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아시아‧태평양 치과계 정상을 초청해, 한국의 밤을 열었다. 치협은 지난 3일 열린 APDC 2024에서 각국 대표단과 함께 ‘코리아 디너(Korea Dinner)’를 진행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APDF 회원국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과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치협은 내년 4월 11~13일 인천 송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창립 100주년 기념식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또 이 자리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나서, 자사 소개 영상 등을 통해 대한민국 치과 기자재 산업과 기술의 우수성을 각국 대표에게 알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태근 협회장은 “아‧태 치과계가 힘을 합쳐 리더십을 모은다면 세계 치과계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내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오늘 모인 아‧태 대표가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모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아‧태 지역 구강보건을 위해 노력하는 APDF 회원국 대표단의 앞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오스템임플란트는 아‧태 지역 1위, 전 세계 3위의 임플란트 및 치과 기자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아‧태 지역 치과계와 함께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엔조 본디오니(Enzo Bondioni) FDI 상임이사(Executive Director)는 “오늘 이 자리를 비롯해 지금까지 치협이 세계 치과계와 구강보건 발전에 기여한 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APDF 회원국과 FDI가 함께한다면 세계 구강보건 정책 수립에 긍정적 영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치과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한 해 3조 원을 넘어서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반면 치과 분야 국가 R&D 투자는 415억 원 규모로, 생산액 대비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제1차 의료기기산업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시장 규모는 11조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5년 전인 2018년에 6조8000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 셈이다. 치과 산업 분야의 경우 2조4028억 원의 시장규모로, 치료기기·재료(3조2855억 원), 체외진단(2조4870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특히 생산액 기준으로 보면 치과 의료기기는 3조3274억 원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6조423억 원)에 이어 전체 2위다. 치과 의료기기의 약진은 품목별 생산 및 수출 실적을 보면 더 두드러진다. 생산규모에서는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2위, 1조8356억 원), 치과용임플란트상부구조물(6위, 6023억 원),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8위, 2751억 원) 등 임플란트 관련 세 품목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에서도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가 6084억 원으로 4위에 올랐으며, 치과용전산화단층촬영엑스선장치가 1927억 원으로 9위다. # ‘인풋’ 비해 ‘아웃풋’ 큰 치과 산업 이 같은 치과 산업 분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에 대한 국가 투자는 여전히 태부족하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의료기기 관련 전체 국가연구과제는 2652건, 연구개발비는 8361억 원 규모로 파악된다. 해당 금액은 정부 연구개발비와 민간 연구개발비를 합산한 것이다. 이중 치과 의료기기 분야 연구개발 투자의 경우 330건, 415억 원으로 8대 주요 분야 중 4.9%의 비중에 머물렀다. 이는 영상·계측(1625억 원), 디지털헬스·SaMD(1222억 원), 고령화(961억 원), 체외진단(599억 원) 등 타 분야 연구개발비와는 큰 격차를 보이는 수치다. 특히 매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치과 산업 분야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관련 R&D 투자는 초라한 수준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3조3274억 원에 달하는 치과 의료기기 생산액 대비 투자 비율은 1.2%에 지나지 않는다. 기타 8대 분야를 살펴보면 고령화의 경우 이 비율이 33.2%, 영상·계측은 6.9%로 치과 의료기기에 비해 크게 높았다. 디지털헬스·SaMD 분야는 아예 투자액이 생산액의 2배 이상으로 설정돼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은 결국 치과계가 그토록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염원했던 배경이자 당위성이기도 하다. 치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진료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신규로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재나 재료에 대한 연구들이 다수 나와 치과계 전체에 혜택을 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은 결국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단순한 명제로 치환된다.
“국회와 정부는 ‘간호법안’에 대한 소모적 분쟁을 중단하고 모든 보건의료인력의 처우 개선을 위해 나서야 한다.” 지난해 5월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간호법’이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재발의되자, 14보건복지의료연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14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14보의연)은 지난 8일 간호법 재발의 및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국회에서는 여‧야 구분 없이 잇달아 ‘간호법안’ 또는 ‘간호사법안’이 발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간호법안’을 발의했으며, 지난 3월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간호사법안’, 4월에는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간호법안’을 발의했다. 성명에서 14보의연은 간호법이 특정 직역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간호사에 의한 불법의료행위 조장 ▲헌법상 포괄위임 금지 원칙 위배 ▲전문간호사에 의한 무면허 의료행위 허용 ▲간호사들에 의한 불법 의료기관 개설 조장 ▲간호인력 수급의 급격한 왜곡 초래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4보의연은 “(간호법은) 의료시스템에 균열을 초래하는 악법”이라며 “이미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임에도 이번에 다시 국회에 발의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바”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14보의연은 현재 발의된 3개 법안 모두 ‘간호사의 진료보조에 관한 업무’에 한계를 두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는 의료기사 등의 업무와 응급구조사의 업무가 간호사 업무에 포함되는 여지를 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의 사문화를 조장하며, 직역 간 분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14보의연은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 자격 학력제한, 재택간호 전담 기관 개설 권한 부여 