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4월 15~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최진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단장으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사회복지사, 신한은행 임직원 봉사단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7박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치과대학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에 앞서 봉사단은 지난 3월 29일에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 병원장에게 해외의료봉사를 위한 기금 8000만 원을 전달했다. 봉사단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에서 선발한 12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 및 얼굴기형 수술을 제공했다. 또, 117명의 취약계층에게 치과진료를 실시했다. 타슈켄트 국립치과대학 의료진은 수술에 참관함으로써 현지 의료진에 구순구개열 수술 임상 지도를 했다. 또 타슈켄트 국립치과대학의 요청으로 교수와 학생 200여 명에게 구강악안면수술 강의를 실시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을 전수하고 양국 간 치의학 교류협력을 증진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현지 취약계층에 밝은 미소와 희망을 선물하고, 양국 간 치의학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치의학 분야에서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을 통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과 신한은행은 2008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올해로 17년째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의료수준이 취약한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구강 보건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332명의 어린이 등에게 구순구개열 수술을 진행했으며, 3467명의 어린이에게 무료 치과진료를 제공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 4월 25일 지역 장애인의 구강진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한마음학원(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 거주 중인 35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배영인, 서원주 부산대치과병원 치과의사를 포함해 원내 치위생학과 실습생 등 총 6명이 참석해 구강검진과 치과 진료 및 올바른 칫솔질 교육 등을 제공했다. 한마음학원 관계자는 “우리 시설 장애인들은 중증장애로 인한 행동 조절의 어려움, 치과 진료에 대한 공포감 등으로 인해 구강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부산대치과병원에서 치과 진료뿐 아니라 장애인 맞춤형 구강관리교육까지 제공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이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국립대학교치과병원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자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로, ‘우수-보통-미흡’ 세 등급으로 각 기관을 평가한다. 경북대치과병원은 고객 중심의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달 경영진 라운딩을 실시하고, 민원 사항을 반영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의료 질 향상 활동을 펼쳐왔다. 2023년에 경북대치과병원을 방문했던 고객들은 ▲고객 케어 ▲상호작용 ▲서비스 효익성 순으로 특히 높은 만족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 병원장은 “경북대치과병원은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이하 경희대치과병원),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이하 중앙보훈치과병원)이 협력을 도모했다. 해당 단체들은 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 있어 상생 발전을 이루고자 지난 5일 경희치대 학장실에서 MOU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 경희치대에서는 정종혁 학장, 신승윤 교무부학장, 권긍록 교수, 방재범 치의학교육실장이 참석했으며 경희대치과병원에서는 황의환 병원장, 심희섭 경영기획팀장이 참석했다. 중앙보훈치과병원에서는 이근우 병원장, 이용상 치과 진료 실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근우 중앙보훈치과병원장은 “중앙보훈치과병원은 지난 1월 신축 개원을 맞아 경희치대, 경희대치과병원과 교육 이외에 연구와 진료 분야에서도 더 적극적 교류를 위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은 “경희치대 학생들이 중앙보훈치과병원의 특화된 진료환경을 경험하고 다양한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희치대는 지난 2016년부터 치의학과 4학년 자율선택실습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중앙보훈치과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연희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교수는 ‘TMJ를 포함하는 악골 복합조직 재생 연구 수행을 위한 대면적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 장비 구축’이라는 주제로 연구과제를 설계했으며, 1억5000만 원 상당의 대면적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Large area and high resolution imaging system)을 지원받게 됐다. 