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3년간 연수를 마친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들이 고국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제6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전공의 연수생 수료식’을 지난 13일 병원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나미스 술탄 모하마드(지도전문의: 서병무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와 알후무드 야스르 에이사(지도전문의: 김성균 치과보철과 교수)는 지난 2022년부터 3년간의 연수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 치과의사로서 새 시작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연수를 수료한 나미스 술탄 모하마드는 “지난 3년간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동료들과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의 학문적 배움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통해 제2의 고향과 같은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후무드 야스르 에이사는 “연수 기간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병원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가 배운 것을 바탕으로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2017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11명의 연수생이 수료했고, 제9차 레지던트 연수생 2명과 제2차 펠로우 연수생 2명이 수련을 받고 있다. 이용무 병원장은 “낯선 환경에서 3년간 연수를 성실히 해줘 고맙고, 치과의사로서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교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수를 진행해 사우디아라비아 치의학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이 의료봉사로 이웃을 향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14일 만덕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했다. 이날 주소영, 조재만 원장 등 총 7명이 참석해 34명의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구강검진과 불소도포 등 다양한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만덕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매년 부산대치과병원에서 제공하는 구강검진을 통해 구강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치협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는 치과계의 100년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 한국 치과 임상의 현주소를 알리는 자리,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이다. 한국 치의학이 미래로 어떻게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학술프로그램에 담았다.” 권긍록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 학술본부장’을 맡아 학술대회 준비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주안점을 둔 것은 회원들이 선호하는 필수 임상지식과 대중성을 고려하면서도 연자 섭외 시 근거중심의 강연을 펼쳐왔던 연자들을 섭외하는데 신경 썼다. 특히, 연자진은 학회 및 전국 시도지부의 추천을 받아 실력 있는 연자들을 다양한 영역에서 고르게 선정하는데 노력했다. 강의는 새로운 트렌드인 디지털 강연들을 많이 준비하면서도 이를 전통적 기본 임상 진료와 비교해 가며 들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또 엔도와 보존·수복 등 회원들이 다시 한번 돌아보면 좋을 주제들도 충실하게 준비했다. 더불어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AI 통역시스템이 운영되는 강의실에 국적을 불문하고 보편적인 관심도가 높은 강의 주제들을 배치하는 등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들이 많다. 특히, 권긍록 부회장은 1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박영국 고황명예교수(경희대학교)의 기조강연과 이종호 교수(국립암센터), 이승종 명예교수(연세치대), 허성주 명예교수(서울치대) 등이 릴레이로 펼치는 특강은 우리나라 현주소와 미래방향을 오피니언리더들에게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추천했다. 권 부회장은 “박영국 교수는 치의학의 발전상과 그 의미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낼 예정이라 흥미를 가질 만하며, 이어지는 강의도 구강악안면외과, 수복·엔도, 보철 분야 대가들의 철학을 근거중심의 실례를 바탕으로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학술대회 첫날인 11일 마련된 정책포럼에서는 우리의 치의학 교육과 관련 교육, 평가, 입시 등의 관점에서 고민해 볼 점들을 되짚어 보는 정책포럼을 기획해 현안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에 관심 있는 정책 전문가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학술대회 현장에는 전국 11개 치대 재학생들이 서포터즈로 나서 통역과 안내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미래 치과의사들까지 치과계 전 구성원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권긍록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치의학은 세계 톱클래스다. 특히, 교정, 임플란트 등의 영역은 첨단 수준으로 세계를 리드하고 있으며, 치의학산업도 눈부시게 발전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제는 이러한 산학협력 증대와 적극적 지원으로 한국 치의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해 장기적인 기획의 치의학 발전 도모가 필요하다. 기존의 학계 주도의 단발적이거나 중복되는 기초연구, 요소연구에서 응용연구 위주로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치의학연구원이 학술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최신의 임상 강의도 듣고 지난 100년간 발전해 온 한국 치의학의 위상도 실감해 볼 수 있는 자리에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치과의사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치과계 역사 100년 만에 오는 큰 행사에 eDEX가 동참하는 것은 영광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8개 치대 재경 동문들에게 치협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에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2025 eDEX’는 경북치대 주관으로 5회 째 행사. 예정대로라면 예년처럼 2월 중 진행됐을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치협 100주년 학술대회로 힘을 모은다. 황혜경 경북치대 재경동문회장(치협 부회장)은 “치협 100주년은 대한민국 1호 치과의사인 함석태 선생님을 시작으로 현재 3만이 넘는 치과의사가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꾸준히 역할해 오기까지 우리의 100년 역사의 깊은 의미를 새기고, 앞으로의 100년을 기약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 치협 100주년 학술대회 사전등록이 오픈되기 전 있었던 재경동문회장들의 모임에서 행사의 참여도를 높이는데 재경 회원들의 힘이 클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술대회 성공개최에 재경 회원들이 힘을 모아 협력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황 동문회장은 “재경 회원 뿐 아니라 지방의 많은 회원들이 치협 100주년 역사를 함께 할 수 있으면 한다. 모 동문회에서는 100주년 학술대회 기간 기수별 모임을 진행키로 하는 등 회원들 사이에서는 벌써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덧붙였다. 