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간호조무사를 성추행한 80대가 법원에서 징역형과 집행 유예 선고를 받았다.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은 최근 강제추행으로 기소된 80대 환자에게 징역 4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치과에서 진료를 받던 A씨는 간호조무사인 B씨에게 고맙다며 갑작스레 2회에 걸쳐 강제로 성추행을 했다. B씨는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불안감은 물론, 성적 모멸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 선 A씨는 성추행에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CCTV 영상 조사 등을 포함해 피해자의 연령과 의사, 성추행 후의 피해자의 반응 등을 모두 살핀 결과 성적인 동기가 내포된 행동이라고 판시했다. 이 밖에도 재판부는 경찰 진술조서 등을 바탕으로 A씨에게 최종 징역형 4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만 80세가 넘는 고령으로, 현 시대의 성적 도덕관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하고, 이 밖에 피고인의 성행, 환경,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보건소에 근무하는 치과의사의 근무 환경 제고에 정부에서도 공감하고 있어 주목된다. 윤영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국민의 힘, 비례)이 지난 4월 29일 실시된 제323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해 주목을 사고 있다. 윤 의원은 보건소에서 진료하는 일부 의료직 공무원들이 자치구의 여건을 이유로 낮은 직급으로 채용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등 의료 공무원들은 6급에서 4급까지 분포돼 있지만 같은 시간과 업무를 수행함에도 4급 보건소장을 제외한 5, 6급 채용 의료 공무원들은 급여에 있어 직급에 따라 최대 3000만 원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윤 의원은 서울시 내 보건소에서 치과의사와 한의사를 채용할 때 같은 업무에서는 직급에 차별 없이 채용할 것을 제안했다. 실제로 공공 영역에서 활동하는 치과의사들의 처우 개선은 치과계 내부에서도 지속해서 제기된 문제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새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의 수가 18.5%가량 줄어들었으며 보건소와 보건기관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는 10년 새 729명에서 249명으로 65.8%나 줄었다. 또 이처럼 공공 기관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높은 노동 강도 대비 낮은 임금이 문제로 제기되기도 했다. 윤영희 의원은 “유사한 진료 업무에 종사하는데 자치구 여건에 의해 직급에 차등을 두는 것을 역차별”이라고 지적하며 “이로 인한 퇴직이 잦은 편이고, 진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와 불편은 오롯이 서울시민의 몫인 점”을 강조했다. 이에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원칙적으로 자치구의 임명권자는 구청장이지만, 같은 일을 하는 전문 직종에서 임금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현황을 파악해보고, 신규 채용 시 차별이 발생하는 부분을 조정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을 필두로 처우 개선이 이뤄질 시 향후 치과의사가 보건소에 채용될 때 근무 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실질적인 개선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이 세계 최초 치아 재생 약을 개발한 가운데 오는 9월 임상 시험에 나선다. 일본 기타노 병원과 교토 시 소재 토레젬 바이오파마(이하 토레젬)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 프로젝트는 선천적으로 치아가 적게 나는 ‘선천성 무치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시작됐다. 토레젬 연구팀은 지난 몇 년에 걸쳐 해당 약을 개발,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오는 9월 인체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천성 무치증은 태어날 때부터 치아가 적게 나는 증상이다. 사랑니를 제외한 성인 일반 치아 수는 28개. 이 중 6개 이상이 적을 무치증을 의심한다. 무치증 환자는 적은 치아 개수 탓에 씹는 기능이 저하되고 턱 발달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임플란트 수술을 받거나 틀니를 착용하는 것이 현재로선 전부다. 연구팀이 주목한 점은 항체를 통해 치아 성장을 막는 단백질(USAG-1)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 앞선 동물 실험에서는 턱뼈 안에 있는 치아 싹을 움직여 이를 자라게 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오는 9월 진행 예정인 1차 임상 시험에[서는 30세 이상 성인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내년 예정된 2차 시험에서는 2~7세 선천성 무치증 환자에게 투여한다. 해당 약의 가격은 150만 엔(약 1335만 원)에 달한다. 타카하시 카츠 박사(토레젬 대표이사)는 “임플란트와 틀니를 잇는 제3의 선택지를 만들겠다”며 “선천성 무치증 환자들을 위해 신약이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중이 20.5%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킨슨병, 치매 환자의 치과치료 시에는 전신질환, 환자의 신체 능력, 거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일상에서의 섭식에 중점을 둔 예방관리 차원의 치료가 주효하다는 조언이다. 