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관리에 있어 치과의사의 역할과 현재 치대에서의 감염병 관련 교육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다.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협회(이하 한치협)는 지난 6일 치협 5층 대강당에서 ‘치과의사 감염병 관리를 위한 치과대학 교육 과정 실태분석 공청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서는 치과의사의 진료 영역 확장과 관련한 내용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향후 감염병 관리와 관련한 치과의사의 역할을 살펴보고, 현재 치대에서 감염병 관리를 위한 교육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주제 발표에 앞서 정종혁 한치협 이사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감염병 관리에서 치과의사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를 국내외 사례를 통해 심도 있게 토의하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시기에 우리 치과계의 역할과 존재감은 미미했다. 또 다른 감염병이 등장하기 전에 우리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고 치과계에도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관리와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4인 주제 발표, 치과의사 역할 논의 이어 교수 4인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이부규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의과 치과 영역 충돌 시 치과대학 교육의 중요성-보톡스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보톡스 문제도 있었지만 요즘에도 여전히 백신이니 뭐니 여러 가지 상황에서 영역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생 때부터 관련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을 했다고 진료 영역이 추가되는 건 아니지만 기존의 법령이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우리의 영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라면 적극적으로 교육 과정에 넣어서 미래 기술이나 이런 것들을 가리키고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권대근 경북치대 교수가 ‘감염병 관리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치과의사가 감염병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려면, 국민을 위해 어떤 현실적인 도움을 줄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관련 지침 마련이 늦거나 없다”며 “우리도 교육 커리큘럼에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으며 또 법이 바뀌거나 했을 때 치협이든 치의학회든 대응할 수 있는 태스크 포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감염병 관리 관련 치대 교육 과정 “충분” 정서연 연세치대 연구교수는 ‘국내 치과대학에서 감염병 관리 관련 교육 현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감염병이 발생하면 치료뿐만 아니라 진단 검사에도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 검사와 예방 등에 업무에서 치과의사는 대부분 배제돼 있었다”며 “11개 치대·치전원 감염병 관리 관련 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감염병 관리를 위한 면역, 미생물, 병리, 약리학적인 기초학 교육 및 감염 관리의 실제, 임상 검사 및 술기에 대한 치대의 교육 과정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수연 연세치대 연구교수는 ‘오리건주 COVID-19 백신 투여 관련 치과의사 교육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백신 물량 확보 이후에는 접종 인력 모집이 관건이었다. 많은 경우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 종사자의 범위를 확대해 이를 해결하고 있었다”며 “치과의사는 훈련된 의료 전문가인 만큼 감염병 관리에 있어 안정적인 의료 인력 확보가 가능하며 예방 접종률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날 공청회에서는 치과의사의 영역 확장을 위해 치대 차원의 교육을 통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다양한 현장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할 정부가 오로지 민간 플랫폼 구하기에만 골몰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치협 등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가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 중단을 촉구했다. 해당 사업이 국민의 건강권 보호에 앞서, 민간 플랫폼 기업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이다.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이하 정책연대)는 지난 16일 “국민의 건강권을 무시하고 플랫폼 업계 이익만을 대변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당장 중단하라”는 골자의 규탄 성명을 밝혔다. 정책연대에는 치협을 포함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변호사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대한수의사회 등 범의료계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정책연대는 정부의 이번 사업 확대가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야간‧휴일 초진까지 비대면 허용하는 방안은 환자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뿐더러, 보건의료단체부터 시민단체까지 반대하는 무분별한 확장이라는 지적이다. 또 이로 인해 이익을 취하는 것은 민간 플랫폼 기업뿐이라고 비판했다. 정책연대는 “무분별한 (비대면 진료 시업사업) 활성화 방침을 통해 분명한 편익을 얻을 수 있는 대상은 오로지 플랫폼 업체들뿐”이라며 “의료의 기본적 대원칙을 무력화하는 금번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건강권 보호라는 가장 중요한 본연의 책무를 다시 한번 신중히 깨달아야 한다. 현재의 무분별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방침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원칙과 가치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원점에서부터 재논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생활 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치과계 전문가들이 모여 마우스가드 의무 장착 필요성을 논의했다. 