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기획위원회가 치과계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기획위원회 초도회의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홍수연 부회장, 이정호 기획이사 등 위원들이 참석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비롯한 회원 민생과 관련된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치의학연구원과 관련해서는 향후 지역별 유치 경쟁, 입지 선정 등으로 인한 이해 상충으로 설립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예상되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경증장애인까지 확대돼 시행되는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2020~2023년 진행된 지난 시범사업을 살펴보면 교육 이수자 중 활동 장애인 치과주치의가 29%에 그친 바 있다. 이에 기획위는 시범사업 시행을 알리고, 회원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오는 2월 4일 치협회관에서 대면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보건의료데이터법 입법 지원에 대한 논의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시행에 대한 보고와 함께 위원들간 활발한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위 신임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순서도 있었다. 기획위
치과 ‘폐업 타이머’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전국 치과의원의 수명이 해마다 단축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출혈 경쟁이 격화된 수도권 개원가의 현실을 반영하듯, 폐업 타이머는 수도권으로 올수록 더 빨리 돌고 있다. 때문에 개원 대신 일정 소득이 보장되는 페이닥터로 전환하는 게 낫겠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본지가 2023년 12월 기준으로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서 수집한 전국의 개·폐업 치과의원 2만7321개소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개원 대비 폐업 치과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으로 올수록 치과의원의 운영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30여 년 전인 1990~1994년, 6.7%에 그친 개원 대비 폐업 치과의 비중은 1995~1999년 14.3%, 2000~2004년 14.7%, 2005~2009년 28.8%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어 2010~2014년에는 54.1%로 절반을 넘겼고, 2015~2019년 52.6%로 소폭 떨어졌으나, 2020~2023년 55.1%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전보다 8.2배 더 높은 수치다. 특히 개원에서 폐업까지 걸린 시간을 산출한 운영 기간을 살펴본 통계에서도 위기에 처한 개원가의 현실을 엿볼 수
서울대치과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를 통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 기술을 전수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4일 ‘제8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사전연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제8차 치과의사 연수생인 아르와 씨는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두 달간 서병무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지도 하에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사전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연수 기간에는 진료 대신 참관하게 되며, 사전평가와 제한적 의료행위에 대한 승인 후 임상연수에서 진료에 참여한다. 임상연수는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말까지 3년간 국내 전공의들과 진행한다. 이 기간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지도전문의 참관 하에 내·외국인 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는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보건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간 협약에서 시작됐다. 연수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은 물론, 한국형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으로 양국 간의 의료협력을 강화하고 연관 산업 진출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2017년부터 연수를 실시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며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8차
강추위를 뚫고 올해 총 758명이 치과의사 꿈을 향해 도전했다. 2024년도 ‘제76회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이하 국시 필기)’이 오늘(11일) 오전 국시원 경기성남시험센터를 비롯한 전국 6개 지역 8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올해는 지난해(759명)와 비슷한 수준인 758명이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기성남시험센터 현장에는 최저 영하 8도의 날씨에도 불구 허민석 치협 학술이사, 정종혁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각 치대 교수, 선·후배들이 방문해 응시생들을 응원하는 등 합격을 기원했다. 또 치협도 현장에 푸드트럭을 마련해 응시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날 응시생들은 이른 시각부터 시험장에 도착, 공부한 내용을 최종 점검하는 등 끝까지 열의를 보였다. 특히 올해 국시 필기는 지난해 데스크톱 PC를 활용한 컴퓨터 시험(Computer Based Test, 아하 CBT)이 도입된 후 두 번째로 치러진 만큼, 제도 안착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허민석 학술이사는 “지난해 첫 CBT 시험을 무난히 마친 바 있고, 향후에도 CBT 시험은 다양하면서도 합리적인 문제를 출제할 수 있어
대구지부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대구지부가 ‘2024 갑진년 신년인사회’를 지난 8일 대구지부 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 박종호 대의원총회 의장, 박세호 대구지부장을 비롯 지부 임원진, 고문단, 의장단, 감사단, 구회장 등 내빈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구지부는 최근 국회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통과된 데 환영을 표하며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에 힘쓸 것을 거듭 다짐하고, 회원을 위한 회무를 지속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대구지부는 지난해 8월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단 TF팀을 구성, 이달 19일 발대식 열고, 오는 2월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세호 대구지부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4년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회를 발족한 지 10년 만에 법안이 통과돼 감개무량하다. 이제 치의학연구원이 대구에 유치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을 시기”라며 “우리 18대 집행부는 밝은 눈과 고견을 듣는 귀가 돼 회원 여러분이 원하는 치과의사회가 되도록 단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11년 숙원 사업인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해결돼 제법 큰
고정식 임플란트로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성균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 유수연 교수(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김현종 원장(서울탑치과병원) 연구팀이 장애인 환자 63명의 임플란트 증례를 분석한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플란트 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국내 환자의 삶의 질: 후향적 분석(Quality of life in patients in South Korea requiring special care after fixed implants: a retrospective analysis)’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BMC Oral Health(IF: 3.747)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치과병원의 장애인 대상 임플란트 증례와 서초구보건소 장애인치과의 치료 증례로 임상연구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고정식 임플란트 치료 후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OHRQoL: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환자의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임플란
