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협회장이 당선 직후 첫 행보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를 찾아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에 대한 강력 대처 의지를 천명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9일 제31대 치협 회장 보궐선거에 최종 당선된 직후, 다음날인 20일 오전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강도태 차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 변효순 구강정책과장 등을 면담했다.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면담에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 ‘치과 수가 현실화’ 등 치과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회무 공백을 빠르게 정비해 협회를 정상화 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협회장은 특히 이날 면담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의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 진행을 예고하며, 향후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에 대한 강력 대처 의지를 표명했다. 집회는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보건복지부 앞에서 진행되며, 선거캠프 인수위원회 임원 등이 참여한다. 이미 사전 집회 신고도 마친 상태다. 박 협회장은 면담 직후 “비급여 진료비 공개 문제를 협회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저의 첫 업무의 시작이다. 회원 여러분에게 약속한 일들은 차근차근 하나하나 기필
환자로부터 얻은 혈소판 농축 섬유소를 이용해 치주조직을 재생하는 기술인 ‘자가 혈소판 농축 섬유소 이용 치주조직 재생술’이 신의료기술 등재를 앞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다음달 4일까지 받는다. ‘자가 혈소판 농축 섬유소를 이용한 치주조직 재생술(Periodontal Tissue Regeneration using Autologous Platelet Rich Fibrin)’은 치주조직의 재생을 목적으로, 치근이개부 결손 또는 치주낭 깊이 5mm 이상의 수직적 골결손을 동반한 치주조직 파괴가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 시술은 치주조직 파괴가 발생된 부위의 판막을 거상해 치석제거 및 치근면을 처치하고, 이후 환자의 정맥혈을 원심분리해 획득한 혈소판 농축 섬유소를 단독으로 또는 골이식재와 혼합해 치주조직 파괴 부위에 이식, 봉합하는 기술이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해당 기술을 단독 사용 시 치은박리소파술에 비해 치주조직 재생 효과가 우수하며, 골이식재 혼합 사용 시 골이식재 단독 사용보다 우수한 치주조직 재생 효과를 보였다”며 유효한 기술이라고 봤다. 또
결손 혹은 퇴축된 구강악안면 경조직 부위를 발치된 자가치아 유래 골을 가공해 이식하는 기술인 ‘구강악안면부 골이식술(자가치아 유래 골이식)’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의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을 발령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4개 신의료기술이 추가됐고, 1개 신의료기술은 고시내용 일부가 개정됐다. 이번 고시는 발령된 날부터 바로 시행된다. 추가되는 신의료기술 중 치과 관련 항목인 ‘구강악안면부 골이식술(자가치아 유래 골이식)’은 골이식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고 이외 합병증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치유돼 안전성이 수용 가능하다고 평가됐다. 또한, 기존 골이식재와 비교 시 신생골 형성 및 골 증가량 지표에서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이밖에 ▲제어 감쇠 매개변수를 이용한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의 간 지방증 정량 검사 ▲Naive T-cell을 제거한 공여자 림프구 선별주입 ▲PIK3CA 동반진단 검사(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법) 등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변경되는 신의료기술 1건은 ‘ABM/P-15 펩티드를 이용한 경추 추체간 유합술’로, 세부 내용은 동일하고 명칭만 기존 ABM/P-15
㈜우리동명(대표 이재형) 이명범 회장이 지난달 24일 DMC홀에서 열린 ‘2021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모범중소기업인 부문 전체 수상자 중 유일하게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대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유망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증진 시키기 위해 해마다 사업분야별로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우리동명은 회사 설립 이후 지난 40여 년간 꾸준한 연구개발로 치과용 합금 제조기술의 표준 규격화를 실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거의 매년 국제경쟁력을 갖춘 치과용 합금을 국방부 산하 수도통합병원과 보훈병원에 입찰 공급함으로써 국군장병과 보훈대상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과 치료를 받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명범 회장은 “우리 기술력으로 만든 치과용 합금이 오랜 기간 공공병원에서 국군장병과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치료재료로 사용될 만큼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국민구강보건향상을 위해 수입대체 효과가 높은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동명은 이번 국방부장관상 수상의 의미를 치과업계 구성원들과 함께하기 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개원가도 비상이 걸렸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50명으로 지난 7일 이후 7일 연속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는 개원가에도 직결되고 있다. 