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제32대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한 ‘민생 회무’를 모든 정책 추진의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각 회무를 현장에서 이끌어가는 집행부 임원들이 직접 기고하는 형식의 ‘치협 정책 핵심 체크’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열린 지면을 통해 치협 임원과 독자들이 소통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치…
치과의사 선배가 후배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들은 많겠지만, 오늘은 필자보다 선배님들에게는 감히 실례를 범하는 일이지만, 필자가 치과의사로서 살아오면서, 후배들에게 전해도 괜찮을 것 같은 사항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① 배움의 기회를 많이 갖기 바랍니다. ‘통계학’과는 별로 상관없을 듯한 인턴 선…
삼세판이란 세 번 안에 승부를 끝내는 것으로 보통 3판 2선승제를 뜻합니다. 한 사건에 대해서 세 단계의 심급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인 삼심제와 조금 닮아있습니다. 삼도득심법이라 하여 조선시대 송사의 판결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 소청을 세 번까지로 제한한 제도와도 다른 면으로 닮아있습니다. 삼…
처음 공보의로 발령을 받을 때만 해도 여러 가지 꿈에 부풀어 있었다. 주로 학교 다닐 동안 못했던 취미에 대한 기대였다. 나는 활동적인 편이라 낚시, 캠핑, 여행, 골프 등 주로 밖에서 즐기는 취미들을 해보고자 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공보의들이 그렇듯 기대와는 조금 다른 환경과 생활이 펼쳐지기 마련이고…
흔히 한국을 소개할 때 한국의 (전통)음식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가 비빔밥이다. 글로벌하게는 불고기와 함께 “밥 중에 제일 유명한 밥”으로 생각된다. 김밥도 있지만 일본 스시 혹은 마끼 등의 유사품이 많이 알려져 있어 비빔밥이 한국의 고유성과 함께 그 중 최고인 듯하다. 필자가 음식 평론가나…
생각이 많아질 때면 한강 시민 공원에 가서 연을 날리곤 한다. 산적한 일들의 규모가 가늠이 되고 대략의 개요가 잡힐 때가 연을 날리러 갈 시간이다. 얼레를 감았다 풀었다 하면 복잡하게 얽힌 내 생각도 단조롭게 풀어진다. 연을 날리는 데 있어서는 바람의 도움이 결정적이다. 어떤 날은 얼레에서 실을 풀기가…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티슈펀치는 최근 플랩리스 수술과 가이드 수…
우리 치과가 있는 골목에 새로 독립서점이 문을 열었다. 내 눈은 31가지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가게 옆을 지나가는 아이처럼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서점은 꽃으로 뒤덮인 세이렌들이 사는 안테모사 섬처럼 점심을 먹으러 나서는 길 중간쯤 자리하고 있었다. 어느 날엔 서점 유리창에 아이들이 크레…
국가에서 발표한 가장 최근의 대한민국 국민에 의해 발생된 출생 통계를 보면, 2020년 총 출생아 수는 27만2,337명으로 전년(30만2,676명)보다 30,339명(10.0%)이 감소되었다(그림 1). 사실 대한민국이 저출산 시대에 접어든 것은 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다. 우리나라는 20세기 들어 위생환경이 개선,…
레지던트 시절 우연히 달리기를 접하고 나서 이렇게 좋은 걸 나만 하기가 아깝다는 생각에 구강외과 의국원 전체가 일 년에 한번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9년 10월 유방암 환자를 후원하는 ‘핑크리본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후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우리 치과 영역에서…
#1 연일 30도를 훌쩍 넘어서는 고온, 다습의 무더위가 밤까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자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젖어 잠을 설친지가 꽤 여러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 밖 아파트 단지 안의 나무에서 울어대는 새들과 매미소리에 잠을 설쳐서 잠깐 깨고 나서 아직 일어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억지로 다시 잠을 청…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문화 중 하나는 위계질서이다. 위계질서의 사전적 의미는 관등이나 직책의 상하관계에서 마땅히 있어야 하는 차례와 순서로 풀이되며, 연공서열이란 말이 함께 연상된다. 다시 말해, 서열이 짬밥 순으로 정해진다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나이로 구분된 단체 돌봄과 의무교육, 그리고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