황혜경 부회장은 “100주년 행사 조직위의 한 사람으로서 학술대회 구성을 옆에서 지켜본 바 100주년의 위상에 걸맞게 연자와 강의내용을 구성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선정된 연자진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 있어 하는 연자들”이라며 “K-Pop처럼 K-Dentistry의 돌풍이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참가자들에게는 물론, 세계의 치과의사들에 국내 연자들의 힘을 보여주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협 부회장으로서 100주년 기념행사의 대국민 홍보도 맡고 있는 황 동문회장은 “매달 새로운 구강건강상식과 더불어 TBS 교통방송을 통해 100주년 홍보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치의미전 등 문화행사와 치협의 새 이동치과진료차량 개원식, 이 차량을 활용한 시민 대상 구강검진 등 현장에서 다채로운 대국민 행사가 진행된다. 회원들이 주변의 환자, 시민들에게도 치협 100주년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치과계 예술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5회 치의미전 전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국내 치과의사들의 예술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가 치러지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다. 장소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 볼룸 C홀이며 오프닝 행사는 4월 12일 오후 3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와 함께 치러진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100주년 행사에 국내는 물론 해외 치과계에서도 참석이 이뤄지는 만큼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학문적 성취는 물론, 문화·예술적 재능과 높은 교양 수준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치협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5회 치의미전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1차 심사에 응모한 61점의 응모작이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 해당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역대 치의미전 대상 수상 작가 2인을 포함한 초대작가 7명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2차 심사(실물 심사)는 오는 27일에 시행되며 2차 심사 접수 기간은 24일부터 26일까지다. 최종 심사 결과는 오는 3월 4일에 발표한다. 대상 수상자 1인에게는 상금 200만 원, 우수상 2인에게는 100만 원, 특선 10명에게는 20만 원이 주어진다. 이민정 치협 부회장은 “치협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하는 이번 치의미전 전시에서 치과의사들이 선보이는 예술의 세계를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전시를 통해 색다른 영감을 얻고, 창작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순간을 함께하며, 치과계의 미래와 예술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조은영 치협 문화복지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총 61점의 작품이 공모됐으며 1차 심사 결과 모든 작품이 훌륭해 모두 전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치의미전에 관심을 가지고 출품을 많이 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축하도 해주시고 전시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총회 시즌을 앞두고 전국 시도지부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납회원 보수교육비 차등 적용 등 치과계 민생 현안을 공유하고 해법을 조율했다. 전국지부장협의회(이하 지부장협의회)가 지난 8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회의를 열고, 치과계 핵심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창주 지부장협의회 간사(충남지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치협 임원과 특위 위원장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특별 참석해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치과계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미납 회원 보수교육비 차등 적용에 대해 치과계의 존립을 위해 이같은 정책의 방향성이 큰 틀에서 반드시 설정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이에 필요한 근거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준비해 나가는 과정 역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정휘석 치협 법제이사는 법적 근거 마련과 납부 시스템의 개선 등 정책 시행 시 필요한 사항들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박영채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국내 정치 환경 속에서 주목해야 할 치과 정책 및 발전 방향과 관련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 ▲저수가 과잉진료 치과 제재 ▲법정의무교육 완화 ▲국가건강검진에 구강 파노라마 산입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관련 치과계 적극 대응 등을 주요 의제로 꼽았다. 또 최형수 치협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치협 정관 개정(안), 감사 규정 제정(안), 치협 임원, 의장단 및 위원 소송·법무비용 지원 규정 제정(안) 등 최근까지 특위 차원에서 논의를 거친 제도 개선 사안들을 설명하고, 지부장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유석천 치협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도 후보자 기탁금 상향 및 잔여금 반환 기간 조정 등 합리적인 선거 관리 방안과 관련된 필수적인 위원회 운영 방향성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와 관련 강충규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치협 부회장)은 이날 “현재 사전 등록 인원이 2500명 정도이고, 전시 부스도 계획대로 모집돼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부에서 많이 참여하는 부분이 중요한 만큼 필요한 사항에 대해 요청을 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용진 지부장협의회 회장(전남지부장)은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별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수고한 결과물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 제도 정착을 위한 마중물이 되는 회의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4월 대의원총회는 33대 지부장의 역할로서 마지막 총회인 만큼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정책 및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공감의 시간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치협 정기대의원총회가 오는 4월 26일로 확정된 가운데 각 지부의 한 해 사업과 살림살이를 논의·의결할 시도지부 총회 시즌이 3월 중순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총회의 경우 각 지부 집행부의 임기 3년 차인 만큼 지역 민심을 동반한 다양한 의제들이 지부 총회를 달굴 전망이다. 군진지부를 제외한 17개 전국 시도지부 중 가장 먼저 총회를 개최하는 곳은 강원, 경남, 충북지부 등 3개 지부다. 이들 지부는 오는 3월 15일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지부가 오전 11시 30분, 경남지부가 오후 4시, 충북지부가 오후 4시 30분 각각 지부 대의원들을 맞을 예정이다. 이어 18일에는 부산지부와 대구지부가 같은 시간 총회를 열어 지난 한 해 회무를 검토하고 새 사업의 방향성을 설정한다. 또 19일에는 인천지부와 충남지부, 21일에는 공직, 전북, 대전지부가 나란히 총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주말인 22일에는 서울, 제주, 전남, 경북지부 등 가장 많은 4개 지부가 총회를 열어 지부의 핵심 의안을 심의 의결한다. 