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교정 시술에 대한 과장광고로 수천명의 환자들에게 수억 원의 피해를 안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K 원장에게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자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사기, 업무상과실치상, 의료기기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투명치과 K 원장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K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5월까지 투명치과를 운영하며 SNS 등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 3700명 이상의 환자로부터 124억 원 이상의 교정 시술비를 받았다. 이후 투명치과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진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수일간 휴진하고, 일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내지 예약 인원에 대한 부분적 진료만 진행하다 돌연 문을 닫아 환자들에게 큰 피해를 안겼다. 결국 K원장은 지난 2018년 환자 다수로부터 의료법, 의료기기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 아울러 지난 2020년 검찰로부터 사기, 업무상 과실치상, 의료기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방법 공판 절차에 회부됐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15일 K원장에게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그외 일부는 유죄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벌금형 100만 원 판결을 내린데 이어, K원장이 대표이사인 A업체에게는 벌금형 1000만 원을 선고하자 검찰이 항소했다. 검찰의 항소 소식에 한 피해자는 "선고 당일 다 끝났구나 싶었는데, 항소가 이뤄져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따른 누적준비금은 27조9977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월 28일 2023년도 당기수지 4조1276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당기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9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상승했으며, 지출은 90.8조 원으로 6.6% 늘었다. 수입 증대의 요인은 직장 보험료 수입, 정부지원, 이자 수입 등의 증가다. 전년 대비 보험료는 4조9642억 원(6.5%), 정부지원금은 4710억 원(4.5%), 기타수입 6988억 원(40.5%) 늘었다. 이 가운데 기타수입은 기타 징수금, 이자 수입 등이다. 특히 이자수입은 당초 목표 수익률인 4.05%를 상회한 5%를 기록하며, 1조840억 원에 달했다. 이자수입이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역대 최초다. 이번 당기수지 흑자에는 총지출 증가폭 둔화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총지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나, 직전 년도 증가율(9.6%)보다 3%p 줄었다. 이 같은 원인을 건보공단은 국민 인식 개선이라고 분석했다. 질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개인 위생 관리가 강화되며 의료이용이 둔화했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해 의원급 이하 외래 내원일수 증감율은 6.7%로 전년 대비 10.5%p 하락했다. 또 같은 기간 급여비 증감율도 26.5%에서 6.3%로 약 20.2%p 대폭 둔화했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재정건전화 계획의 성과라는 평가도 내놨다. 약제비 위험분담제 확대, 기타징수금 징수 강화, 미가입 사업장 가입 확대, 분리과세소득 부과기반 강화 등의 재정건전화 계획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역대 최대 준비금 달성에도 불구하고 건보공단은 여전히 재정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경제 불확실성과 인구구조 변화로 미뤄봤을 때, 향후 지속가능성까지 담보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염두할 때, 의료비 지출의 지속적 증가와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수입 증가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재정 불확실성은 점증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지출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보험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신뢰도 높게 운영‧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치과 종사자들은 치과 지원 시 급여보다는 집과 직장 사이의 출퇴근 거리, 직장 내 분위기를 더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명품치과위생사’ 네이버 커뮤니티 카페에서 치과 종사자 1317명을 대상으로 치과 지원 시 어떤 부분을 가장 우선시하는지 설문조사(복수 문항 선택)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은 치과 지원에 있어 집과 직장 간 거리(692명)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 이어 ▲원내 분위기(556명) ▲근무시간(458명) ▲급여(335명) ▲업무강도(292명) ▲선택지가 없어서(173명) ▲비전(106명) 순으로 집계돼 돈보다는 워라벨(Walk-and-Life Balance)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치과 종사자들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김영준 치과 경영 컨설팅 전문가는 앞으로 치과 직원을 관리·경영에 있어 급여보다는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더 초점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여를 많이 받되 업무강도가 높은 대신, 돈을 적게 받더라도 비교적 널널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준 카페대표는 “지난해 연말에도 강의 중 치과 원장들에게 직원들이 치과 선택을 두고 무엇을 우선시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 10명 중 8명은 급여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금 직원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준 대표는 이어 “옛날에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로, 그 어느 무엇보다 급여가 우선시됐다. 