사 후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거나, 중증 감염일 땐 주사용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는 진료기록감정촉탁 결과를 바탕으로 판결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기소된 치과의사 A원장에게 최근 유죄판결을 내렸다. 서초구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원장은 지난 2018년 4월 60대 환자의 상악 우측 치아에 치수염이 생겼다는 진단을 내리고 신경치료를 한 뒤 발치했다. 그러나 이후 환자에게서 농양이 발생, 얼굴과 뇌 기저부, 폐 등으로 확산됐다. 이에 환자는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폐렴에 의한 경부 심부 감염으로 끝내 사망했다. 당시 환자는 A 원장에게 자신이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다고 전한 데 이어, 치료 후에는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치과측은 환자에게 항생제를 12일 이상 처방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되더니 이내 사망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에서는 진료기록감정촉탁 등을 통해 그간 치과측이 환자에게 처방한 항생제는 모두 아목시실린 계열의 항생제였음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재판부는 환자가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감염 부 위의 세균 배양(Pus Culture) 등을 통한 항생체 감수성 검사 후 세팔로스포린계열 등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질병 초기나 경미한 감염증의 경우에는 경구 항생 제 투여로 중증 감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중증 감염 상태일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로 는 조절할 수 없고 주사용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재판부는 ▲A원장이 환자의 과거 병력을 고려해 항생제를 추가하거나 변경하지 않았던 점 ▲감염 확대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치 치료를 한 점 ▲상급병원으로 전원시키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금고형 8개월과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내렸다. 민사 재판부는 유가족 대상 총 1억2000만 원 가량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환자 사망의 원인이 된 감염은 우측 상악 잇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위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며 의료진들로부터 진료를 받은 부위로 보이는 만큼, 결국 환자의 사망은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받은 부위에서 발생한 감염이 제대로 치료 또는 관리되지 않아 발생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이어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 환자에 비해 감염 확률이 높고, 확산속도가 빠르며, 감염에 대한 치료가 어렵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감염이 진행될 경우 항생제에 대한 반응이 낮고, 심부나 뇌, 전신적인 패혈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일반 환자에 비해 높을 수 있다. 따라서 치과 진료시 환자에게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으면, 의료진은 환자의 당뇨와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와 투약하는 약물에 관해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찬경 법제이사는 치협에서 의사의 주의의무 위반으로 불의의 의료사고가 일어나는 일을 방지 할 수 있도록 유관 학회 자문 등을 통해 대회원 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찬경 법제이사는 "초진시 '귀 뒤쪽까지 아프다'는 주소로 내원해 만성복합치주염으로 진단하고 치석제거 및 치근활택술 처치와 항생제 투여를 했다. 이후 근관치료 2회 시행했으나 염증과 붓기가 계속 증가해 결국 발치한 사례다. 의료분쟁 시 주의의무 위반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초진 시 병력청취를 철저히 하고 특이적으로 증상 악화시 적절히 상급 의료기관으로 의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찬경 이사는 이어 "비록 의료감정결과 의사의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됐고, 사망사고로 이어지긴 했다. 그러나 환자의 기저질환이 급격한 증세 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감염균이 이례적으로 병독성이 높았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근관치료, 발치와 같은 필수치과의료에 따른 결과가 금고형 집행유예로 나온 것은 너무 무거운 판결이 아닌가 생각된다. 객관적인 치과의료감정을 위한 치과의료감정원의 설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치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교수 3인의 공을 치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재단법인 신흥연송학술재단과 대한치의학회는 지난 1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제20회 연송치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연송치의학상은 대한민국 치의학 발전 및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치의학자를 선정, 공로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신흥연송학술재단이 후원하고 치의학회가 제정하는 상이다. 특히 총상금이 9000만 원(대상 5000만 원, 연송상 2000만 원, 치의학상 2000만 원)에 달해 매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마득상 심사위원장은 수상자 선정 과정을 설명하며 “이번 연송치의학상은 역대 최다 인원인 총 12명의 후보자 추천이 접수됐다”며 “연송치의학상 심사위원회는 앞으로도 한국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우수한 치의학 연구자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20회 연송치의학상 대상에는 윤형인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철학교실 교수가 선정됐다. 연송상은 권재성 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교수, 치의학상은 임현창 경희치대 치주과 교수가 받았다. 