아울러 24일에는 광주지부, 26일에는 울산지부가 각각 총회를 예고했으며, 29일에는 마지막으로 경기지부가 올해 시도지부 총회의 막을 내린다. 이같은 지부 총회의 민심들이 상정될 ‘제74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는 오는 4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치협이 치과 NCD(만성비전염성질환)의 국가 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상설기구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구강 관리를 통한 전신 건강 향상 정책 개발 및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치과 NCD의 국가관리사업 추진 상설기구 설립을 위한 TF 구성 회의’를 지난 5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충규 부회장(특위 위원장), 송종운 치무이사(특위 간사), 이정호(치무이사)·이성근·진보형·한지영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협 내 치과 NCD 국가 관리사업 추진 상설기구 설립 ▲치주질환의 NCD 정책 지원 ▲치과의사의 노인 요양시설 역할 확대 등이 중점 논의됐다. 현재 당뇨, 고혈압 등은 국가 차원의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치주질환은 이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특위에서는 만성 치주질환이 국가에서 관리하는 NCD 목록에 포함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송종운 치무이사는 “치주질환이 국가 관리 질환으로 지정되면 구강 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이 포함될 수 있고, 장기요양보험에 치과 항목이 확대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협 내 치과 NCD 국가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상설기구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상설기구 신설을 통해, 새 집행부 출범 등으로 담당자가 바뀔 경우 정책 연속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이에 특위는 오는 4월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상설기구 설립 안건이 통과될 수 있도록 각 지부와 협력해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 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지속해 치주질환이 국가관리질환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근거 자료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치과의사의 노인요양시설 역할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2026년부터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치과의사의 방문 진료 활성화 및 역할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 시범사업 등 장기적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 치과 진료의 접근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충규 부회장은 “치주질환 등 치과 NCD 관리의 체계를 확립하고, 정책적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치주질환이 국가관리질환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계의 미래 먹거리 부재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새 성장 동력을 모색할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책연 역대 연구원장 간담회가 지난 6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광식(1대)·이수구(2대)·홍순호(3대) 소장, 민경호(5대)·김영만(6대)·박영채(7대) 원장, 안창영 부소장(2대), 김성균(6대)·이의석(7대) 부원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치과계의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정책연의 미래 역할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다. 우선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치과 의료 서비스의 변화가 불가피하고, 노인 돌봄 서비스, AI 기술 접목 등 새 시장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치과계가 이를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방문 진료 및 요양 급여 확대가 치과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현재 요양기관 내 구강 관리 기준이 강화되고 있지만, 치과계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이수구 소장은 “요양기관에 구강 관리를 위한 평가 기준이 도입됐지만, 이를 실제로 실행할 주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치과계가 주도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연의 역할 재정립도 주요 논제였다. 정책연이 실질적인 정책 싱크탱크로 기능하기 위해 보다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연구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 또 정책연이 치과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보다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정치권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등에서는 치과계가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개입하는 반면, 국내 치과계는 이러한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영만 원장은 “국회의원들과 관계 형성을 강화하고, 연구원이 치과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책연은 이날 간담회 의견을 토대로 ‘정책연의 미래 역할 정립 및 방향성 고찰’(연구책임자 이의석)이라는 내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채 정책연 원장은 “단순한 연구 수행을 넘어 치과계의 새 먹거리를 발굴하고, 정부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협이 치과의료감정원 운영위원회와 심의위원회, 교육위원회 위원 선정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강운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추진위원회 위원장(부회장)과 김철환 치과의료감정원 원장, 박찬경·정휘석 법제이사는 지난 7일 업무협의를 갖고, 각 위원회별 추천 명단 등을 자세히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운영·심의·교육위원회 위원 선정과 관련, 치과계 인사들은 물론 법조계, 의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추천과 이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전문감정위원 모집 방안과 관련해서는 추천 및 공채 모집에 관한 의견이 오갔으며 ▲감정인 등 선정과 감정료 산정기준 등에 관한 예규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과의 간담회 추진안도 논의했다.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배경은 최근 치과 의료분쟁과 법적 소송이 개인 치과의사를 넘어 치과계 전체의 문제로 확대·인식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치협에서는 치과의사 회원 권익 보호는 물론, 국민 구강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2024년도 제2회 정기이사회에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의 건’을 통과시키고 설립 추진에 나선 바 있다. 이강운 위원장은 “추천한 운영·심의·교육위원회 위원 중에는 의료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이들도 다수 있다”며 “위원들과 신속하게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환 치과의료감정원 원장은 “치과의사 감정 위원들을 교육할 수 있는 사람도 모집해야 한다. 교육과 평가를 모두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