대한스포츠치의학회(이하 스포츠치의학회)가 주관하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한 ‘스포츠치의학 국회 심포지엄’이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건강한 생활 체육과 스포츠 외상의 예방: 맞춤형 마우스가드의 제작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와 치과계·스포츠계 전문가들이 모여 전문가 제작 마우스가드의 필요성과 이를 의무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열띤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오경 의원을 비롯해 강충규 치협 부회장, 박종철 이천 장애인 선수촌장, 최정훈 서울시체육회 센터장 등 정부 및 치과계, 스포츠계 관계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본격적인 발제와 토론에 앞서 양인석 스포츠치의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심포지엄 개최를 계기로 전문 의료인에 의해 제작되고 검증된 마우스가드의 효용과 중요성도 널리 알리고 착용도 더욱 대중화돼 마우스가드가 선수 또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안전과 스포츠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축사를 통해 “많은 스포츠 선진국들에 비해 국내 스포츠계에서는 여전히 악안면 외상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편”이라며 “오늘 심포지엄이 보다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누리기 위한 제도적 정비와 대국민 홍보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충규 치협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이 마우스가드 착용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착용 의무화를 제도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우리나라가 성숙된 스포츠 선진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악안면 외상 예방은 마우스가드뿐!” 이어 이의석 스포츠치의학회 차기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스포츠 치의학 전문가들의 발제 및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발제에 나선 황대석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스포츠 외상으로 인한 구강악안면손상: 마우스가드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스포츠 활동 시 생긴 안면 손상과 관련해 부산대 치과병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5년의 트렌드를 살펴봤을 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전체적인 스포츠와 관련된 안면부 손상의 비율은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그중에서 치아 손상이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치아 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마우스가드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패널 토론에는 최성철 경희치대 교수, 전명섭 예쁜얼굴치과의원 원장, 박영범 연세치대 교수가 참여했다. 최성철 교수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소아 청소년의 외상과 마우스가드’를 주제로 실제 사례를 통해 마우스가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운동을 하다 보면 항상 외상이 발생한다. 접촉성 운동, 비접촉성 운동에서도 예방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마우스가드를 쓰게 하려면 주변 사람들이 전부 쓰게 하면 된다. 이번 심포지엄이 아이들부터는 운동하면서 마우스가드가 몸에 배게 만드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명섭 원장(전 스포츠치의학회장)은 ‘치과의사에 의한 전문가의 손길: 마우스가드의 표준화제작’을 주제로 의견을 냈다. 그는 “마우스가드 제작은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들이 전문적으로 제작을 해줘야 한다”며 “적절한 인상 채득과 정교한 디자인에 근거해 치과기공사에 의한 정교한 제작이 필요하다. 이러한 맞춤형 마우스를 사용해야 비로소 외상 방지와 경기 능력 향상의 효과를 함께 기대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박영범 교수는 ‘안전한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안전에 대한 교육 강화, 안전 시설 확충을 통한 환경 조성이 공적 영역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또 개인 보호 장비 관련 규정, 개인 보호 장비 의료보험화, 개인 보호 장비 장착 관련 법규 제정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이날 심포지엄 자리에서는 각계 각층 전문가들이 스포츠 현장에서 바라본 악안면 외상 사례와 마우스가드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방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문학을 사랑하는 치과의사들이 모여 지난해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을 논의했다. 대한치과의사문인회(이하 치문회)는 지난 9일 서울 모처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이민정 치협 부회장, 신동열 서울지부 부회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치문회는 지난해 정홍수·신수정 문학평론가의 초빙 강연, 강영숙·성석제 소설가의 초빙 강연 등을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회원 특강, 문학기행 등을 통해 교류에도 힘써 왔다. 특히 치문회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정기적인 모임과 더불어 회원들의 교류를 위해 보다 힘쓰기로 다짐했다. 권택견 치문회장은 “현재 치문회에 남아 계신 회원들이 더 알차게 자기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나 소설 같은 것, 아니면 수필 같은 것을 기록하면서 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민정 부회장은 “문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치과의사들이 뜻을 모아 치문회를 창립한지도 벌써 20년이 됐다. 