등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14보의연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 사업은 지난 2월 도입된 정책으로, 간호사 자격을 세분화하고 업무 범위를 구체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14보의연은 “해당 시범사업은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를 종용하고 책임을 전적으로 의료인에게 전가하는 파렴치한 정책에 불과하다”며 “지침에는 골수 천자, 뇌척수액 및 조직 검체 채취 등 인체 침습적 내용이 포함돼 있어, 국민 건강과 안전에 위협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4보의연은 간호법안과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이 철회되지 않을 시 공동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14보의연은 “국민 건강을 지키고 올바른 보건의료 환경을 조성하자는 공동 목표하에 연대와 협력을 공고히 해, 간호법안 제정 저지를 위한 공동 투쟁에 나설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치협을 포함한 5개 의약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앞두고 상견례를 가졌다.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이사장-의약단체장 합동 간담회’가 3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을 대신해 마경화 부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 등 의약단체장이 함께했다. 건보공단에서는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남훈 급여상임이사, 박종헌 급여관리실장, 김문수 보험급여실장이 참석했다. 한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불참했다. 이날 건보공단은 최근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운영을 위해 의약단체와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은 수가 환산 지수 조정 모형으로 산출한 값을 수가 밴드를 결정하는 재정소위에 제시,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가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석 이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3년간 재정 수지는 다행히 흑자지만, 저출산과 고령화 등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저성장 기조로 보험료 수입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운영을 위해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골든타임 내 진료를 제공받는 필수 의료 체계 구축과 의료 인프라 유지, 국민 건강보험료 부담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의약단체, 적정 수가 현실화 역설 한목소리 이에 의약단체에서는 현재 건강보험 재정이 계속된 흑자로 누적준비금만 약 28조 원에 이른 만큼, 이제는 적정 수가를 현실화해 저수가로 고통받고 있는 의료기관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특히 마경화 부회장은 “건보공단 입장에서는 미래 건강보험 재정에 계속 걱정하는 것은 결코 지나친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미래의 건강보험 재정에 너무 걱정하면서 현재 막혀있는 문제들을 너무 방치한 것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마경화 부회장은 이어 “큰 구멍은 별도 재정을 투입해 막을 수 있지만 작은 구멍들은 수가 협상을 통해 잔비를 내리게 해 해결해야 한다. 소위 밴드라고 얘기하는 추가소요재정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을 비롯해 정기석 이사장의 많은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은 “그간 건보공단의 예측이나 우려와 달리, 계속된 흑자로 누적 준비금이 약 28조 원에 이른다”며 “올해 협상을 필수 인프라 등 의료 공급체계 개선을 위한 적기로 삼아야 한다. 병원계는 지금 위태로운 의료 공급망 복원을 위한 재정 활용에 관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건보공단이 미래에 대한 재정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그간 저수가를 해왔다. 이는 많은 의료인들의 희생 위에 쌓아진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적정 수가를 보장해주는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의약품 수급 및 조제 투약 등 국민 건강 증진에 헌신한 약국에 대해 조금이나마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공급자에게 헌신과 희생만 요구하는 것은 향후 건강보험의 건전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2025년도 수가 협상은 이번 상견례를 시작으로 5월 중 각 단체별 협상을 가진 뒤, 최종 수가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건강보험 당기수지가 4조1276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2023년 건강보험 수입‧지출 현황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건보공단의 총수입은 지난 2022년 88조7773억 원보다 6조1340억 원(6.9%) 증가한 94조91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험료 수입은 81조5180억 원, 정부지원금은 10조9702억 원이었다. 반면 총지출은 90조7837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보험급여비가 88조7961억 원, 기타사업비가 1조9876억 원이었다. 전년 대비 지출 증가율은 6.6%였으며,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중증질환 위주의 의료이용이 회복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수입‧지출 결과에 따라 지난 2023년 건보공단 당기수지는 4조1276억 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누적 수지는 지난 2022년보다 4조1276억 원 증가한 27조9977억 원에 달했다. 이는 급여비 기준 3.8개월분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최근 3년간 건보 재정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오는 5월 예정된 수가협상에서는 각 공급자단체의 수가 현실화 요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은 국민건강보험법 제45조에 따라 5월 31일까지 체결될 예정이며, 그 첫발로 지난 5월 3일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과 5개 단체장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대한의사협회는 참석하지 않았다. 건보공단은 "수가인상이 보험료 부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큰 틀에서 양면 협상을 통해 균형점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니, 단체장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당 용액을 활용하면 아동 치과 치료에 있어 주사 통증 인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나비 뭄바이치대 연구팀은 최근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Efficacy of sucrose application in minimizing pain perception related to dental injection in children aged 3 to 9 years: a randomized control trial’을 대한치과마취과학회 학회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먼저 자당 용액 도포의 통증 인식 완화 유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3~9세의 아동 60명을 자당 투여군과 증류수 투여군으로 나눠 무작위 비교 분석했다. 