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가 국내 치과 의료기기 관련 현황을 포괄한 연감을 최근 발간했다. 치산협은 우리나라 치과 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통계를 분야별로 발췌해 엮은 ‘2023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연감’(이하 치산협 연감)을 발간해 전국 회원사들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치산협 연감은 세계 치과 의료기기 시장의 연도별 규모·임플란트/디지털 치과의료기기/교정기의 세계 시장현황·산업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으며, 치과 의료기기의 품목별·등급별 분류와 국가별 동향(베트남, 벨라루스, 미국)의 내용과 국내 치과 의료 인력(의사, 기공사, 위생사)과 업체 현황을 포함, 치과 의료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았다. 구매 문의 02-754-5921.
강릉원주치대 치위생학과는 지난 3일 지역사회 기반의 노인 구강보건분야 복지체계 구축을 위해 대한노인회 강릉시지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릉원주치대 치위생학과와 대한노인회 강릉시지회는 ▲강릉지역 노인 건강 및 구강건강에 관한 상호교류 및 정보교환 ▲지역기반 노인 구강건강 증진에 관한 네트워크 체제 구축 및 운영 ▲강릉지역 노인 구강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과 지역 내 홍보활동 ▲기타 지속적인 회의 등 사업 추진 내용 및 협력에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혜영 치위생학과장은 “이번 협약은 치위생학과를 중심으로 한 노인 구강건강 증진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으로 그 의미를 가진다"며 “노인 맞춤형 구강보건교육은 물론, 관리 프로그램의 운영 및 연구를 통해 지역 노인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원주치대 치위생학과는 지난해 9월부터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한 노인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특별시회(이하 서울시치과위생사회)는 LG생활건강, 디알뷰와 함께 치과위생사와 기업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 사업을 수행한다. 치과위생사로서의 사회적 위상과 대국민 홍보 활동을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1년에 한번 정도 받는 것을 권장하는 스케일링은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주기가 달라질 수 있어 '개별 맞춤 스케일링 주기'의 중요성을 환자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치과위생사회는 LG생활건강과 함께 스케일링을 위해 다음 정기검진 일정을 예약하는 환자에게 구강관리용품을 선물할 수 있도록 구강관리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포터블 엑스레이 사용 증가로 치과 임상에서 놓치기 위한 건강 피해 예방 조치인 '방사선 기능성 앞치마'를 디알뷰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과 함께하는 구강 관리 용품 제공 프로젝트는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정회원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덴탈스퀘어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디알뷰와 함게하는 방사선 기능성 앞지마 제공 프로젝트는 마찬가지로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정회원 대상으로 진행되며, 5월 18일 보수교육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물 전달될 예정이다. 보수교육 신청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치위생교육원 홈페이지 현장교육 등록 링크에서 가능하다. 또 프로젝트의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사무국으로 신청 가능하다. 김선경 회장은 ”기업들과 동반 성장 프로젝트로 치과위생사를 홍보하고, 임상 치과위생사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고 프로젝트 참여해준 LG생활건강과 디알뷰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로 프로젝트 범위와 참여 기업을 점차 확대해 범국민적인 치과위생사 홍보와 임상 치과위생사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I가 치과의사를 대체할 날이 올까? 이에 치대생과 치과의사 10명 중 7명꼴로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치과의사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조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연세대·원광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대생 120명, 치과의사 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Medical Education(IF 3.6) 최근호에 게재됐다. 설문은 지난 2022년 9~11월 국내 치과대학 2곳과 치과의사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덴트포토, 모어덴에서 진행됐다. 설문에서는 17개 문항을 통해 AI에 대한 인식, 태도 등을 물었다. 우선 “AI가 치과의사를 대체할 가능성”을 묻자 치대생 64.2%, 치과의사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각각 7.5%, 6.2%, 유보적 응답은 각각 28.3%, 21.9%였다. 또 “자신의 판단과 AI의 판단이 다를 경우 어느 쪽을 신뢰할지”를 묻자 치대생 49.2%, 치과의사 64.6%가 ‘자신의 판단’을 택했다. AI를 선택한 응답은 각각 9.2%, 7.3%에 그쳤고, 다른 치과의사를 신뢰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34.2%, 25%였다. 응답자들은 AI가 지닌 단점에 대해 ‘개별 사례에 대한 유연성 부족’, ‘돌발 상황을 제어하기 어려움’, ‘환자 공감 능력 부족’, ‘논쟁 있는 문제에 사용하기 어려움’ 등을 꼽았다. 반면, AI가 치과의사 직업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닌 진료와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치대생 75%, 치과의사 70.8%는 “치과에 AI 적용이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치과용 AI가 상용화될 시 사용 빈도를 묻자 ‘케이스의 절반 이상’을 꼽은 응답이 각각 70.8%, 55.2%. ‘꼭 필요한 경우 또는 거의 사용하지 않음’은 29.2%, 44.8%였다. AI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치과 분야에 대해서는 치대생 74.2%, 치과의사 85.4%가 ‘진단 능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밖에 ‘치료 결정’, ‘수술을 포함한 직접 치료’, ‘의약품 및 치과재료 연구 개발’ 순으로 많았다. AI를 가장 먼저 상용화할 치과 전문과로는 치대생 70%, 치과의사 70.8%가 구강악안면방사선과를 택했다. 이어 교정, 구강악안면외과, 기초치의학, 보철학, 구강내과 등도 상위에 올랐다. 그 밖에 치대생 41.6%, 치과의사 43.7%는 치과용 AI 상용화 시기를 ‘8~11년 내’로 전망했으며, ‘4~7년 내’라는 응답도 각각 29.2%, 36.5%로 주를 이뤘다.