지난 20년 동안 치과계 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신 역대 치문회 임원을 비롯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치문회가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국민 구강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문학적 역량을 널리 알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동열 서울지부 부회장은 “문학은 인간의 삶을 언어로 형상화한 예술이다. 단순히 이야기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감성과 문화, 역사를 전하는, 때로는 세상과 사람을 바꿔나가는 힘을 지니고 있다”며 “치문회가 있다는 것은 치과계의 자부심이자 큰 자랑 거리다. 치과의사로서 묵묵히 정진하는 가운데 참다운 문인의 기백으로 세상을 밝혀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희치대 선후배들이 이른 아침부터 국시 응시생들을 응원했다. 경희치대는 지난 11일 열린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 앞서 재학생들의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응원에 나섰다. 이날 응원 현장에는 동창회 측에서 정 진 동창회장을 필두로 임원 다수가 참석했으며, 학교 측에서는 허 익 교수와 박기호 교수를 비롯해 본과 2학년 학생들이 응원에 나섰다. 특히 본과 2학년 학생들은 따듯한 캔 커피, 물, 핫팩 등을 나눠 줬으며 정 진 동창회장은 다소 긴장된 상태로 버스 출발을 기다리는 본과 4학년 학생들 버스에 직접 올라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울산지부가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새 역사를 쓸 각오를 다졌다. 울산지부는 지난 10일 울산롯데시티호텔에서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에는 박태근 협회장, 이가연 울산과학대 치위생과 학과장, 김창숙 울산광역시치과위생사회 회장, 황명수 울산광역시한의사회 회장, 이재혁 남구보건소 소장, 이현주 중구보건소 소장 등 내빈 5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지부는 특히 회원 단합은 물론 올해 주요 예정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회무 동력을 끌어올리기로 한목소리를 냈다. 강경동 울산지부장은 “올해는 울산지부에 중요한 해다. 먼저 울산지부가 주관하는 YESDEX가 11월 부산 백스코에서 개최되는 해다. 아울러 내년이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울산지부는 이 뜻깊은 시간에 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울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또 다른 역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본회 임원들과 함께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늘 주위와 소통하는 2024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YESDEX와 협회 학술대회가 같이 하게 됐다. 더욱더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치협도 많이 돕겠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협회장으로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놓은 상황이어서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 2024년도 회무는 조금 더 개원의들의 눈높이에 맞게,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진설 울산치과의사신협 이사장의 축사와 유재석 울산지부 고문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새해 발전과 화합을 위한 케이크 커팅식, 만찬 등이 치러지기도 했다.
전북지부가 회원과 함께 전진하는 힘찬 새해를 다짐했다. 올해 주요 목표는 ‘HODEX 2024(호남권 치과종합학술대회)’의 성공 개최, 이 외에도 회원 단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2024년 전북지부 신년하례식이 지난 11일 지부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시 병),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임상규 전북도 부지사, 문경아 심평원 전북본부장, 이유미 원광치대 학장, 강경화 원광대학교치과병원장, 김경아 전북대학교치과병원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50여 명의 전북지부 전·현직 임원이 참석했다. 승수종 전북지부장은 신년사에서 “35대 집행부의 올해 가장 큰 사업은 HODEX 2024로,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며, 2000명 이상 참가자 모집이 목표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회원들을 위한 와인 파티, 골프대회 규모도 더 크게 개최하며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전북지부는 품위가 있는 지부라고 늘 생각한다. 2025년 치협 100주년을 앞두고 세계 치과계에서 각광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치과계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북에서도 많은 응원을 바라며, 호덱스도 열심히 돕겠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하며 매듭지어졌다. 이제 큰 짐을 하나 내려놓고 새해에는 회원들이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개원환경을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게 돼 기쁘다. 회무성과로 보답할 것이다. 전북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성주 의원은 “나는 치아가 매우 건강하지만 치아가 안 좋아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며 치아건강이 영양과 섭생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올해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약을 총괄하고 있다. 치과계와 관련한 좋은 공약을 제안해 달라. 전북지부의 발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신년회에서는 장은하 전북치과의사신협 이사장이 나서 새 신협, 전북지부회관 건립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원형의 디자인이 인상적인 새 전북지부회관은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바쏘앙상블의 승재연 소프라노, 김대현 바리톤의 성악 공연과 함께 와인을 곁들인 친교의 시간이 진행됐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이 2024년 새해 첫 치과 봉사에 나섰다. 경희대학교의료원 글로벌공공협력팀이 안산시 글로벌청소년센터, 안산 산정현교회와 협력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이번 봉사는 경희대치과병원과 경희기독치과봉사단(이하 CDSA)이 안산시 글로벌청소년센터 내 3, 4층 공간을 활용해 펼쳤다. 