그러나 지금은 먹고살 만한 시대라고 본다. 그래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여유가 있다보니 급여보다는 인간으로 존중받고 싶다던가, 조금 더 마음 편하게 다니고 싶다 등으로 근무 선호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관련해 적발된 의료기관 10곳 중 1곳은 치과병의원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오남용’과 ‘불법 취급’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마약류취급자 356개소를 지자체·경찰청·복지부·심평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점검한 결과 이 중 149개소를 적발·조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식약처는 마약류취급자인 의료기관·약국·동물병원 등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한 의료용 마약류 취급 보고 빅데이터를 연중 분석해 356개소를 선정하고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이 확인됐거나 위반이 의심되는 149개소에 대해 116개소는 수사 의뢰(또는 고발) 조치했고, 67개소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의료기관 유형별 통계를 보면 치과 병의원의 경우 15건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87건)보다는 크게 적었으나 병원(18건), 동물병원(16건)과 유사한 수치로 조사됐다. 특히 치과 관련 적발 사례를 보면 해당 치과의사는 약 5개월간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틸페니데이트(ADHD 치료제)를 총 60정 본인 처방, 업무 외 목적 사용(의심) 관련 수사의뢰 조치가 뒤따랐다.
한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 교수진이 연구한 맞춤형 3D 프린팅 세라믹 골이식재 기술이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골 결손을 위한 맞춤형 3차원 프린팅 세라믹 골 이식재’라는 제목으로 SCIE저널 ‘Scientific Reports’ 2월호에 게재됐다. 제1저자 김나현 전공의·양병은 대학원장, 교신저자 변수환 학과장이 주도한 이 연구는 골 부족 부위에서 뼈 재생에 접근하는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환자의 골결손부에 맞춤 제작된 3D 프린팅 세라믹 뼈를 이식하는 기술로, 최첨단 컴퓨터 설계 및 제조 기술을 활용하는 이 이식재는 각 환자의 해부학적 결손 상태에 맞춰 뼈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이는 환자 뼈에 더 정밀하게 맞고 잠재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연구진은 이 수술방식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골 흡수가 있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연구를 진행했다. 참여자의 절반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뼈 이식을 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 뼈 이식 방식으로 시행됐다. 약 5개월 후, 환자들은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고, 수술 시 채취한 뼈 부위를 면밀히 검사했다. 결과적으로 3D 프린팅으로 이식한 그룹은 기존 방식에 비해 훨씬 더 높은 비율의 골량을 보였으며,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이식편은 조직 표면이 덜 손상돼 기존 뼈와 더 효율적으로 융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맞춤형 이식재를 받은 환자들은 기존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더 편리하고 불편함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는 3D 프린팅 뼈 이식이 임상에서 뼈 재생을 위한 더 간단하고 환자 친화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변수환 교수(한림대학교 임상치의학연구소장)는 “이 연구는 의학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고, 3D 프린팅과 맞춤 제작 방식을 활용하면 의사들이 손실된 뼈를 복원하고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도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 새 수장에 정영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장이 선출됐다. 치병협은 제25차 정기총회를 지난 2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갖고, 제12대 회장으로 정영수 병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내빈으로는 박태근 협회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 전은정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정총에서는 신임회장에 정영수 병원장이, 감사에 이상필 필치과병원장, 김병린 삼육치과병원장이 선출됐다. 제12대 치병협 회장의 임기는 2월 23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향후 2년간이다. 정 신임회장은 “막중한 자리를 맡겨준 회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회무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전임 집행부 회장님이 하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국민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조봉혜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교수가 수상했다. 조봉혜 교수는 “점점 협회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밝은 미래가 기대되며 그 과정에서 치과계 발전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치병협 공로상은 권영혁 경희대치과병원 교수, 장영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교수가 수상했다. 장영일 교수는 “임직원 여러분 덕택에 오늘의 치병협이 있게 된 거 같다. 치병협, 치협, 치의학회 등 기관들이 협력해 치과계 전체 발전에 큰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구 영 치병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값진 시간이었다. 계획한 일정을 무사히 잘 진행했고 그 기반으로 새 사업을 계획할 원동력이 됐다”며 “협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회원뿐만 아니라 더욱더 발전하는 치병협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유관기관들의 협력과 성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에서 “치병협과는 인연이 각별하다. 구 영 회장님은 특히 어려울 때 든든한 응원군이 되주셨고, ESG 경영 등 여러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했다”며 “치병협의 무궁한 발전과 오늘 참석자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회의 자리에서는 회의록 검토, 2023년 회계연도 회무·결산·감사 보고와 함께 치병협 주요 정책이 논의됐다. 그 밖에 신규 정회원인 동아대학교병원에 정회원기관 인증패를 전달하는 순서도 있었다. 아울러 올해 협회가 진행할 중점 사업인 ▲치과보장성 강화의 건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 및 관련 업무 이관 ▲학술대회 개최의 건 등 숙원 및 신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및 지원도 요청했다.