치면세균막 착색제(이하 치면착색제) 품귀 현상이 개원가의 족쇄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치면착색제를 포함해 과거 의료기기로 수입돼 국내에서도 유통된 바 있는 치면착색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양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치면착색제 의약외품 허가를 통한 임상 활용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과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발주한 ‘치면세균막 착색제의 임상적 유효성 평가’(연구책임자 정승화)라는 제하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치면착색제는 치면세균막을 염색해 관찰을 용이하게 해준다. 때문에 만 40세에 대한 건강검진·구강검진 항목에 치면착색제를 이용한 치면세균막 검사를 할 것을 명시하고 있고,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 표준 진료 항목인 구강위생검사에도 치면착색제가 필요하다. 연구에서는 총 40명을 대상으로 ▲국내 개발 적색 액상형 ▲해외 시판 적색 액상형 ▲해외 시판 Two-Tone 액상형 ▲해외시판 Two-Tone 정제형 등 서로 다른 색소 성분이 포함된 4종의 착색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적 도포한 후, 안전성 평가 지표(구강통증 경험여부, 치은건강도 지수)와 유효성 평가
대한치주과학회가 지난 12월 21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2023년 제3차 학술집담회와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196명이 등록한 이번 학술집담회에서는 송영균 교수(단국대 치과병원 보철과)와 이유승 교수(서울대 치과병원 보철과)의 강연이 진행됐다. 첫 연자인 송영균 교수는 ‘Optimizing implant esthetic prostheses with soft tissue considerations’라는 주제로, 전치부 심미부위에 임플란트 보철을 시행할 때, 고려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임시 수복물(provisional restoration)을 만드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는 부위(Clinical crown) 뿐 아니라, 경조직에서 연조직으로 연장되는 부위의 출현 윤곽(emergence profile) 디자인 시 기공실과 치과의사 간 적극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과정에서 사용한 연조직 몰딩(soft tissue molding) 콘셉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이유승 교수는 ‘Prosthetic considerations for peri-implant soft tissue management’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임
글로벌 치과 전문 기업 이보클라비바덴트(이하 이보클라)가 전 세계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보클라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3개 대륙을 대상으로 한 구호 프로그램 ‘이보클라 조이(Ivoclar Joy)’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3~4인의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3개의 임상팀이 이동식 치과장비를 통해 치과 진료와 교육을 제공한다. 예방 진료, 간단한 수복 치료 등이다. 또 치과와 기공소 간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구축을 목표로 현지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간호조무사 등을 교육함으로써 진료 프로세스와 환자 관리 최적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보클라는 2022년부터 '이보클라 조이' 구호 프로그램 아래 가나, 캄보디아, 페루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치과진료, 예방교육,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치과대학생을 위한 사회적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보클라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푸티사스트라 대학교를 방문해 7개의 워크스테이션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교육과 실습을 위한 자료와 금전적인 지원을 한 바 있다. 아울러 이보클라 봉사팀은 페루 쿠스코 외곽에 있는 학교의 학생들을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의 '블루다이아몬드 임플란트(BLUEDIAMOND IMPLANT·이하 블루다이아몬드)’가 최근 2024년 제1주차 'IR(Industrial Research)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메가젠은 지난 2012년 애니릿지(AnyRidge) 임플란트에 이어 임플란트 업계 최초로 장영실상 2회 수상 기록을 달성, 기술력과 혁신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은 지난 1991년 제정된 국내 산업기술 분야 권위있는 상이다. 우수 신기술로 개발된 제품 및 독창성과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블루다이아몬드는 2009년 출시 이후 다양한 임상 결과를 통해 품질이 증명된 임플란트 애니리지 시스템의 특장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임플란트다. ‘강한 임플란트보다 더 강한 임플란트’를 모토로 출시됐다. 이번 수상은 기존 관습에서 탈피한 임플란트 디자인으로 기존 임플란트 대비 최대 200% 이상 강도를 높였고,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한 기술혁신이 주효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또 칼날 같은 모양의 임플란트 나사선 디자인으로 고정력을 확보하고, 선진
㈜아름덴티스트리가 자체 개발 Dental CAM 소프트웨어인 ApexMill을 1.6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아름덴티스트리의 밀링 장비 가공의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소프트웨어로 많은 덴탈 테크니션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업체 측의 소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ApexMill을 오랫동안 사용한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을 바탕으로 새 기능을 추가해 유저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주요 업그레이드 내용으로는 ▲선택된 Part를 Blank 높이에 맞게 각도를 회전시켜주는 ‘Part Fit’기능 ▲디자인이 Machine의 Limit을 넘어가면 바로 경고를 표시해주는 ‘Limit Highlight’ 기능 ▲그 외 다양한 오류 및 버그 픽스 등이 적용됐다. 아름덴티스트리 관계자는 “ApexMill이 이처럼 꾸준히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사용자분들의 적극적인 의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저의 의견으로 완벽한 ApexMill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의료인 간 원격협진을 통한 골다공증 환자의 치과 치료에 대해 치과의사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박원서 연세치대 교수 연구팀(이유미·홍남기·최이슬)이 골다공증 환자를 진료하는 치과의사의 의료인 간 원격상담 이용 의향,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Telemedicine and e-Health’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골다공증 환자는 치과 치료에 있어서 특히 주의를 요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수맙 등 골흡수억제제를 장기 투여할 경우 약물관련 턱뼈괴사증(MRONJ)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치과의사, 의사 등 의료인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연구에서는 치과의사 516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 9~10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의료인 간 원격협진 이용 의향, 원격협진 진료비 만족도, 골다공증 환자 자문 요청 경험 등을 조사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1%(346명)는 골다공증이나 MRONJ 환자 진료를 위해 다른 치과의사나 내과의사에게 의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93.1%는 진료의뢰서를 활용했으며, 상담 요청 후 회신까지 걸린 시간에 대해 79.%가 불만족스러웠다고 토