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비급여 보고 통계 자료를 포털화해 연내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건보재정 적자 우려를 제기하는 등 올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시스템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난 2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주요 사업 계획을 전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건강보험과 장기요양, 돌봄의 NHIS-Standard 정립’을 기조로 ▲재정 안정화 ▲필수의료 중심 보장성 확대 ▲생애 전 주기 건강관리 ▲건강한 노후를 위한 돌봄 ▲국민 중심 혁신 등의 목표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정 이사장은 급여‧비급여 관리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급여 관리의 경우, 최근 단순 독감에 걸린 단일 환자를 상대로 매독, 류머티스, 갑상선 등 59개 검사를 실시한 의료기관이 신고된 사례를 들며, 관리 기능 강화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와 관련한 자료 생성 매크로 프로그램을 최근 완성했으며, 곧 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급여 관리에서는 보고 자료 기반의 통계 포털 구축을 첫머리에 뒀다. 지난해부터 국내 모든 병‧의원이 비급여 보고에 참여하게 된 만큼, 기존보다 정확한 진료비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의료 선택권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단, 개별 의료기관의 행위별 진료비 정보를 제공하는 심평원 포털과 달리, 건보공단은 개별 의료기관의 정보를 밝히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신 지역별, 과목별, 질환별, 성별, 연령별 등 갈래에 따른 통계 정보를 상세히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정기석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국민의 건강보험료를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의료의 양뿐 아니라 질까지 고려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공단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자리에서는 건보 재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건보 재정이 최근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나, 정부가 예고한 대로 필수의료 지원 재정 10조 원이 올해부터 5년간 투입되기 시작한다면 적자 전환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밖에도 이번 간담회에서 정 이사장은 ‘적정진료추진단(NHIS-CAMP)’ 설립과 ‘진료비 정보시스템(NHIS-MEIS)’을 활용한 재정 안정화를 강조했다. 또 ‘건강보험 25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국민 편의 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건보공단 일산 어린이병원 건립 추진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치협에서 제정한 협회 대상(학술상)과 신인학술상의 상금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치협 공적심사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월 24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각종 토의 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치협에서 제정한 상의 위상을 제고하고 나아가 치과계 및 치의학 학문 발전을 이루기 위해 협회 대상(학술상)과 신인학술상의 상금을 일부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치과계에서 시행되는 여타 학술상과 달리 협회 대상(학술상)과 신인학술상은 치과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치협이 직접 수여하는 상인 만큼 그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적절한 상금 증액안을 토의했으며 해당 안을 치협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또 올해 수상후보자 추천이 들어오지 않은 신인학술상의 경우 지원 자격 등에 있어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신인학술상 수상 후보자 자격 요건을 살펴보면 만 35세 이하만 수상후보자로 추천될 수 있는데 이 같은 조건이 현행 치대·치전원 현장의 현실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위원회는 이를 완화하는 안도 치협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제51회 협회 대상(학술상) 및 제44회 신인학술상’ 수상자 선정과 관련된 논의도 이어졌다. 그 결과 후보자가 없는 신인학술상은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으며, 협회 대상의 경우 심도 있는 논의 끝에 3명의 후보자 중 1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회의를 통해 결정된 수상자는 3월 치협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발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4월 11~13일 개최되는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에서 치러질 계획이다.