치협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이하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가 다녀간 후 휴진을 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는 치과들이 이달 들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의료진의 코로나19 확진 소식도 날아들고 있다.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소강 국면으로 하루 평균 1~2건 정도에 그쳤던 ‘코로나19 피해 신고 접수’ 문의 전화가 이달 들어 10여 통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치협은 확진자나 의심자의 치과 방문에 따른 휴진·폐쇄 및 의료진 자가격리 등의 피해 발생 시 소속 지부 사무국이나 비상대책본부 등으로 신고토록 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로 연락하면 관련 손실보상 접수 절차 등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아래 의
치과에서 환자를 상대로 인상채득, 파워체인장착 등의 의료행위를 한 간호조무사가 의료법 위반으로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간호조무사 A씨를 비롯해 의사의 감독 없이 면허 외 의료행위를 하거나 간호기록지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의료법을 위반한 간호조무사들에게 무더기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의료법을 위반해 의료인이 면허 외의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의료법 제66조제1항제10호 및 동법 제27조제1항,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제4조 관련 행정처분기준 등에 근거해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치과의원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5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치과 환자를 상대로 치아의 본을 뜨는 인상채득 행위, 파워체인장착 등의 면허 외의 의료행위를 실시했다. 2017년 9월 경 경상북도 성주군 소재 한 마을회관에서 의사의 감독 없이 5명에게 독감 예방접종 주사를 투약한 간호조무사 B씨에게도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광주 남구에 위치한 한방병원에서 2017년 7월부터 11월까지 간호기록지를 거짓으로 작성한 C씨는 자격정지 15일에 처해졌다. C씨는 환자 72명이 입원 등록만 하고 실제 입원치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마치 병
지난 2017년 5월 공식 출범한 김철수 30대 집행부가 오는 4월이면 3년여의 임기를 마무리 한다. 김철수 협회장은 치과계 역사상 첫 직선회장이라는 타이틀로 치협을 이끌어왔지만 취임 10개월여만에 선거관리부실로 인한 선거무효 판결이 내려지면서 재선거라는 치과계 초유의 사태를 맞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회원들의 재신임을 묻는 과정은 김 협회장과 30대 집행부를 더욱 단단하게 했고, 주된 회무성과는 그 이후에 집중됐다. 단독 출마한 재선거에서 82%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당선된 그는 “‘파부침주’와 ‘분골쇄신’의 각오로 온몸을 던져 치과계의 안정과 미래의 희망 및 확대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녔고, 실질적인 회무성과로 지지에 보답 했다. 지난 3년간 30대 집행부를 이끌어온 김 협회장으로부터 그간의 회무성과와 소회,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Q 30대 집행부가 회원들에게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회무 성과, 그리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취했던 노력은 무엇입니까? 2017년 선거 당시 ‘철수와 하이파이브’ 공약의 첫 약속은 ‘개원환경 개선’이었습니다. 30대 집행부는 지난 3년여간 치과계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지난해 8월 29일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는 의료법 제33조 제8항, 일명 ‘1인 1개소법’의 위헌법률심판과 헌법소원심판 청구를 기각한데 이어 의료법 제4조 제2항에 대해서도 각하를 선고했다. 헌재는 지난달 27일 ‘의료인은 다른 의료인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운영할 수 없다’고 규정한 제4조 제2항과 관련해 튼튼병원 홍원진 씨가 위헌소원 심판을 청구한 ‘2015헌바 34 사건’에 대해 각하 판결을 내렸다. 치협은 이에 즉각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해당사건은 의료법 제4조 제2항, 제33조 제8항 및 관련 부칙, 국민건강보험법 제42조 제1항 제1호 및 제57조 제1항, 제2항의 위헌성에 관해 다룬 ‘의료법 중복개설·운영 금지사건’으로 2016년 3월 10일 헌재에서 공개변론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공개변론에는 1인 1개소법의 ‘위헌’을 주장하는 청구인 홍원진 측 법무법인 지평(김성수ㆍ박성철ㆍ박보영 변호사)과 보조참가인 유디 고광욱 대표와 진세식 유디치과협회장 측 법무법인 태평양(유욱ㆍ이상철 변호사), 보조참가인 박진수 측 법무법인 세승(김선욱ㆍ정혜승 변호사)이 참가했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 ‘2019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더불어 1인 1개소법 대표 발의,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기초 법안 발의 등 치과계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한 공로로 ‘치협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을 필두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18대, 19대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20대에는 보건복지위원장으로 활약하며 국민보건복지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더불어 민주당 비상대책 위원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충청남도 지사에 당선됐다. 