소비 인구가 대거 몰리는 일명 ‘핫플’ 인근 상가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의 시름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 해당 지역에서 터를 잡아 온 병원들의 경우 과도한 임대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 소재 번화가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 원장은 지난 2014년 처음 병원 문을 열었다. 당시 대출까지 받아 치과를 개원했던 만큼 병원 운영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다행히도 동네에서 제법 입소문이 나 금세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 몇 년 사이 해당 지역이 MZ세대가 대거 몰리는 일명 ‘핫플’로 급부상하면서부터였다. 조용하던 동네에 젊은 소비층이 유입되면서 카페, 식당, 옷가게 등이 해당 지역에 대거 입점했고, 이에 따라 주변 상가의 임대료가 급격히 오르게 된 것. 특히 올해는 A 원장이 치과를 개원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임차인은 최초 계약을 기준으로 10년 동안 계약 갱신을 요구할 수 있으며 임대인이 임대료를 증액하더라도 5% 이상은 증액할 수 없게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10년 이후에는 상황이 다르다. 임대인은 임차인의 계약 갱신을 거부할 수 있으며 임대료 역시 5% 이상 증액할 수 있다. A 원장이 처음 계약한 조건은 보증금 1억 원에 관리비 포함 월세 400만 원. 10년 차인 올해 임대인이 요구한 월세는 관리비 포함 약 1800만 원에 달한다. 단순 계산해도 10년 새 임대료가 350%가 오른 셈이다. A 원장이 해당 조건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을 시 10년 동안 운영한 치과와 치료한 환자를 뒤로한 채 병원을 옮겨야만 하는 상황. 그는 “나도 10년간 임대료를 매년 조금씩은 올려줬다. 하지만 근래 몇 년 사이에는 임대인과 임대료 문제로 자주 싸웠다. 코로나를 겨우 극복했더니 이번에 월세를 2배가량 올리겠다는데 사실상 환자를 두고 떠나라는 말”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 같은 문제로 병원을 옮기는 사례는 적지 않다. 특히 최근 핫플로 재부상하며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른 성수동, 삼각지, 북창동, 잠실 일대에 개원한 이들은 임대료 인상을 둘러싼 마찰을 빈번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 이러한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막고자 상생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치과는 환자 예후와 관리가 중요해 한자리에서 10년 이상 개원한 경우가 많은 만큼 관련 부동산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는 “핫플 팝업의 경우 한 달에 1억 원을 지불하고 단기로 임대하는 예도 있다. 그만큼 임대인은 수익 창출을 위해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려고 한다”며 “최근 이런 상황이 자주 나타나며 임대인, 임차인 간 분쟁이 발생하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봤다. 이것도 정책이 나아져서 10년인 거다. 여전히 모순이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임대인의 요구가 부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이를 반박할 근거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주변 물가나 시세를 고려해 증액이 부당하다는 걸 어필해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계약서상 최초 계약 시점과 10년을 초과하는 시점을 확인해 임대인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거나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오는 5월 20일 ‘본인확인 의무화법’이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치협이 대국민 홍보에 동참했다. 치협은 지난 7일 본인확인 의무화법과 관련, 치과 병‧의원 내원 환자들에게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본인확인 의무화법은 건강보험 부정수급을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치과 의료기관은 건강보험 진료 시 반드시 환자의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본인확인에 유효한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장애인 등록증 ▲국가보훈등록증 ▲모바일 신분증 등이며, 본인 사진이 포함된 것이어야 한다. 또 모바일 건강보험증 QR 코드로도 가능하다. 외국인은 ▲외국인 등록증 ▲외국국적동포국내거소신고증(F-4) ▲영주증(F-5) 등이 인정 대상이다. 신분증은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실물만 인정되며, 복사본이나 사진 촬영본 등은 허용하지 않는다. 본인확인 예외 대상은 ▲19세 미만 ▲본인확인 후 6개월 내 같은 의료기관을 내원한 재진 환자 ▲처방전에 따라 약국에서 약제를 지급받는 사람 ▲진료의뢰·회송환자 ▲응급환자 ▲거동이 현저히 불편한 자 등이다. 단 진료의뢰·회송환자는 해당 진료 1회만 예외 적용하며, 이후 내원한다면 6개월 내라도 본인 확인 의무가 적용된다. 신분증 미지참 환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으며, 총 진료비는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대신 14일 내 신분증과 진료비 영수증 등을 지참해 내원하면, 건강보험 적용된 금액으로 정산해도 된다. 신분증 제출 거부 시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치협은 이 같은 안내와 함께 환자들의 신분증 지참을 독려하는 포스터를 배포했다. 