윤형인 교수는 “이런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 이 상은 저에게 국내외 훌륭한 연구자들과 함께 더욱 정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권재성 교수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치과 재료학 부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번 수상 이후에도 치과 재료학 연구자들이 수상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현창 교수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연구를 하라고 주신 줄 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행사장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과 신흥연송학술재단 관계자, 권긍록 치의학회장 및 치과계 거목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박영국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재단을 정의하는 학문, 혁신, 협력의 가치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재확인하고자 한다”며 “우리 모두 함께 치의학의 탁월성 추구를 계속 옹호하며 재단의 유산이 미래 세대에까지 지속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권긍록 치의학회장은 “오늘 수상하신 분들께서는 지금처럼 계속 연구에 매진하며 미래 치의학 학문 세대를 이끌어주길 바란다. 오늘 수상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다. 여러분들을 믿고 응원하는 가족, 그리고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수상자분들께서 보여주신 소신과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치의학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상식이 수상자의 지혜와 경험을 배우고 우리나라 치의학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조선치대가 새로운 반세기를 맞이하며 치과계의 비전을 선포하는 역사적인 현장에 3600여 동문이 모두 함께해줄 것을 호소드린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오는 10월 13일 예정된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 성공 개최를 비롯해 치호인의 발전을 위한 뜻을 모았다. 조선치대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는 지난 13일 조선치대 1층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총동창회는 지난 2023년 주요 회무를 보고했다. 특히 지난해 총동창회는 ▲홈페이지 리뉴얼 ▲카카오톡 채널 오픈 ▲10여 개 협력업체와 업무협약 체결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 채널에는 현재 900여 명의 동문이 가입해, 활발한 소통을 이루고 있다. 최치원 총동창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총동창회는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회무를 이어 나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이제 남은 1년은 후임 집행부에서도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고 물레방아처럼 선순환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어, 3600여 동문들에게 유익함이 그대로 전달되도록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동창회는 이번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를 계기로 ‘치호 사랑 릴레이 후원’을 기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는 행사 성공의 기반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장래에는 회원들을 위한 가치 있는 목적성 사업이 될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날 총동창회는 2023년도 결산 보고, 감사보고, 2024년 예산안, 사업계획안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특히 회칙 개정을 통해 총동창회 명칭을 기존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에서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로 변경키로 했다. 또 회원을 정회원, 준회원, 명예회원 등으로 기존보다 세분화하고 각 기준을 정립했다. 이 밖에 신설안으로 ▲회장 유고 시 직무대행 기준 ▲이사회 업무 세부 규정 ▲고문 위원 운영 ▲특별회계 운영 기준 등을 논의한 뒤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 밖에도 총회에서는 12회, 24회, 32회 졸업 동문이 총동창회 발전기금 3000만 원, 조선치대 교육문화재단 발전기금 5150만 원을 쾌척했다. 또 조선치대 여동문회의 발전기금도 전달됐다. 최치원 총동창회장은 “내년 총동창회장이 새로 선출된다. 이때는 복수의 후보가 출마해 경선을 벌이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 꿈”이라며 “또 총동창회 임원이 명예로운 봉사자로 자리매김해, 많은 동문이 자원하는 기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젊은 치과의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1일부터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의 신임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김재구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이 같은 연구회 운영 방향을 강조했다. 앞서 김 회장은 ‘KORI 2024년 정기학술대회(47차)’기간 중인 지난 2월 2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그는 ▲6월 인스트럭터 워크숍 ▲9월 미국 Tweed Biennial Meeting ▲10월 3일 제5회 김일봉국제학술대회 ▲10월 KORI Standard Edgewise Typodont Course(이하 KORI S.E.T 코스) 등을 올해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특히 향후 주력할 회무와 관련해서는 전통적인 사업들을 그대로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한편 연구회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변화도 적극적으로 이끌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김 회장은 “일반 개원의들이 교정치료를 위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6개월 단기간 코스를 오는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젊은 회원들을 받아들이고, 호흡하기 위한 자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서울과 지방에서 온라인을 통해 동시에 이뤄져 참여가 쉽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6개월 정도 참여해 보고 계속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은 어드밴스 코스에 진입해 심도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회가 뒷받침 하겠다”고 피력했다.