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급여화 정책이 노인 치아발거를 증가시켰다고 볼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치과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최진선 치위생학과 교수와 박덕영 치의학과 교수가 이 같은 내용이 실린 논문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 전후의 치아발거빈도’를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했다. 저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 정책 시행 전인 2011~2013년도와 시행 후 65세 이상으로 확대 적용된 2017~2019년도를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노인 임플란트 급여 시행 후 발치 횟수 자체는 급여 전보다 늘어났지만, 이는 노인 구강건강수준 악화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았다. 65세 노인 치아우식경험률은 2011년 86.9% 이후 점추정치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고, 2019년에는 97.4%에 이를 만큼 유의하게 높게 나왔다는 설명이다. 치주질환 유병률은 급여 전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저자는 이 같은 결과를 고려해 상실치아 수 변화도 추적했다. 연구결과, 급여 후 총 상실치아 수도 급여 전 대비 사실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식경험상실치아 수는 전후로 유의한 통계적 차이가 나오지 않았지만, 우식비경험
“치협은 선배들이 남긴 멋진 유산입니다. 이 유산을 지키기 위해 이제는 후배 여러분이 응답해야 할 때입니다.” 박태근 협회장이 예비 치과의사 후배들을 만나 선배로서 진정성 있는 조언을 남겼다. 또 치협의 구조와 회원의 의무 및 권리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0월 27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강연에는 조선치대에서 수학한 신인철 부회장(13회)이 선배로서 동행했다. 이날 박 협회장은 치협의 설립 배경과 현황을 상세히 전달했다. 아울러 회원의 의무와 권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 박 협회장은 치협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한층 더 향상된 치과의사의 권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협회장은 “치과의사 위상 제고의 핵심은 바로 회원 개개인의 참여”라며 “정부와의 수가 협상을 비롯해 협회 회무는 치과의사로서 여러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우리가 100퍼센트 단합된 모습을 보이면 치과의사의 위상과 권익을 찾는 데 대단히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박 협회장은 보수교육 이수, 법률 자문 서비스 등과 관련한 치협의 각종
전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특허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임플란트 자체 기능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던 과거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 3D 프린팅 등 IC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특허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류현모·구 영·김우진·조영단)은 2000~2020년 전 세계 60개국에 등록 또는 출원된 치과용 임플란트 특허 3만2237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임플란트 특허는 재료, 구조, 표면처리 등 임플란트 자체의 구조와 기능을 향상키 위한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반면, 최근에는 CAD/CAM, 3D 프린팅, 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활용한 특허가 대세였다. 우선, 개별 환자에 맞춰 임플란트를 디자인해주는 특허는 2005년부터 증가해 2014년에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CAD/CAM을 통해 지르코니아 픽스처를 제작하거나, 정밀 가공에 도움을 주는 기술 등이다. 3D 프린팅 기술과 관련한 특허는 2013년 이후 증가세였고, 나아가 CAD/CAM과 3D 프린팅을 모두 활용한 하이브리드 기술도 등장했다. 2017~2020년에는 3D 모델링을 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 ‘2022 ISO/TC 106 베를린 총회’에 참석했던 한국대표단이 대회 성과를 갈무리하고 향후 국제표준을 위한 과제들을 함께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2 ISO/TC 106 베를린 총회 보고 및 평가 워크숍’이 지난 10월 26일 한국대표단과 치과계 관계자, 서지영 식약처 의료기기 기준·정보화팀장, 임천일 식약처 의료기기 연구과 연구관 등 산·학·관·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베를린에서 개최된 ‘ISO/TC 106 총회’의 결실을 공유하는 한편 한국 치과계의 표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들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베를린 총회 결과에 대해 10개 SC 및 WG 관계자가 보고했다. 지난 2019년 오사카 총회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총회에 우리 대표단은 대면 25명, 비대면 12명 등 총 37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총 11편의 국제표준이 발행됐는데 이중 2편이 한국이 제안한 표준이었다. 또 한국이 제안해 심의한 표준은 10편이었고 심의 예정인 표준은 5편이었다. 총회 보고에 앞서 김은숙 책임연구원(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
2023년도 전문의 시험 응시를 원하는 외국수련자에 대한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이 이뤄졌다.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는 지난 1일 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2022년도 제1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3개 전문과목 4명의 외국수련자에 대한 각 전문학회의 사전 심의 결과를 점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 검증을 진행했다. 전문학회의 심의를 토대로 검증한 결과 요건을 충족한 1명의 검증 신청자에게 응시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검증 결과는 이의신청을 바탕으로 2차 검증 회의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제출될 예정이며, 복지부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 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은 검증 홈페이지(www.educlu.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김수연 복지부 구강정책과 사무관과 외국수련자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 관련 고시 제정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위원회 측은 과거 외국수련자 수련경력 인정과 관련 법적 분쟁이 불거졌던 만큼 더욱더 명확한 검증 과정을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 위원회에서 회의
근관 치료 시 근관의 위치와 형태를 확인하고, 길이를 측정하는 등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는 보험사의 지적이 나왔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근관 치료 치근 이개부의 천공이 발생해 문제가 불거진 사례를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치아 통증을 주소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근관 치료를 받던 중 치근부 천공으로 인한 의료사고를 겪었다. 초진 당시에는 치질 및 치조골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치료 이후 치근이개부를 포함한 치질이 상실됐다. 결국 A씨는 추가적인 발치와 임플란트 수복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의료진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사건은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의료진의 부주의로 인해 의료사고가 발생, 80%의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보험사는 의료진이 근관 확장 시 치근이개부 천공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파일을 삽입한 상태에서 방사선을 촬영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했다. 또 의료진이 근관의 위치와 형태, 길이를 측정하는 등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봤다. 보험사는 의료진의 과실에 의해 환자 신체에 장해를 입혀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보상해야 한다고 보고 손