봉사에는 황의환 경희대 치과병원장, CDSA의 지도교수인 김성훈 교수와 회원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안산에 거주하는 이주민 가정 200여 명을 대상으로 치아 방사선 촬영, 치아검진, 충치 치료, 스케일링, 잇몸치료, 불소도포 등 다양한 치과 치료와 어린이 대상 구강 보건 교육을 제공했다. 김성완 경희대의료원 의료원장은 “기후 변화의 가속화로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의료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활동을 펼치고자 한다”며 “대학과 연계한 가교적 치과 봉사 활동 참여는 의료진에게도 큰 보람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CDSA 지도교수는 “열악한 환경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열심히 살고 있는 이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고 의미 있는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며 “치과 봉사팀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안산 산정현교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요섭 CDSA 회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치과봉사 활동에서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진료를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미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장은 “이주민 가정이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그런 시기에 자녀들은 중요한 성장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며 “특히 치아발달도 그중 하나인데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해 치아상태가 아주 안 좋은 청소년들이 많고 부모 역시 치아 관리가 어려워 치통을 참아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동문 선배들이 치과의사로서 새 출발을 앞둔 후배들에게 ‘사랑의 멘토링’을 건넸다.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가 ‘DCO SNU 2024(Dental Community Orient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2024)’를 지난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DCO SNU는 오는 2월 졸업을 앞둔 동창회 신입 회원(78회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치과계 입문 오리엔테이션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우리의 10년, 20년, 그리고...’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신입 회원을 비롯한 동문 선·후배 약 200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정상철 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 동문이 9000명에 육박한다.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오늘 이 자리에 와준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며 “물고기가 바다 가운데 뛰어 하늘로 올라가는 ‘어약해중천’이라는 말처럼 78회 졸업생들이 조급해 하지 말고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축사에서 권호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졸업이라는 관문을 지나 새 시작을 앞둔 여러분에게 더 큰 가능성과 미래가 펼쳐져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앞날을 그려보는 귀한 시간이 되고 우리 대학의 자랑스러운 동문 일원이 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의료 현장에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시작을 앞둔 만큼 선배들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역량과 열정이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호 동창회 부회장이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의 역사, DCO SNU의 시작과 경과를 소개해 동창회와 이날 행사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겼다. 2부에서는 멘토 대표인 홍예표 동문의 건배사에 이어, 김형일 동문(58회), 김준엽 동문(68회) 등 멘토가 소개됐고, 졸업생 대표의 답사가 있었다. 이어진 ‘멘토링’ 순서에서는 선·후배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졸업 후 진로, 개원, 진료, 치과계 미래 등 향후 치과의사의 삶에 대한 졸업생의 고민을 나누는 방식으로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또 그룹별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하고 동문 간 우애를 돈독히 했다. 이동훈 졸업생 대표는 “여러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 항상 지지와 격려로 이끌어준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에게 펼쳐질 치과의사로서의 도전과 열정을 선배님들과 동기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표하고 더욱 열심히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대한치주과학회가 당뇨병 위험이 높은 치주질환자의 혈당 관리에 적극 나선다. 대한치주과학회는 한국당뇨협회와 ‘당뇨관리 지원 사업 업무 협약’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지난 5일 가졌다. 이번 협약은 치주질환을 가진 환자 중 적극적인 혈당관리가 필요한 당뇨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당뇨협회에서 혈당측정기 세트 및 당뇨관리 가이드북을 대한치주과학회 회원이 소속된 치과병의원에 지원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계승범 학회장은 “치주질환과 당뇨와의 관련성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확인이 됐지만, 치과 내에서 환자에게 당뇨수치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조절을 시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치주질환과 당뇨질환을 가진 환자의 스크리닝과 더불어 치과의사가 혈당관리의 주체로서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광원 한국당뇨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 국민의 혈당 알기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한치주과학회와 긴밀한 협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