치과계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 치과의사들의 회무 참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결속을 다졌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지난 2월 22일 ‘2025 대여치 풀뿌리 간담회’를 개최했다. 풀뿌리 간담회는 본래 대여치가 치과계 여성 리더들의 혜안을 듣기 위해 짝수년에 개최하는 행사다. 하지만 올해는 특별히 대여치 강원·경기·인천지부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부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자리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은숙 대여치 고문의 기조 발제를 통해 대여치의 발자취와 여성 치과의사의 회무 참여 현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정미옥 대여치 강원지부장, 이미연 대여치 경기지부장, 김인숙 전 대여치 인천지부장이 각 지부의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사례 발표에 나선 대여치 각 지역 지부장들은 여성 치과의사들의 대여치 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참여가 저조한 실정을 설명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에서 열리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소규모 모임을 하나로 이끄는 방안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 자리에서는 젊은 여성 치과의사들의 회무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도 개선과 행사 개최 등을 통해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여치는 이번 모임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회원 결속을 다지고 여성 치과의사들의 회무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소희 대여치 회장은 “오늘 자리는 지부 특성에 따른 어려움과 활동을 들어보는 자리다. 회원들의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 만큼 많은 이야기를 해주면 감사하겠다”며 “또 대여치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지정을 받았다. 앞으로도 대여치 회원들이 조금 더 자부심을 갖고 대여치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는 대여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정 치협 부회장은 “대여치는 여성 치과의사 회원들의 권익 보호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사회 곳곳 의료현장에서 뛰어난 역량도 발휘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가 이룬 업적을 바탕으로 발전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대여치 구성원 간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조직 활동이 뒷받침 돼야 한다. 오늘 간담회를 통해 각 지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 제13대 회장에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이 선출됐다. 치병협은 제26차 정기총회를 지난 2월 2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고, 신임 회장 및 감사 선출과 더불어 올해 주요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권 병원장이 정회원의 추천을 받아 단독 후보로 출마했으며,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권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올해 2월 21일부터 2027년 2월 20일까지 2년간이다. 권 회장은 1992년 경북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경북대 치과대학 교수, 교무부원장, 경북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진료처장 등을 역임, 현재 경북대학교치과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당선 소감에서 권 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전임 회장님의 업적을 이어 치병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기관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사에는 이상필 필치과병원장, 김병린 삼육치과병원장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4년 회무 및 결산 보고와 함께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도 확정됐다. 특히 치병협은 구강노쇠 진단 및 치료의 급여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초고령사회에 점점 중요해지는 구강 기능 저하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치과 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 상급병원으로의 구조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을 개선해 치과병원들이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국의료관련 감염감시체계(KONIS) 내 치과병원 참여도 확대해 치과병원 내 감염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그 밖에 총회에서는 변루나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이 복지부 장관 축사를 대독했으며, 안강민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국민 구강건강 증진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총회를 끝으로 제12대 회장직을 마친 정영수 치병협 회장은 “지난해 의료계 정책 변화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치병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신임 회장단이 치병협을 더욱 발전시켜 주기를 기대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치과의사 2명 중 1명 이상이 겪는다고 보고되는 대표적인 직업병, 근골격계 질환. 이를 가상현실 교육으로 조기에 교정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교육학 연구팀은 최근 재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가상현실 기반 치과 진료 자세 교육 시스템이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자세 교육을 위해 연구팀은 실제 치과 진료실과 동일한 가상현실 환경을 구현했다. 또 촉각적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마네킹을 활용했다. 여기에 움직임 감지 센서를 부착해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마네킹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연구팀은 움직임 추적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상체 및 팔 위치를 측정했다. 또 실험 중 움직임을 점수화해 사용자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부적절한 자세 감지 시 시각‧청각적 경고를 보내 사용자가 스스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연구팀은 이 같은 환경에서 실험 참가자에게 치석 제거를 지시한 후 사용성과 효과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사용성과 효과성 양측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먼저 사용성을 살펴보면, 7점 중 평균 5.89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효과성에서도 실험군과 대조군을 세 차례에 걸쳐 평가한 결과, 실험군에서 눈에 띄는 자세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이뤄졌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실험이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통한 자세 교육의 효과성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단, 단기간 효과만을 검증했다는 점과 몇 가지 기술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교육은 단순한 일시적 교정이 아닌 지속적인 자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높은 사용성과 낮은 인지적 부담을 보이면서도 효과적인 자세 교정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치과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가상현실 기반 치과 진료 자세 교육 시스템 개발 및 평가’(임성찬 외)라는 제호로 교육정보미디어연구 최신 호에 발표됐다.