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회무 방향에 맞게 이사진도 젊은 회원들을 대거 영입해 구성했으며, 새로 도입되는 6개월 프로그램 역시 젊은 회원들이 TFT의 주축이 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이밖에 현재 1년에 2차례 걸쳐 진행 중인 ‘KORI S.E.T 코스’의 경우 해외 치과의사들과의 유대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해당 코스가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의성, 김선일 연세치대 보존과학교실 연구팀의 논문이 최근 ‘2024 JOE Awards’를 수상했다. 미국근관치료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JOE(Journal of Endodontics)의 편집위원회에서 그간 출간된 논문 중 분야별 최고의 논문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지난해 김의성, 김선일 연구팀이 발표한 ‘An Endodontic Forecasting Model Based on the Analysis of Preoperative Dental Radiographs: A Pilot Study on an Endodontic Predictive Deep Neural Network’로, ‘Basic Research: Technology’ 분야 최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해당 논문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학습시킨 AI를 활용해 근관치료의 결과 예측모델을 제시했다. 김의성 교수는 “아직 초기단계 연구지만 근관치료학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연구가 드물어 좋게 봐준 것 같다”며 “앞으로 본 연구를 바탕으로 예측도를 향상시켜 치과의사들의 치료계획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일 교수는 “현재 국책과제 수주를 통해 인공지능대학과 후속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더욱더 의미 있고 활용도 높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과의사 등 의사들의 치유적 시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무늬와 공간’ 갤러리는 11일부터 24일까지 ‘바람난 의사들의 <四人四色>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무늬와 공간 갤러리는 임창준 원장(서초 이엔이치과)이 조성한 아트갤러리다. 이번 전시회에는 4인의 작가가 나선다. 박규현 작가는 지난 1978년 서울치대 사진동호회 ‘포토미아’를 이끌었으며, 지난 1979년 대학신문사가 주최한 사진 콘테스트에서 금상 및 동상을 동시 수상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2008년에는 영국 ‘디지털 포토그래피(Digital Photography)’지의 커버 사진 작가로 선정된 데 이어, 2016년 이후 ‘Art Limited’, ‘Photo.net’ 사이트의 회원 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백철호 작가는 서울치대 미술동아리 ‘상미촌’ 출신으로 지난 1998년 ‘디지털 마돈나(Digital Madonna)’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디지털 마돈나는 지난 2001년 미술 잡지 ‘월간 미술’의 대표 이미지로도 사용됐다. 이후 그는 2019년 ‘흘러가는 시간의 조각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지태 작가는 고려대 의과대 명예교수이자 대한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포스트 포토그래픽 작업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2018년 ‘바람난 의사들’ 단체전, 2020년 ‘사진아 놀자’ 단체전, 2021년 ‘추상과 표현’ 단체전, 2022년 개인전 ‘세상 밖으로’ 등 다수의 전시를 이끌었다. 최원락 작가는 내과의사로서 지난 2016년 한미미술관 후원 사진 공모 대상, 2017년 온빛 사진상 10인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그는 환자의 몸에 새겨진 흉터를 기록함으로써 무의식의 영역을 탐구하는 작업을 펼쳐왔다. 무늬와 공간은 “4인의 작가는 모두 다년간 사진 작업에 몰두해왔다. 특히 인체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치유적 시각을 미학적이고도 개성적으로 담아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원광치대 25회 졸업생(이하 25회 동기회)들이 단합행사와 함께 모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원광치대 25회 졸업 15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3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비너스홀에서 개최됐다. 25회 동기회는 졸업 10주년이 되는 2020년 행사를 준비 중이었으나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돼, 올해 15주년 기념식을 치르게 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유미 원광치대 학장과 강경화 원광대치과병원장, 이 완 치의학과장, 천상우 교수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25회 동기회는 이번 기념식에서 3000만 원의 기부금을 모교와 치과병원에 전달했다. 기수 대표 박슬지 원장(은평우리치과)은 “치과에서는 원장으로,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의 역할로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어느새 15년이 지났다. 오늘만큼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동고동락한 동기들과 추억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며 “좋은 치과의사가 되도록 우리를 키워 준 모교에도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원광치대와 원광대치과병원이 계속해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미 학장은 “제자들이 훌륭한 치과의사로 성장한 것이 뿌듯하다. 특히, 대학의 발전까지 신경써줘 감사하다. 발전기금은 재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행사에서는 특강으로 모교 교수 출신인 이제우 원장(혁신꿈소아치과)이 ‘어린이 불소사용 QnA’를 주제로 강의했으며, 김병국 원장(죽파치과)이 동기들에게 ‘행동경제학을 활용한 치과 경영’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원장은 ‘슬기로운 개원생활’, ‘누가 내 환자를 옮겼나’ 등 치과계 베스트셀러의 저자이다. 이 외에도 행사에서는 퀴즈 맞추기와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푸짐한 선물을 참가자들에게 안겼다.
