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내 연조직 병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매뉴얼이 제작돼 개원가에서 종종 접하는 연조직 병소를 감별해내고 올바른 진료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치주과학회가 구강전암병소(Oral Potentially Malignant Disorders, OPMD), 전신적 상태와 관련한 치은병소(Gingival lesions Related to General Condition) 매뉴얼을 최근 개최된 종합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구강전암병소’에서는 주로 발견되는 백반증(leukoplakia), 홍반증(Erythroplakia), 편평태선(Lichen Planus)과 기타 백색병소를 정리하고, 진단과정을 모식도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설암 등 구강 내 악성 병소에 대중들의 관심이 크기에, 편평상피세포암(oral squamous cell carcinoma, OSCC)으로 진행될 수 있는 다양한 형태학적 특성을 지닌 구강 내 점막 질환을 늘 염두에 두고 조기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신적 상태와 관련한 치은병소’에서는 구강내 연조직 병소를 총망라해, 전신질환과 관련한 치은 결절성 병소(Gingival nodular lesions)와 치은 착색 병소(Discoloration of the Gingiva), 급성 치은 감염성 병소(Acute Gingival Infections) 등을 사진과 함께 양상, 호발부위, 원인 및 치료법까지 상세히 정리했다. 이를 통해 괴사성궤양성치은염(Necrotizing Ulcerative Gingivitis)이나 포진성 치은구내염(Herpetic Gingivostomatitis), 화농성 육아종(Pyogenic Granuloma), 점막 흑색종(Mucosal Melanoma) 등 일상에서 종종 접하는 연조직 병소를 감별해낼 수 있을 것으로 학회 측은 내다봤다. 이번 매뉴얼은 정종혁 학회 부회장을 필두로 이효정 후생이사, 김윤정 후생실행이사 등 치주과학회 회원권익위원회 소속 임원들의 컨센서스를 거쳐 탄생했다. 개원가에서 일반적으로 상급병원으로 의뢰하는 케이스 중 상당수가 장기간 지속되는 특수한 형태의 구강 내 병소인데, 이에 대한 조직검사 진행, 악성 변이 가능성, 다른 전신질환이나 증후군과의 연관성 등을 일차의료기관 의료진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치주과학회는 개원가의 진료에 참고가 될 양질의 매뉴얼을 제작, 매년 학술대회에서 배포하고 있다. 이전에는 항혈전제 사용 환자의 치과 치료 시 주의사항, MRONJ(약물관련 골괴사증) 위험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 치주치료 후 주의사항 등이 배포된 바 있다. 이번 매뉴얼은 학회 공지사항 및 치의신보 온라인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윤정 후생실행이사는 “앞으로도 실제 진료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유익한 자료들을 구상해 제작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진단 및 치료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국내현실에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협이 2025년도 치과의사전공의(이하 전공의) 수를 레지던트 390명, 인턴 389명으로 배정했다. 치협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이하 전문의운영위) 회의가 지난 18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강운 위원장과 박찬경 간사를 비롯해 5명의 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도 전공의 및 수련치과병원(수련기관)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고 최종 배정인원을 정했다. 치협은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5일까지 41일 동안 48개 수련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현장 실태조사 및 서류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배정공식을 적용해 산출한 배정인원을 검토했다. 2025년 레지던트 정원의 경우 전체 수련기관에서 393명을 신청, 390명의 인원이 배정됐으며, 인턴 정원의 경우 신청한 389명이 그대로 배정됐다. 전문의운영위는 지역 사회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로서 역할을 하는 일부 수련기관이 연간진료실적을 충족하지 못해 전공의 정원을 배정받지 못한 것에 대한 이해와 선처를 요청해옴에 따라 관련 내용을 검토했으나, 원칙에 입각해 전공의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전공의 정원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강운 위원장은 “정원을 배정받지 못한 수련기관들이 지역사회에서 거점 치과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하며 전공의 선발이 필요하다는 것은 심정적으로 이해하나 원칙적으로는 배정이 불가하다. 관련 사유를 그대로 복지부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복지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전속지도전문의의 육아휴직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속지도전문의의 육아휴직의 경우에도 연수로 결원된 경우와 마찬가지로 상근에 준하는 전속지도전문의 수로 인정해 주자는 것인데, 전문의운영위는 이 같은 조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수련고시위원회에서 관련 관리지침 개선을 논의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전속지도전문의의 연수로 결원된 경우에는 연수기간이 1년1개월 미만인 경우에 전속지도전문의 수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레지던트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변경 필요성과 인턴제도와 관련 특정 전문과 기피 현상 방지, 수련의 효율화를 위해 픽스턴 제도 도입 등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차기 회의에서 다루기로 했다.