신기술 접목 사업의 올바른 시장 안착을 위해 선의로 마련된 ‘규제 샌드박스’가 비대면 의료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공회의소)는 최근 규제 샌드박스 승인 과제와 규제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2년 10월 간 지원센터를 통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과제 184건 중 23건이 비대면 의료 관련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승인 과제 중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규제 샌드박스란, 국무조정실이 총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자원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5대 주관부처가 참여하는 국책사업이다.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기간·장소·규모 등 일정 조건 하에 현행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해, 시장 출시와 시험·검증이 가능토록 특례를 부여한다. 특히 비대면 의료는 규제 샌드박스가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부문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5일 승인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서비스는 전화·화상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재외국민에게 의료상담 및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요청과 의료진 판단에 따라 처방전까지 발급할 수 있는 사업을 목표로 하
희귀질환 산정특례 대상자의 선천성 악안면 기형 치과교정 급여 확대 적용이 11월 1일부로 시행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선천성 악안면 기형의 치과교정 및 악정형 치료 급여기준’ 관련 고시가 일부개정됐다고 밝히고 이에 따른 질의응답과 등록 서식을 지난 2일 안내했다. 희귀질환 산정특례 대상자의 선천성 악안면 기형 치과교정 급여 확대는 지난 9월 2022년도 제2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대상자는 특례기간 내 본인부담률 10% 적용을 받게 된다. 특히 선천성 악안면 기형 치과교정 및 악정형 치료를 실시하려는 치과는 별도의 신고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조건은 1인 이상의 치과의사가 상시 근로하는 요양기관에서 ▲레지던트 수련치과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 ▲종합병원, 상근종합병원으로서 동일 의료기관 내 치과 및 의과 진료과 간 협진체계를 구축한 경우 ▲치과병원, 치과의원으로서 상기의료기관과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된다. 접수는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에서 받는다. 이밖에 ‘건보공단 홈페이지(https://www.nhis.or.kr) → 뉴스·소식 → 공지사항’에서 받을 수 있다
상세한 도해와 임상사진을 활용해 환자에게 다양한 치과치료의 개념과 건보 적용 여부, 치료과정 등을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 툴이 나왔다. 광주에서 개원하고 있는 박병기 원장(대덕치과의원)이 최근 펴낸 신서 ‘쉬운 설명, 빠른 이해, 치과 상담 이야기(대한나래출판사)’가 바로 그것이다. 박 원장은 “내가 환자 상담, 치료과정에서 느끼며 고민했던 부분을 동료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환자상담 서적을 집필했다. 상담실 또는 체어사이드에서 이 책이 환자들의 치과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많이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과 상담 이야기는 일종의 낱말 카드 같은 형식으로 임플란트, 상실치 수복, 치아 홈 메우기, 충치치료, 잇몸질환, 교정치료 등 각각의 진료과목 카테고리 안에 각 진료에 대한 개념과 주요 증상, 증상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을 도해, 임상사진과 함께 자세히 담았다. 어떤 케이스가 됐든 치과 의료진은 환자와 비슷한 증례가 담긴 챕터를 찾아 쉽게 설명하고 상담할 수 있다. 임플란트의 경우 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 추후 환자와 발생할 수 있는 분쟁사례 등도 다루고 있어, 환자와의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특
치협이 용봉치인 동문 축제 현장에 방문, 단결과 화합 속 치과계 발전을 격려했다.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5일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 행사 ‘2022 용봉치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180여 명의 총동창회 동문과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치협에서는 박 협회장을 비롯해 강충규·신인철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이미연 홍보이사가 참여했다. 그 외 내빈으로는 교육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 형민우 광주지부장, 최용진 전남지부장, 이용익 신흥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로패 시상식이 진행됐다. 고 최홍란 전남치대 명예교수, 김선헌 대한해부학회 회장 등 총 10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 총동창회 개인별·기수별 발전기금 전달식 및 재학생 장학금 전달식 등도 진행됐다. 박태근 협회장도 전남대 치전원 4학년 학생들에게 국가고시 합격 기원 격려금을 전달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전남치대·치전원 동문은 그간 용봉치인 정신으로 일치단결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역량있는 치과의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전체 치과계 발전을 견인했다. 오늘 행사는 광주와 전남의 거점 국립대학교인 전남대학교의 개
“대한치과보존학회는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감성 치아에 대한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대한치과보존학회(이하 보존학회)는 지난 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제3회 민감성 치아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포함해 최영규 보존학회 회장, 구 영 치병협 회장, 김철환 치의학회 회장 등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국내 민감성 치아 현황 및 관리 실태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보존학회에 따르면 민감성 치아는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이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이며, 전 연령대에 걸쳐 발생한다. 실제 한 소비자 연구에 따르면 짧고 찌릿한 통증을 동반하는 민감성 치아 증상을 경험한 사람의 약 60%가 증상의 원인, 관리 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보존학회는 이날 민감성 치아의 날 공식 엠블럼을 선보이는 등 ‘민감성 치아의 날’을 더욱 공고히 했다. 또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학회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기념행사가 민감성 치아의 심각성과 예방 관리의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