치과의사라는 꿈을 위해 수년간 쉬지 않고 학업에 열중해온 졸업생들이 정든 교정을 떠나 치과의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월,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각각 개최됐다. 각 학교에서는 우수 졸업생을 대상으로 총장상, 학장상, 병원장상, 동창회장상, 협회장상 등 주요 기관장 상을 비롯한 각종 시상이 이뤄졌다. 또 졸업생들의 지난 학교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가 하면, 졸업생 대표와 후배 대표가 서로에게 전하는 송사와 당부의 메시지를 나눠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졸업생들은 가족, 학교 선후배 및 교수진 앞에서 치과의사 윤리 선언을 낭독하며 앞으로 치과의사로서 사회에 봉사하고 나아가 국민 구강건강을 수호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 원광치대 학위수여식 ‘원광치대 제40회 치과대학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0일 원광대 제2치학관 1층 손외수홀에서 개최됐다. 원광치대는 올해 총 8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정남·황은규 졸업생이 학장상을 받았다. 이유미 학장은 “여러분의 꿈을 향해 가는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치과의사는 단순한 기술자가 될 수도, 진정한 의사가 될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이제 여러분의 몫이다. 여러분이 속한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존경받는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희치대 학위수여식 ‘경희치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1일 경희대치과병원 지하 강당에서 개최됐다. 경희치대는 올해 총 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김예지 졸업생이 학장상을 받았다. 정종혁 학장은 “사회를 살다 보면 전문적인 지식 외에도 갖춰야 할 것이 많다. 항상 자신이 삶의 지혜가 부족하진 않나 돌아보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또 환자를 사랑하는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전북치대 학위수여식 ‘전북치대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2일 전북치대 본관 4층 아원홀에서 개최됐다. 전북치대는 올해 총 5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위수여식과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 진 졸업생이 학장상을 받았다. 유미경 학장은 “치대 교육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치과의사 국가고시 100%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졸업생들이 자랑스럽다. 학교와 동문 선배들로부터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베풀며, 따뜻하고 실력 있는, 환자로부터 존경받는 멋진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조선치대 학위수여식 ‘조선치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3일 치과대학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조선치대는 올해 총 6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원지영 졸업생이 학장상을 받았다. 민정범 학장은 “이제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졸업생은 치과의사로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며 “조선치대 졸업생으로서 긍지를 갖고 꿈꾸던 치과의사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남대 치전원 학위수여식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6일 임상교육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전남대 치전원은 올해 총 70명의 졸업생을 배출, 시상식에서는 양보인 졸업생이 치전원장상을 받았다. 김재형 치전원장은 “주변에 늘 친절하고 배려가 있으며, 일상의 평범함의 신비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기고 공공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참 좋은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 또 자신의 인술을 사회에 돌려주며 주변과 함께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아울러 박태근 협회장은 각 학위수여식에 직접 참석해 선배 치과의사로서 후배들에게, 또 협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태근 협회장은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한 ‘Stay Hungry! Stay Foolish!’란 두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각각 ‘성실’과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란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닐까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조금 바보스럽게 사는 것이 결국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이라며 “내년이 치협 창립 100주년이다. 