대한통합치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파킨슨병과 치매 환자의 치과치료 시 고려사항(저 이경진)’에서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파킨슨병 및 치매 환자 치과진료에 대한 유의사항을 제시했다.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대표적인 증상은 도파민 분비 저하로 인한 운동기능의 장애. 파킨슨성 떨림과 경직, 동작의 느려짐, 자세의 불안정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안면부에 나타나는 특징은 눈 깜박임이 줄고 근육이 경직된 채로 허공을 응시해 가면을 쓴 듯한 표정인 경우가 많다. 특히, 입이 약간 벌어진 상태로 침 분비 과다로 인한 침 흘림, 이로 인해 입술주변 피부발진 및 구각구순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침 흘리기로 인해 정작 저작이나 연하에 있어서는 타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파킨슨병 환자 치료 시에는 환자 컨디션을 고려해 오전 시간대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고, 치료에 보호자 동반이 필수적이다. 특히, 파킨슨병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 에피네프린이 포함된 국소마취 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한 시간 동안 1:10만 에피네프린이 함유된 2% 리도카인의 경우 3앰플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전달마취 시 반드시 흡인해 혈관으로 투약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가철성 보철물의 경우 악안면부위 근육과 조화를 이뤄 기능하기 때문에 착탈의 어려움, 흡인, 분실 등의 경우를 대비토록 해야 하고, 고정성 보철 계획 수립 시 불수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운동이상증으로 보철물 조기 실패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치매 환자 역시 스스로 구강위생관리가 어렵고 치과 내원 횟수도 적어 구강건강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파킨슨병이나 치매 환자의 경우 치과에서의 기능적 치료에서의 차이점은 없지만 일반 환자 기준의 심미·기능성 회복 보다는 환자의 재가 환경, 신체 능력에 맞춰 최소한의 저작 기능 유지, 구강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치료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또 복용하고 있는 약을 정확히 파악해 환자의 전신질환에 대한 관리가 유지되면서도, 치과치료 병행으로 인한 부작용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치매환자의 경우 환자 당사자 및 보호자 등과 충분한 면담을 통해 환자의 의사소통능력 정도, 식습관, 통증을 느끼는 부위와 정도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며, 기능적 치료 보다는 예방적 치료에 초점을 맞춰 구강건조증 및 연하장애 예방, 환자 상황에 맞는 식습관 추천, 정기적인 내원 관리에 중심을 둔 치료를 해 나가는 방향이 좋다. 무엇보다 파킨슨병 및 치매 환자 모두 보호자 및 간병인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구강관리법 교육과 치과 정기 방문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선출된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신임 집행부가 첫 초도이사회를 열고 힘찬 출항을 알렸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초도이사회가 지난 4월 26일 서울역 인근 삼경교육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신임 이사진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부서별 안건을 검토했다. 개회사에서 김미은 회장(단국대학교 구강내과학교실)은 새 임기 동안의 학회의 방향과 목표로 효율적이며 진일보한 학회 운영과 내실화, 새 진료 항목 개발을 제시했다. 이어 이날 이사회에서는 학술대회의 운영 방식 변경, 전문학술대회 폐지, 국내학술지와 학술대회 지원 사업, 학회 재정확보 등 학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또 학회지(Journal of Orofacial Pain & Oral Medicine)의 PMC 등재 심사 과정에 대한 보고와 더불어, 턱관절의 날 행사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 방안도 다뤄졌다. 학회는 향후 워크숍을 통해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미은 회장이 학회 발전과 재정 안정에 기여하고자 1000만 원을 기부한 소식도 공유됐다.
김명국 명예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최근 국내외 학회에 참석하고 특별 강연을 펼쳤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개최된 ‘제129회 일본해부학회 학술대회’에 초대돼 참석했다. 일본에는 구강해부학회가 없으며, 일본 29개 치과대학에서는 3월에 개최되는 일본해부학회 학술대회와 9월에 개최되는 일본치과기초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한다. 특히 김 명예교수는 귀국 후 4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경남 양산시 소재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개최된 제46회 대한구강해부학회 학술대회에서 ‘2024년도 제129회 일본해부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후 고문으로서 우리 학회의 단기 발전’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또 이 같은 학술대회 발표 내용을 ‘치과임상’(44(5) : 291-319쪽, 2024)에 투고했으며, 이를 책으로도 출간했다.