치과 국소마취는 소아 환자의 불안과 두려움을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관리하는 데 있어 아로마테라피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Teerthanker Mahaveer University(TMU) 연구팀은 최근 대한치과마취가학회 학회지에 게재한 논문 ‘Evaluation of the effect of essential oil aromatherapy on anxiety and pain during administration of local anesthesia in children: a randomized clinical trial’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유했다. 먼저 연구팀은 치수치료 또는 발치를 위해 상악 또는 하악에 국소마취가 필요한 6~9세 어린이 176명(여아 87명, 남아 89명)을 대상으로 대조 실험을 진행했다. 그룹 A에는 국소마취 전 10분간 네뷸라이저를 활용해 에션설 오일을 주입하는 아로마테라피를 진행했으며 그룹 B는 별다른 사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 실험 전후 불안 수준을 측정해 비교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그룹 A의 처음 Modified Child Dental Anxiety Scale(MCDAS) 점수는 평균 19.85점, 그룹 B는 평균 18.65점이었으며 이후 아로마테라피를 진행한 그룹 A는 평균 14.91점으로 불안 점수가 대폭 감소, 그룹 B는 22.23점으로 불안 점수가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통증이나 감정 상태 같은 주관적인 경험을 측정하는 Visual Analog Scale(VAS) 점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룹 A는 VAS 점수가 평균 2.77점인데 비해 그룹 B는 7.03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Sound, Eye, Motor(SEM) 척도와 Wong-Baker Faces Pain Rating Scale(WBFPRS) 점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불안은 통증의 지각과 지속 시간을 강화할 수 있다”며 “아로마테라피는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보다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치과 진료를 향상할 수 있다. 에션셜 오일은 진정 효과가 있어 시술 중 환자의 편안함과 협조를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로마테라피는 소아치과 진료에서 효과적인 행동 관리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치과 의료 문턱을 낮추기 위한 지난 10년간 노력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 것을 약속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년간의 공공의료 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문을 연 병원은 전문 의료진, 첨단장비와 시스템을 갖춘 지역거점 치과병원이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의료병원으로서 역할을 강조해왔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의 대표적인 공공의료 활동 중 하나는 ‘이동 진료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치과진료소 사업이다. 이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방문해 치과 진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행돼 왔다.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년째 지속되고 있는 초등학교 구강 위생 교육 프로그램은 인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치과위생사들이 직접 방문해 칫솔질 지도 및 구강 보건 교육을 실시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진료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노인을 위한 맞춤형 진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관악구뿐만 아니라 광명시, 시흥시, 금천구 등 인근 지역까지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개원 초 지역 개원가와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지역 치과의사회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발전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의료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개원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오는 3월 9일 관악 서울대치의학대학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윤정 치주과 교수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며 “10년 동안 꾸준히 공공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확대해 왔다. 병원을 찾기 어려운 분들을 도울 뿐 아니라 교육과 상담을 통해 구강 관리가 지속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2월 1일부로 보험 임플란트 상부 보철 재료에 지르코니아가 포함된 가운데, 치과기공계가 거듭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최근 일부 치과기공사들이 효력 정지 가처분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는 지난 2월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무 성과 및 주요 현안을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보험 임플란트 상부 보철 재료가 지르코니아까지 확대된 것에 관한 치기협 집행부의 입장 표명이 이뤄졌다. 앞서 치기협은 행정고시가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15일에도 한 차례 반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도 치기협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복지부가 의견 조회나 협조 요청을 하지 않은 점 ▲지르코니아를 치과기공물이 아닌 치료재료로 표기한 점 ▲지르코니아 보험 보철물에 대한 적정수가 또는 권고수가가 명시되지 않은 점 등을 주요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치기협은 최근 일부 회원들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치기협 또한 회원의 뜻을 지지하고 필요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현 집행부의 잔여 임기가 한 달 남짓에 불과한 만큼, 추후 연속성 있는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차기 집행부에 인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단, 치기협은 해당 