정의실천치과의사연합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최근 회비 인상안을 어떤 근거로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했는지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태근 협회장의 근태, 법인카드 지출내역, 차량운행 내역 등 회비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공개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이 배경택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을 만나 장기요양시설 평가지표에 구강 관리 항목을 포함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4일 복지부를 방문해 배경택 건강정책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내년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 치과계 덤핑치과 문제에 대한 관심 등 치과계 요청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전은정 구강정책과장이 함께 하며 주요사항을 함께 점검했다. 박 협회장은 장기요양시설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 항목을 신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행 평가지표로는 노인 구강 관리 항목에 대한 평가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노인들의 전신건강은 구강 관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 부분이 제대로 관리되면 흡인성폐렴으로 인한 사망이나 중증으로 넘어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 치아관리가 잘 되면 치매예방과 직결, 장기적으로 건보 재정을 절약할 수 있다. 평가 지표 개편이 이뤄지는 시기를 맞춰 관련 항목 신설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와 관련 기념식에 복지부 장관의 참석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치과계에 대한 정부 국민훈·포장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박 협회장은 치과계 덤핑치과의 문제가 심각해, 회원들이 적정 진료비에 적정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해당 문제 해결에도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과위생사 부족 등 개원가 인력 수급난, 치과계 유관단체들과 협력해 해결해야 할 문제 등 많은 부분에서 정부와 소통하고 또 협력하며 풀어가야 할 일이 많다. 정부, 특히 구강정책과에서 많은 부분 관심을 가져 줘 잘 협력하고 있다. 보다 더 많이 소통하며 치과 관련 정책을 추진해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경택 건강정책국장은 “국민의 구강보건을 위해 치협, 치과의사의 일을 돕는 것이 복지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 구강생활건강과장으로 일한 경험으로 치과 관련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다. 올해 치협 정기총회에 가 인사드리고 주요사업을 살펴 볼 것이며, 내년 치협 100주년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스케일링 급여화로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받고 좋아한다. 예방적인 관리에 관심이 많다.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해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치과의사 출신으로서는 유일하게 제22대 국회 입성이 최종 확정됐다. 11일 오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에서 출마한 기호1번 전현희 후보(더불어민주당)는 52.61%(6만5204표)의 지지를 받아 당선을 확정지었다. 공중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기호2번 윤희숙 후보(국민의힘)를 앞설 것으로 예측된 전 당선자는 개표 초반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역전한 뒤 승기를 잡아 6478표차로 당선됐다. 치과의사이자 변호사 출신으로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 당선인은 당초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출마지역을 선회, 현재 ‘서울 중·성동갑’ 지역 후보로 나서 제18대(비례), 20대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전현희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오늘의 승리는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함께 한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 그리고 성동주민들이 만들어 준 자리”라며 “뒤늦게 시작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좋은 성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치과의사 도전자였던 천강정 개혁신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양대 정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천 후보는 개혁신당의 ‘경기 의정부시갑’ 지역 후보로 나서 분전했지만 큰 표 차이로 국회 입성이 좌절됐다. # 보건복지위 여야 의원 희비 교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당초 24명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중 12명이 공천권을 최종 확정한 가운데 과연 이들 중 몇 명이 국회로 생환할 것인지에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선관위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단수 공천을 받았던 강선우(서울 강서구갑), 김민석(서울 영등포구을), 한정애(서울 강서구병) 의원이 22대 국회에서도 금배지를 달게 됐다. 또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진출한 김원이(전남 목포시), 남인순(서울 송파구병), 서영석(경기 부천시갑) 의원도 승리를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여당 간사였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성산구)이 접전 끝에 석패한 가운데 부산을 지역구로 둔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만이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