이 교수는 엑소좀(exosome)을 이용한 턱관절의 재생 전략에 대한 한국연구재단 지원 연구를 진행한 바 있고, 치과병원에서 턱관절장애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가이자 연구자다. 아울러 이 교수는 권일근 경희대학교 치과재료학교실 교수와 함께 3D바이오잉크 소재 후보군을 스크리닝 하고, 물리화학적 분석을 통해 인쇄적성 평가와 최적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도입하는 이미징 시스템이 국가 지원으로 구축되고 3차원 시료에 대한 연구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만큼 장비 사용에 대해 기관 내·외 연구자들에게 홍보하고 개방할 예정이다. 이연희 교수는 “지원받는 대면적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처리 과정이 필요 없고 단시간에 이미징이 가능해, 오가노이드나 스캐폴드를 이용한 3차원 시료를 이용한 연구에 매우 적합하다”며 이어질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치예방연구회가 4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상 속 구강건강관리법을 전파했다. 충·치예방연구회(이하 충치연)는 지난 4월 24일 한국·핀란드·일본·베트남 4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일리톨 ‘스마트 해빗(SMART HABIT) 글로벌 스쿨’을 온라인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치연과 인천광역시교육청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강의는 양방향 소통 가능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교는 ‘인천 학산초등학교’, ‘핀란드 쿠로사리 초등학교’, ‘일본 시나가와 쇼우에이 초등학교’, ‘베트남 츙짝 초등학교’며, 각 20여 명의 학생이 수강했다. 행사에서는 사전 교육으로 이미애 충치연 교육팀장(치과위생사)이 나서, 구강건강교육을 펼쳤다. 이어진 글로벌 스쿨에서는 핀란드의 구강건강 관리법인 ‘스마트 해빗’에 대해 4개국 학생들이 의견을 교류하고 퀴즈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정재연·이병진 충치연 공동회장은 “어린이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낮 동안 생활 공간에서의 칫솔질이 중요하다”며 “현재 일부 기관에서 칫솔질을 하지 않거나, 가글로 대체하는 사례가 발생해, 구강건강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 ‘스마트 해빗 캠페인’으로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치아 관리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지부를 포함해 경기도 5개 의약단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간담회를 열고 의료 현안을 논의했다. 심평원 경기남부·경기북부강원본부(이하 본부)는 지난 4월 17일 경기도 의약단체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지부를 비롯해 경기도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또 경기도청 보건건강국, 건보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선별집중심사 ▲미청구 진료비 찾아주기 ▲3차 상대가치 개편 등 본부의 주요 사업 및 협조 사항이 안내됐다. 또 여러 지역 보건의료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김애련 경기남부본부장은 “앞으로도 의약단체와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의료계 현안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영현 경기북부강원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생의 발전을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치협이 지부장회의를 열고 효율적인 대의원총회 운영을 위해 중지를 모았다.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하루 전날인 4월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지부장회의에서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 의장단, 감사단 및 시도지부 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총회 진행에 대해 주요 의제를 조율하며,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5건의 정관개정안과 88건의 일반의안 등 90여건이 넘는 안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다음날 열릴 총회에 대비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회의는 내일 총회의 원활하고 신속한 진행을 위한 사전 토론의 장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오늘 회의 안건들도 다소 격론이라 할지라도 품위 있고 결국에는 화합을 도모하는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회와 내일의 총회가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에게 존중받고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는 의미있는 회의가 되기를 기대한다” 밝혔다. 박종호 대의원총회 의장은 “오늘 지부장회의는 원만한 정기 대의원총회를 위해 많은 토론을 거쳐 현명한 결론을 도출해 주길 기대한다”며 “지부장들께서 뜻 있는 고견을 많이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용진 전국지부장협의회 회장은 “가장 큰 치과계 행사인 총회를 준비하고 책임지는 협회장님 이하 협회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희망이 되는 회의, 발전적인 회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자(가명) 씨는 최근 계획에 없던 임플란트 식립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으로 치과를 찾던 중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광고를 접하고 내원을 결정했는데, 돌이켜보면 불법광고의 덫에 걸려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의료진의 부추김을 못 이겨 임플란트를 식립했다는 오 씨. 