치의학 용어부터 법령 용어까지 다양한 전문 분야 용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국어원 전문 분야 용어 플랫폼 ‘온용어(kli.korean.go.kr/term)’가 시범 운영에 나섰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9월 30일 전문 분야 용어지식 플랫폼인 온용어를 개통했다. 온용어는 그동안 기관별·분야별로 흩어져 찾아보기 힘들었던 용어 자료를 한곳에 모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또한 의학, 법령, 환경, 역사 등 30개 국가·공공기관에서 간행한 40개 용어집의 100만 개 용어를 정비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치은’을 검색했을 때 국어문화원연합회의 학술 용어 정비 결과물과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의 뜻풀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법령 용어인 ‘휴업수당’을 검색했을 때는 한국법제연구원의 경제학법령 용어 사례집과 우리말샘에서 내린 정의가 나온다. 하지만 유리치은이식술과 같은 임상 용어의 경우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없었다. 아직 시범 운영 단계 과정이라 찾을 수 없었지만, 국립국어원 측은 다양한 분야의 용어집들을 지속적으로 통합·정비해 오는 2026년까지 200만 개의 용어지식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 AI로 의미 해석, 다국어 연계 추진 이어 용어지식의 범위를 더 확장해 인공지능이 용어의 의미와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별 지식그래프를 제공하고, 개념과 개체명을 연결하는 세계적 다국어 개념망인 바벨넷(BabelNet) 등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온용어는 국립중앙도서관 등 논문 제공 누리집과 연계해 관련 논문을 제시하는 기능을 갖춰 용어 지식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온용어 플랫폼에 대해 이승표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연관어 검색과 같은 효용성을 볼 때 일반인과 전문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특히 언어의 시대적 변화 및 오용 가능성을 생각할 때 국립국어원과 같은 국가 기관에서 표준 플랫폼을 구성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성환 교수(연세치대 교정과학교실)는 “동일 용어여도 치의학에서 쓰는 용어가 있고 일반 용어가 또 있다. 이런 부분에서 혼동의 여지는 없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플랫폼 자체는 전문인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 또 다른 교수는 “의학 용어나 치의학 용어는 전문적인 내용이라 뜻이 와전될 가능성도 있어 확인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온용어는 각 분야 전문기관에서 만든 자료집을 모아 저작권 문제 확인 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관 측에서 요청 시 저작권 협의 후 온용어에 치의학 용어집 등재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용어는 내년 5월 중 정식 개통 예정이다.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펼친 가운데, 의료개혁에 따른 건강보험재정 악화가 화두에 올랐다. 계속된 의료대란으로 현재까지 건보 재정 약 2조 원이 투입된 가운데 정부가 의료 개혁에 건보재정 20조 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우자, 이에 따른 우려와 지적이 강하게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갑)은 “의료대란으로 인해 건보재정 2조를 사용하고 또 앞으로도 8월 1차 의료개혁 발표를 통해 건보재정 20조를 쓰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보장성과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킨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집행되고 있는 부분은 크게 변화가 없다고 본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취약층 보호, 보장성 강화 등 정상적 과정은 쉼 없이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 처방에 관한 문제제기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시행된 본인확인의무화 제도의 허점도 지적됐다. 마약류 등 약물 처방 오남용의 거름망으로 작용해야 할 제도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건강보험증은 사진 등록이 의무화돼 있지 않을뿐더러, 모바일의 경우 타인의 사진을 도용할 수도 있어 허점이 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교차 확인토록 하거나, 시스템을 개선해 부정 처방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한 육군 간부가 버젓이 명의를 도용해 졸피뎀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것이 확인됐다”며 “제도가 시행됐지만 전체적으로 막지 못하고 있다. 건강보험증은 실물이든 모바일 앱이든 사진이 없다. 심지어 앱은 임의로 사진을 넣을 수 있지만, 김정은 사진도 넣을 수 있다. 이렇게 준비해서 막아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적 사항은 계속 개선 보완할 것이며, 건강보험증은 처음 준비할 때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사진을 넣고자 행정안전부와 협조 요청 중이므로, 지적 사항을 잘 감안해 보다 완벽한 제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허위 청구 및 대리·유령 수술 대책 마련에 관한 문제제기도 이뤄졌다. 의사 1인이 연 4000건의 인공관절치환술을 집도하는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강중구 심평원장은 “해당 사례는 이번 국감을 통해 파악했다. 내부적으로 시간을 할애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날 국감에서는 사무장병원·면대약국의 부정수급과 환수율 저조 실태, 자생한방병원 특혜 의혹, 요양시설 평가인증제도 등 각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등 20개 보건의료직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복지부는 이 같은 ‘제2차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실태조사는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4월까지 진행되며, 직종별 양성대학 현황 및 정원, 직종별 활동·근무현황 전반을 살필 계획이다. 