법안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복지부가 의견 수렴 과정상 문제를 받아들이고, 적정 또는 권고 수가를 명시하는 등의 조치에 나선다면 입장을 수정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희중 치기협 회장은 “직역 간 대립각을 세우고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로 인해 수가가 무너지고 치과기공계가 흔들린다면 그 영향은 치과계 전체로 확산할 수 밖에 없다”며 “이미 치과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극단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부에서 전향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 자리에서 치기협은 ▲치과기공소 개설 관련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한국표준산업분류코드 치과기공물 제조업 신설 ▲치과기공소 개설 및 양도·양수 시 ‘면허신고 확인서’ 제출 의무화 ▲현장실습 의무 법제화 등을 집행부 주요 정책 현안 및 성과로 들며, 남은 임기 동안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마일재단은 22년 역사를 주춧돌로 세계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구강보건케어 시스템이 우리나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마일재단이 창립 22주년을 맞이해 세계를 선도하는 구강보건 단체 도약을 다짐했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2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22주년 기념식 및 2025 제18회 스마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스마일재단 전‧현직 임원과 후원자, 치과계를 대표하는 오피니언리더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재단은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요양원 3곳에 구강보건실을 만들고 국회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장기요양시설 평가지표 구강 관리 항목 신설에 기여하는 등 초고령사회 속 구강건강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국회와 정부에 전달했다”며 “이 자리를 통해 20년 넘는 긴 세월 동안 재단을 후원해 준 천사 같은 후원자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와 관련해 이 이사장은 오는 2026년 시행을 앞둔 돌봄통합지원법 내 방문치과진료가 정확히 연착륙할 수 있도록 치협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스마일재단은 내년 방문치과진료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치협을 도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일재단은 지난해 활동을 되돌아보고 올해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이 가운데 특히 올해 스마일재단은 ▲저소득 장애인 치과지료비 지원 136명 ▲장애인 치과 진료 네트워크 50곳 확대 개편 ▲구강위생용품 지원 100명 등의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바텍엠시스, 유경재단, 트러스톤자산운용㈜, 한국증권금융꿈나눔재단 등 외부 지원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 장애인과 동행, 치과계 뜻 모아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 치과 진료 지원 기금도 전달됐다. 또 그동안 사회 각지에서 봉사한 이들에게 표창이 수여되는 등 장애인과 동행을 위한 치과계의 뜻이 모였다. 먼저 기금 전달식에서는 김용주 조광덴탈 대표가 1000만 원을 스마일재단에 전달했다. 이로써 조광덴탈의 누적 후원금은 2억 원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치과계의 귀감인 스마일재단에 감사하다. 장애인 치료 사업이 끊임없이 성장하도록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태석 교수가 사랑의 열매를 통해 3000만 원을 더스마일치과의원에 지정 기부했다. 오 교수는 “진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을 받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조용선 ㈜유창 회장, 메가젠 임플란트가 일시 및 물품 후원, 이창석 원장, 김영희 치과신문 기자, 김성효 치협 부장이 20년 이상 장기 기부, 한청미 치과위생사(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서혜원 원장(따뜻한 치과병원), 정주아 실장(따뜻한치과병원), 김선경 회장(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특별시회)이 재능기부자로 감사장을 받았다. 제18회 스마일 시상식에서는 ▲달성군 치과의사회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손성애 경남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이 치협 협회장 표창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여자동창회가 스마일재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활동지원금이 수여됐다.
열린치과봉사회(이하 열치)가 지난해를 돌아보고 을사년 회무 정진을 다짐했다. 열치는 지난 2월 15일 오후 5시 신흥 회의실에서 제26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5년 주요 사업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 ▲봉사자 단합 모임을 4~5월에 잠실 야구장에서 추진하고 ▲운영위원 추계 워크숍을 10월 25~26일 시행하며 ▲송년회는 예년과 같이 12월 첫 토요일인 6일 갖기로 했다. 또 진료소별 진료 일정 및 행사계획을 확인하고 이사회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개최키로 했으며 ▲새로운 진료소 확충 및 개설 준비 ▲봉사자 및 운영위원 영입 ▲예산 확충을 위한 다양한 후원자 및 기업후원자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진료소 축소로 인한 진료의 방향성에 관한 워크숍’도 개최키로 했다. 이 밖에 2025년 예산안 및 감사보고가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열치 봉사 대상 및 봉사상 등 각종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지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이윤상 부회장, 봉사 대상에는 조경애 다시서기센터 봉사자가 수상했다. 채규삼 열치 회장은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도, 행복한 일도 많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남은 1년도 봉사할 곳이나 봉사자를 더 열심히 찾아보고, 작년에 서울시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진료보조금을 받게 됐으니 올해도 우리 열치가 잘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