그는 “내원 당시 원장은 치아 뿌리가 건강하다, 조금 아쉽다면서도 임플란트 식립을 강요했다”고 성토했다. 바로 불법광고치과의 민낯이다. 이처럼 최근 전국 각지에서 횡행하는 불법광고치과의 폐혜를 고발하는 현장 탐사 기획 시리즈가 보도돼, 치과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치의신보TV는 지난 17일부터 불법광고치과 현장 탐사 기획 시리즈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주 순차 공개하고 있다. 총 제작 기간만 3개월을 투입한 이번 시리즈는 총 4부작으로 구성됐다. 각 시리즈는 불법광고치과의 실태부터 환자 피해 사례, 전직 불법광고치과 스탭의 증언 등 생생한 고발의 현장을 추적했다. 또 이를 근절하고자 치과계가 펼치는 자정의 움직임까지 담았다. 1부에서는 ‘30만 원대 임플란트 할인 광고’로 대표되는 불법광고치과 여러 곳을 기자가 직접 내원해, 그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봤다. 특히 ‘30만 원대 임플란트’의 허상을 밝힘으로써 이들이 야기하는 문제점을 고발했다. 2부에서는 불법광고치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환자와 전직 스탭을 만나봤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치료 실패로 임플란트 재식립을 기다리는 환자만 수백 명에 달한다고 한다. 3부에서는 불법광고치과에 대응하는 치과의사들의 분투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문제의 치과 관할 보건소를 찾아, 문제의 원인과 행정적 한계를 짚어본다. 끝으로 4부에서는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를 통해 불법광고치과 문제 해결 방안을 들어본다. 특히 치협이 지난 4월 1일 개소한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의 운영 계획과 치과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해본다. 현재 시리즈는 1부와 2부가 공개됐으며, 개원가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킴과 동시에 속편에 대한 관심과 후속 보도에 대한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이석초 치협 공보이사는 “디지털 마케팅의 발전으로 광고 산업은 치과계에도 깊숙이 침투했다”며 “영리자본과 결탁한 MSO(경영지원회사)는 일부 대형 네트워크 치과를 설립해, 초저가 마케팅을 펼치는 등 정상적인 동네치과의 경영 환경을 황폐화하고 있다. 치의신보TV의 가감 없는 탐사보도가 치과계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관계당국의 사법적 조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리즈는 ‘치의신보TV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da_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치협이 치과뿐만 아니라 불법의료광고를 자행하고 있는 마케팅 업체에도 ‘철퇴’를 가하고 나섰다. 아울러 마케팅 업체에 전적으로 의료광고를 맡긴 치과라도, 불법의료광고 신고 땐 책임을 면피할 수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치협 개원질서 확립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최근 다수 불법의료광고를 게재한 마케팅 업체를 고발했다. 이번에 고발된 마케팅 업체는 시민이 다수 보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과도한 진료비 할인조건 제시 등을 통해 환자를 유인하는 수법으로 불법의료광고를 게시했다. 이 업체는 유튜브에 ‘개수 제한없이 임플란트 35만 원, 스폰서 이벤트 모음, 지금 보기’, ‘전체임플란트 뼈이식 포함 490만 원에도 가능해, 비싼 임플란트는 옛말!’, ‘뼈이식 무료로 받아볼 기회, 스폰서 임플란트 특별이벤트 시청’ 등의 불법의료광고를 게시했다. 특히 해당 마케팅 업체는 의료광고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후, 그 데이터를 대가를 받고 치과의사나 병원 등에 넘긴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실제로 불법의료광고 내에 표기된 ‘지금보기’ 항목을 선택할 경우 ‘설문 참여하고 490만 원 전체 임플란트 뼈이식 무료 받아가세요!’ 문구와 함께 환자의 연령대는 물론, 필요한 임플란트 개수, 임플란트 진행 시 고민내용, 비용, 의료진의 전문성, 병원 위치, 통증에 대한 항목을 작성토록 내용을 구성했다. 또 마지막 항목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마케팅 업체와 공유하겠다는 이용약관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와 관련 치협은 불법의료광고 게재 및 적발 땐, 마케팅 업체에 전적으로 의료광고를 맡긴 치과에게도 책임소재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윤정태 특위 위원장은 “의료광고를 마케팅 업체에게 맡겨 무분별하게 불법의료광고가 성행하는 행위들을 바로 잡고자 고발하게 됐다”며 “향후 이와 유사한 위반 사항이 치협에 신고가 들어오면, 계속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경 법제이사는 “해당 광고가 의료법 제57조에 따른 심의를 받지 않은 점, 의료법 제45조에 따른 비급여비용에 대해 허위 또는 불명확한 내용을 올린 점 등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찬경 이사는 이어 “특히 광고 내용에 의료기관 이름이 없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광고 업체가 의료광고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후 그 데이터를 대가를 받고 의료기관에 넘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개인정보보호법과 비의료인의 의료광고행위금지규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