양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주변에서 ‘치과의사 출신이냐?’는 오해를 자주 받았을 정도로 치과계 주요 행사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해 힘을 실었고, 치과계를 위한 정책입안에 늘 앞장서 왔다. 하지만 그는 치과계와는 이렇다 할 인연이 전혀 없다. “정치를 시작하면서 ‘빨간불에 서고, 파란불에 간다’는 말을 신념으로 삼아왔습니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제일 큰 ‘덕목’이라고 생각 했고, 원칙에 맞게 진행된 사항이라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눈앞의 이익이나 당장의 편의를 위해 원칙을 지키지 않는 일은 절대
올해 치과보험수가 인상률이 3.1%로 결정돼 2012년 이후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치과보험수가 인상률은 지난 2011년 3.6%를 기록한데 이어 2012년 2.6%, 2013년 2.7%, 2014년 2.7%, 2015년 2.2%, 2016년 1.9%대까지 추락했다. 이어 2017년 2.4%, 2018년 2.7%, 2019년 2.1% 등 줄곧 2%대 인상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수가 협상을 통해 2020년 치과보험수가를 3.1% 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마의 2%대 인상률을 벗어나게 됐다. 치과 보험수가인상률이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건 2012년 7월 만 75세 이상 노인의 완전틀니 건보적용을 시작으로, 2013년 부분틀니, 2013년 7월 치아 스케일링, 2014년 7월 만 75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 건보 적용 등 치과 보장성 항목과 적용범위가 점차적으로 확대 되면서 치과 진료비 증가율이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여파다. # 마의 2%대 고전 수년째 수가협상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절박한 심정은 ‘매번 작두에 올라타는 위태위태한 심정으로 수가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마경화 치협 보험 담당부회장(수가협상 단장)의 멘트 속에 그대로
2018년 1월부터 12세 이하 영구치 충치 치료시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이 급여화 됐다.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은 최종 시행까지 갖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관행수가에 근접한 9만 원대의 수가를 이끌어냄으로써 회원들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실익을 안겼다. 어린 환자들은 본인부담이 치아 1개당 10만 원 선에서 약 2만 5000원 수준으로 70% 이상 경감돼, 초기 충치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애초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은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강화 계획’ 및 국정과제 발표(2017.8.9)에 따라 12세 이하 아동의 초기 충치진료 부담 완화를 위해 급여전환이 계획됐었다. 30대 집행부는 이에 관련 학회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행위분류, 해외사례, 수가, 전문가 의견 등을 제시하면서 정부 측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자 노력해 왔다. # 레진 급여화 보이콧 ‘강수’ 하지만 지난해 5월 진행된 2019년도 수가 계약 과정에서 정부는 ‘치과의 진료량이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낮은 수치로 수가(2.1%)를 결정해 ‘적정수가’ 보상에 대한 약속을 어겼고 치협은 즉각 반발했다. 곧바로 ‘광중합 복합레진 급여화 실무협의체’ 참
2019년 8월 29일은 치과계가 대한민국의 의료정의를 지켜낸 날로 역사에 기록됐다. 지난 2014년 의료법 33조 8항, 일명 1인 1개소법의 위헌법률 심판제청 및 헌법소원이 청구된 지 5년여 만에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1인 1개소법 수호에 앞장서 온 치과계는 환호했고, 헌법소원 청구 후 4년여간 이어져온 헌재 앞 1인 시위도 1428일째로 멈췄다.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한 ‘최후의 보루’인 1인 1개소법을 수호하기 위한 치과계 및 전체 의료계의 ‘총의’가 모아진 것은 사실상 30대 집행부 들어서다. # 할 수 있는 모든 방안 강력 추진 김철수 협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1인 1개소법 수호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선포식’을 열고 1인 1개소법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데 이어 기존 민병대 성격의 1인 1개소법 사수모임을 협회로 흡수했다. 치협 산하에 1인 1개소법 사수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훈)를 발족해 1인 1개소법 사수에 대한 ‘각론’의 차이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고 헌재 앞 1인 시위에도 적극 힘을 실었다. 전체 보건의료계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