이는 의료인력 양성 및 적정 수급관리를 위해 3년 마다 실시하는 정례 조사로, 국내 보건의료인력 실태를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해당 직종은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약사, 한약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안경사, 응급구조사, 영양사, 위생사, 보건교육사 등 20개 직종이다. 직종별 양성대학 현황, 입학 정원, 졸업 및 취업 현황 등을 분석하며, 의료 취약지와 공공의료분야 보건의료인력 양성·배치 현황도 연구한다. 또 보건의료인력의 면허·자격 보유 현황, 직종별 국가시험 운영과 면허·자격 제도, 직종별 면허보유자 수, 신규면허 발급자 수 등도 조사한다. 아울러 보건의료인력의 의료기관 및 비의료기관에서의 활동 현황, 근무 일수·형태·시간, 보수 수준 등 근무환경 전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이 밖에 보건의료인 면허·자격 신고, 보수교육 현황 관련 자료도 분석한다. 이렇게 도출된 자료는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공포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보건의료인력 관리체계, 관련 제도‧정책 개선 방향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소득·자산 및 교육 수준이 높은 새로운 노년층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17일 노인들의 가족·사회관계, 경제상태, 건강 및 생활상황 등에 관해 조사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실태조사는 노인복지법 제5조에 근거해 2008년 이후 매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 조사는 전체 1만78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191개 문항에 관한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469만 원, 개인 소득은 2,164만 원, 금융 자산 규모는 4,912만 원, 부동산 자산 규모는 3만1,817만 원으로 각 항목별로 2020년 조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로 지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연간 가구 소득은 3,027만원, 금융 자산 규모는 3,213만원이었다.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 기준은 평균 71.6세로 나타나 2020년 70.5세 대비 1.1세 상승했다. 재산 상속에 관해 ‘자신 및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비중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가치관의 변화가 확인됐다. 상속 방식을 ‘자신 및 배우자 위해 사용’ 한다는 응답이 2020년 17.4%에서 2023년 24.2%, ‘장남에게 많이 상속’ 한다는 응답이 2020년 13.3%에서 2023년 6.5%로 변화했다. 2020년 대비 스마트폰 보유율은 56.4%에서 76.6%(20.2%p↑)로, 컴퓨터 보유율은 12.9%에서 20.6%(7.7%p↑)로 상승했다. 이 밖에 ‘돌봄제공자가 장기요양보험’이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2020년년 19.1%에서 2023년30.7%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공적 돌봄체계의 역할이 증대됐다. 1인당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우울증상, 낙상사고, 외래진료 등 건강 상태 관련 다양한 지표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독거노인)의 비중은 32.8%로 2020년 대비 13.0%p 증가했고, 자녀와 동거하는 가구는 2020년 20.1%에서 2023년 10.3%로 감소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새로운 노년층의 소비력과 역량, 고령층 전반적인 의료·돌봄·복지 수요,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된 정책여건을 토대로 2025년으로 예상되는 초고령사회 진입 등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국장은 “이번 노인실태조사를 통해 경제상태, 인식 및 가치관, 건강 상태, 가족·사회관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되는 노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변화된 정책여건에 맞춰 어르신의 활기차고 존엄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치대·치전원 동문들이 모여 끈끈한 화합을 다지는 용봉치인들의 행사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마련된다. 전남치대·치전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 용봉치인의 날 학술대회’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임상교육관 5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박 찬 교수(전남대 치전원)가 ‘실용적인 디지털 총의치 제작시 고려사항’, 손영휘 원장이 ‘임플란트 치료 시 좁은 치조제의 임상적 해결책들’, 김준엽 원장이 ‘초경쟁시대, 브랜딩을 통한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남대 치천원과 전남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주최, 전남치대·치전원 총동창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전남치대·치전원의 모든 구성원이 모이며 동문 발전 도모와 화합을 다지는 취지로 매년 이어가고 있다. 학술대회 이후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 5층 및 1층 로비에서 기념식과 만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다음날인 오는 3일 오전에는 광주 무등산 CC에서 용봉치인 동문 친선 골프대회가 개최된다. 