치협은 “5월 20일부터 정확한 본인 확인을 통한 안전한 의료이용과 건강보험증 대여 도용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고자 전국 모든 치과 병‧의원에서 환자의 본인확인 절차가 의무화된다”며 “치과 방문 시 신분증을 소지해, 진료받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7월부터 제2차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에 새롭게 참여할 7개 지역을 신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정된 지역은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등 2개 시·도와 강원 원주시, 전남 장성군, 경북 경주시, 경북 의성군, 경남 김해시 등 5개 시·군·구다. 시범사업은 주치의가 참여 아동에게 약 3년간 6개월마다 1회 정기적으로 포괄적인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이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길러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참여기관은 사업선정지역 소재 의료법 제3조에 따른 치과의원 소속, 아동 치과주치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주치의로 등록한 치과의사로, 문진, 시진, 구강위생검사로 구강 건강상태 및 구강 관리습관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구강관리계획을 수립, 칫솔질 교육, 치면세마, 불소도포 등을 제공한다. 제1차 시범사업에 참여한 광주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를 포함해 올해는 총 9개 지역에서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제2차 시범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5월 말, 9개 지자체 및 해당 지자체 치과의사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준비사항 및 추진 일정 등을 안내하고, 7월부터 시행할 제2차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제2차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은 시·군·구 기초단위 지자체를 대상에 포함하고 초등학교 1학년으로 참여대상도 확대했다”며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지자체의 학부모와 치과의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치과의사 국가시험(이하 치의 국시) 실기시험 결과평가에 활용되는 인공치 기준이 완화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4월 30일 ‘치의 국시 실기시험 결과평가(‘나’형) 문항 장비(모형) 변경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기존 인공치 사용에 있어 보존 수복의 경우 우식 병소가 재현돼있는 모형만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변경을 통해 우식 재현치 뿐만 아니라 평범한 레진치도 쓸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공지된 내용을 살펴보면 인공치를 ‘덴티폼에 고정 및 분리가 가능하며, 고속 및 저속용 절삭 기구로 삭제 및 근관치료가 가능한 인공치(우식 재현치 포함)’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실제 치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이 같은 조치로 틀이 정해져 있던 기존 샘플만을 활용했던 한계를 벗어날 수 있고 특수치를 구매할 수 없었던 학생들이 보다 원활하게 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장비 변경은 올해 치러지는 2025년도 제77회 치의 국시 실기시험부터 적용된다. 관련 내용은 국시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강보건을 수호하고자 각국 치과계 리더가 대만에 결집했다. 제45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4)가 지난 2~5일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열린 가운데, 4일 공식 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치협 대표단을 비롯해 아·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해 APDC 2024 성공 개최를 기념했다. 개막식에서는 APDF·APRO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넬슨 웡(Nelson Wong Chi Wai) 회장의 뒤를 이어, 춘 핀 린(Chun Pin Lin) 신임 회장이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춘 핀 린 신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PDC 2024가 학술·교육을 넘어, 산업계에 이르기까지 아·태 치과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각 회원국이 합심해 지역 구강보건을 향상하고 새 지평을 열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Treasurer)가 넬슨 웡 APDF 직전 회장, 페르난도 페르난데스(Fernando M. Fernandez) 사무총장과 함께 APDF 감사패를 수상했다. 아울러 수레쉬 샨무가나단(Suresh shanmuganathan) APDF 전 회장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는 “제45회 APDF 감사패를 수상해 영광”이라며 “구강은 신체의 관문으로서 전신건강의 지표다. 구강건강이 개인과 지역을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전문가이자 교육자, 정책 제안자로서 구강건강을 수호할 의무가 있다. 개개인이 건강하고 충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이끌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특히 치협 대표단은 이번 APDC를 통해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을 한층 제고하고 리더로서 영향력을 확장하고자 노력했다. 