각 그룹은 자당과 증류수를 혀 측면에 2분간 도포한 후 국소마취를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연구팀은 아동의 소리, 눈, 움직임을 평가하는 Sound Eye Motor(SEM) 척도 점수를 기록했으며 아이들은 자신의 통증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를 0~10까지 표시하는 Wong-Baker Faces Pain Rating Scale(WBFPS)을 사용해 자체 평가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자당 그룹의 평균 SEM 점수는 1.37±0.61로 증류수 그룹(3.17±0.87)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WBFPS로 평가한 평균 통증 점수에 있어서는 자당 그룹의 경우 0.60±1.4, 증류수 그룹의 경우 6.27±2.3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혀에 30% 자당 용액을 미리 도포하면 3~9세 어린이의 치과 주사 중 통증 인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국소 마취제의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지난 4월 22~26일 닷새간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내원 환자 대상 구강위생용품 전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중앙센터에서는 올해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구강위생용품을 배포했다. 중앙센터는 2020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환자 대상 구강보건 증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받은 서울대치과병원은 2019년 8월 센터를 정식 개소했다. 중앙센터는 전국 16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운영 중 14개소, 개소 예정 2개소) 운영을 지원하고 센터 간 네트워크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중앙센터는 장애인 구강보건 향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앙센터는 장애인 치과 전담 의료진이 상주하며 환자들에게 고난도 치과진료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 장애인 맞춤형 수납창구와 장애인 가족실, 전용 화장실 등을 운영하고, 문턱 등의 장벽을 제거한 ‘무단차 설계(Barrier Free)’를 통해 이동 편리성을 높였다. 아울러 장애인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비급여 진료비 총액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감면 지원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총 1만6874명의 장애인 환자가 중앙센터를 내원했으며, 그중 6305명의 장애인 환자가 진료비 감면 지원을 받았다. 서광석 센터장은 “앞으로도 중앙센터는 전국의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들과 협력을 통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복 경희치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8월 말 정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후에도 꾸준한 해외 강연을 나서는 등 활발한 국제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지난 3월에는 일본에 본부를 두고 있는 Doctorbook Global Academy의 요청에 따라 ‘Top-Down Oral Rehabilitation for Elderly-Disabled Patients, and my 40 years Prosthodontics’를 주제로 3편의 온라인 강연에 나서는 등 그간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힘썼다. 또 지난 4월 20~21일 양일간 튀르키에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2024 네오바이오텍 월드 심포지엄’에 초청 연자로 참석, 강연은 물론 토론 등을 이끄는 등 치의학 발전을 위해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다. 특히 심포지움 둘째 날 오후에는 직접 연단에 올라 ‘Successful AnyTime Loading on Fully Edentulous Jaw’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해당 심포지엄의 모든 연자들이 연자로 참여하는 ‘Table clinic’에서 ‘Treatment Guideline on the All-on-X Prostheses’를 주제로 고령-장애인을 위한 임플란트 치료와 YK-Link 유지장치에 대해 핸즈온을 시행했다. 아울러 이성복 명예교수는 오는 6월 미얀마 초청 강연과 몽골의 에바다 치과 그룹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9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FDI 학회와 태국에서 개최되는 네오 심포지움, 10월 13일에는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50주년 학술대회 등에 연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지역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특별한 전시회에 치과의사가 참여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이 한국공항공사의 문화예술활동 이벤트인 ‘이륙 위크’를 기념하는 전시회를 4월 26일부터 10일간 대구국제공항 국내선 일반대합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 장소의 1층 일반대합실에서는 사진작가 황영수 원장(대구 이사랑치과의원)의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황 원장의 사진들은 대구와 주변 지역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포착,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또 대구에서 활동 중인 청매 박병희(한국전통다회 망수연구소 연구원)의 전통다회, 망수, 매듭 등 작품 전시로, 한국의 전통문화 예술이 현대 생활 속에서 어떻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측은 “이런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대구국제공항을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의 잔존치아 수에 흡연 여부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한국 노인의 잔존치아 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저 이미라)’에서는 2019년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65세 이상 노인 1388명의 건강 관련 요인과 잔존치아 수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 분석했다. 연구결과 노인의 잔존치아 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표는 흡연 여부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흡연을 하는 경우 잔존치아 수가 적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흡연은 치주염, 치조골 흡수, 치아 동요 등 구강과 관련한 환경에 모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흡연을 할 경우 전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치아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노인의 잔존치아 수는 뇌졸중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치아 상실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며, 무치악 노인이 치아가 남아 있는 노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3배 높다는 앞선 연구결과가 있다. 이 외에는 비교적 연령이 낮고 교육수준이 높을 경우, 직업이 있고 월수입이 있는 경우 잔존치아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칫솔질 횟수가 2회 이상인 경우,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잔존치아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구강건강 상태가 좋다고 느끼는 주관적인 인식도도 잔존치아 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다. 이 밖에도 노인의 잔존치아 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도시보다 농촌에 거주하거나 소득수준이 낮은 경우 등 사회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잔존치아 수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