연세치대 동문회가 주관한 제23회 동문회장배 자선골프대회가 지난 4월 28일 일요일에 경기도 이천 뉴스프링빌 CC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4명의 동문 및 내빈이 참석해 26팀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특히 박태근 협회장과 강충규 부회장, 홍순호 대의원총회 부의장을 비롯해 이정욱 회장(18회) 이기준 연세치대 학장(21회), 정영수 연세치대병원장(22회), 박정원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장(21회)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골프 대회 결과 메달리스트에는 김인수 동문(15회·70타), 준메달리스트로는 윤형철 동문(20회·72타)이 이름을 올렸다. 신페리오 우승은 장지영 동문(24회), 준우승은 성의향 동문(32회)이 차지했다. 또한 기별 대항전에서는 합산 223타를 친 32기(성의향, 이동원, 서백건)가 우승했다. 이 밖에 윤용환 동문(30회)이 홀인원을 하고 조병용 동문(24회)이 이글을 하기도 했다. 이정욱 동문회장은 "자선골프대회에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가을에 예정된 연아동문 50주년 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이 일산노인종합복지관과 ‘지역 노인 건강증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4월 30일 닥스메디에서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저소득 어르신 대상 의료지원 ▲어르신의 구강 및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 및 검진 ▲어르신 건강에 관한 연구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 ▲지역발전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및 자문 등으로 양 기관은 상호 유대관계 형성을 통해 지역 어르신 건강증진에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토대로 사과나무 의생명연구소는 어르신 대상 구강·장 생활습관 개선프로젝트 ‘구강·장 건강 회복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어르신의 행복한 백세 건강을 위해 건강의 시작 입속세균관리, 건강의 기본 장내세균관리를 함께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의 졸업생으로 구성된 ‘덴탈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25일(토) 오후 7시 압구정에 있는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올해 연주회에서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악부분 우승을 차지했던 연세대학교 최연소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교수가 협연자로 나서, 임 교수가 우승했던 곡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또 줄리어드 음대 및 일리노이 음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마에스트로 이종진 지휘자의 지휘로 베토벤의 심포니 3번을 연주한다. 지난해 덴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회 연주회에서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의 성공적인 협연으로 많은 청중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연주에는 악장을 맡은 문지은 원장(선치과병원, 바이올린)을 비롯해 현홍근 교수(서울대 소아치과, 플루트), 박지만 교수(서울대 보철과, 플루트), 이지현 교수(강남세브란스 치주과, 바이올린) 등 17명의 단원이 공연에 나선다. 김동석 단장(서울미소치과, 오보에)은 “치과의사로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내 연주 준비에 최선을 다해준 단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매년 5월 K-Classic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연주자와 함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려 한다. 치과계 가족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1억보다 추억입니다. 자! 여러분 잔 들어주시고, 다 함께 1억보다 추억!” 연대치대 졸업 25주년 재상봉 행사가 지난 11일 연세치대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세치대 50주년 재상봉 행사가 함께 열린 가운데, 25주년‧50주년 재상봉 동문들이 치과대학에 각각 5000만 원과 3800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또 25주년 재상봉 동문들이 동문회 발전기부금으로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재상봉 동문들은 기념식후 치의학박물관, 인공지능교육실, 연송스튜디오 등 치과대학을 둘러보며 연세치대의 발전된 모습에 감탄했다. 이후 5시부터는 동문회관에서 졸업 25주년 동문 재상봉 행사가 별도로 마련돼 동문 간 회포를 풀었다. 특히 연대치대 동문인 배민 교수(부산외대)의 ‘지중해의 낭만과 서양 근대 의학’과 박석인 교수(고려대)의 ‘다금바리 매운탕 이야기’ 강연과 함께 베스트 드레서, 경품 추첨 이벤트가 함께 이뤄져 60여명의 동문들이 즐거운 만찬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현장에는 동문들이 함께 어깨동무를 하거나, 행사 스크린으로 등장한 동문들의 인사 영상과 추억 사진을 보고 활짝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또 기념 포토존도 마련돼 동문 간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추억을 새로이 담았다. 이기준 연세치대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기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낸 분도 많이 있고, 여기 사무실 동료도 보인다”며 “과거 기억을 더듬어서, 즐거운 추억을 다시금 같이 나누자”고 말했다. 민천기 동기회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만 알 수 있는, 우리만의 이야기들을 담은 추억들을 퀴즈 등에 담아냈다”며 “설레는 봄, 우리는 다시 연세다. 동문들 모두 반갑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