또 오는 2025년 개최될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 아·태 치과계 리더의 방문을 독려키도 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APDC에서는 일본과 간담회, 필리핀과는 MOU를 체결하는 등 아·태 치과계와 관계를 돈독히 했다”며 “특히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알리고 성원을 모으는 등 큰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 치협은 국제위원회의 저변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 우리 치과계가 국제 사회를 이끄는 위치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민정 부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점차 높아지는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을 체감했다”며 “특히 올해 일본이 APDF에 재가입한 가운데, 향후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축소되지 않도록 치협이 선도적 위치에서 각국과 소통해 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허봉천 국제이사는 “이번 APDC 2024에서는 국제이사로서 한국 치과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 내년 치협 100주년 창립 기념식 성공을 위해 아·태 회원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 치협, 아·태 지역 현안 점검 APDC 2024에서는 치협과 각국 대표단이 주도해 APDF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아·태 지역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담론을 형성했다. 지난 3일과 5일에 열린 대표단 회의(Delegates Meeting)에서는 각 위원회 활동 보고와 더불어 ▲일본치과의사협회(JDA) 재가입 ▲재무보고 등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특히 일본의 APDF 재가입이 화두였다. 일본은 지난 2006년 한국,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정관 개정 등의 문제로 APDF를 탈퇴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은 지난 2018년 재가입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는 현재까지 재가입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표단 회의에서는 일본의 재가입 여부를 다뤘으며, 논의 끝에 승인키로 했다. 각 위원회 활동 보고에서는 아·태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여러 담론이 형성됐다. 특히 ▲아동의 조기 치아우식 경험 ▲전자담배의 영향 ▲코로나19의 구강건강 영향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 등을 두고 각국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아·태 지역 구강보건 정보 통합 및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형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APDC 대표단 회의에 참가하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환경과 기술력을 체감하는 한편, 배울 점도 많이 느꼈다”며 “예컨대 일본은 보험제도와 고령화사회의 대비가 한 발짝 앞서 있었다. 또 동남아시아 지역은 비록 환경은 뒤처지더라도 치과의사의 행복 지수가 높아 보였다. 이를 지켜보며, 우리나라 치과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나승목 APDF 부회장과 김현종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이 APDF 2024 선거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제45회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4)가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오늘(5일) 열린 대표단 회의(Delegates Meeting) 선거에서 나승목 APDF 부회장과 김현종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이 당선됐다. 이로써 나 부회장은 3선, 김 위원장은 재선이며, 임기는 오는 2026년까지 2년이다. 올해 APDF 부회장 선거에는 총 9명의 후보가 나섰으며, 이 가운데 5명을 선출했다. 특히 부회장 선거에 이토록 많은 후보가 출마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선거 석상에서는 후보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어진 투표 결과, 나승목 APDF 부회장은 투표권을 행사한 20개 회원국으로부터 15표를 득표하며, 1위로 최종 당선됐다. 나 부회장은 “이번 APDF 부회장 선거는 9명의 후보가 출마하며 이례적으로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그만큼 아‧태 회원국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라며 “특히 올해 일본이 재가입하며, 경선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APDF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치협과 우리나라 치과계가 아‧태 지역에서 충분한 역할을 도맡고 성과를 달성해왔기 때문”이라며 “APDF의 많은 회원국이 한국의 필요성을 느끼며, 지지의 뜻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이 높아졌다. 이를 발판으로 우리나라 치과계 인재들이 FDI, WHO 등 국제기구로 진출하고, 그 역량을 선보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전폭적 지지와 홍보에 나서준 박태근 협회장과 국제위원회 임직원 등 모든 관계자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치과공중보건위원장 선거에는 김현종 위원장이 단일 후보로 출마했으며, 회원국으로부터 만장일치의 동의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당선은 박태근 협회장과 치협 국제위원회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무엇보다 이는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이 높아진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아‧태 지역에 기여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아졌다고 느낀다. 앞으로도 APDF 위원장으로서 아‧태 지역에 우리나라 치과계의 영향력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임기 동안에는 우수한 학술‧임상 역량을 지닌 우리나라 치과의사가 아‧태 각지에 연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더불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치과 기자재 기업이 동남아시아 등지로 뻗어나가는 가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아‧태 지역 구강보건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