우리 세대가 100년 역사를 마무리한다면 여러분은 치협의 새로운 100년을 다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지는 의료인으로, 멋진 연아인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을 모교가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연세치대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지난 2월 26일 연세대학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기준 학장, 이정욱 동문회장, 최성환 학생부학장 외 졸업생, 학부모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기준 학장의 축사와 더불어 많은 내외빈이 51기 연세치대생 65명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어진 수상식에서는 김지태 학생이 연세대 총장상을 받았으며, 그 외 12명의 학생들이 치과대학장상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엔 히포크라테스 선서식과 교수·학생 간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이기준 학장은 “이제 어엿한 치과의사로서 많은 환자를 접하면서 본인의 진료에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마음의 짐이 의료인으로서 우리를 항상 겸손하게 만드는 원동력임을 기억하고 매 순간 진료 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욱 동문회장은 “치과대학을 졸업했다는 그 자격 하나만으로 우리 사회에서 받는 대우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연세치대가 전 세계 28위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게 된 데는 여기 계신 교수님들의 끝없는 노력과 학문에 대한 열정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최고의 치과의사로 시작한 만큼, 은퇴하는 날까지 항상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 있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국내 장애인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재단법인 스마일이 창립 21주년을 맞이했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2월 22일 창립 21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열고 제17회 스마일시상식, 이사장 이·취임식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마일재단 집행부와 역대 이사장, 후원자를 비롯해 박태근 협회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김영곤 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김여경 경기지부 부회장, 이정우 인천지부 명예회장 등 내빈이 자리를 빛냈다.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스마일재단은 21년이란 시간 동안 국내 유일의 장애인 구강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공익 단체로서 활동 범위를 넓혀 왔다”며 “하지만 아직 많은 장애인이 장애와 치과 질환의 이중고로 고통받고 있다. 희망과 웃음이 가득한 행복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스마일재단과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박태근 협회장은 “스마일재단은 봄을 알리는 매화처럼 치과계에 따뜻하고 좋은 메시지를 던지는 건강한 단체”라며 “앞으로도 치협은 스마일재단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겠다. 아울러 오는 2025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조광덴탈의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조광덴탈은 5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지금까지 총 1억9310만 원을 후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제17회 스마일시상식이 열렸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표창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진료봉사 동아리 ‘초석’, 스마일재단 이사장 표창은 김두현 원장(노블리안치과의원)이 수상했다. 이 밖에 감사패는 최종운 스마일재단 감사, 천민제 치의신보 기자, 감사장은 ㈜오스템임플란트, 장보균 ㈜덴탈존 대표가 받았다. 이번 행사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지난 3년간 이사장으로서 스마일재단의 이름으로 함께할 수 있어 치과의사로서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변함없이 든든하게 버팀목이 돼 준 후원자께 감사하다. 신임 이사장의 열정과 리더십으로 재단의 도약을 기대하겠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인터뷰/ 이수구 신임 이사장================================ “치매 노인까지 도움 손길 확대할 것” 스마일재단 제8대 이사장에 이수구 신임 이사장이 선출됐다. 이 이사장은 스마일재단 창립 발기인이자 이사로서 지난 2003년부터 스마일재단과 함께한 만큼,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지키고 미래 방향성을 수립하는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스마일재단의 활동 영역을 치매 노인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치매를 장애인 분류에 포함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도 장애인과 같이 구강 관리 미흡으로 흡인성 폐렴 등 사망과 직결되는 치명적 질환에 노출돼 있다. 더욱이 2025년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일재단이 선제적으로 이들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이 이사장은 ‘엔젤 스마일 클럽(가칭)’과 같은 후원 조직을 창설하는 등 스마일재단의 내실을 보다 더 강화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이사장은 “21년이 지난 지금 스마일재단은 창립 당시 목적은 거의 달성했다고 본다”며 “하지만 스마일재단은 아직 멈출 수 없다. 지금도 치료비가 없어 재단의 도움만을 기다리는 장애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노력해준 구성원께 무한한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길 간곡히 청한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2월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스마일재단이 주최한 제17회 스마일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스마일 시상식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봉사자 및 단체를 시상하는 자리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역 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사회 공헌사업과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현철 병원장은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은 지속해서 지역 내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격차 해소와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