한상운 전남치대·치전원 총동창회장은 “해마다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 속 용봉치인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학술과 친목 양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구강돌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오는 11월 국회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구강돌봄위원회(이하 구강돌봄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국회공청회 등 구강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한 핵심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는 이수구 구강돌봄위원장을 비롯해 각 참여 단체장이 모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 구강돌봄위는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지원법 내 방문구강진료 및 방문구강관리와 관련된 세부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 논의를 펼쳤다. 특히 ‘방문구강진료 및 방문구강관리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시안을 검토했다. 해당 시안은 구강돌봄위가 국내 구강보건법, 노인장기요양법, 통합돌봄지원법, 일본 법령 등을 참고해 마련했다. 구강돌봄위는 통합돌봄지원법 시행 전까지 해당 시안에 관한 치과계 합의를 이뤄, 법령 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구강돌봄위는 11월 국회 개최를 앞둔 구강 돌봄 공청회 준비 상황도 논의했다. 공청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위원을 초청한 가운데 열릴 전망이며, 발제 및 패널은 대한노인회,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치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등의 관계자로 구성키로 논의했다. 또 이에 앞서 복지부 통합돌봄추진팀장과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이수구 구강돌봄위원장은 “이번 논의는 우리나라 노인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통합돌봄지원법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체계적인 구강 돌봄 시스템을 마련해, 노인들의 전반적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단국치대 MRC 연구단 소속 치의학자들이 최근 다학제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연이어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는 연구 성과들을 내놓으며 주목 받고 있다.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이하 ITREN) 연구팀은 우선 구강암 발생 과정에서 주변조직의 역학적 중요성이 암세포·상피세포의 상호작용을 제어하고 암 진행을 악화시키는 새로운 현상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만성 구강·식도 손상 암 모델을 통해 주변조직(Extracellular Matrix)이 단단해지면서, 상피세포와 기질세포의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고, 이것이 암이 발생되고 악화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상피세포에서 방출된 헤지호그(Hedgehog) 시그널이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질 단백질 생성을 촉진시키는 상승작용을 함을 확인했고, 약물을 이용해 조직을 연하게 했을 경우, 암 진행을 상당히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김해원·현정은 교수의 지도하에 샤니카 카루나사가라(현 ITREN post-doc), 알리, 김상현 박사과정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진행했다. 김·현 교수는 “암세포 주변조직의 역학적 물성을 제어해 암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새로운 사례”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데 효과적인 전기전도성을 제시하고, 그 기전을 규명했다. 이정환·김해원 교수가 지도하고, 리유멩·멩위쉔 박사과정 학생 및 지윤석 박사가 제1저자로 진행한 연구로, 신경 조직과 유사한 적절한 전기 전도도(0.02∼0.1S/m)가 지나치게 높은 전도도(3.2S/m)에 비해 신경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를 더 효과적으로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과한 전도도는 칼슘 과부하로 인한 세포 사멸을 유도한 반면, 신경조직과 비슷한 전도도에 노출된 신경 줄기세포는 후성유전학적 변화와 신경발생 전사인자 활성화를 통해 신경세포 분화를 촉진시킨 것이다. 이정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경 인터페이스와 신경 재생용 스캐폴드 설계 시 너무 높지 않은 적절한 전도도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치과의사들이 테니스 코트 위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제13회 협회장배 전국치과의사테니스 대회가 지난 6일 전북 익산시 마동 테니스 공원에서 개최됐다. 한국치과의사테니스동호회연합회가 주최하고 원광치대 테니스 동문회가 주관, 치협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금배우와 은배부로 각각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행사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에는 전국 11개 치대 및 치전원 테니스 동문이 참석했으며 경기 결과 금배부 우승은 연세치대, 준우승은 전남치대, 공동 3위는 경희치대와 원광치대가 영광을 안았다. 은배부의 경우 우승은 부산치대, 준우승은 전남치대, 공동 3위는 전북치대와 서울치대가 차지했다. 배헌욱 한국치과의사테니스동호인연합회 회장은 “대회 준비에 혼심의 힘을 다한 이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대회를 재출발하는 기점으로 삼아 내년부터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치과의사테니스동호인들의 잔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내년 2025년은 치협 칭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치과계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에 테니스동호인엽합회 회원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